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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밀양다운 공연 밀양 선비풍류밀양을 대표하는 축제인 '밀양아리랑대축제'를 18일 개막한다. 올해로 65회를 맞이하는 밀양아리랑대축제는 2012년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에 등재된 밀양아리랑을 계승, 발전시키기 위해 열리는 경남을 대표하는 향토 축제로 올해는 '날좀보소 밀양보소, 세계 속의 밀양아리랑'이라는 슬로건 아래 5월 18일부터 21일까지 4일간 영남루와 밀양강변에서 펼쳐진다.밀양시에서는 밀양아리랑대축제에 앞서 지난 12일과 13일 양일간 '2023 밀양 방문의 해'와 '제65회 밀양 아리랑 대축제' 홍보를 위한 언론사 초청 팸투어를 진행했다.언론사 초청 팸투어 박일호 밀양시장과의 차담회박일호 밀양시장은 차담회에서 "밀양은 문화, 예술, 역사, 인물을 간직한 도시로 K-아리랑을 전 세계에 알린다는 꿈을 갖고 있다. 밀양이 가진 자산은 많은데 아직 제대로 가공되지 못하고 인프라가 부족해 알려지지 못했다. 영남루는 우리나라 3대 누각 중 하나로 손꼽히는 곳이고 밀양 우주천문대는 세계 최초로 우주천문대와 기상과학관을 갖춘 곳으로 많은 분들에게 영감을 직접 주기 위해 산이 아닌 도심 가까운 곳에 위치한 밀양의 자부심이다. 밀양 우주천문대는 어디에서도 볼 수 없는 외계행성과 생명체에 특화된 천문대로 천체투영관을 통해 수많은 별자리와 은하수를 볼 수 있어 꼭 방문해 보시길 추천한다. 밀양시는 이번 아리랑 축제 기간동안 밀양에 대해 적극 알리려고 한다."라고 말했다.한류를 타고 세계 속으로 뻗어나가려는 밀양의 야심찬 구상이 무척 기대된다.'밀양아리랑대축제'는 1957년 밀양문화제로 시작해 현재까지 꾸준히 이어져 오고 있는 경남의 대표적인 향토 축제로 '2023 밀양 방문의 해'를 맞아 올해는 축제의 하일라이트 판타지 뮤지컬 '밀양강 오딧세이'를 비롯해 밀양아리랑 경연대회와 밀양아리랑 토크 콘서트, 역사맞이 거리퍼레이드, 세계 밀양아리랑 페스타, 각종 전통문화체험이 함께하는 문화관광축제로 그 어느때보다 성황리에 펼쳐질 예정이다.밀양강 오딧세이는 '검의 노래'라는 부제목 아래 고려말 대마도 정벌에 앞장섰던 박위 장군과 밀양을 넘어 조선울 울린 검무 명인 운심, 광복을 맹세했던 윤세복 선생의 이야기로 구성, 영남루와 밀양강을 활용한 실경 스펙터클 뮤지컬 쇼 형식으로 펼쳐진다.또한 '아리랑 주제관'에서는 세계에 퍼져 있는 아리랑의 역사를 소개하고 그동안 발간된 자료를 한눈에 볼 수 있도록 전시관을 마련했다.참여.공연.청음 콘텐츠에서는 아리랑 음원을 헤드셋으로 들을 수 있는 기회도 제공된다.그 밖에 아리랑을 주제로 한 '아리랑 미로', 과거 현재 미래 세대를 아우르는 '아리랑 원더랜드' 등 신규 프로그램은 어른과 아이 누구나 동심의 세계에 빠져들 수 있는 즐거움을 제공, '2023 밀양 방문의 해'인 만큼 밀양의 문화가 반영된 더 다채로운 프로그램에 한껏 기대를 모으고 있다.밀양시에서는 축제기간 동안 밀양시를 방문하는 관광객들의 편의를 위해 오전 9시 30분부터 오후 10시 30분까지 30분 간격으로 시청 방면과 밀양역 방면으로 셔틀버스를 운행한다.

뉴스 | 최상미 객원기자 | 2023-05-18 14:44

‘풍경 사진의 네 가지 페어링’ 포스터전라북도의 자연 풍경을 7명의 사진작가의 시각으로 바라본 사진전, ‘풍경 사진의 네 가지 페어링’이 오는 5월 23일부터 6월 11일까지 전주 디쟈트 가구백화점 1층, 5층 전관에서 개최된다.이번 전시회를 총괄한 성창호 전북대학교 예술대학 겸임교수는 “이번 전시는 풍경의 다양한 모습을 현대의 통신 기술과 카메라의 발전에 기인하여 기계적 촬영에서 감성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경험을 가진 작가들의 작업 방법을 탐구하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며 “작품들을 분석하고 나누는 과정에서 조화로운 풍경의 모습을 상상하였으며, 페어링이란 단어를 떠올리게 됐다”고 말했다.이번 사진전의 주제처럼 ‘풍경 사진의 네 가지 페어링’은 ‘하늘과 땅의 페어링’, ‘중심과 지역의 페어링’, ‘지구와 공기의 페어링’, ‘감성과 기록의 페어링’ 등이다.‘하늘과 땅의 페어링’은 드론을 이용한 풍경 사진의 예술적 시도로, 땅에서 화면을 통해 사진을 찍는다는 것은 통신한다는 점에서 페어링 된 일종의 반 랜드스케이프라 할 수 있다.‘중심과 지역의 페어링’은 중심과 지역은 각각의 작가들의 관심사를 장소만 옮겨서 담는다는 점에서 장소보다는 작가적 기질이나 자신의 시각이 고스란히 사진으로 담기는 것을 말한다.‘지구와 공기의 페어링’은 캐나다의 레이크 루이스의 신선한 공기와 거대한 자연의 풍광을 탐사적시각으로 보여주는 일종의 과학 사진에 가깝게 느껴진다.‘감성과 기록이 페어링’은 풍경에 대한 관점을 이분법적으로 나눈다면 ‘기록과 감성’이다. 여기에프레임을 구성하는 작가의 의도가 곧 감성으로 이어지며, 사소한 사물이 풍경이 되기도 하고, 정물이 되기도 한다.‘풍경사진의 네 가지 페어링’ 주제전에 참여 작가는 김갑련, 구성수, 유별남, 오정주, 이규철, 조용식, 한성필 7인으로 주제전 ‘풍경 사진의 네 가지 페어링’은 전북문화관광재단 관광자원 DB 구축 사업의 연구 결과물 전시와 참여 작가들이 작품을 중심으로 이루어졌다.또한, 특별전, 기획초대전, 전주사진센터, 사진연구소 1839 회원 초대전, 페어링, 퍼니 퀼트 기획전이 같은 장소에서 동시에 개최된다.한편 이번 전시회는 전북문화관광재단이 주최하고, 전주사진센터, 사진연구소 1839가 주관하며, 디쟈트가구, 베니키아 전주한성관광호텔, 사진예술이 협찬한다.

