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천구, 3.7m 공중 산책로 품은 ‘오목공원’ 부분 개장
상태바
양천구, 3.7m 공중 산책로 품은 ‘오목공원’ 부분 개장
  • 강서양천신문사 강혜미 기자
  • 승인 2023.09.25 13:5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리노베이션 완료된 중앙회랑, 숲라운지, 잔디마당 임시 개방

양천구는 목동 중심부에 위치한 오목공원(21470) 리노베이션 공사를 시행해 1차 공사 완료 구간인 중앙회랑과 북동부 숲 라운지 구간을 지난 18일부터 임시 개방했다. 이번에 우선 개방된 공간은 공원 중앙의 잔디마당과 이를 둘러싼 회랑, 숲 라운지 등으로 공원전체 면적의 약 43%에 해당한다.

오목공원 중앙회랑 전경. 사진=양천구
오목공원 중앙회랑 전경. 사진=양천구

 

오목공원의 중심 공간인 회랑은 가로세로 52.8m의 정사각형 구조에 높이 3.7m에 설치된 공중 산책로다. 회랑 아래는 햇볕과 비를 피할 수 있는 쉼터이며, 회랑 위로는 공원 숲 전체 경관을 조망할 수 있는 전망 산책로 역할을 하는 공원의 핵심 시설이다.

구는 회랑 하부에 식물과 책, 그림이 비치된 작은 문화공간 3곳을 조성하고, 나머지 공간에는 누구나 자유롭게 머물며 쉴 수 있도록 이동식 벤치 57개와 테이블 15개를 배치했다.

회랑 아래 그림 쉼터에서는 10월 말까지 도심 속 녹지의 다시보기를 주제로 한 공원 개장기념 전시회 죽림(작가 이채원)이 열리며, ‘식물 쉼터에서는 주 2회 반려식물 클리닉(매주 화, 금요일 13~18)이 운영된다. ‘책 쉼터에서는 식물, , 정원과 관련된 도서를 비치해 책 향기가 있는 도심 속 공공정원을 만날 수 있다.

회랑이 감싸고 있는 중앙 잔디마당은 열린 공간으로 정원 페스티벌, 야외 콘서트, 야외 소풍, 이벤트 등 폭넓은 활용도를 자랑한다. 또한 폭우 시 일시적 저류지 역할을 해 침수 예방에도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구는 공원 동북측 나대지에 키큰나무, 작은나무, 초화류 등을 다층으로 식재해 도심 속 푸른 숲 라운지를 조성했다. 숲속에는 목재데크 쉼터 3, 테이블 20개와 벤치 63개를 배치해 공원을 찾는 모두에 휴식이 되는 공간을 조성했다.

이기재 양천구청장은 오랜 기간 불편을 감내하며 개장을 기다려 주신 구민 여러분께 여가, 예술, 생태 등 다양한 활동이 가능한 품격 있는 복합문화공간으로 재탄생한 오목공원을 새롭게 선보인다면서 오목공원은 목동상업지구 중심에 위치한 만큼 새로운 힐링 명소로 자리 잡길 바라며, 나머지 공원도 빠른 시일 내에 개방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오목공원은 디자인 스튜디오 LOCI(대표 박승진)에서 현상공모를 거쳐 설계했다. 박승진 조경가는 올해 프리츠커상을 수상한 데이비드 치퍼필드의 용산 아모레퍼시픽 신사옥 조경을 맡았을 정도로 명성이 높은 조경 전문가다.

구는 작년 10월 착공해 구간 공사를 시행했으며, 나머지 2단계 구간에는 오목한미술관, 서울형키즈카페, 농구장, 유아숲쉼터, 건강라운지 등을 설치해 오는 11월 전체 개방할 계획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