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색단풍 물든 남산, 11월 초까지 다채로운 가을행사 풍성
상태바
오색단풍 물든 남산, 11월 초까지 다채로운 가을행사 풍성
  • 서울로컬뉴스
  • 승인 2017.10.18 11:5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단풍이 절정 이루는 10월중순~11월초 남산공원에서 다양한 가을행사 열려

단풍 음악회, 예술산책, 둘레길 걷기 축제 등 보고, 듣고, 걸으며 남산의 가을 정취 느껴

서울을 대표하는 남산공원에서 숲으로서의 진짜 남산을 만나는 소중한 시간

10월 중순부터 11월 초까지 전국의 명소들은 알록달록 물든 단풍으로 절경을 이룬다. 올 가을엔 교외가 아닌 서울 도심 한복판 남산에서 짙어가는 가을 정취를 느껴보는 건 어떨까. 깊어가는 가을, 아름다운 단풍을 배경으로 열리는 다채로운 행사와 함께 진짜 남산을 만나보자.

가을단풍음악회

<정오에 만나는 남산 가을단풍 음악회>
먼저, 10월 18일(수)부터 20일(금), 점심시간(11시~13시)에 남산공원 북측순환로 장충체육회 앞 삼거리에서 『정오에 만나는 남산 가을단풍 음악회』가 열린다.

가을단풍 음악회는 평일 낮 시간, 남산을 산책하는 시민과 주변지역 직장인들에게 일상 속 힐링의 시간을 선사한다. 국악, 클래식 등 여러 장르의 소규모 음악 공연과 더불어 남산의 가을을 느낄 수 있는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도 진행할 계획이다.

행사기간 동안 ‘유어예 가야금 프로젝트’의 공연과 가을차 마시기, 단풍엽서 만들기 체험 프로그램이 계속 진행된다. 모든 프로그램은 현장에서 무료로 자유롭게 참여 가능하며, 세부 행사일정은 아래와 같다.

<남산예술산책 : 도시 산책자의 남산 활용법>
도시숲으로서 남산이 지니는 가치와 예술적 활용방법을 탐색하는『남산 예술산책』이 10월 21일(토)과 11월 11일(토), 양일간 백범광장에서 개최된다. 여러 분야의 예술가와 일반 시민들이 함께 참석해 자연의 리듬에 따라 마음의 행로를 찾는 인문학 시간을 마련했다.

10월 21일(토)에는 남산 기슭에 자리한 공부공동체 ‘감이당’을 이끄는 고전평론가 고미숙의 인문학 토크와 함께 싱어송라이터 ‘솔가와이란’의 공연이 있다. 이어서 작가 박활민과 안무가 밝넝쿨, 그룹 ‘솔가와이란’의 워크숍이 진행된다.

11월 11일(토)에는 역사문화해설가 윤인주, 안무가 송주원과 함께 남산을 걸으며 오감을 여는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솔가와이란’의 작은 콘서트와 함께 한국생태문화연구소 신정섭 소장이 남산의 이야기를 들려준다.

모든 프로그램은 무료이며, 공연과 강연은 별도의 사전 신청 없이 누구나 참여 가능하다. 워크숍은 온라인 참가신청이 필요하고 프로그램별 선착순 20명 내외로 진행되어 조기에 마감될 수 있다. * 기타 문의 : 02-702-5996

둘레길 걷기 축제

<제3회 남산둘레길 걷기 축제>
올해로 3회를 맞는 『남산둘레길 걷기 축제』가 11월 2일(목)부터4일(토)까지 3일간 남산둘레길 7.5km 전 구간에서 개최된다. 남산 둘레길을 천천히, 느리게 걸으며 ‘진짜 남산을 만나는 시간’을 가질 예정이다.

남산둘레길은 북측순환로와 남측숲길을 이은 총 7.5km의 둘레길로, 남산 숲길정비사업을 통해 2015년에 조성 완료되었다.

이번 행사를 통해 평소 남산을 서울의 대표 관광지 또는 데이트 명소로만 떠올렸을 시민들에게 남산 숲의 진면목을 선보일 예정이다. 단풍이 만연한 둘레길을 걸으며, 각 지점에 마련된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에 무료로 자유롭게 참여할 수 있다.

1지점에서는 건강한 남산 숲 사진 전시회가 열린다. 민둥산이었던 남산이 건강한 숲으로 변화하는 모습을 보며, 남산 생태환경의 중요성을 되새겨 볼 수 있다.

2지점 ‘숲 속 놀이터’는 야생동물 이동 통로를 모티브로 제작한 징검다리를 건너며, 숲 훼손으로 터전을 잃은 동물을 이해하는 체험 프로그램이다.

3지점의 ‘예술동물원’은 남산의 대표 동식물 10종을 캐릭터 작품으로 제작하여, 그들의 숲 속 이야기를 동화적 기법으로 들려줄 예정이다.

4지점은 ‘남산 그린새 갤러리’로 2016년부터 2017년까지 2년간 남산의 새를 모니터링한 결과를 전시하고, 솔부엉이와 새매 등 남산에서 볼 수 있는 주요 새 종을 소개한다.

5지점에서는 남산 숲 가꿈이와 함께 남산 O,X 퀴즈를 풀어보고, 우드버닝 체험을 진행할 계획이다.

또한, 기존 남산공원의 공원이용 프로그램을 확장 및 재해석한 ‘힐링의 숲’, ‘숲 속 키즈카페’ 등 별도 부대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사전예약을 통해서만 이용이 가능했던 ‘남산 소나무 힐링숲’과 ‘한남 유아숲 체험장’을 개방하여 위의 부대 프로그램을 진행해, 더욱 많은 시민들이 이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남산풍류 더광대

‘힐링의 숲’은 지난 6월 개장해 많은 시민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남산 소나무 힐링숲에서 운영하는 프로그램으로, 솔방울 지압길, 힐링차 마시기, 힐링 아로마 마사지 등이 준비되어 있다.

‘숲 속 키즈카페’는 한남 유아숲 체험장 공간을 적극 활용하여 아동전문가와 함께 아이들이 마음껏 뛰어놀 수 있는 키즈카페로 연출해 운영할 계획이다.

이외에도 SNS 한줄 시 공모전 ‘남산단시’와 ‘남산둘레길 걷기 축제 소문내기’ 동영상 공유 캠페인 등의 사전 온라인 이벤트에도 참여할 수 있다. 이번 『제3회 남산둘레길 걷기 축제』는 현장에서 자유롭게 참여할 수 있으며, 가을단풍음악회와 예술산책, 남산둘레길 관련된 자세한 내용은 ‘서울의산과공원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춘희 서울시 중부공원녹지사업소장은 “남산공원의 아름다운 단풍을 배경으로 열리는 다양한 행사 덕분에 가을이 더욱 풍성해질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숲으로서 남산이 지니는 가치를 되새기고, 진짜 남산을 만나는 의미 있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