뉴스 | 최상미 객원기자 | 2023-05-17 23:19

▲ 청남대가 한눈에 쏙 들어오는 봉황의숲 전망대 ㅣ 사진 최상미 객원기자▲ 봄향기 가득한 청남대 양어장과 대청호와 청남대가 한 눈에 내려다 볼 수 있는 봉황의숲 전망대본격적으로 날이 따뜻해지면서 나들이 계획을 세우는 이가 많아졌다.활짝 핀 꽃을 따라 꽃놀이를 하기도 하고 제철 음식을 맛보러 멀리 지방까지 여행을 떠나기도 하는데 그게 여의치 않다면 집 근처 공원이나 가까운 산이라도 가고 싶은 마음이다. 옛 대통령별장으로 유명한 충남 청남대에서는 올해 개방 20주년을 맞아 봄꽃 축제와 문화예술 전시.공연 등을 잇따라 개최해 상춘객들의 발길을 유혹한다.▲전면 개방되는 청남대 내부 공간▲전면 개방되는 청남대 내부 공간청남대에서는 4월 17일 개방 20주년을 맞이하여 청남대를 보는 공간에서 힐링 치유의 공간으로 활용하는對국민 전면개방 행사를 개최했다.대통령 침실을 숙박 공간으로 개방하는 이번 행사는 개방 이후 전시 공간으로만 활용해온 대통령 침실이 있는 본관 1층 5개 침실을 우선 사전 개방하여 1박 2일 동안 숙박을 포함한 교육.체험 프로그램을 실시했는데 첫 주인공으로는 독립운동가 후손, 단양 시루섬 기적 주인공, 대청호 수몰 실향민, 청남대 마지막 경비 대대장 등 선정 되었다.청남대는 우선 본관 1층 손님용 침실 5곳을 개방하며 노후 배관 등을 정비하여 2층까지 총 10개실을 개방되게 되는데 하반기부터는 일반 신청자도 숙박 및 교육.체험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도록 준비 중으로 본관 숙박 개방을 통해 청남대는 가장 역사적인 숙박 장소로 각광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2023 영춘제 포스터또, 청남대는 '2023년 영춘제 레이크파크 르네상스, 그 서막을 열다'라는 주제로 4월 22일부터 5월 7일까지 16일간 명실공히 청남대를 대표하는 봄꽃 축제인 '영춘제'를 비롯해 인상파의 거장 모네&르누아르 미술 전과 빈센트 반고흐 레플리카전 등 특별전시와 웨딩박람회, 재즈토닉페스티벌 등 풍성한 행사를 진행중이다.▲ 청남대 개관 20주년 기념 특별기획전 '모네&르누아르'초기 인상파의 창시자인 '클로드 모네'와 초기 인상파를 대표하는 '오귀스트 루누아르'와 서양미술사에서 가장 위대한 예술가로 손꼽히는 인상주의 대표 화가 '빈센트 반 고흐'의 위대한 명작을 올봄 청남대에서 만나볼 수 있다.‘인상파의 거장 모네&르누아르’展은 호수갤러리에서 4월 11일 ~ 5월 11일까지, ‘빈센트 반 고흐, 그 위대한 여정’展은 4월 18일부터 6월 11일까지 청남대 대통령기념관(별관) 기획전시실에서 관람객을 맞이한다.1862년 파리에 위치한 스승 샤를 글레르의 화실에서 처음으로 만나 단짝 친구가 된 모네와 르누아르. 두 위대한 화가는 10여 년간 다양한 주제를 함께 탐구하며 서로의 작품활동에 많은 영향을 주었다.이후 시대의 흐름과 개인 성향에 의해 각자의 길을 밟아 나가게 됐지만 자연풍경에 열광한 모네는 ‘빛의 화가’로, 인물에 주목한 르누아르는 ‘행복의 화가’로 불리며 서로 다른 분야에서 최고의 자리에 오르게 된다.▲ '빈센트 반 고흐' 전시회장한국인이 가장 사랑하는 화가로 꼽히는 '빈센트 반 고흐'. ‘빈센트 반 고흐, 그 위대한 여정’展은 반 고흐의 생애를 따라가며 시대별, 의미별로 작품을 감상할 수 있게 구성, 실물과 같은 사이즈와 질감으로 제작된 레프리카(복제) 전시로 평소 쉽게 접하기 힘들었던 빈센트 반 고흐의 작품 감상할 수 있다.이번 전시에서 특히 눈여겨 볼만한 점은 요즘 어디서나 인기 많은 체험형 아트 전시로 단순히 눈으로 감상만 하는 것을 넘어 일부 작품은 관람객들이 직접 만지며 작가의 붓 터치와 작품의 질감을 느껴보는 ‘손으로 느끼는 명화’ 체험형 전시로 진행 된다.고흐의 그림이 그려진 엽서를 직접 색칠하며 그림을 완성해 나가는 ‘나도 반 고흐!’는 물론, 관람객이 직접 컬러 스티커를 붙여 고흐의 대표작을 큰 벽화로 완성해 나가는 ‘함께 만드는 고흐의 방’ 등 체험 프로그램으로 구성돼 관람객들의 오감을 만족시켜 주는 즐거운 전시될 것으로 기대 된다.청남대 웨딩박람회 안내영춘제 마지막 주말인 5월 6일부터 7일까지는 양일간 대통령기념관 일원에서 청남대 웨딩박람회가 개최된다.박람회는 모의웨딩과 감성소풍 같은 이벤트를 비롯해 청남대 대통령기념관 스드메, 한복, 신혼 가전, 예물, 여행사 등 전문 혼수 업체들이 참여해 상담을 진행하고 최신 트렌드를 소개하는 자리로 박람회 기간 중 신랑 신부의 실제 결혼식도 진행될 예정이어서 청남대 야외웨딩을 직접 한눈에 보고 느낄 수 있는 인상적인 시간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추첨을 통해 웨딩박람회 참가자에게 푸짐한 경품 및 다양한 혜택 제공과 피로연 음식 시연과 무료시식도 할 예정이라고 하니 결혼을 앞둔 예비 신혼부부라면 이곳에 가야될 이유가 충분할 듯 싶다.'청남대 재즈토닉페스티벌' 이미지그 외에 지난해 3년 만에 개최돼 큰 호평을 받은 바 있는 음악과 미술이 공존하는 중부지역 최고의 예술축제인 '청남대 재즈토닉페스티벌'이 5월 26일부터 28일까지 사흘간 청남대 호수광장에서 열린다.청남대 재즈토닉페스티벌은 다양한 뮤지션과 설치 미술 등 새로운 시도를 통해 1만 명이 넘는 사람들이 다녀가 공연문화에 대한 목마름을 해갈하고 저마다의 가슴속에 수많은 추억을 남겼던 음악축제로 푸른 대청호와 파란 하늘, 초록의 자연이 어우러진 청남대의 낮과 밤을 가득 채우는 재즈 선율의 조화, 생각만으로도 심장이 두근거리는 음악 축제가 될 것으로 기대 된다.축제기간부터 5월말까지 매주 토요일 21시까지 야간개장도 실시하는데 김종기 소장은 "레이크 파크 르네상스 랜드마크로써의 청남대의 본격적인 변화는 지금부터 시작"이라며 "개방 20주년을 맞이한 청남대가 이번 행사를 통해 다채로운 교육.문화.예술의 중심지로 나아갈 수 있도록 앞으로도 지속적인 노력을 다하겠다고"고 밝혔다. 

