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범 국가유공자 표창 수여 기념사진광진구가 지난 13일, 국가를 위해 헌신한 분들의 희생을 기리기 위한 뜻깊은 시간을 가졌다.구는 6월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관내 국가유공자와 가족 등 4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나루아트센터 대공연장에서 국가유공자들의 헌신에 감사하는 보훈행사를 개최했다.이번 호국보훈 행사는 구에서 처음으로 주관해 의미가 깊다. 그동안 보훈단체 주관으로 열렸으나, 국가유공자에 대한 예우와 존경의 뜻을 강화하고자 적극적으로 추진에 나섰다.먼저, 광진구보훈회관 난타팀의 열정적인 공연으로 1부의 막을 올렸다. 1부에서는 김경호 구청장 등 내빈들의 축사와 함께, 보훈단체 활동영상 상영, 모범 국가유공자 표창 수여식이 진행됐다.특히, 9개 보훈단체의 봉사활동 등 지역사회를 위한 활동내역을 담은 영상은 국가유공자들의 자긍심을 고취하는 등 큰 호응을 얻었다.아울러, 나라를 위해 헌신해준 숭고한 희생정신과 지역사회 발전에 공로가 큰 모범 국가유공자들을 보훈단체장으로부터 추천받아 21을 선정, 표창장을 수여해 명예를 드높이기도 했다.김경호 구청장은 “나라를 위해 희생하신 모든 분들께 경의를 표하며, 가족을 잃은 아픔을 견뎌오신 유가족분들에게 깊은 위로의 말씀을 올린다”고 인사말을 전했다.이어, “우리가 누리는 자유와 평화는 수많은 희생 위에 있음을 기억하며, 국가유공자분들에 대한 예우 강화와 보훈 문화 확산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2부에서는 인기 트로트 가수 숙행과 남성듀오 원플러스원의 다채로운 공연으로 즐거움을 선사했다.행사에 참석한 국가유공자는 “호국보훈의 의미를 되새겨보며 다시 한번 자긍심을 느낄 수 있는 시간이 되었다”라고 소감을 전하며 행사 준비에 힘써준 관계자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한편 구는, 6월 보훈의 달을 기념해 2,800여 명의 보훈대상자에게 위문금을 지급한 바 있다. 이 외도 참전 유공자 수당 확대, 현충일 참배 유가족 차량 지원 등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13일, 나루아트센터에서 열린 호국보훈의 달 위문 행사관내 보훈단체의 봉사활동 모습을 유심히 살피는 김경호 구청장지역사회 발전에 힘쓴 국가유공자들을 만나 격려하고 소통하는 김경호 구청장김경호 구청장이 2023년 광진구 호국보훈 행사에서 기념사를 전하고 있다.김경호 구청장이 2023년 광진구 호국보훈 행사에서 기념사를 전하고 있다.
뉴스 | 김해양 기자 | 2023-06-14 11:57
정세균 대표전국지역상권활성화 협동조합, 대한민국을 먹여 살리겠다는 당찬 포부,함께 잘 살아보자는 협동정신이 살아 꿈틀대는 곳대한민국단골주식회사(대표 정세균)를 기반으로 23.02.03일 탄생한 전국지역상권활성화협동조합 이사장 정세균은 기계공학을 전공 약관에 자동차1급 정비 자격을 획득, 1급 정비공장으로 사회에 첫 발을 내 딛고, IT 기술로 잔뼈가 굵은 미래를 내다 볼 줄 아는 리더다.