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대로에 출근시간대 중앙버스전용차로 도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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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대로에 출근시간대 중앙버스전용차로 도입
  • 강서양천신문사 강혜미 기자
  • 승인 2024.01.29 1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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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김포골드라인 혼잡 완화”, 강서구 “추가 차로 없이는 역효과”

정부가 주 간선도로인 올림픽대로 김포~당산역 구간에 대해 시간제 중앙버스전용차로를 단계적으로 도입해 광역버스 운행 속도를 제고하겠다고 25일 밝혔다. 김포골드라인 단기 혼잡 완화를 위한 방안 중 하나로 제시됐는데, 강서구는 즉시 우려를 표하며 추가 차로 확보 등 선행 대책이 마련돼야 한다고 반박했다.

국토교통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는 올해 상반기 중 1단계 사업으로 김포 구간(한강시네폴리스 IC~개화 IC, 7.0)과 서울 구간(개화 IC~가양나들목, 4.9)에 시간제 중앙버스전용차로를 우선 도입한다고 밝혔다. 출근시간대인 오전 6시부터 8시까지 김포에서 서울 일방향이다.

이를 위해 개화 IC 부근 약 1.4의 병목 구간을 기존 2차로에서 3차로로 확장하고, 공사 기간인 내년 상반기까지 승용차는 임시 통행이나 우회로 이용 등으로 지·정체를 최소화한다는 계획이다.

2단계 가양나들목~당산역 구간은 올해 하반기에 추진한다. 오는 6월 준공 예정인 당산역 광역버스 환승시설 개설을 통해 버스 승객 환승 편의 제고 및 버스 신속 회차 지원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버스전용차로 단계별 추진(안) ⓒ국토부
버스전용차로 단계별 추진(안) ⓒ국토부

 

하지만 강서구는 올림픽대로는 매일 아침저녁 극심한 정체로 강서구로 출퇴근하는 수많은 사람이 불편을 겪고 있는 구간이라며 “‘추가 차로 확보 선행 후 버스전용차로 도입이라는 강서구의 의견은 전혀 수렴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지금도 마곡지구 개발 등으로 상시 정체가 발생하고 있고 출퇴근 시에는 정체가 극심한 실정인데, 추가 차로 확보 없이 버스전용차로를 설치하겠다는 정부 정책은 오히려 더 큰 역효과만 불러올 것이라는 게 구의 입장이다.

특히 올해 말부터 마곡나루역 일대에 연면적 40만 평 규모의 마곡 MICE 복합단지가 본격적으로 입주를 시작하고, 2028년에는 양천향교역 인근 CJ 공장 부지 개발사업 완공이 예정돼 있어 올림픽대로의 교통 체증은 더욱 가중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에 구는 지난 12일 올림픽대로 버스전용차로 설치에 대해 추가 차로 확보 등 선행 대책이 마련된 후 시행돼야 한다는 의견을 국토교통부, 서울시, 김포시, 서울경찰청 등에 전달한 바 있지만 반영되지 않았다.

진교훈 강서구청장은 하루빨리 강서구 및 관계기관과의 충분한 협의를 거쳐 추가 차로 확보 등 제대로 된 대책을 마련할 것을 정부에 요청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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