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공부하면 나이 상관없이 성장할 수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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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공부하면 나이 상관없이 성장할 수 있어"
  • 동대문신문
  • 승인 2024.03.05 1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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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형석 연세대 철학과 명예교수, 동대문 명사특강 진행
동대문구청 강당 '동대문 명사특강'에서 특강을 진행하는 김형석 교수 모습.
동대문구청 강당 '동대문 명사특강'에서 특강을 진행하는 김형석 교수 모습.

동대문구(구청장 이필형)는 지난달 27일 김형석 교수(연세대학교 철학과 명예교수)를 초청해 '100세 철학자에게 배우는 동대문구 행복학'을 주제로 올해 첫 번째 '행복을 여는 동대문 명사특강'을 진행했다.

김 교수는 이날 자신 앞에 모인 500명 이상의 청중들에게 행복과 인생에 대한 소중한 가르침을 전했다.

국민학교 교사로 시작한 자신이 교수가 되고 100살을 넘긴 지금까지도 강연과 저술활동을 할 수 있는 가장 큰 이유는 '독서'라며 끊임없이 독서하고 공부하면 나이와 상관없이 성장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은퇴 후 삶의 의욕을 잃어버렸다는 70대 구민에게 "80살까지는 늙었다고 말하지 마라. 새로운 친구를 많이 사귀고 늘 꿈꿔왔지만 여러 이유로 하지 못했던 일들을 해보라. 70대는 인간이 더욱 성숙할 수 있는 인생의 황금기이다"라고 조언했다.

더불어 김 교수는 100세를 살아보니 늙지 않는 비법은 행복하게 사는 것이라며 "행복은 인간답게 사는 노력, 과정 그리고 성취에서 주어지는 것이요, 성장하는 동안은 늙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강의가 끝난 후 기념 촬영을 하러 온 10대 소년이 "고맙습니다. 인생의 지표로 삼겠습니다"라고 말하자 김 교수는 "저도 고맙습니다"라고 화답하며 밝게 웃었다.

아울러 끝까지 자리를 지킨 이필형 구청장은 "윤동주 시인과 황순원 소설가를 보며 민족의 정신적 지도자가 되겠다는 목표를 실천하신 과정이 특히 감동적이었다""'더 많이 주면 더 많이 행복해진다'는 김 교수님의 말씀을 새기고 구민들이 원하는 방향으로 구정을 이끌어 모두가 행복한 동대문구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김형석 교수는 1920년 평안북도 운산에서 태어나 1954년부터 31년간 연세대학교 철학과 교수를 지냈으며, 1985년 퇴직한 뒤 104세인 현재까지도 왕성한 강연과 저술 활동을 펼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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