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천구, 반지하 주택 가정 하수관 점검 서비스 시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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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천구, 반지하 주택 가정 하수관 점검 서비스 시행
  • 강서양천신문사 강혜미 기자
  • 승인 2024.03.15 1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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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증장애인·어르신 61가구 개인배수설비 선제적 점검
우기 전 사전 점검, 배수 지원, 사후 관리까지 ‘원스톱’

양천구는 반지하 주택에 거주 중인 어르신 및 중증장애인 등 침수 취약가구를 대상으로 개인배수설비 점검 서비스를 운영한다.

개인배수설비란 가정에서 발생하는 생활하수와 우수(빗물)를 도로의 땅 속에 설치된 공공하수관으로 연결하는 가정 하수관이다. 유지 관리에 소홀할 경우 각종 이물질이 쌓여 강우 시 하수 역류의 원인이 된다. 특히 이러한 하수 역류 현상이 발생할 경우 반지하 주택에 거주 중인 중증장애인과 노약자 가구는 자체 보수나 도움 요청이 어려워 더 큰 피해를 입을 수 있다.

양천구 점검반원이 반지하 침수 취약가구의 개인배수시설을 정비하고 있다. ⓒ양천구
양천구 점검반원이 반지하 침수 취약가구의 개인배수시설을 정비하고 있다. ⓒ양천구

 

이에 구는 본격적인 우기에 앞서 사전 점검을 통한 구조적 문제 개선에서부터 배수 지원, 사후 관리까지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대상은 과거 침수 이력이 있는 반지하 주택 중 중중장애인이 거주하거나 65세 이상 어르신이 세대주인 주택 61가구다. 구는 지역 사정에 밝은 동 주민센터의 사전 현장조사를 거쳐 대상 가구를 확정했으며, 이달부터 본격 운영을 시작한다.

우기 전인 5월까지는 구에서 위탁한 전문 점검반이 대상 가구를 직접 방문, 내시경 카메라를 활용해 개인배수설비 내부의 이물질 퇴적 및 파손 여부를 확인한다. 점검 결과 이물질로 하수관이 막혔을 경우 준설 등 세척 작업을 실시해 통수 공간을 확보한다.

시설이 파손돼 정비가 필요할 경우에는 하수도법에 따른 유지 관리 주체인 건물주가 정비할 수 있도록 행정지도 및 계도 조치하고, 개량공사 등이 제대로 이뤄졌는지 지속해서 사후 관리할 계획이다. 여름철 강우로 인한 하수 역류 발생 시에는 현장에 구 전문 인력을 투입해 신속하게 배수 작업을 실시한다.

이기재 구청장은 침수 취약가구가 수해 걱정 없이 안심하고 여름을 보낼 수 있도록 가구 단위에서 관리가 어려운 개인배수시설 점검 사업을 선제적으로 도입했다향후 점검반이 각 세대 방문 시 적극적인 협조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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