음성정보 시스템 운영, 폐쇄회로 방범솔루션 사업, 모바일 무선방송서비스 기술 개발, 유무선 모바일방송시스템을 개발 SM엔터테인먼트사와 연예인 모바일방송 서비스계약, 다날, 온세텔레콤과 무선망결제 서비스계약, 이에 그치지 않고 연속적인 기술 개발로 모바일 폰 명함기술 개발 한국지역신문협회와 홍보 솔루션(광고) 지원 MOU를 맺고 전국지역신문과 2010.6.02 지방선거 폰 매시징 사업 개시, 2012.4.11총선 여론조사, 콜센타, 모바일 홈페이지 지원 서비스 개시, 2014.6.04. 전화 문자전송 시스템 개발 여론조사 콜센터 운영, 2015년 시스템 통합 운영사를 설립 2017년 스마트개인방송과 연동 인터넷 홈쇼핑 시스템 개발 라이브방송 및 결제시스템 연동 대통령선거 캠프 선거기획단 합류, IT기술의 최종판 기술을 시연, 상용화함으로서 명실상부한 대한민국 내 타에 추종을 불허하는 IT기반 플랫폼 기술을 집대성한 회사로 성장하였다.이를 기반으로 한국농업인중앙연합회에 돌핀스TV 개인방송을 개국, 2019년 소상공인연합회(700만)돌핀스TV 개인방송시스템을 공급, 국립공주대학교와 산학협력 협약체결 경상북도 농·식품유통교육진흥원에 돌핀스TV 플랫폼 공급 민관합동사업을 완성하였다.이를 기반으로 2021년 대한민국사이버시티 전국 229개 지자체별 사이버시티 방송시스템을 구축 지자체와 소상공인을 연계 소득증대 교육사업을 2022년 김포시 소상공인연합회 주관, 김포시의 지원을 받아 시행하였고, 은평구, 성동구 왕십리도선동상점가상인회, 송파구 방이동상점가지역상권진흥조합, 강남구 개포시장상점가상인회, 고양시 대륙상가상인회, 부천시 신중동문화걸상가번영회, 부천시 송내영화의거리상점가상인회 등과 협약 지역상권살리기 사주고 팔아주기 공동사업으로 정세균 이사장의 큰 꿈인 “함께 잘 살아 보자는 협동정신”으로 똘똘 뭉친 “전국지역상권활성화협동조합”을 전면에 내세워 그 꿈을 실현해 가고 있다. 2023년의 목표는 본점을 강남구 학동에서 용산구 후암동 서울역세권으로 옮겨 전국 상대 이해관계인과 만남의 장을 만들고 글로벌거래소 코인 상장, 협동조합원 30만명, 단골가맹점 5만점 목표 달성을 향하여 달리고 있다. “전국지역상권활성화협동조합 전국가맹점, 통합캐시백 회원관리(會員管理) 시스템으로 상생(相生), 경제(經濟) 플랫폼(Platform)”을 해부해 본다.◆소비자는 묻는다. - 안전하고 지속가능한 앱(App) 인가? 예.(예산지원)- 소비자인 우리(국민) 모두에게 이익을 주는가? 예.(캐시백 공유 400업종 공유)- 가성비는(가격과 품질) 믿을 만 한가? 예.(직거래 및 조합원이 관리)◆사업자가 묻는다.- 안전하고 지속가능한 사업인가? 예.(정부, 공공기관, 회사 협업)- 매출액에 도움을 주는가? 예.(정부는 세금, 사장님은 연금)- 가성비는(가격과 품질) 믿을 만 한가? 예.(사주고 팔아주기, 직거래)- 시스템 및 사업 준비는 철저한가? 예.(5년간 준비했다. 30년 경험)◆어디서 확인할 수 있는가?- 대단가 홈페이지 / koreaddk.com- 대한민국 사이버시티 플랫폼/ kcybercity.tvdolphins.com- 메시징 회원관리 플랫폼 / korea70.com◆단골가맹점 사업이란 무엇인가?단골가맹점은 전국의 전통시장, 골목상권, 상점가상권, 상인회, 협동조합 등 가게별로 단골손님을 만들기 위하여 제공하고 있는 상품권, 쿠폰, 할인권 등을 “대단가플러스 포인트 통합 플랫폼을 활용해서 전국 어디서나 어느 업종이나 상관없이 포인트를 공유 회원관리를 할 수 있는 단골가맹점 회원관리 플랫폼을 활용한 사업을 영위하는 소상공인을 기초로 한다.