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두공원, GTX-C 환기구 이어 GTX-B 환기구까지 계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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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두공원, GTX-C 환기구 이어 GTX-B 환기구까지 계획
  • 동대문신문
  • 승인 2024.01.22 2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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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동구 예정됐던 GTX-B 16번 환기구, 의견수렴 없이 변경
GTX-C 환기구 이어 성동구에 건설될 GTX-B 16번 환기구까지 변경돼 건설될 용두공원.
GTX-C 환기구 이어 성동구에 건설될 GTX-B 16번 환기구까지 변경돼 건설될 용두공원.

당초 성동구에 계획된 GTX B노선(용산~상봉) 16번 환기구 위치를 용두근린공원(용두동 34-1 일원)으로 변경된다는 소식에 동대문구(구청장 이필형)도 강력하게 반대하고 있다.
이번 GTX-B 16번 환기구 위치 변경은 15번 환기구 위치가 기술적인 이유로 당초 동대문디자인플라자에서 성동공고로 위치 변경됨에 따라 방재, 환기성능, 공기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성동구(텐즈힐아파트 꽃재어린이공원)에 계획된 GTX-B 16번(급기) 환기구 위치를 용두공원으로 변경하게 된 것. 특히 GTX B노선은 성동구에는 정차하지 않고 GTX-B를 위한 환기구만 설치된다는 여론에 성동구 주민들 반대가 심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러한 환기구 변경에 동대문구 주민들은 강력하게 반대하고 나섰다. 특히 동대문구청사 맞은 편에 위치한 용두근린공원은 평소 휴식과 운동을 위해 주민들이 즐겨 찾는 생활공간으로, 기피시설인 환기구 설치에 대한 소문에 주민 반대는 점점 거세지고 있다.
용신동 문홍식 주민자치회장은 18일 '2024 주민소통회'를 위해 용신동을 찾은 이필형 구청장에게 "우리가 무슨 죄를 지었기에 환경자원센터도 모자라 환기구까지 떠안고 살아야 하는 것이냐?"며 울분을 토하기도 했다.
더불어 구는 2009년 종합 폐기물 처리시설인 '환경자원센터'를 만들며 주민 편의를 위해 센터일대를 용두근린공원으로 조성한 바 있다.
국가철도공단이 계획한 환기구가 용두공원에 들어설 경우 장기간 공사에 따른 소음·분진 발생과 일대 교통정체로 극심한 주민불편이 예상된다. 또한 용두공원은 이미 GTX-C노선 환기구설치가 예정돼 있어 이번 GTX-B노선 환기구의 추가 설치계획에 인근 주민들은 용두공원에는 주민 기피 시설만 건설하고 있다는 반응이다.
한편 이번 환기구 변경에 이필형 구청장은 "이번 환기구 설치 건의 가장 큰 문제는 우리 구 및 지역주민의 의견수렴 없이 일방적으로 위치 변경을 통보했다는 점이다"며 "동대문구민을 무시한 국가철도공단의 조치에 대해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하고, 환기구 설치계획을 조속히 철회해 다른 장소로 변경해 줄 것을 강력히 요구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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