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1세 종정 운경 대종사 추대법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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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1세 종정 운경 대종사 추대법회
  • 서대문자치신문
  • 승인 2024.04.09 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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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불교태고종

 

지난 30일 천년고찰 서방정토 백년사에서 한국불교 태고종 제21세 종정에 운경 대종사 추대법회을 봉행했다.
추대법회에는 총무원장 상진스님을 비롯한 태고종 주요 스님들과 한국불교 종단협의회 회원단 대표, 정관계 대표, 사부대중 이 동참해 운경대종사의 종정 취임을 축하하고 태고종의 발전을 기원했다.
운경 대종사는 1960년 서울 백련사에서 설호 스님을 은사로 금봉스님을 계사로 득도했다.
총무원장 상진 스님은 봉행사에서 ‘종정 운경 대종사는 평생 한국불교의 종조인 태고보우 원종국사의 수행 가풍을 면면히 이어받아 자리이타(自利利他)의 보살행을 몸소 실천하며 태고종의 종지와 종풍을 선양하고 그 위상을 드높인 참된 수행자’라며 “오늘 추대식은 태고종의 종통 계승 뿐 아니라 1700년 역사를 지닌 한국불교 정통 젖자종단으로서 미래를 견인하고 새로운 도약을 하는 소중한 법석”이라고 말했다.
원로의장 도광 스님은 추대사에서 “종정 스님은 평생 수행 정진하며 당대의 선지식이자 명안종사로 명망을 높이셨고, 깨달음을 바탕으로 수행자의 본분사를 밝히는데 역점을 두고 출가수행자가 가야 할 바른길을 제시했다”며 오늘 “운경 대종사의 종정 추대로 한국불교가 새롭게 발전하고 종단이 중흥하여 불일(佛日)은 더욱 증휘(增輝)하고 우리 사회가 날로 밝고 맑아져 곳곳에 전법도생의 문이 활짝 열리기를 기원한다”고 말했다.
윤석열 대통령은 전병극 문화체육관광부 제1차관이 대독한 축사를 통해 “태고종 종정 운경 대종사는 일생동안 오롯이 참선수행에 정진하시며 진계와 속계가 둘이 아니라는 불의의 정신을 실천하고, 불교 대중화와 세계화에 앞장서 오셨다”며 “종정스님의 지혜와 경륜이 한국불교와 태고종 발전의 토대가 되는 것은 무론 우리 사회가 갈등을 치유하고 하나로 화합하는 길에 큰 등불이 되어주실 것을 믿는다”고 말했다.
이어 종정예경실장 동허 스님이 종정 운경 대종사에게 법의 상징인 불자와 주장자를 봉정했다. 법석에 오른 종정 운경 대종사는 대중들에게 행주좌와어묵동정(行住坐臥語默動靜)과 정견(正見)을 당부했다.
운경 대종사는 취임법어에서 작금의 불교계는 불교역사 왜곡으로 가장 혼란한 시기에 처해 있지만 수많은 종단에서 부처님의 가르침이나 조사들이 전한 종지를 깨닫고 실천하기 위해 불퇴전의 노력을 하고 있다.
“원효스님의 화쟁정신이나 태고보우 스님의 원융무애 사상이나 만해 스님의 불교유신론에서와 같이 우리 불교인도 다시 한 번 깨어나야 한다”고 강조했다. 스님은 많은 어려움 속에서도 출가와 재가의 여러 종도께서 보여주신 노력과 원력을 잘 알고 있기에 하담여래荷擔如來 하겠다는 일념으로 불사에 정진하여 오늘에 이르렀다. “심기일전하여 기필코 정각(正覺)을 이룰 원력을 세워, 종도는 항상 수행자하라며, 수행은 강원이나 선방이나 염불방에서만 하는 것이 아니고 천도재 재장이나 법회 도량이나 종무행정 집행시도 모두 수행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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