뉴스 | 최상미 객원기자 | 2023-05-02 19:23

뮤지컬 '베토벤 시즌2 : Beethoven Secret' 포스터EMK의 2023년 최대 화제작인 뮤지컬 베토벤이 시즌2 공연 'Beethoven Secet'으로 돌아왔다.뮤지컬 베토벤은 지난 1월 12일부터 3월 26일까지 예술의전당에서 베토벤의 오리지널 음악을 뮤지컬 넘버로 재해석한 과감한 시도에 현대적인 감각을 가미한 창작 초연 공연임에도 불구하고 약 15만 명의 관람객이 관람한 뮤지컬로 풍부한 서사와 아름다운 음악으로 매회 화제가 되었다.[뮤지컬 베토벤; Beethoven Secret] 난 해냈어_루드비히 반 베토벤 역 박은태_제공 EMK뮤지컬 '베토벤 시크릿'은 그의 사후, 유품 중에서 발견된 불멸의 연인(Unsterbliche Geliebte)에게 쓴 편지에서 영감을 받은 작품으로 1810년부터 1812년을 배경으로 음악적 재능을 인정받았지만 청력 상실의 위기를 맞은 40대 베토벤이 안토니 브렌타노를 만나면서 모든 경계와 제약에서 벗어나 내면에서 끌어올린 음악을 만들어내는 인간적인 베토벤의 모습이 담겨 있다.이 작품은 신선하고 파격적인 연출과 현대와 고전을 아우르는 독특한 미감으로 박효신, 박은태, 카이, 조정은, 옥주현, 윤공주를 포함 55명의 배우들의 열연과 황홀한 가창력, 완벽한 호흡을 자랑하는 앙상블 배우들의 퍼포먼스와 가창력 그리고 베토벤의 원곡으로 탄생한 넘버의 웅장함과 강렬한 에너지가 완벽한 조화를 이루며 관객석을 압도한다.세종문화회관에 올려지는 베토벤 시즌2는 무엇이 어떻게 바뀌었을까?뮤지컬 레베카, 모차르트 등 월드 와이드 흥행 대작을 빚어낸 유럽 뮤지컬의 전설 미하일 쿤체(Michael Kunze)와 실베스터 르베이(Sylvester Levay)는 이번 시즌 작품을 위해 새로운 곡을 작곡했으며 길 메머트(GIL Mehmert) 연출과 베른트 스타익스터(Bernd Steixner)는 연출과 음악적 고민을 거듭한 결과 베토벤을 비롯한 모든 인물들의 정서와 감정이 한층 강화된 무대를 완성시켰다고 한다.이렇게 새로운 곡이 추가되고 캐릭터와 스토리를 보완하여 작품의 서사를 한층 더 풍부하게 만들었다.베토벤의 음악이 주는 감동은 250년이 지난 지금도 시대를 초월해 영원한 감동을 준다.32곡의 피아노 소나타를 중심으로 5곡의 피아노 협주곡, 9곡의 베토벤 교향곡 등 60곡에 가까운 넘버가 무대 위에 아름다운 노래로 끊임없이 펼쳐지는데 음악을 통해 드러나는 베토벤의 정신과 의지, 예술혼은 음악이 가진 특성인 포르테, 안단테, 알레그로 등 여섯 혼령을 통해  무대에서 신체적 언어로 시각화되어 표출된다.베토벤은 어릴적 불우한 성장환경으로 인해 마음의 벽이 있어 자신만의 음악 세계 속 고독한 삶을 살다가 불멸의 연인 브렌타노를  만나 진정한 사랑을 깨닫게 된다.이 작품을 통해 그도 금지된 사랑 앞에 망설이고 괴로워하는 결국은 우리와 별반 다르지 않은 한 인간이라는 것이 느껴진다.굴곡진 인생을 살았던 외롭고 상처받은 불혹의 음악가에게 토니는 자신의 음악을 이해해 주는 유일한 사람이자 운명적인 사람이었다.시즌2에서는 역사상 가장 위대한 음악가와 그가 사랑했던 여인 토니 그 외 주변 캐릭터들의 내면을 섬세하게 풀어내며 작품의 밀도가 더해졌다.지난 공연 때는 스토리보다는 중독성 강한 넘버와 화려한 무대 연출이 더 크게 와닿았는데 이번 공연은 베토벤과 토니를 비롯한 주역 배역의 솔로곡이 추가되고 주변 인물들의 정서와 감정이 더 섬세하게 표현되며 넘버들은 몰입과 상상력을 배가시킨다.이 작품은 1810년부터 1812년을 배경으로 짧은 시간을 다루고 있지만 관객들은 위대한 음악가의 집약적인 생을 락오페라로 만든 것 같은 느낌을 받을수도 있을 것이다.'비창', '월광', '엘리제를 위하여' 등 베토벤의 원곡을 활용한 넘버곡 '사랑은 잔인해'와 '매직 문' 등은 원곡과 전혀 이질감이 없고 오히려 원곡을 찾아 들어보고 싶어지게 만드는 힘이 있다.시즌2 공연에서는 일부 장면이 삭제되고 무대, 소품, LED 영상 일부와 안무 등이 변경됐는데  지난 시즌1 공연을 본 관객이라면 디테일한 변화와 포인트를 살펴보는 재미도 있겠다.세종문화회관에서 새로운 시즌을 맞이하는 뮤지컬 베토벤은 박효신, 박은태, 카이, 조정은, 옥주현, 윤공주 등 국내 최정상의 뮤지컬 배우들이 출연하며 오는 5월 15일까지 공연된다.

