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휠체어는 장애인들 발, 장애인 보장구 수리센터 설치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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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휠체어는 장애인들 발, 장애인 보장구 수리센터 설치해야"
  • 동대문신문
  • 승인 2024.03.14 14: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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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연우 구의원, 5분 발언 통해 장애인 이동권 보장 책무 촉구

동대문구의회 노연우 의원(더불어민주당, 답십리2·장안1~2)8일 개최한 제327회 정례회 제1차 본회의 5분 자유발언을 통해 동대문구에 장애인 보장구 수리센터 설치를 촉구했다.

이날 노연우 의원은 "2022년 전국동시 지방선거 동대문구청장 후보자 초청 장애인정책 토론회에서 '장애인 보장구 수리센터 설치'를 적극 노력하겠다던 구청장은 당선 이후 한마디 말도 없다""동대문구 15,000여 명의 장애인들을 대표해 '장애인 보장구 수리센터 설치'를 촉구하고자 이 자리에 섰다"고 운을 뗐다.

이어 노의원은 "현재 동대문구 내에 장애인 보장구 수리센터는 하나도 없다. 구는 민간업체와 1년 단위 계약을 통해 가정 방문 수리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수리 지원금을 받고 휠체어를 고치려면 약 2주가 걸린다""장애인들은 수리기간 동안 감옥에 있는 것처럼 갑갑하다고 한다. 그래서 동대문구 장애인들은 지원금을 포기하고 성동구와 중랑구까지 가서 사비로 휠체어 수리를 맡기곤 한다. 그러나 이제 성동구와 중랑구에서 타구 보장구 수리를 받지 않는다고 한다. 그러면 동대문 장애인들은 어디에서 수리를 해야 하나?"라고 안타까워했다.

더불어 노연우 구의원은 "동대문구의 장애인 수는 성동구보다 약 36% 더 많지만, 동대문구 장애인 보장구 수리 실적은 성동구보다 2배 이상 적다. 이는 동대문구에 센터가 없어서 생기는 문제"라며 "장애인단체는 구청장 취임 후 2년 동안 장애인 보장구 수리센터 설치를 요구했다. 더 이상 외면하지 말고 이제는 나서달라"고 당부했다.

아울러 노 의원은 "센터부지는 정릉천 복개 공영주차장 또는 복지관이 최적의 장소라 판단된다""휠체어는 장애인들의 발이다. 장애인들이 오도가도 못해 창살없는 감옥에서 지내야 하는 상황을 생각해 보라. 장애인 이동권을 보장하는 것은 동대문구의 책무 중 하나이다"라고 피력했다.

한편 노연우 의원은 "장애인 10명 중 9명은 후천적 장애인이다. 누구나 장애인이 될 수 있기에, 장애인 복지는 시혜적인 관점이 아닌 필수적인 정책으로 여기고 추진해 나가야 한다. 단 한 명의 장애인이라도 불편을 겪는 일이 있다면 나서달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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