동대문구민을 비롯한 동북권 시민 교통권 확보를 위해 동대문구의회 부의장인 정성영 구의원(국민의힘, 전농1~2동·답십리1동)이 대표 발의한 '수인분당선 단선전철 신설 조속 추진 및 운행 증편 촉구 결의안'이 13일 제323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에서 의결됐다.
앞서 동대문구는 현재 7개의 철도노선과 40여 개의 버스노선을 중심으로 하루 15만명 이상이 오가는 명실상부한 서울 동북권의 관문이다. 최근 광역환승센터 구축 및 대규모 주거개선사업을 통해 주상복합 총 3,200여 세대입주로 3인 가구 최소 1만명 가량이 유입되며, 청량리역 하루 평균 이용객은 33만명까지 증가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또한, 국토교통부는 2021년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 신규사업으로 '왕십리~청량리역 단선전철 신설' 사업을 포함해 사전타당성조사 연구용역이 진행 중이나 준공까지는 수년이 소요될 예정이다.
이러한 수인분당선은 2018년 12월 청량리역까지 연장되어 운행되고 있지만, 현재 왕십리~청량리역 간 운행은 편도 기준 하루 9회(주말 5회)에 그쳐 동대문 주민을 비롯한 청량리역을 이용하는 시민은 경의중앙선을 타고 왕십리역에 하차해 수인분당선으로 환승해야 하는 불편함을 겪고 있다. 또한 배차간격은 1~2시간, 출·퇴근 시간 운행은 1회로 수인분당선의 반쪽짜리 연장개통은 무용지물이 되어버린 상황이다.
이에 이번 결의안을 대표발의한 정성영 의원은 "동대문구는 국토교통부와 한국철도공사 측으로 2022년 2회, 2023년 3회에 걸쳐 '분당선 왕십리~청량리 증편 운행(출·퇴근 시간대)'을 지속해서 요청해 왔으나 조치는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 수인분당선 정상화는 수도권 교통망의 남북교통 체계의 연결을 가져와 국가 경제적으로는 물론 국민의 교통권·출근권을 보장하여 삶의 질 향상을 도모할 수 있는 결정적 계기로 조속한 추진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더불어 이번 결의안 내용으로는 ▲수인분당선 청량리역과 왕십리역간 선로 문제 해결책은 선로 신설임이 명백하므로 조속히 선로 신설에 착수할 것 ▲포화상태인 선로 용량을 고려하지 않은 채 '연장개통'된 수인분당선의 반쪽 운행은 국가 경제적으로도 큰 손실임을 인지하고 수인분당선 운행 증편 ▲수인분당선 정상화는 수도권 교통망의 남북교통 체계의 연결을 가져와 국가 경제적으로는 물론 국민의 삶의 질 향상을 도모할 수 있는 결정적인 계기 등으로 동대문구의회는 촉구했다.
아울러 이번 결의안은 대한민국 국회의장, 국무총리, 국토교통부장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 위원장, 서울특별시장, 서울특별시 동대문구청장, 전국시도의회의장, 전국시군구의회의장, 한국철도공사 사장, 국가철도공단 이사장, ㈜SR 대표이사 등에 발송된다.
한편 이번 의결된 '수인분당선 단선전철 신설 조속 추진 및 운행 증편 촉구 결의안'은 대표발의한 정성영 의원 외에 이태인·이강숙·손세영·김창규·김용호·서정인·이재선·장성운·이규서 의원 등이 함께 발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