뉴스 | 최상미 객원기자 | 2023-04-17 13:57

부르는 것만으로도 가슴 저미는 '엄마'라는 단어다.새봄과 함께 온 가족이 즐기는 감동의 무대 가족 뮤지컬 '친정엄마'가 찾아왔다.온가족이 함께 즐기는 주크박스 뮤지컬 '친정엄마 1 사진출처=수컴퍼니​​뮤지컬 '친정엄마'는 고혜정 작가의 자전적 이야기를 그려낸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하는 2010년 초연을 시작으로 지난 14년 동안 총 320회 공연되며 누적 관객 수만도 40만 명이나 되는 한국인들의 심금을 울려온 스테디셀러 공연이다.온가족이 함께 즐기는 주크박스 뮤지컬 '친정엄마 2 사진출처=수컴퍼니​초연부터 작품에 참여한 김수미와 더불어 연극과 드라마에서 명품 연기를 선보이는 정경순, 김서라가 친정엄마 봉란 역으로 엄마를 사랑하지만 표현력이 서툰 딸 미영 역에 김고은(별), 신서옥, 현쥬니, 사위 역에 김형준(SS501), 이시강, 김도현이 캐스팅되어 새롭게 호흡을 맞춰 다채로운 무대로 흥겨움과 감동을 선사한다.​​1막은 미영이 자신의 어린 딸 유빈과 함께 친정엄마 봉란을 그리워하며 시작되고 뒤이어 무대는 과거로 거슬러 올라간다.1950년대를 배경으로 전라도 정읍에서 태어나 가수가 꿈이었던 말괄량이 처녀 김봉란.이 작품은 엄마 김봉란의 꿈 많던 소녀 시절부터 딸 미영의 결혼과 출산으로 자신이 이름 '봉란'이 아닌 '미영의 엄마'로 불리는 시간의 과정을 속도감 있게 그려내며 따뜻한 가족애와 깊은 공감대를 자아낸다.온가족이 함께 즐기는 주크박스 뮤지컬 '친정엄마 3 사진출처=수컴퍼니​​이번 시즌 공연은 소극장에서 대극장 무대로 옮긴 만큼 그에 어울리는 화려한 무대와 영상, 다채로운 안무와 익숙하고 사랑스러운 넘버들로 가득 채워졌다.​딸과 친정엄마라는 소재는 금방 울컥해 눈시울이 붉어질 것 같지만 1막은 미인, 님과 함께, 어쩌다 마주친 그대, 대전 블루스, 둥지, 허니, 사랑스러워 등 7080 감성을 자극하는 댄스, 발라드, 트로트, 힙합 등 대중들에게 익숙한 가요 넘버들을 활용해 유쾌함과 흥겨움으로 스토리를 풀어냈다.2막의 시작은 나미의 흥겨운 노래 '빙글빙글'에 맞춰 배우들이 노래와 춤을 추며 객석에서 등장해 무대에 오른다.​"나는 왜 엄마는 처음부터 엄마라고 생각했을까. 엄마도 누군가의 딸이었을텐데." (딸 미영)"그건 니가 태어났을 때부터 나는 엄마로 니 옆에 있었으니까." (친정엄마 김봉란)​극은 친정엄마와 딸 사이에 있을 수 있는 티격태격하지만 애틋한 드라마적 요소들로 녹여낸다.엄마의 헌신과 사랑이 당연한 것처럼 느껴졌는데 지금 생각해 보니 당연한 것은 하나도 없는데 그때는 왜 몰랐을까?말괄량이 소녀가 엄마가 되고 세월이 흘러 딸을 시집 보내고 겪는 갈등과 결혼한 딸의 집안일을 도와주며 겪는 모녀의 일상적인 소재를 사실적이면서 섬세한 묘사로 풀어내며 관람객들에게 뭉클한 감동을 선사한다.​엄마와 딸이라면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일상적이고 사소한 이야기들은 담백한 대사와 노래로 화려하지는 않지만 잔잔하게 깊숙이 가다오는데 그동안 어머니와 3대에 걸친 여인들의 서사에 많은 초점이 맞추어져 있었다면 이번 시즌에는 드라마의 짜임새와 인물관계를 촘촘히 하여 캐릭터들을 더 입체적이고 조화롭게 펼쳐낸다.​무심코 지나칠 수 있었던 엄마와 나의 이야기에 가슴 뭉클하면서 가족의 소중함도 다시 한번 느끼게 되고 '있을때 잘해.'라는 말처럼 지금 이 순간 함께할 수 있다는 것이 행복이라는 생각이 든다.​엄마도 소녀였고 처음부터 엄마가 아니었는데 왜 우린 엄마는 태어났을 때부터 엄마인걸로 아는 걸까?예전에는 여자가 아이를 낳은 순간 엄마가 되고 남편과 자식을 뒷바라지하며 자연스럽게 여성의 역할이 한정되었다.그것을 보고 자란 딸은 이런 역할을 자연스럽게 보고 배우게 되었던 것 같다.이 작품을 처음 보았던 때와 10여 년이 지난 지금, 상황이 많이 달라졌다.요즘 딸들은 엄마와 같은 인생을 살지 않기로 하고 결혼과 출산도 현저하게 낮아지고 있지만 여전히 엄마와 딸, 모녀 관계는 어떤 것으로 풀 수 없는 오묘한 관계인 것만은 변함없다.뮤지컬 <친정엄마>는 6월 4일까지 서울 대성 디큐브아트센터에서 공연되는데 파격 이벤트로 4대 가족이 티켓 한 장으로 관람 가능한 '할무이가 쏜다!' 이색 이벤트가 눈길을 끈다.해당 이벤트는 현장 예매 잔여석에 한해 구매한 1개의 티켓으로 4대 가족이 모두 관람할 수 있는 '1+3' 혜택을 제공하는데 엄마 역의 김수미의 아이디어로 출발한 이색 이벤트는 더 많은 관객이 작품을 통해 따뜻한 가족 간의 사랑을 느끼길 바라는 마음에서 시작되었다고 한다.가족의 달에는 부모님 손잡고 온 가족이 함께 즐기는 따뜻한 공연 관람 어떨까.​​■ 뮤지컬 친정엄마공연기간 : 203. 3. 28(화)~2023. 6. 4(일)관람연령 : 8세 이상 관람가 (8세 미만 미취학 아동 입장 불가)공연장소 : 디큐브아트센터 7층공연 시간 : 평일(화~금) 19:30 / 주말 및 공휴일14:00, 18:00 (월요일 공연 없음)런닝타임 155분 (인터미션 15분 포함)등급 및 가격 : VIP석 15만원, OP석 14만원, R석 13만원, S석 10만원, A석 7만원

뉴스 | 최상미 객원기자 | 2023-04-17 13:20

보로냐 일러스트 원화전 1코로나 이후 많은 사람들이 재택 근무를 하게 되면서 라이프스타일에 많은 변화 생겼다.숲을 상상하거나 삼림욕을 하는 것 같은 느낌을 받을 수 있는 컬러와 공간이 대세라고 한다.한가람미술관그림책은 '내 손안의 작은 미술관'으로 손 안에 품을 수 있는 책 속 작은 그림들이지만 무한한 이야기와 세계관을 품은 독창적인 작품으로 어린이는 물론 어른들도 그림책을 읽다 보면 차분히 긴장이 풀고 잡념을 차단하기 좋다.​​​2023년 새봄, 78명의 세계적인 일러스트 작가들의 작은 그림들이 한국을 찾아 왔다.'볼로냐 일러스트 원화전'은 코로나로 인해 3년 만에 열리는 오프라인 전시로 서울 예술의전당 한가람미술관 7관에서 4월 13일부터 6월 25일까지 개최 되고 있다.보로냐 일러스트 원화전 2볼로냐 아동도서전은 전 세계 80여 개 국가에서 1,500여 개의 출판사와 멀티미디어 업체가 참가하는 세계 최대 규모의 아동 도서전으로 볼로냐 일러스트 원화전은 볼로냐 아동 도서전의 메인 행사로 1964년부터 현재까지 60년의 역사를 지닌 유서 깊은 전시이다.보로냐 일러스트 원화전 3전문 심사위원들이 선정한 일러스트 작가 70~80여 명에게 작품 전시 기회를 제공, 세계 각지의 젊고 재능있는 일러스트레이터들에게 성공과 성장의 발판이 되고 있다.하지만 안타깝게도 코로나 팬데믹으로 인해 볼로냐 일러스트 원화전이 57년 역사 이래 처음으로 행사가 취소되었고 작품 심사와 전시는 3년간 온라인으로 진행되었다.보로냐 일러스트 원화전 4​​이번 전시는 3년이란 오랜 기다린 만큼 92개국에서 3,873명의 작가가 공모전에 참여한 역사상 가장 치열했던 공모전이다.5명의 국제 심사위원단에 의해 단 2%인 26개국 78명의 일러스트 작가가 선정되어 약 400여 점의 원화가 관람객을 맞이하고 있다.보로냐 일러스트 원화전 5​작은 그림 속 78개의 이야기와 행복한 여정을 떠나본다.전시 작품들은 단순한 일러스트가 아닌 이야기를 품고 있다.작가들의 독창적인 예술세계는 지극히 일상적이고 사적인 경험에서 영감을 얻어 탄생하는데 그림을 따라가다 보면 작가가 그림 속에 이야기하고자 하는 것을 발견하게 되고 자신만의 상상과 재미가 더해진다.​​전시를 둘러보며 놀라웠던 것은 78명의 작가 중 김경신 / 김미화 / 김지형 / 나은경 / 나일성 / 박현민 / 서선정 / 오세나 / 이순옥 / 최다니 한국 작가가 10명이나 선정되었다는 부분이다.Section 3에서 한국 작가들의 작품을 한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다​보로냐 일러스트 원화전 6​어린이 도서 분야의 노벨상이라 불리는 '볼로냐 라가치상' 수상 도서 및 '볼로냐 아동 도서전' 출품도서들의 번역본과 원서도 직접 만날 볼 수 있는데 라가치 상은 62개국에서 제출된 2,215권의 도서 중 그래픽과 편집이 우수한 그림책에 픽션. 논픽션. 오페라 프리마 3개 부문과 뉴호라이즌 부문으로 나누어 수여한다.지난해 코믹과 시가 스페셜 부문으로 추가되었고 총 23권의 책이 최종 선정되었다.보로냐 일러스트 원화전 7​​​이번 전시는 어린이부터 성인까지 전 연령대가 즐길 수 있는 일러스트 전시로 세계 최고의 전문가들이 선정한 작가들의 원화와 함께 다양한 그림책을 한자리에서 경험할 수 있다.BCBF 비주얼 아이덴티티 워크숍 및 어린이 전시 연계 프로그램도 준비되어 있어 따뜻한 봄, 아이들 손잡고 전시 관람 다녀오면 좋을 것 같다.예술의전당 한가람미술관에서 볼로냐의 감동을 느껴보자.​​​■ 볼로냐 일러스트 원화전장소 : 예술의전당 한가람미술관기간 : 2023. 4. 13~ 6. 25관람연령 : 전체관람가티켓가격 : 성인 15,000 / 청소년 12,000 / 어린이 10,000