◆단골(회원)이란 무엇인가?단골이란 거리가 좀 먼 곳에서도 자주 찾아주는 고객, 자주란 월 3-4회 이상 찾아주 는 고객, 신상품이나 이벤트 시, 기꺼이 찾아 주는 ◆고객을 단골이라 칭 할 수 있다.(전국지역상권활성화협동조합 사업설명 자료에서...)단골은 조합원끼리 사주고 팔아주기로 소득은 늘어나고, 소비자는 좋은 제품을 값싸 게 활용 할 수 있는 조직을 시스템으로 관리하는 플랫폼을 갖춘 협동조합 내 조직 (식구)원 이다.전국지역상권활성화협동조합은 위 도표와 같이 On line 쇼핑몰과 Off line 쇼핑몰을 완비하고, 다량 제품은 On line mall에서 소량 제품은 Off line mall에서 직접 사고 팔 수 있는 시스템도 완벽히 갖추어 지자체와 생산자를 연결, 생산자는 품질 좋은 제 품을 공급하고, 지자체는 제품의 품질을 확인 인증해 주는 연계 플랫폼을 전국지역상 권활성화협동조합에서 운영 중이다.또 조합은 “부모님 건강 돌보미 Program"을 개발 실시간 양방향 소통과 움직임을 감지하는 CCTV를 각 가정에 설치 국가 1급자격증을 보유한 상담사의 상담과 위급시 119 등 응급처치 및 병원을 연결하는 시스템을 완벽히 갖추어 부모님의 안전을 책임 진다.더하여 기동성이 여의치 않은 연로하신 분을 위하여 각 지역에 지사, 대리점을 두어 관리자가 심부름 서비스를 제공하는 TOTAL IT, AI, PLATFORM제공 조합으로 운영 성장 중 이다.전국지역상권활성화협동조합 강령!- 사주고 팔아주기.- 5인 이상 추천하기.- 상부상조 실천하기.제목 발췌 내용과 같이 우리 모두 바란다.“더 이상은 없다”“대한민국은 우리가 먹여 살린다.”“모두 함께 협동하여 잘 살아보자.” 가 꼭 이루어지길.
뉴스 | 이중규 기자 | 2023-06-14 11:47
성동구 서울숲공원에서 오는 17일 다양한 세대와 문화로 소통하고 즐기는 음악축제, ‘2023 서울숲 힙합&뮤직 페스티벌’이 처음 개최된다.올해 1회를 맞는 이 축제는 스마트 문화도시를 비전으로 추진하고 있는 예비 문화도시 사업의 일환으로 기획됐다. 최근 힙합은 랩이나 디제잉, 비보잉, 스트리트 댄스 그리고 즉흥 예술인 그라피티 등 음악, 댄스, 패션 분야까지 다양한 스타일로 표출되고 있다. 이제는 MZ 세대를 넘어 전 세대를 아우르는 대세 문화로 자리잡은 만큼 누구나 쉽게 문화를 즐기고 소통할 수 있는 자리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본 공연은 17일 오후 2시부터 8시까지 진행되며 입장료는 무료이다. 공연관람은 주관인 성동문화재단 홈페이지를 통해 사전 접수하였으며, 상황에 따라 현장 입장도 가능하다.이번 페스티벌은 제11회 한국대중음악상 최우수 랩·힙합 음반 부문 수상자이자 힙합 오디션 프로그램 '쇼미더머니'에서 수차례 프로듀서로 참가, 베테랑 래퍼로 알려진 성수동 개아범 ‘팔로알토’를 앞세웠다. 이어 성동구에 연고를 둔 멤버들로 구성된 6인조 힙합 크루 '언더 성수 브릿지'에 이어 힙합의 대표주자 비보잉 퍼포선스를 선보일 ▲겜블러크루 ▲래퍼 쿤디판다 ▲래퍼 최엘비 등 실력파 음악가들이 함께한다.대한민국 최고 안무 레이블인 ‘원밀리언’과 글로벌 음악 레이블인 ‘웨이비’도 이번 공연에 참여한다. 쇼미더머니 시즌9, 10에 잇달아 출연해 힙합 팬들의 큰 관심을 받았던 실력파 아티스트인 안병웅과 카키의 에너지와 개성 넘치는 무대도 준비되어 기대를 모으고 있다. 부대행사로 페이스 페인팅 체험, 바디타투, 그래피티 스티커 만들기 등 체험부스도 마련될 예정이다.※ 문의: 성동문화재단 홈페이지(www.sdfac.or.kr) 또는 공연사업팀(02-2204-7574)2023년 서울숲 힙합&뮤직 페스티벌 포스터
