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역사박물관 ‘운현궁, 하늘과의 거리 한자 다섯치’展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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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역사박물관 ‘운현궁, 하늘과의 거리 한자 다섯치’展 개최
  • 서울로컬뉴스
  • 승인 2017.12.06 1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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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선대원군의 생애와 시선을 따라 만나는 운현궁 유물이 한자리에

최근 기증받은 <송수구장십첩병풍>, <임인진연도병풍>도 함께 공개
임오군란 이후 청나라 보정부 유폐시기 흥선대원군 생활상 최초 공개
예장청등록을 통해 흥선대원군의 상장례까지 일생 전체를 재조명
운현궁의 회계장부를 통해 한눈에 보는 수입과 지출 내용
12.7(목) 오후 3시 개막을 시작 내년 3.4(일)까지 서울역사박물관 기획전시실 진행

운현궁 전경

서울역사박물관(관장 송인호)에서는 2017년 12월 7(목)일부터 2018년 3월 4일(일)까지 서울역사문화특별전 ‘운현궁-하늘과의 거리 한 자 다섯 치’ 전시를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운현궁을 거니는 기분으로 각 공간에 펼쳐진 흥선대원군의 정치와 예술, 삶과 회한을 마음으로 감응하는 좋은 계기가 될 것이다.

이하응 초상(흑건청포본

흥선대원군의 생애와 시선을 통해 본 운현궁
전시는 흥선대원군의 예술세계 혹은 정치적인 입장을 소개하던 기존의 전시와 달리 고종의 즉위부터 재위 40년에 이르기까지 흥선대원군의 생애와 시선을 따라 운현궁에 담긴 역사와 유물을 만나는 것이 특징이다.

국왕인 고종보다 더 강력한 권위를 지녔던 시절의 노안당, 명성왕후가 가례를 치른 노락당, 권력을 내려놓은 뒤 노년을 보낸 이로당 등 운현궁의 공간들을 흥선대원군의 회고로 재구성하여 전시하였다.

임오군란 이후 청나라 보정부 유폐시기 흥선대원군 생활상 최초 공개
이번 전시는 흥선대원군이 청나라 보정부(保定府)에서 유폐되어 지냈던 시기를 최초로 소개한다. 지금까지 거의 알려지지 않았던 흥선대원군의 고독한 유폐 생활 모습을 가족들에게 보낸 짧은 편지들, 손자 이준용의 생일 선물로 그려 보낸 묵란화, 유폐 생활 기록인『석파잡기(石坡雜記)』 등을 통해 생생하게 만날 수 있다.

운현궁의 회계장부를 통해 수입과 지출을 한눈에…
이번에 전시되는『통조수지(統照須知)』는 운현궁의 재정 상황을 상세하게 기록한 회계 장부이다. 이를 통해 1889~1892년까지 운현궁의 수입과 지출 등 세부 명세를 살펴볼 수 있다.

예장청등록을 통해 부대부인과 대원군의 마지막길을 따라간다
여흥부대부인과 흥선대원군의 상장례는 동시에 진행되었다. 부대부인이 1897년 12월 16일(음력) 운현궁 이로당(二老堂) 동쪽 온돌방에서 먼저 세상을 떠났고 이후 흥선대원군이 1898년 2월 2일(음력) 노안당(老安堂)에서 훙서(薨逝)하였다.

고종은 부대부인의 사망 직후 운현궁에 예장청(禮葬廳)을 설치하여 상장례를 주관하게 하였는데 예장청이라는 임시 관청이 설치된 것은 조선 개국 이래 처음이었다. 이 기관에서 작성한 장례에 관한 의식, 절차 등을 정리한 책이 예장청등록(禮葬廳謄錄)이다. 이번 전시에서는 예장청등록(禮葬廳謄錄)의 내용을 바탕으로 상장례 과정 전체를 정리하고 세부 내용을 살펴 본다.

고종즉위40년임인진연도병

최근 기증받은 임인진연도병풍 함께 소개
이번 전시 마지막 부분에는 서울역사박물관이 최근 운현궁으로부터 기증받은 임인진연도병풍(壬寅進宴圖屛風)을 소개한다.

임인진연도병풍은 1902년 망육순(望六旬, 51세)이 된 고종이 기로소(耆老所)에 들어가는 것을 기념하여 새로운 황궁인 경운궁에서 열린 궁중행사를 그린 병풍이다. 국립국악원에 소장되어 있는 것과 동일본이나 보존상태가 상대적으로 좋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전시는 무료로 관람할 수 있으며, 관람 시간은 평일 오전 9시부터 오후 8시, 토․일․공휴일은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이다. 공휴일을 제외한 매주 월요일은 휴관이다. 자세한 정보는 서울역사박물관 홈페이지(www.museum.seoul.kr)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문의 02-724-0274)

대삼작노리개
석란도(보정부 시기) 유기
석란도(보정부 시기)유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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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부 익산군 소재 명례방 둔답 양얀
통조수지
기린흉배(국립대구박물관)
거북흉배(온양민속박물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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