뉴스 | 최상미 객원기자 | 2023-04-13 10:26

전시회 포스터맑고 따뜻한 봄 날씨가 이어지고 벚꽃이 만발하면서 곳곳에서 벚꽃축제를 즐기려는 발걸음이 이어지고 있다.도심 속 삼청동 금호미술관 주변은 벚꽃으로 가득, 기분 좋게 부는 봄바람에 벚꽃잎이 날리면서 아름다운 봄 풍경이 연출되고 있다.따뜻한 봄 날씨에 나들이 계획하시는 분들 많으실텐데 이번 주말에는 소중한 사람과 삼청동 금호미술관을 방문해 전시도 관람하고 예쁜 추억 가득 남기는 것도 어떨까 싶은 전시가 있다.​금호미술관은 다양한 전시와 프로그램을 통해 미술인을 후원하고 일반 대중의 문화향유 기회를 제공하는 금호영아트프로그램과 금호창작스튜디오 운영을 통해 인재발굴과 육성 프로그램을 지속해 오고 있다.2004년부터 현재까지 총 20회 금호영아티스트 공모를 통해 총 89명의 젊은 작가를 선정하여 개인전을 개최했다.<​2023 금호영아티스트>는 지난해 금호영아티스트 공모에서 선정된 작가 6명(김원진 이희준 임노식 조재 정영호 현승의) 각각의 개인전으로 1부와 2부로 나눠 3월 17일(금)부터 6월 11일(일)까지 금호미술관에서 개최된다.<2023 금호영아티스트》1부는 3월 17일부터 4월 23일까지 김원진, 정영호, 조재 3명의 작가의 개인전을 선보인다.▶ 김원진 , 2023 종이 위에 안료, 콜라주 160x160츠(detail)작가 김원진은 기록물을 소재로 한 다양한 형태의 작업을 통해 시간이 지남에 따라 의미가 변하는 기억의 불완전성과 이를 기록하는 매체가 지닌 물질적 유한함에 대한 고찰을 시각적으로 풀어낸다.▶ 김원진 , 2023 종이 위에 안료, 콜라주 160x160츠(detail)▶ 김원진 개인전 전경이번 전시 <무용한 무용>에서 시간과 공간의 관계에 주목한 작가는 발레리나가 한쪽 발을 꼿꼿이 세우고 도는 동작인 '피루엣'으로 시간을 경험하는 행위를 은유하는데 과거의 감정을 환기시키며 그린 그림들을 시간의 단위로 나누듯 얇게 오려 앞면과 뒷면을 교차로 붙여 공간 전체에 펼쳐 보이는 작업을 선보인다.이는 기억이 온전히 재생되지 못해 오류가 발생한 듯한 화면을 생성하는데 작가는 이어 붙임이 반복되는 수행적 노동을 통해 ‘시간’을 표현하는 동시에 순간들이 쌓인 개인의 역사를 가시화한 것으로 전시장 앞뒤로 오가며 시간 속에서 파편적으로 발현되고 끊임없이 재편집되는 기억 체계를 경험한다.▶정영호 개인전​정영호 작가는 기술의 발전이 인식의 변화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질문에서 출발하여, 사진을 수단으로 동시대 환경의 이해를 시도해 오고 있는 작가로 특히 디지털 플랫폼을 통해 생각과 정보가 점점 간편하게 유통되는 현재의 소통 환경 속에서 표면 아래 존재하는 비가시적이고 이질적인 영역을 사진 작업으로 탐구한다.이번 전시 <Double Retina>에서 작가는 사회적 문제에 대한 객관적 사실과 실질적 체험의 불일치로 발생하는 인지에 차이에 기반하여, 세상을 감각하는 서로 다른 방식의 균형과 관계를 보여준다.​대전 아울렛 화재 사고를 다룬 <2022년 9월 26일>은 스마트폰 화면에 보도사진을 띄워 고배율로 촬영한 컬러사진과 직접 화재 현장에서 촬영한 흑백사진을 중첩, 장치를 경유한 세계와 그렇지 않은 세계를 매체의 차이로 대조시키고 있다.▶ 정영호 개인전 전경​픽셀들이 선명하게 나타나는 컬러사진은 우리가 일상에서 접하는 디지털 이미지가 스크린 위에서 펼쳐진다는 사실을 실감하도록 하며 인화지의 우글거림이 강조된 흑백사진은 작가가 직접 경험하며 체득한 촉각적인 감각을 표현.이는 간접 경험으로 대변 되는 스마트폰과 카메라 렌즈를 통한 직접(신체적) 경험이 컬러 사진 속 스크린 화면과 흑백 사진의 비균질성으로 대비되는 형식 등으로 나타나며 감각적 세계를 극대화 한다.▶ 조재 개인전​작가 조재는 동시대의 지배적 감각에 관심을 두고 네트워크화 된 공간이 현실 공간을 침투하는 '포스트인터넷' 시대에 도시 곳곳에서 발견되는 디지털 이미지에 주목, 각종 산업 재료로 물질화 하여 인터넷 세계와 현실 세계가 항시 상호작용하는 현상을 물리적으로 시각화하는 작업을 한다.​​이를 통해 작가는 디지털 세계와 현실 세계의 모방적 관계를 제시하고 동시대의 지배적 감각이 무엇인지 질문을 던진다.​이번 전시 <누락 번역 Melting Things>에서 작가는 이미지가 빠르게 확산되었다가 소멸하고 반복적으로 재생산되는 현상을 '이미지 펌프질'이라고 일컬으며 그중에서 오늘날 더욱 빈번하게 출현하는 재난 이미지에 집중, 이를 소재로 재난 이미지의 팽창과 수축, 확산과 누락의 현상을 영상과 설치 작업으로 선보인다.매끈하게 변형된 조형물과 설치 작업은 데이터의 증식과 순환을 연상시키며 반사적이고 회귀하는 디지털 이미지의 공통된 속성을 낸다.​​2023 금호영아티스 1부 개인전에 이어 2부는 5월 5일부터 6월 11일까지 작가 이희준, 임노식, 현승의의 개인전이 열린다.​■ 전시연계 프로그램 릴레이 아티스트 토크4월 1일(토) 김원진 작가 → 4월 8일(토) 조재 작가 → 4월 15일(토) 정영호 작가, 각 오후 2시​■ 전 시 명 : 2023 금호영아티스트 1부 2023 KUMHO YOUNG ARTIST 1기 간 : 2023년 3월 17일(금) ~ 2023년 4월 23일(일)장 소 : 금호미술관 B1-3F내 용 : 제20회 금호영아티스트 공모를 통해 선정된 김원진, 정영호, 조재 작가 각각의 개인전구 성 : 김원진 개인전 《무용한 무용 Dancing in the Thin Air》정영호 개인전 《Double Retina》조재 개인전 《누락 번역 Melting Things》문 의 : 02-720-5114