뉴스 | 이원주 기자 | 2023-06-14 10:35
성동구는 오는 16일부터 30일까지 2023년 제1기분 자동차세 납부기간을 운영하여 총 84억 원 규모의 자동차세를 징수한다.자동차 소유에 대한 자동차세(1기분)는 6월 1월 현재 자동차,이륜차,건설기계의 등록원부상 소유자에게 1월부터 6월까지 기간에 해당하는 자동차세액을 자동차 소재지 관할 지방자치단체에서 정기적으로 과세하며, 자동차를 이전등록 하거나 신규 또는 말소등록하는 경우에는 소유기간에 따라 일할계산 한다.5월 31일까지 자동차세 고지서 전자송달이나 자동이체를 신청한 경우, 두 가지 중 한 가지만 신청 시 800원, 동시 신청 시 1,600원의 세액공제를 받을 수 있다.자동차세는 전국은행 어디서나 납부 가능하며, 고지서 없이도 현금인출기 (CD/ATM)에서 본인 통장, 현금카드, 신용카드 등으로 납부할 수 있다. 은행 방문이 어려운 경우 인터넷뱅킹, ARS(1599-3900), 인터넷(ETAX), 스마트폰(STAX), 전용계좌이체, 간편결제앱(카카오페이, 페이코, 토스 등) 등 다양한 방법으로 납부가 가능하다.자동차세 부과 관련 문의사항은 성동구청 세무2과(☎02-2286-5351~3)로 문의하면 된다.<승용자동차의 과세표준과 세율(연세액)> 영업용 비영업용 배기량 cc당 세액 배기량 cc당 세액 1,000cc 이하 18원 1,000cc 이하 80원 1,600cc 이하 18원 1,600cc 이하 140원 2,000cc 이하 19원 1,600cc 초과 200원 2,500cc 이하 19원 1,000cc 초과 24원
뉴스 | 이원주 기자 | 2023-06-14 10:26
김근당나는 바라보고 있던 산에서 얼굴을 돌린다. 먹다 남은 커피가 식어 가고 있다. 나는 남은 커피를 마신다. 커피는 내가 살아온 삶만큼이나 쓰고도 달콤하다. 나는 내일 프랑스로 떠나야 한다. 프랑스 자유대학에서 2년간 현대미학을 강의해야 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칸트의 선함적 미학에 대해서도 연구할 참이다. 칸트는 감성적 현상으로서의 미의식을 선험주의 입장에서 보았다.그래서일까? 나는 내 처지로는 생각지도 못했던 미학과에 진학했고 8년의 고생 끝에 대학과 대학원을 거쳐 40대 중반에 교수가 되었다. 나를 찾아 헤매던 날들이었다. 나는 지금 가슴속에 저장되어 있는 그 시간 속에 앉아 있다. 그때 헤매던 산을 바라보면서.어스름 새벽이었다. 나는 나무숲 위에 숨어 있는 것을 보고 깜짝 놀랐다. 둥글고 하얀 것이 달 같기도 했다. 서쪽으로 넘어가다 나뭇가지에 걸린 달? 하지만 나는 달이 이만큼 가까이 있는 것을 본 적이 없었다. 나는 발을 멈추고 한참을 보았다. 저만치 나무숲 위에 숨어 있는, 유난히 하얀 것이 참으로 이상했다. 마법에 걸린 달! 나는 터무니없는 상상을 했다. 내 가슴속에 나도 모르게 숨어있는 나를 여기까지 오게 했던 것이 있기 때문이었다. 