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밤 낭만 높여준 문화재 야간축제 '월하홍릉' 큰 호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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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밤 낭만 높여준 문화재 야간축제 '월하홍릉' 큰 호응
  • 동대문신문
  • 승인 2023.10.20 1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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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빛 아래 펼쳐진 7개 테마, 빛나는 문화유산 새롭게 발견
영휘원·숭인원 내에서 개최한 월하홍릉에서 진행된 달빛공연 모습.
영휘원·숭인원 내에서 개최한 월하홍릉에서 진행된 달빛공연 모습.

동대문문화재단(이사장 이필형 구청장)13~14일 이틀 동안 지역의 문화유산과 연계한 야간축제 '2023 동대문구 문화재야행 월하홍릉'(이하 월하홍릉)을 개최해 큰 호응 속에 마쳤다.

앞서 2021년부터 개최된 '월하홍릉'은 관내 도심 속 문화재 공간인 영휘원·숭인원을 중심으로 지역의 문화유산과 주변의 문화시설을 연계한 지역 관광 활성화 야간 문화콘텐츠 프로그램이다.

올해는 '월하지몽(月下之夢): 영원으로 떠나는 이야기 여행'이라는 슬로건과 함께 문화재 공간이 지닌 역사, 인물 이야기를 중심으로 다양한 프로그램과 이벤트를 준비했다.

'월하홍릉'은 야경(夜景야로(夜路야설(夜設야사(夜史야화(夜畵야식(夜食야숙(夜宿)7개 테마로 구성됐다. 화려하고 아름다운 분위기를 자아내는 야간조명을 통해 영휘원·숭인원의 색다른 풍경을 볼 수 있는 '야경(달빛초롱)' 과거시험을 현대적으로 재현해보는 어린이 한글경연대회 '꼬마집현전' 유가행렬 등 시민참여 프로그램으로 이루어진 '야로(달빛산책)' 지역예술인과 함께하는 문화공연과 버블쇼, 싱잉볼 등 체험형 공연으로 구성된 '야설(달빛공연&달빛버스킹)' 등이 진행됐다. 또한 해설사와 함께하는 영휘원·숭인원, 세종대왕기념관, 홍릉 주택을 산책하는 '야사(달빛 이야기)' 관내 예술가인 김이경 작가와 수림문화재단이 함께하는 야간 설치미술 전시 '야화(달빛풍경)' 지역 단체 연계 다과제공 이벤트 부스 '야식(달빛소반)' 등도 참석자들에게 큰 인기를 끌었다.

아울러 문화재단은 이번 월하홍릉 행사가 지하철 인근 지역이 아닌 것을 착안해 이틀 동안 답십리영화미디어아트센터, 답십리역, 청량리역, 영휘원 주차장, 용두역 등을 정기적으로 운행하는 '월하홍릉 무료 셔틀버스'을 운영해 행사장과 다소 먼 지역 주민들까지 챙겼다. 이에 문화재단 측은 이틀 행사기간 동안 1만 여명이 참석한 것으로 파악했다. 다소 쌀쌀한 날씨였지만, 예상치 않은 지역주민들 참여로 미리 준비한 프로그램이 일찍 종료되기도 했다.

한편 동대문문화재단 김경욱 대표이사는 "선선한 가을밤 달빛 아래 밝게 빛나는 문화유산을 만날 수 있는 이번 행사에 예상치 못한 많은 분이 참여해 뿌듯하다""동대문구가 가지고 있는 역사적 아름다움을 새롭게 발견하고 감상할 수 있는 기회가 됐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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