뉴스 | 최상미 객원기자 | 2023-04-06 00:39

피카소의 잠자는 여인피카소와 앤디 워홀을 비롯한 20세기 거장들의 마스터피스 71점이 한국을 찾았다.서울 삼성역 마이아트뮤지엄에서는 한.독 수교 140주년을 기념해 독일 퀼른 루드비히 미술관 컬렉션 전시를 3월 24일부터 8월 27일까지 개최되고 있다.이번 전시는 세계에서 세 번째 규모의 피카소 컬렉션 & 세계 최고의 팝아트 컬렉션을 보유한 루드비히 미술관의 시그니처 컬렉션 국내 최초 공개로 루드비히 미술관은 쾰른 최초의 현대 미술관으로 피카소, 달리를 비롯해 팝아트의 거장인 앤디 워홀 등의 다수의 작품을 소장하고 있는데 특히 세계 세 번째 규모의 피카소 컬렉션과 세계 최고 수준의 팝아트 컬렉션은 미술애호가들로부터 많은 찬사를 받고 있다.피카소의 만돌린, 과일 그릇, 대리석 주먹쾰른 루드비히 미술관과 마이아트뮤지엄의 협업으로 진행되는 이번 특별 전시는 파블로 피카소, 앤디 워홀, 마르크 샤갈, 바실리 칸딘스키, 카지미르 말레비치, 앙드레 드랭, 아메데오 모딜리아니, 잭슨 폴록, 윌렘 드 쿠닝, 로이 리히텐슈타인 등 20세기 거장들의 작품을 한자리에서 만날 수 있다.​전시는 20세기 모던아트부터 현대에 이르기까지의 주요한 예술사조와 거장들의 작품들을 아우르는 컬렉션으로 구성, 독일 표현주의, 러시안 아방가르드, 초현실주의, 추상 표현주의, 팝아트, 미니멀리즘 등 20세기 격변의 시대에서 태동한 예술운동의 배경과 서양 미술사의 발자취를 그려내고, 이에 영향을 받은 현 세기의 독일 예술도 함께 조망한다.​그렇다면 루드비히 미술관은 어떻게 작품을 소장하게 되었을까.그 배경과 역사는 독일의 정치적인 탄압과 분단과 통합 과정에서 시민들의 자발적인 작품 기증이 지금의 컬렉션을 완성하는데 결정적인 공헌을 했다는데 있다.1946년 요셉 하우브리히 (Josef Jaubrich)가 나치 정책의 탄압 속에서 지켜냈던 소중한 독일 표현주의 작품들을 쾰른 시에 기증함을 시작으로, 1976년 피카소와 팝아트에 조예가 깊은 페터 루드비히(Peter Ludwig)와 이레네 루드비히(Irene Ludwig) 부부가 350점의 현대 미술품을 기증하면서 본격적으로 미술관이 설립되었다.예술작품을 보존한 시민들의 역할로 루드비히 미술관은 20세기 이후의 컬렉션을 보유하게 되었고 세계에서 3번째로 큰 피카소 컬렉션과, 팝 아트 분야의 컬렉션을 소장한 미술관이 된다.​전시는 1부 독일 표현주의와 러시안 아방가르드 / 2부 피카소와 동시대 거장들 / 3부 초현실주의부터 추상 표현주의까지 / 4부 팝아트와 일상 / 5부 미니멀리즘 경향 / 6부 독일 현대미술과 새로운 동향 총 6부로 구성되어 있으며 전시 관람자는 사진촬영이 안된다.이번 전시에서 가장 핫한 섹션은 피카소와 동시대의 거장들의 작품들로 구성된 2부라고 할 수 있다.피카소의 아티초크를 든 여인한국 최초로 소개되고 있는 피카소의 '아티초크를 든 여인'이다.루드비히 부부는 이 작품을 보고 피카소의 작품들을 수집하게 되었다고 한다.여인의 오른손에 든 아티초크는 식물의 이름으로 아티초크는 중세 타격용 무기를 연상시키고 무릎에 얹어진 여인의 날카로운 손톱과 배경에 가득 찬 회색은 전장에 피어나는 연기를 연상케 한다.그의 대표작 게르니카와 마찬가지로 <아티초크를 든 여인>은 전쟁의 광경을 직접적으로 묘사하기 보다 비참한 전쟁의 민낯을 암시하고 있다.모딜리아니의 알제리 여인전시는 피카소를 비롯해 조르주 브라크, 아메데오 모딜리아니, 앙드레 드랭, 마르크 샤갈, 앵포르멜의 선구자 장 뒤뷔페, 액션 페인팅하면 떠오르는 미국 추상주의를 대표하는 '잭슨 폴록' 등 입이 쩍 나오는 작가들의 작품들로 구성되어 있다. ​ ​    ​  ​​ 