나를 망가지게 하고 또 망가진 나를 포기하지 못하게 했던 것이었다.내 생이 꽃처럼 피어나던 중학교 때의 일이었다. 한겨울에 엉뚱하게 피어난 꽃이 취위에 구겨져 떨어지는 것처럼 생각지도 못했던 내 감정으로 무사히 졸업해야 할 중학교 3학년 말에 정학을 당하고 말았다. 왜 그랬는지 나도 모를 일이었다. 나는 어두운 나무숲 위에 순백의 모습을 숨기고 있는 것이 그때 내 안에 숨어 있던 나 같아 가슴이 쾅쾅거렸다.나는 무작정 산을 가로질러 올라갔다. 하얀 물체를 확인하지 않고는 배길 수 없을 것 같았다. 길도 없는 산비탈이었다. 이리저리 얽힌 나뭇가지들 때문에 앞으로 나가기 힘들었다. 발밑에 쌓인 낙엽에 미끄러지기도 했다. 나는 나무둥치들을 끌어안고 돌며 앞으로 나갔다. 들어갈수록 무성한 숲이 앞을 가려 하얀 물체가 보이지 않았다. 그러나 그것은 내 안에 있는 그것처럼 거기에 있을 것이었다. 나는 그것을 찾기위해 나를 가로막는 역경을 헤치며 지금까지 살아왔다.산은 겉에서 보는 것과 달랐다. 비탈은 가파르고 산봉우리는 높게 보였다. 키 높은 상수리나무와 오리나무, 아카시아나무 그리고 소나무들이 빽빽했다. 나무숲 위로 보이는 하늘색이 점점 파래지지만 숲속은 어두웠다. 나는 두려움을 느끼기 시작했다.집을 뛰쳐나와 서울역에 처음 내렸을 때처럼, 여기저기 피어있는 진달래와 개나리꽃도 분홍색인지 노란색인지 분간이 가지 않았다. 나뭇가지마다 돋아난 잎들이 내뿜는 상큼한 공기가 나에게 힘을 줄 뿐이었다.4월 말의 새벽이었다. 누나 집을 빠져나와 아파트 주변을 배회하던 나는 어둠이 가시어 가는 산길로 무작정 들어섰다. 일주일 동안 무심히 바라보던 산이었다. 누나와 매형이 일터로 나간 아파트 거실에서 바라보는 산은 연초록과 진초록으로 물들어 가고 있었다.집을 나온 지 2년 가까이 지났을 때, 시골 친구에게서 누나가 결혼했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시골집이 궁금해서 몰래 해 본 전화였다. 친구에게 누나가 서울 어디어디에 산다는 말을 들었지만 한 번도 찾아오지 못했었다. 아무도 몰래 가출했기 때문이었다.누나는 초라한 몰골로 들어서는 나를 보고 깜짝 놀랐다. 죽은 줄 알고 있었다고, 어쩌면 그토록 모질게 연락을 끊었느냐고, 어머니 아버지가 너를 얼마나 애타게 기다리고 있는지 아느냐고, 나쁜 놈이라고, 나를 붙잡고 울었다, 나는 확실하게 자리 잡고 학교도 다니면 연락하려고 했었다. 그러나 서울 천지에 누나 집밖에 숨어들 곳이 없었다.새벽에 꾼 꿈이 이상했다. 나무 몽둥이에 머리를 맞고 엎어진 사장이 멀쩡하게 살아 있었다. 그뿐만이 아니었다. 선이도 화사한 얼굴로 나타났다. 목련꽃같이 예쁘던 얼굴이었다. 그날, 밤나무 동산을 넘어오던 때와 같이 환하게 웃으며 사장과 어딘가로 사라지는 선이, 사장과 선이는 서로 어울릴 사이가 아니었다. 그런데 꿈은 참으로 이상했다. 사장과 선이가 다정하게 웃으며 걸어갔다. 나는 깜짝 놀라 잠에서 깨어났다. 새벽이었다. 안방에서 누나와 매형의 다투는 소리가 들렸다. 나 때문인 것 같았다. 두 사람의 목소리가 점점 커져 갔다. <다음호에 계속>
뉴스 | 성광일보 | 2023-06-13 17:42
