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2대 국회의원 선거의 당선을 위해 동대문 갑·을 지역구 국회의원 선거 후보자들이 지난달 28일부터 본격 선거운동에 들어갔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3월 28일부터 선거일 전날인 4월 9일까지 외국인이나 미성년자, 공무원 등 선거운동을 할 수 없는 사람이나 단체를 제외하고 누구든지 공직선거법에 저촉되지 않는 방법으로 선거운동을 할 수 있다. 이 기간 오전 7시부터 오후 9시까지 후보자와 선거사무장, 선거연락소장, 선거사무원 등은 자동차와 확성장치를 이용해 공개 장소에서 연설할 수 있다. 정당에 소속된 지역구 후보자가 비례대표 정당 및 그 정당의 비례대표 후보자를 위한 선거운동을 하는 것은 금지돼 있다. 비례정당 후보자가 지역구 정당이나 그 정당의 지역구 후보자를 위한 선거운동을 하는 경우도 마찬가지로 금지된다.
동대문 갑 지역구는 기호1 더불어민주당 안규백 후보와 기호2 국민의힘 김영우 후보의 2파전이 예상된다.
더불어민주당 안규백 후보는 다른 후보와 달리 출정식 없는 공식 선거운동에 들어갔다. 후보 관계자는 본지에 "기상도 안 좋을 예상이고, 국민 경제가 안 좋은 상황이기 때문에 조용한 선거를 치를 예정"이라고 밝혔다. 공식 출정식은 안 했지만, 지난달 29일에는 회기역사거리에 정세균 전 국무총리가 안 후보 측을 찾아 집중 유세를 지원했다.
국민의힘 김영우 후보는 공식 선거 첫날인 지난달 28일 첫 일정으로 오전 7시 후보 자녀와 함께 본인의 모교인 경희고를 찾아 18세 학생들의 첫 투표권을 축하하는 것으로 시작했다. 또한 오후에는 한동훈 비대위원장이 참석한 가운데 회기역사거리에서 출정식을 가졌다. 또한 경희고 시절 알게 된 선후배 사이인 이양하 배우의 지지가 있었으며, 31일에는 박상민 가수의 지원 유세로 김 후보를 도왔다.
동대문 을 지역구는 후보가 단 2명만 출전해 기호1 더불어민주당 장경태 후보와 기호2 국민의힘 김경진 후보 2파전이다.
더불어민주당 장경태 후보는 첫날 28일에는 지역구에서 출정식 없이 오전 7시 답십리역 4번출구 유세 후 용산역 앞 광장에서 당 지도부와 함께 정권심판 국민승리 선대위 출정식에 참여했다. 이어 29일 장안사거리에서 출정식을 가졌다. 또한 30일에는 박지원 전 국정원장이 장 후보를 지원하기 위해 유세를 도왔다.
국민의힘 김경진 후보는 공식선거 첫날인 28일 오전 7시 30분 장한평 사거리에서 클린 선거 선포식을 시작으로 오후 6시 전농동 사거리에서 집중유세를 펼쳤다. 앞서 김 후보는 지난달 25일 선거대책위원회 출범식에서 안대희 전 대법관을 명예선거대책위원장으로 위촉하고 든든한 '청렴과 준법의 상징'을 강조하며 깨끗한 정치를 하겠다는 다짐을 했다.
한편 이번 제22대 국회의원 선거는 투표 중 재외투표는 3월 27일부터 4월 1일까지 실시됐다. 또한 4월 5일부터 6일까지 이틀간 사전투표가 진행되며, 4월 10일 오전 6시부터 오후 6시까지 본 투표가 진행된 후 곧바로 개표가 이뤄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