뉴스 | 최상미 객원기자 | 2023-04-05 13:26

▲배우들이  뮤지컬  '윌리엄과 윌리엄의 월리엄들' 을 시연하고 있다.18세기 말, 런던 사회를 뒤흔들었던 셰익스피어 유물에 관한 뮤지컬 <윌리엄과 윌리엄의 윌리엄들>의 프레스콜이 3월 21일 아트윈씨어터 2관에서 진행되었다.뮤지컬 <윌리엄과 윌리엄의 월리엄들>은 지난해 공연예술창작산실 올해의신작 창작뮤지컬 분야 선정작으로 드라마보다 더 드라마틱한 실화를 바탕으로 탄탄한 서사, 작가의 상상력을 더한 세 인물, 섬세하고 중독성 높은 음악이 어우러져 관객들의 뜨거운 호응을 일으켰던 작품으로 드디어 올해 정식 무대에서 선보인다.이 작품은 18세기 런던을 뒤흔든 셰익스피어의 미발표 희곡 <보르티게른> 유물에 관한 사기극을 모티브로 하는 작품이다.셰익스피어 사후 200년쯤 지난 1796년 4월, 런던 드루리 레인 극장에서 모두의 이목을 집중시킨 한 편의 희곡이 상연되었다. 셰익스피어의 미발표 희곡이라며 <보르티게른>을 세상에 처음 공개되는데 셰익스피어의 작품이라고 보기에는 어설픈 완성도에 혹평이 쇄도하고 작품의 실패는 그간 윌리엄 부자가 공개한 문건들도 위조라는 증거들 역시 속속 드러나며 셰익스피어의 유물 공개와 진위 여부로 런던이 들끓게 된다.18세기 말 런던을 떠들썩하게 만든 최고의 스캔들을 모티브로 만든 창작 뮤지컬로 아들이 건넨 셰익스피어 유물 덕에 난생처음 맛본 명성에 취한 '윌리엄 사무엘 아일랜드' 역에 섬세한 표현력과 뛰어난 가창력으로 인정받은 배우 김수용과 탁월한 유머감각으로 작품의 균형감을 불어넣는 배우 원종환, 단단한 음색과 연기로 극의 중심을 잡아 온 배우 이경수가 참여해 '진실'과 '거짓'을 구분하지 못하는 어느 순간 가짜라는 것을 알면서도 진짜라 주장하는 '사무엘'역을 입체적으로 펼쳐낸다.▲배우들이  뮤지컬  '윌리엄과 윌리엄의 월리엄들' 을 시연하고 있다.갈등과 선택의 순간마다 나타나 원하는 모든 걸 가져다주는 미지의 신사 'H' 역에 탁월한 캐릭터 분석이 돋보이는 배우 주민진과 노래, 연기, 안무 실력을 모두 겸비한 배우 김지철, 신예답지 않은 무대 장악력으로 주목받는 배우 황휘가 출연해 진실과 거짓의 경계를 오가며 극의 긴장감을 높이고 학교생활에 적응하지 못하는 아들 헨리에게 '너는 아무 말도 하지 말고 숨만 쉬라.'고 강요하는 아버지에게 인정받고 싶었던 헨리는 셰익스피어의 필체와 친필 사인을 흉내 내어 소네트 한편을 쓰게 되고 헨리의 작은 거짓말은 어느 순간 런던 최고의 스캔들의 주인공이 된다.'윌리엄 헨리 아일랜드' 역에 뛰어난 가창력과 순수한 매력을 선보인 배우 임규형, 안정적인 연기력과 맑은 음색의 배우 황순종, 신인답지 않은 연기력과 매력적인 보컬을 선보이는 배우 김지웅이 출연해 진실과 거짓 사이에서 갈등하는 인물의 내면을 섬세하게 풀어낸다.아버지에게 사랑받고 인정받고 싶어서 한 헨리의 사소한 거짓말이 어떻게 세기의 사기극으로 되었으며 셰익스피어에 열광하던 런던 사람들과 전문가들은 어쩌다 허술한 위조에 속아 넘어갔을까? 유물을 전해줬다는 실체 없는 미지의 신사 H에 대한 사람들의 신뢰는 어디서 비롯된 것일까?뮤지컬  '윌리엄과 윌리엄의 월리엄들' 단체사진 드라마틱한 실화에 '보르티게른'을 비롯한 셰익스피어 유물의 진위를 가리는 재판은 작가적 상상력을 더해졌다고 하는데 김은영 연출은 실화를 기반으로 하는 허구의 작품이지만 헨리가 왜 위조를 하기 시작했고 사무엘은 무엇을 위해 위조를 했는지 인물들의 심리, 이유 등에 중점을 두고 연출하게 되었다고 전했다.가장 좋은 넘버곡은 무엇인지 질문에 이경수 배우는 '풍경 풍경 풍경~♬'을 원종환 배우는 헨리와 H가 위조할 때 현악기 넘버곡 '소네트'를 김수용 배우는 헨리와 사무엘이 서로에게 닿을 수 없는 속마음을 노래한 '윌리엄과 윌리엄의 이야기' 곡을 꼽았다.이 작품에는 총 3번의 가상의 재판이 등장하는데 사랑과 인정, 부와 명예를 갈망하여 그 욕망을 위해 매 순간 진실과 거짓의 경계에서 갈등하고 선택하며 그 대가를 치르는 인간의 모습을 그려내며 거짓도 진실이 되는 18세기 영국 사회를 통해 2023년 현시대를 살아가고 있는 우리에게 진실을 대하는 방식을 날카롭게 질문을 던진다.너무나 쉽게 그럴싸한 위작을 만들 수 있고 정보 공유라는 미명 하에 SNS를 통해 유명해지면 그것이 진실이 되고 뒤늦게 거짓이 드러나도 쉽게 묻히는 현시대에서 신선하게 와닿는 작품이다.뮤지컬 <윌리엄과 윌리엄의 윌리엄들>은 3월 8일부터 5월 28일까지 아트윈씨어터 2관에서 이어진다.

뉴스 | 최상미 객원기자 | 2023-03-22 14:27

시처럼 살다 간 구본형 작가, 10주기 추모행사 열린다변화경영사상가인 구본형 작가의 10주기 추모행사가 오는 4월 1일 오후 2시부터 마포 에스플렉스센터에서 열린다.이번 행사는 작가 구본형과 사제의 인연을 맺은 제자들이 주축이 되어 2년전부터 준비해 왔다. 10주기를 통해 보다 많은 독자들과 함께 스승의 삶과 정신을 기리고 나누기 위해서였다. 1부 “시처럼 산다”에서는 변화경영사상가이자 작가인 구본형에 대해 퀴즈와 공연 등으로 구성됐다. 2부는 “다시, 구본형”이라는 주제로 구본형의 삶과 정신에 대한 추모학술제가 열린다. 정신과 의사 문요한을 주축으로 한 추모 학술팀과 생전 구본형 작가와 인연을 맺었던 최인아책방의 최인아 대표, 더랩에이치의 김호 대표 등이 참여한다. 이와 더불어 휴머니스트 김학원 대표와 생각정원 박재호 대표 등 출판계 인사들이 작가 구본형에 대해 이야기하는 추모 대담회도 같이 진행된다.구본형 작가는 1954년생으로 대학에서 역사학과 경영학을 공부하고, 1980년부터 2000년까지 한국IBM에서 근무하면서 경영혁신의 기획과 실무를 총괄했다. 특히 1991년부터 96년까지는 IBM 본사의 말콤 볼드리지(Malcolm Baldrige) 국제 심사관으로 아시아태평양 조직들의 경영혁신과 성과를 컨설팅했다. 2000년에 회사를 나와 1인 기업 ‘구본형 변화경영연구소’의 문을 열고 변화를 꿈꾸는 이들의 내면에 잠든 열정과 비전의 불꽃을 점화시키는 일을 도왔다. 2005년 삼성 SDS 멀티캠퍼스의 강사 3000명 중 최고의 강사로 선정되었고, 같은 해 KBS 라디오에서 ‘구본형의 성공시대’를 12부작 드라마로 제작, 방송한 바 있다.구본형은 마흔 세 살인 1998년 첫 책 『익숙한 것과의 결별』을 시작으로 생전에 19권의 단독 저서를 출간했다. 그는 10년 동안 백 명의 연구원을 양성하고 수백 명의 꿈벗들과 동행하며 ‘나답게’ 살아가려는 이들의 버팀목이 되었다. 삶의 모든 것에서 배우고, 글 쓰고, 아름다운 영향력을 전하던 그는 자신이 늘 이야기하던 것처럼 시처럼 살다가 2013년 4월 세상과 작별했다.2023년 4월 10주기를 맞아 변화경영연구소의 제자들과 지인들은 구본형의 삶을 되새기고 추억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이 날 행사는 온글잎, 을유문화사, 오동추야, 대산보리밥, 허영도 꿈벗 회장, 변화경영연구소의 연구원과 꿈벗 등이 함께 힘을 보탰다. 특히 지난 2월 구본형이 생전에 출간하고 싶어한 원고를 모아 을유문화사에서 『마음편지』를 출간했으며, 3월 말에는 같은 출판사에서 구본형의 대표작인 『익숙한 것과의 결별』 10주기 기념판도 새롭게 펴낼 예정이다.무료로 진행되는 이 날 행사는 구본형 변화경영 연구소 공지사항을 통해 사전 신청을 받고 있으며 “내가 좋아하는 구본형의 문장”, “구본형과의 추억 공유하기” 등 사전이벤트에 참여할 수 있다.