박병률한강변을 걷고 있는데 아내한테서 전화가 왔다. “여보, 열 받아서 피아노 샀습니다.”“피아노를 샀다고? 무슨 바람이 불었노!”운동을 마치고 집에 들어와 보니 아내가 피아노를 조립하고 있었다. 내가 도와주려고 아내한테 다가가자 “오늘 창피해서 혼났십니더.”라고 말했다.아내는 올해 ㅇㅇ여대 아동미술보육학과에 입학했다. 오늘 피아노 수업이 있었는데, 두 사람씩 짝을 이뤄 의자에 앉아 손가락 잇기 연습을 했단다. 아내가 어느 학생 옆에 앉으니까 그 학생이 일어나 다른 데로 가버려, 다른 학생 옆에 앉아서 연습한 다음 그에게 저녁을 사줬다고 한다. 그리고 집에 오는 길에 디지털 피아노를 샀단다.“애들이 그럴 수 있지. 도레미 음계 자리도 모르는 당신과 함께하면 본인 성적에 불이익을 받을 수 있잖아. 당신이 이해해요.”라고 아내를 달랬다. 그 후 아내가 들고 있던 멍키스패너로를 빼앗아 피아노 건반을 붙들고 볼트를 조였다. 전기 코드를 꽂아주자 아내가 피아노 건반을 두둘겼다. 아내 기분이 조금 누그러진 것 같아서 한마디 거들었다. “당신은 젊은 친구가 많아서 좋겠수.”“어제는 팀 작업을 했십니더. 팀을 정할 때 어느 팀으로 갈까 망설이고 있었는데 한 학생이 함께 하자며 손목을 잡아당깁디다.”아내 말에 따르면 한 사람을 눕혀놓고 형태를 그린 다음, 그 사람이 무엇을 좋아하고 싫어하는지 물어가며 캐릭터를 그렸단다. 그 사람이 사랑한다고 하면 누군가 먼저 나서서 남녀가 뽀뽀하는 모습을 그리고, 슬프다고 하면 또 다른 학생이 나섰는데, 사람 눈에서 눈물이 뚝뚝 떨어지는 모습을 재빨리 그렸지만 아내는 무엇을 그릴지 생각이 나지 않아 망설였단다. 새내기 학생은 20대 초반이고 아내는 환갑이 지난지라 어제의 청춘이 오늘날 백발이듯, 아내는 젊은이들 보다 느리고 감각이 떨어질 수밖에 없지 않은가. 아동미술보육과는 영유아를 가르쳐야 하므로 피아노도 배워야 한다. 아이들 셋을 키우면서 집에 피아노가 있었지만 아내는 무관심 했다. 그런데 요즈음 '음악의 이해' '피아노 코드' '악보 보는 법’을 배워야 한단다. 아내가 건반을 만지작거리다 의자에 앉았다. 오늘 배웠던 악보를 꺼내놓고 ‘사과 같은 내 얼굴을’치는데 손가락이 징검다리를 건너는 듯했다.사과 같은 내 얼굴 예쁘기도 하구나/ 눈도 반짝 코도 반짝 입도 반짝반짝....(김방옥 작사/외국곡)아내는 피아노를 떠듬떠듬 차다 말고 피아노 때문에 속상했던 이야기를 가족 카톡방에 올렸다.아내: 피아노 한 대에 두 명이 의자에 앉아서 연습하는데. 내가 앉으니까 학생이 일어나서 다른 데로 가버렸다. 왕따 당했어!둘째 딸: 많이 서운했겠네. 화 풀어요.첫째 딸: 딸들이 가르쳐드리겠습니다. 우리 애가 배웠던 바이엘 책 갔다 줄게.막내딸은 초등학교 교사라 그런지 '피아노 치는 동영상'을 보내왔다.아내가 다니는 ㅇㅇ여자대학교 홈페이지에 들어가면, 아동미술보육과는 0세에서 6세에 이르는 영유아를 보호하고 교육할 수 있는 전문 보육교사를 양성한다고 되어있다. 특히 어린이는 말귀를 못 알아듣고 종잡을 수 없이 덤벙대기 때문에, 학생들은 인내와 협동심을 기르기 위해서 팀 작업이 많은 모양이다. 아동미술보육과 학생들은 공부를 마치면 유치원이나 유아원에 취직한다는데, 아내는 유아원에서 아이들을 가르치는 봉사활동을 하고 싶단다. 피아노를 사더니 아내 마음은 어느새 유아원에 가 있는가.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이어폰을 낀 채 피아노와 씨름하고 있다. 악보를 바라보며 건반을 손가락으로 짚어 갈 때 카톡! 카톡! 전화기가 또 울렸다. 사위가 끼어들었다.“피아노 샀어요? 장모님 파이팅!”
