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전·사후 심리검사, 맞춤형 서비스 등 10회 전문 지원
양천구는 심리·정서적 어려움을 겪는 지역 청년에 전문 심리상담 비용 등을 지원하는 ‘청년 마음건강 바우처 지원 사업’을 이달부터 본격 추진한다.
지원 대상은 19세 이상 34세 이하 청년 구민 70여 명으로, 이달부터 5월24일까지 양천구 청년이면 소득·재산과 관계없이 누구나 신청 가능하다. 자립준비청년과 보호종료아동, 정신건강복지센터 연계 청년은 우선 지원한다.
서비스는 A형(부담 없는 심리상담 필요시, 본인부담금 회당 6천 원)과 B형(자립준비청년 등 높은 수준의 심리상담 필요시, 본인부담금 회당 7천 원)으로 구성되며, 청년 본인의 정신·심리 상황에 따라 선택할 수 있다. 자립준비청년과 보호종료아동은 본인부담금이 면제된다.
서비스 이용자로 선정되면 3개월간 사전·사후 심리검사 각 1회(회당 90분), 대상자 맞춤형 서비스 8회(주 1회, 회당 50분) 총 10회의 전문 지원 프로그램을 이용할 수 있다. 구는 서비스 종료 후 고위험군 등 사후 관리가 필요한 청년에게 정신건강복지센터 또는 의료기관을 연계할 계획이다.
서비스 이용을 희망하는 청년은 5월24일까지 주민등록상 주소지 동 주민센터를 방문하거나 복지로 누리집을 통해 온라인으로 신청하면 된다. 본인의 주소지에 상관없이 이용이 편리한 서비스 제공 기관을 선택하면 된다. 단, 예산 상황에 따라 조기 마감될 수 있음에 유의해야 한다. 구는 서비스 신청 후 14일 이내 우선순위에 따른 선정 결과 및 이용 방법을 개별 통지할 계획이다.
한편 구는 지난해 해당 사업을 통해 지역 청년 96명을 대상으로 마음건강 회복을 위해 5천400여만 원을 지원한 바 있으며, 상대적으로 높은 수준의 상담서비스(B형) 수요가 4배 가까이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기재 양천구청장은 “우울, 불안, 스트레스로 지쳐 있는 청년들에게 이번 사업이 조금이나마 따뜻한 위로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