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약령시협회(회장 김월진)은 서울특별시와 동대문구 후원으로 13일과 14일 이틀간 약령중앙로 일대에서 '제29회 서울약령시 보제원 한방문화축제'를 성황리에 마무리했다.
이번 축제는 첫날인 13일 오전 10시부터 서울약령시 일대와 서울한방진흥센터에서 '보제원 제향 퍼레이드 및 제향의례'로 올해 행사의 시작을 알렸다. '보제원 제향의례'는 보제원의 구휼정신을 기리고 한의학의 가치를 조명하기 위해 서울약령시에서 매년 진행하고 있는 행사로, 올해는 이필형 구청장이 제향 때 첫 번째 술잔을 올리는 초헌관을 맡았다. 제향의례 이후에는 ▲돌아와요~ 약령시에!! ▲임금님도 인정하신 한방산채비빔밥!! ▲풍물단 식전공연 ▲개막식 ▲음악방송 ▲점등식 ▲초대가수 문화공연이 이어졌다.
특히 이날 오후 3시에는 백성들의 건강을 염려한 세종대왕이 편찬한 의학백과전서인 '의방유취'의 한의학적 가치와 세종의 애민사상 등에 대해 논의하는 학술세미나 '의방유취와 양생'이 개최됐다. 이날 세미나에는 의방유취를 연구하는 국내외 석학 8명이 한자리에 모여 ▲'의방유취'의 한의학적 가치 ▲'의방유취'와 원명 시대 양생 사상 ▲'의방유취'와 식치(食治) ▲세종 시대 의료복지 사상 연구 등에 대해 논의하며 한의학 고서의 보건 의료적 가치를 연구하고 현대적인 발전 방안을 모색하는 시간을 가졌다.
더불어 둘째 날인 14일에는 ▲한방옥션!! ▲마당쇠야~~ 약령시에 다녀오렴! ▲돌아와요~ 약령시에!! ▲약령시 노래자랑!! 풍악을 올려라! ▲전통 한약재 썰기왕은 나야 나~ ▲문화공연 ▲폐막식 등 행사를 방문한 주민들을 위한 참여형 행사가 이어졌다.
아울러 축제는 프로그램 외에도 ▲무료 한방진료 ▲원데이 클래스(한방 화장품·향수) ▲약령시 문화탐방 등 약령시와 한방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각종 행사와 다양한 이벤트도 진행됐다.
한편 김월진 회장은 "하늘은 높고 말은 살찐다는 가을의 문턱에서 '제29회 서울약령시 보제원 한방문화축제'를 개최하게 됨을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며 "서울약령시가 세계 속의 한방거리로 발전하기 위해서는 먼저 서울약령시와 한의학 단체가 다 같이 하나가 되어 전통한의약과 한방산업을 개발하고 발전시켜야 한다. 서울약령시가 전통 한의약을 발전시키는데 모든 역량을 결집할 수 있도록 많은 분들이 힘을 보태 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또한 이번 축제에 참석한 이필형 구청장은 "우리구의 강점인 서울약령시를 널리 알리기 위해 29회째 보제원 한방문화축제가 이어져 오고 있다"며 "동대문구는 최근 침체되고 있는 한방산업을 활성화하기 위해 한방 관련 지역인 제천시·산청군과 상호 연대를 위한 협업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한방산업 활성화를 위해 관계부처인 중소벤처기업부 등에 재정지원을 함께 건의하는 등 다양한 방안을 모색하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