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0 국회의원선거의 공식 선거전이 시작됐다. 여야는 선거일인 4월10일 전일까지 사활을 건 한판 승부를 펼치게 된다. 지난달 28일 0시부터 시작된 공식 선거운동에 맞춰 후보들은 유권자들의 시선이 잘 닿을 곳에 일제히 선거 현수막을 내걸고, 첫 일정을 소화했다.
김일호 국민의힘 강서구병 후보는 28일 자정, 화곡6동에 위치한 화곡지구대를 방문해 늦은 밤에도 지역 안전을 위해 근무하고 있는 경찰관들의 수고에 고마움을 전하고, 강서병 지역 시·구의원들과 주민들의 안전한 귀갓길을 점검했다.
김 후보는 “강서구 중에서도 빌라와 다세대주택이 가장 많은 동네에서 살았기에 누구보다도 강서 주민들이 느끼는 불안감을 잘 알고 있다”며 “아이, 여성, 어르신 등 강서 주민 모두의 안심 주거, 안심 귀가를 위해 지능형 CCTV 등 안전시설을 꼼꼼히 챙기겠다”고 말했다.
새벽 2시, 강선우 더불어민주당 강서구갑 후보는 고물가로 직격탄을 맞고 있는 서민의 삶과 가장 맞닿아 있는 강서농수산물도매시장에서 ‘민생 안정’을 외치며 지지를 호소했다.
강 후보는 “현장에서 체감한 민생고의 계곡은 더 깊었다”며 “경매장을 채운 국민의 분노와 한탄을 온몸으로 느끼며 비장한 결기와 각오를 다시 한번 다졌다. 윤석열 정권의 무능과 폭정을 반드시 압도적인 승리로 심판하겠다”고 밝혔다.
남평오 새로운미래 강서구갑 후보도 첫날 새벽 4시30분 화곡동의 인력사무소에서 일거리를 기다리는 시민들과 만났다.
남 후보는 “그분들과 인간의 존엄이 무너져서는 안 된다는 말을 하면서 마음이 무거워졌다”며 “지난 40년간 우리나라는 불평등 문제를 해결하지 못했다. 이 문제에 대해 ESG 전환을 통해 접근해 가겠다”고 말했다.
새벽 5시30분, 진성준 더불어민주당 강서구을 후보는 방화역 5호선 첫 차에 올랐다. 진 후보는 지하철로 출근하는 시민들과 인사를 나눴고, 이어 강서농수산물도매시장을 찾아 상인들의 고충을 청취했다.
진 후보는 “이른 아침부터 지하철로 출근하시는 시민들이 제 손을 잡고 ‘요즘 정말 힘들다. 먹고 살게 좀 해달라’고 호소하셨다. 강서농수산물도매시장에서도 마찬가지였다”며 “살림이 어려운 서민들에게 물가 할인 쿠폰을 지급해 기존의 시장가보다 싼 가격에 물건을 구입할 수 있도록 정부가 지원하도록 하겠다. 농산물 가격 안정제를 강력하게 추진하겠다. 고물가를 가리려고 ‘대파쇼’ 하는 정권을 심판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