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의회 심미경 의원(국민의힘, 동대문2)은 20일 서울동부교육지원청 대회의실에서 개최한 '동부교육지원청 통학로 안전 협의체 회의'에 참석해 지역 내 학교 주변 통학로 개선 및 교통안전 강화 등에 대한 다양한 의견과 방안을 제시했다.
'통학로 안전 협의체'는 올해 9월 말에 구성돼 이번에 첫 활동을 시작했으며, 학교 주변 통학로 내 교통안전 환경조성, 어린이 통학로 관련 지역별 주요 교통안전 현안 및 시설 개선 등을 논의하고 공동 대응하는 민·관·경(民·官·警) 상설 협력 기구이다.
이번 회의는 동부교육지원청의 주관으로 동부교육지원청 행정지원국장, 재정지원과장, 심미경 시의원, 임규호 시의원(중랑구), 동대문구청 및 중랑구청 교통행정과장, 녹색학부모회 대표, 도로교통공단 서울지부 과장 등이 참석했다.
회의에서는 서울지역 내 초등학교 통학로 전수조사 결과를 공유하고, 교통안전 시설 개선 조치 방안 및 기관 간 협력방안 등을 주요 내용으로 다루었다.
심미경 의원은 지역구 초등학교 통학로 안전과 관련해 "이문초 정문 건너편 전봇대로 도로가 삼각형 모양으로 분리되어 불법 유턴이 자주 발생하여 안전사고가 우려된다. 전봇대 이설 또는 불법 유턴 방지를 위한 도로구조를 변경해 달라"라고 요청했다.
또한 전곡초 통학로 안전 확보를 위해 현재 시행되는 거주자우선주차제의 폐지 및 개선 요구와 관련하여 "거주자우선주차구역은 주변 주택가 주차공간 부족 문제 해결을 위한 것이므로, 이에 대한 고려도 필요하다. 만약 거주자우선주차구역이 폐지된다 해도 그 공간에 불법 주차 가능성이 높으므로, 지역적 상황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대안을 마련해 달라"고 제안했다.
아울러 심 의원은 휘경초와 휘경동브라운스톤 사이 통학로와 관련하여서도 "도로폭이 매우 좁은데 하굣길에 학생들이 몰리고 인도에 자전거도 왕래하는 등 위험한 상황이다. 동대문구청, 동대문경찰서, 동부교육지원청 담당자들은 꼭 현장 점검을 해주시길 부탁한다"고 당부했다.
한편 심미경 의원은 "통학로 안전을 위해 가장 중요한 것은 학교에서 학생들에게 교통안전을 위한 지속적인 교육을 하는 것이다. 각 학교의 사정에 맞게 등굣길 안전에 대한 맞춤 교육이 필요하다"라고 말했다.
이어 "학생의 연령이나 성향에 따라 안전 민감도가 다르고, 안전 기준도 개인마다 달라 민원이 많은 것으로 안다. 노고가 많겠지만, 향후 중·고등학교 통학로 전수조사도 진행해달라"는 당부로 끝을 맺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