뉴스 | 성광일보 | 2023-06-13 17:38
꿀벌의 멸종 위기와 생태계의 변화김천우 본지 논설주간“지구상의 꽃향기가 150년 전에 비해 무려 90퍼센트나 감소했다고 한다. 그 주된 이유는 바로 대기 오염, 자동차에서 배출되는 배기가스가 꽃향기를 멀리 날아가지 못하게 하고, 시시각각 퇴색되는 기후변화로 인하여 꿀벌들의 멸종 위기까지 초래하고 있다”고 한다.꿀벌의 멸종 위기가 각종의 언론매체를 통해 톱뉴스로 보도된 바 있다. 전 세계적으로 꿀벌들이 사라져가는 현상에 대해 우려하는 목소리가 높아져 가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 물론 꿀벌과 1차 접촉을 하지 않는 대부분의 사람들은 꿀벌들의 멸종 위기에 대한 심각성을 제대로 알지 못하는 삶의 적응에 궁금한 현실이다.꿀벌은 자신들이 먹고 살기 위해서 꽃들을 찾아다니면서 꽃가루와 꿀을 채취하고 그것들로 집과 같은 터전을 마련하고 또 식량으로 삼는다.농촌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배, 사과, 딸기, 호박, 오이 등 우리가 즐겨 먹는 과실수의 90%가 꿀벌 없이는 열매를 맺지 못한다. 꿀벌들의 그러한 특성을 알고 있는 꽃들은 아름다운 향기와 달콤한 꿀로 꿀벌을 유혹한다.꿀벌들이 식량을 채취하고 향기를 탐닉하는 동안 꿀벌 자신도 모르는 중에 수술의 꽃가루를 암술머리에 바르게 함으로써 씨앗을 맺고 종족을 유지하는 신의 전령 노릇을 대신 수행하게 된다. 지구상의 최종 포식자인 인간들은 꿀벌과 꽃들의 절묘한 조화로 생성시킨 씨앗과 열매를 수확하여 식량으로 사용하는가 하면, 질병을 치료하는 신약으로 쓰기도 하고 또한 여러 가지 인간 생활을 풍요롭게 하기 위한 각종의 재료로 사용한다.“만약 꿀벌들이 지구상에서 사라진다면 그때 인류의 지속적인 삶은 짧은 생애 밖에 남지 않을 것입니다.”라고 인용된 말은 세계적인 물리학자 아인슈타인이 꿀벌의 공로를 한마디로 표현한 말로서 왜 꿀벌의 존재가 중요한지를 파악할 수 있는 대목이다.그런 와중에, 최근에는 토종벌 괴질로 불리는 '낭충봉아부패병'이 전국으로 확산되고 있어 꿀벌 사육 농가들을 바짝 긴장시키고 있다. '낭충봉아부패병'은 꿀벌의 유충에서 발생하는 바이러스성 질병이다. 감염된 꿀벌의 애벌레가 감염 초기에는 백색에서 회황색으로 변하고, 병세가 진행됨에 따라 머리에서부터 갈색 내지 회갈색으로 변하며 마지막으로 암갈색으로 되어 차차 건조해져 폐사하게 된다. 더욱이 이 전염병이 처음 나타난 강원도 지역은 집단 폐사가 이어지고 있어, 사실상 토종벌이 멸종될 위기라고 전해지고 있다. 한국토봉(토종벌)협회에 따르면 충청·전라·강원 지역의 2만 5천여 토종벌 사육 농가에서 5만 5천여 통의 토종벌이 감염되어 폐사가 진행되고 있는 등 피해가 커지고 있는 추세이다.특히 꿀벌들의 엽기적인 행동을 지켜본 꿀벌 사육 농가는 당혹스러울 뿐이다. 꿀을 모아야 할 벌들이 오히려 벌통에서 유충을 끌어내 내다 버리고 있는 것이다. 이런 엽기적인 행동은 토종벌 전염병인'낭충봉아부패병'에 감염됐기 때문이다. 먹이를 통해 침투한 바이러스가 토종벌 유충을 썩게 만드는데 감염된 벌과 유충은 점차 피부가 굳어지며 말라죽게 된다.벌통에 꿀이 가득 차야 할 시기지만 벌들은 모두 죽고 벌통 안은 썩어 텅 비어 있는 비참한 현실로 인해 토종벌이 완전히 사라질지도 모른다는 우려가 확산되고 있다. 벌들이 사라지면서 과일이나 채소 같은 2차 생태계 피해도 현실이 되고 있다. 호박이나 가지가 특히 심한데, 벌에 의한 수정이 불가능해지면서 쉽게 썩고 기형 작물이 나오는 경우가 많아졌다. 아직까지 정확한 원인도, 뾰족한 대책도 없는 토종벌 괴질, '낭충봉아부패병'에 대해 법적 가축 전염병으로 지정은 물론 농가 지원과 백신 개발이 시급한 상황이다.