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봄에 한글 배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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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봄에 한글 배우리
  • 서울로컬뉴스
  • 승인 2018.02.28 1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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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산구, 한글교실 '이루리' 참가자 모집

- 저학력 성인, 외국인 문해 능력 향상 위해
- 3월 26일~6월 11일…매주 월·수 10시~12시
- 전체 20회차…한글창제 원리, 기초한글, 기초수학 다뤄
- 시화(詩畵) 작품 제작으로 강의 마무리
- 새봄맞이 ‘한뼘 정원가꾸기’ 강좌도 운영

우리나라 문맹률은 1% 수준이다. 기본 원리를 알면 누구나 쉽게 읽고 쓸 수 있는 한글 덕분이다. 근대 문맹 퇴치 운동과 부모들의 높은 교육열도 ‘까막눈’을 없앤 원동력이다.

하지만 전쟁과 산업화 같은 격랑 속에 교육받지 못하고 그저 살길 바빴던 어르신들은 여전히 한글이 목마르다. 한국사회에 새로 편입된 외국인도 마찬가지다.

용산구(구청장 성장현)가 지역 내 저학력 성인과 외국인 문해 능력 향상을 위해 3월 26일부터 6월 11일까지 한글교실 ‘이루리’를 운영한다.

한남동 공영주차장 2층에 자리한 용산구평생학습관

교육은 매주 월·수 10시부터 12시까지 이뤄지며 전체 20회차다. 1회차 ‘자기소개’를 시작으로 한글창제 원리, 기초한글, 기초수학을 다루며 시화(詩畵) 작품 제작으로 강의를 마친다.

교육 장소는 한남동 공영주차장 2층에 자리한 용산구평생학습관(이태원로 224-19)이다. 모집인원 30명으로 별도 수강료는 없다. 교재는 국가평생교육진흥원 성인문해교과서 초등과정 1단계 ‘소망의 나무’다.

참여를 원하는 구민과 외국인은 내달 16일까지 용산구교육종합포털(yedu.yongsan.go.kr)로 신청하면 된다. 구청 인재양성과 전화(☎2199-6494) 또는 방문 접수도 가능하다.

2017년 평생학습프로그램 그린인테리어 교실

국립한글박물관, 전국문해·기초교육협의회와 연계된 우수 강사가 수강생 눈높이에 맞춰 교육을 진행하는 만큼 구는 이번 교육이 비문해 성인학습자에게 ‘제2의 인생’을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용산구평생학습관은 3월 20일부터 4월 26일까지 새봄맞이 ‘한뼘 정원가꾸기’ 강좌도 운영한다. 매주 화·목 오후 2시부터 4시까지 수업이 이뤄지며 총 12회에 걸쳐 정원의 역사, 홈가드닝, 원예치료 등을 가르친다.

이론 수업과 더불어 학습관 건물 옥상에서 실습을 진행하는 만큼 나만의 정원을 가꾸고자 하는 이들에게 많은 도움을 줄 수 있다. 수강료는 2만원이며 재료비 별도다. 내달 9일까지 30명을 모집한다.

성장현 용산구청장은 “자식 이기는 부모 없듯 봄 이기는 겨울 없다”며 “새봄을 맞아 마음속에 품고 있던 한글공부도 시작하고 집안 정원도 화사하게 꾸미기 바란다”고 전했다.

기타 자세한 사항은 용산구 인재양성과(☎2199-6494)로 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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