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중개사무소의 따뜻한 변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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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중개사무소의 따뜻한 변신!
  • 서울로컬뉴스
  • 승인 2017.09.30 1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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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로구, 「사랑방 중개사무소」 사업 실시

지정된 중개사무소들이 보유한 기기와 공간 주민과 공유
FAX전송, 문서복사, PC 대여 가능
어르신 사랑방, 택배 대리수령 장소, 무더위 쉼터 등으로도 이용
종로구 역사와 문화, 지명 유래를 소개하는 홍보자료도 비치
관내 창신숭인 지역 15개 업소에서 시행 중

평소 부동산 중개사무소를 들를 일이 얼마나 있을까? 집을 사고 팔거나 이사할 예정이 없다면 ‘복덕방’에 보통 사람들이 갈 일은 1년에 한 번 있을까 말까다. 설령 간다 하더라도 계약에 필요한 딱딱한 용어들과 차가운 숫자들만이 오가는 사무적인 공간이 바로 중개사무소다.

이렇듯 멀게만 느껴졌던 부동산 중개사무소가 36.5℃의 따뜻한 변신을 시작해 주민들과 한층 가까워지게 됐다. 바로 종로구(구청장 김영종)가 개시한 「사랑방 중개사무소」 사업 덕분이다.

「사랑방 중개사무소」는 관내에 지정된 중개사무소들이 보유 중인 기기와 공간을 주민들과 공유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현재 지정된 중개사무소는 ▲청솔공인중개사사무소 ▲창신공인중개사사무소 ▲원투공인중개사사무소 ▲하나부동산공인중개사사무소 ▲신라부동산중개사무소 ▲동아공인중개사사무소등 총 15곳*으로 모두 주거 밀집 지역인 창신동․숭인동에 위치해 있다. 창신․숭인 일대는 종로구 중개사무소의 20%가 밀집돼 있는 곳이기도 하다.

이들 중개사무소에서는 ▲물건공유 뿐 아니라 ▲공간공유 ▲정보공유도 이루어지게 된다.

「사랑방 중개사무소」 안내 스티커

먼저 물건공유로는 FAX전송, 문서복사, PC 대여 등이 가능하다. PC방이나 복사집을 찾기 힘들다면 이들 15개 「사랑방 중개사무소」에 들어가 얼마든지 사무기기를 이용할 수 있다.

아울러 공간공유를 통해 어르신 쉼터 및 어르신 사랑방, 택배 대리수령 장소, 무더위 쉼터 등으로도 이용할 수 있다. 또 정보공유를 위해 구는 「사랑방 중개사무소」에 종로구 역사와 문화, 지명 유래를 소개하는 홍보자료를 비치하고, 중개사무소 직원들이 중개의뢰인에게 간략하게 마을 역사도 소개할 수 있게 했다.

구는 이들 「사랑방 중개사무소」선정에 상당한 공을 들였다. 심사기준으로 ▲중개사무소가 1층에 입점할 것 ▲개설등록 후 1년 이상 운영 중일 것 ▲주민의 접근이 용이한 곳이 위치할 것 ▲최근 1년 이내 행정처분을 받은 이력이 없을 것 ▲중개업무 수행에 있어 타 중개사무소의 모범이 될 것 등 여러 사항을 입체적으로 고려해 주민들이 최대한 편하고 안전하게 「사랑방 중개사무소」를 이용하도록 배려했다.

또한 선정된 15곳의 중개사무소 직원들을 대상으로 교육도 실시했다. 지난 22일(금) 열린 「사랑방 중개사무소」참여자 교육에서는 ▲사랑방 중개사무소 운영과 관련한 유의사항 안내 ▲민원 예방을 위한 행정처분 및 민원 사례별 교육 ▲종로구 역사ㆍ문화에 대한 소개 시 유의사항 등을 강의했다.

교육이 끝난 후에는 「사랑방 중개사무소」 지정증도 수여해 의미를 더 했다.

구는 이번 15개 업소를 대상으로 「사랑방 중개사무소」를 시범운영한 뒤 반응이 좋으면 종로구 전역으로 사업을 확대할 예정이다.

기타 더 궁금한 사항은 종로구청 토지정보과(02-2148-2904)로 문의하면 된다.

김영종 구청장은 “‘공유도시 종로 만들기’ 사업에 따라 기획된 「사랑방 중개사무소」는 비용도 절약할 수 있지만 이웃 간 소통의 장을 마련해 희박해져가는 공동체 의식을 살릴 수 있는 훌륭한 공간이다. 앞으로 더욱 발전해 나갈수 있게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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