꿀벌들의 사라짐은 많은 요인이 작용한다. 지구온난화, 거주지 상실, 살충제, 진드기, '낭충봉아부패병' 같은 토종벌 괴질 등등을 거론할 수 있다. 그러나 최종의 포식자인'인간의 이기적인 행동'때문이 좀 더 정확한 표현일 것이다. '소출 많은 꿀벌 사육이 곧 부(富)의 축적'이라는 잘못된 방정식이 자연의 순리를 어기고 역행하는 결과를 초래한 것이다. 일반적으로 벌통에서 꿀을 많이 딸수록 벌들의 먹이는 더 부족해지기 때문에 대신 설탕을 넣어준다. 설탕에는 벌꿀만큼 벌들에게 꼭 필요한 성분이 충분히 들어 있지 않다. 또 좀 더 질 좋고 맛있는 꿀을 많이 생산하게 만들기 위해 벌들에게 화학물질을 투입한다. 그래서 꿀벌들 자체의 면역력이 현저하게 떨어져 각종 질병에 쉽게 죽어가고 있는 것이다. 자연의 섭리를 통해 양질의 벌꿀을 생산하려는 선인들의 지혜를 거부한 것 자체가 큰 화를 자초하는 셈인 것이다.꿀벌의 멸종 위기를 통해 많은 교훈을 얻을 수 있게 되었다. 이젠 꿀벌을 다시 살릴 수 있는 그린 프로젝트가 절대적으로 필요한 시기가 되었다.“꿀벌들을 살리자! 그러면 꽃향기가 사라지지 않는 지구도 지킬 수 있다!”심각한 상태의 자연형태와 '저탄소 녹색 성장'에 대해 적극적인 사고관념을 표명해왔다. 그동안 '탄소 제로화 그린 시티 건설','탄소발자국 줄이는 법' 등을 주장하면서, 우리 주변을 유심히 관찰하는 습성이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뼛속 깊이 잠재되어 있으며 “자연을 관찰하면, 자연 속에 정답이 있다”는 새로운 자연의 진리를 발견하였다.그린 하우스(Green-House)에 대해 깊은 사색과 고민을 하기에 이르렀다. 과감한 그린 프로젝트 안에 그린 하우스(Green-House) 코드를 접목시킨다면 매우 이례적인 결과를 낳을 것이다.사시사철 변하는 한반도 기후에 걸맞은 그린 하우스는 말 그대로 '청정녹색 생활터전'이다. 돔 형식으로 만들어진 그린 하우스 안에, 평소 내린 빗물을 헛되이 흘려보내지 않고 오히려 지하화하여 대량으로 저장할 탱크를 구비한다. 물을 필요로 하는 갈수기엔 이 물을 농작물 재배에 활용하고, 식수로도 역시 활용한다는 것이 핵심 내용이다. 지하화된 저장탱크에 더 이상의 빗물을 저장할 수 없다면, 돔을 닫아서 저장시설을 태풍이나 집중호우, 폭설 같은 기상이변에 대비하는 시스템이다. 그런 그린 하우스를 농어촌의 면 단위로 건설하면 어떨까? 물론 농작물은 농약을 전혀 사용하지 않는 유기농 형태로 재배해야 한다. 국가 및 시장 경쟁력을 갖추려면 그만큼 철저하게 과학적으로 검증된 상품을 만들어야 되기 때문이다. 브랜드는 곧 소비자의 신뢰를 구축하는 상징이다. 빗물을 받아서, 농작물로 활용하는 시스템은 이미 외국에서도 일부 실시하고 있다.비의 소중함, 대체 수자원이 아닌 청정 그린 에너지원 그 자체이다“바다로 흘러가는 빗물의 수량을 줄여 해수면 상승을 막고, 한국 빗물 26%를 그린 에너지원으로 활용하기 위한 녹지공간을 확보하자!”예술인들마다 그린 마인드가 존재한다. 자연을 사랑하는 지고지순한 마음이다. 자연을 사랑하지 않는 문학인은 아마 지상에 존재하지 않을 것이다. 대중들의 마음에 자연의 소중함을 심어주는'그린 이미지 구현'이라는 시대적 사명과 역할에 관심을 가져야 할 시기가 도래했다. 정부의 '저탄소 녹색 성장 정책'을 뒷받침할 수 있는 그린 리더, 그린에너지 충전소가 시급한 현실임을 다시 한번 강조하면서 코로나 종식 이후 더욱더 절실히 느껴지는 현실 앞에 꿀벌의 깊고 심오한 의미를 소환해보는 심경이다.http://cafe.naver.com/chunwu777(월간 『문학세계』)
뉴스 | 성광일보 | 2023-06-13 17: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