뉴스 | 최상미 객원기자 | 2023-03-21 18:32

대한민국연극제 서울대회 포스터2023 대한민국연극제 서울대회가 오는 3.9.(목)부터 03.22.(수)까지 14일간 광진 나루아트센터 대공연장과 구로 구로아트밸리 예술극장에서 열린다.대한민국연극제는 지방 연극의 창작 활성화를 위해 1983년 '전국지방연극제'로 개최된 후, 1988년 전국연극제로 변경되어 서울을 제외한 전국 15개 지역에서 경연 형식으로 이어졌으며 2016년부터는 '대한민국연극제'로 명칭이 변경되면서 서울이 참가하게 되었다.연습실 현장 사진 (사진출처 : 연극협회 제공)2023 대한민국연극제 서울대회는 본선에 진출할 한 팀을 선정하기 위하여 희곡 심사를 통해 1차 선발 과정을 거쳐 총 8편의 작품이 선정, 대학로가 아닌 나루아트센터와 구로아트밸리 극장에서 열띤 경쟁을 펼칠 예정이다.대상을 수상한 작품은 6월 제주도에서 열리는 제41회 대한민국연극제에 서울대표로 참가한다.올해부터는 창작극 뿐 아니라 해외 번역극 또한 참가할 수 있도록 규정이 개정되었다고 하는데 완성도 높은 작품으로 연극 애호인 뿐 아니라 연극 관람에 익숙하지 않은 지역 주민들에게 좋은 관극의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2023대한민국연극제 서울대회 개막식 기념촬영신선한 재미와 풍부한 감동을 선사해 줄 8편의 참가작을 소개해본다.1)극단 해반드르 '벚꽃이 떨어질 때'개막작인 극단 해반드르의 '벚꽃이 떨어질 때'는 유영민 작 연출로 보수와 진보라는 진영 논리에 빠진 대한민국 정치 상황을 코믹한 상황으로 압축하여 보여주는 작품으로 극단 해반드르는 순수 우리말로 '해맑고 반듯하다'는 뜻으로 2000년 창단 이후 순수 창작 작업에 매진해 오고 있으며 기존의 작품을 요즘 시대에 맞게 새롭게 재창작하는 작업도 병행하고 있는 극단이다.대표작 '피터의 GO BACK', '아버지의 다락방' 등2)창작공동체 아르케 '우리읍내'​창작공동체 아르케 '우리읍내'는 김승철 재구성 연출로 붙잡을 수 없고 되돌릴 수 없는 지금 이 순간의 소중함을 상기시켜주는 작품으로 아르케는 그리스어로 '최초'라는 의미이며 만물의 근원, 본질을 뜻한다.삶에 대한 진지한 태도와 고민, 거기에서 나타나는 의문들에 대한 집요한 파헤침이 창작공동체 아르케의 방향성을 표명한다.대표작 <아름다운 살인자! 보이첵> <툇마루가 있는 집> 등3) 명품극단 '게릴라 씨어터'​오세혁 작, 고동업 연출의 명품극단의 게릴라 씨어터는 전쟁 속에서도 사라지지 않던 평화와 희망의 메시지를 담고 있는 작품으로 명품극단은 2004년 창단 이후 완성도를 높이는 '레퍼토리 극단'을 지향하고 있으며 우수한 작품을 통해 연극의 본래성을 찾고 한국 연극을 세계에 알리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극단이다.대표작 <메밀꽃 필 무렵>, <게릴라 씨어터> 등4) 극단 노을 '붉은 오르골'​정재춘 작, 이신영 연출의 극단 노을 '붉은 노을'은 언론인이 역사와 진실 앞에서 나아가야 하는 방향성을 제시해 주고 있는 작품으로 극단 노을은 철저한 분석과 정확한 표현을 토대로 연극적 재미와 감동을 최우선 덕목으로 추구, 누구나 두려움 없이 쉽게 생활 속에서 향유할 수 있게 한다는 평가를 듣고 있는 극단이다.대표작 <성냥파는 소녀에 대한 보고서>, <금천구 시흥동 2015번지> 등​5) 프로덕션IDA '배소고지 이야기'​진주 작, 김희영 연출의 '배소고지 이야기'는 전쟁을 겪은 여성들이 각각 다른 선택을 통해 삶에 대한 태도와 존재에 대한 이유를 묻고 있는 작품으로 프로덕션IDA는 형식과 장르에 얽매이지 않고 기존 공연의 틀에서 벗어난 새로운 시도를 통해 개성있는 작품 개발을 위해 노력해 오고 있는 극단이다.대표작 <환희>, <물집>, <화상> 등6) 극단 마고 '고목'​함세덕 작, 박연주로 도구가 되어버린 정치속에서도 꿋꿋하게 살아가는 소시민들의 연대의 힘을 이해하기 쉽게 만든 작품으로 극단 마고는 가려운 곳을 긁어주는 대지의 신 '마고할미'를 모티브로 2004년 창단되었으며 동시대에 대한 호기심과 발칙한 상상력으로 고전의 현대화 및 창작극의 활성화, 장르의 융합을 적극적으로 실험하며 대중에게 효자손과 같은 시원함을 주고자 하는 창작집단이다.대표작 <신 시집갔네>, <벚꽃동산-진실너머> 등​7) 에이치프로젝트 '사찰을 전하는 아이​한윤섭 작 연출로 동학이라는 역사를 아이의 시점으로 다시 보며 우리가 놓친 역사를 들여다보게 하는 작품으로 에이치프로젝트는 어떠한 환경속에서도 대중성과 예술성의 포용력을 높인 창작활동으로 예술작품 뿐 아니라 공연과 예술을 접목한 교육, 사회적, 문화적 가치를 담고 있는 작품으로 2003년부터 이어오며 끊임없는 창작활동으로 주목받고 있는 극단이다.대표작 <후궁박빈>, <전시 조정사> 등8) 화이트캣시어터컴퍼너 '롤老코스터'​마지막 참가작은 국민성 작, 송윤석 연출의 '롤로코스터'로 점점 늘어나는 노인인구가 국가의 재정상태 등 우리가 이 시점에서 진지하게 멈추어 고민해야 점을 꼬집으며 고령화 시대의 위기와 대책을 강구하고 있는 작품으로 화이트캣시어터컴퍼니는 2000년 창단 이후 다양한 연령대의 맞춤형 연극을 제작하고 있으며 공공기관 및 예술단체와의 협업을 통한 창조적인 기획 활동으로 문화예술의 선두에서 연극적 감성을 전달하며 소통하기 위한 프로젝트에 동참하고 있다.대표작 <명품인생 백만불>, <꿈속에서는 다정했네> 등한편 2023 대한민국연극제 서울대회는 오는 22일까지 광진 나루아트센터 대공연장과 구로 구로아트밸리 예술극장에서 열린다.티켓 가격은 전석 2만 원으로 지역 주민은 40% 할인 등 다양한 혜택이 제공된다.

뉴스 | 최상미 객원기자 | 2023-03-10 14:44

▶ 연극 파우스트 제작발표회 / 양정웅 연출, 파우스트 역의 유인촌, 메피스토 역의 박해수, 젊은 파우스트 역의 박은석, 그레첸 역의 원진아독일의 대문호 괴테의 60년 필생의 역작 '파우스트'가 3월 31일부터 4월 29일까지 LG아트센터 서울 무대에 오른다.2023년 최고의 화제작 연극 <파우스트>는 세상의 모든 지식을 섭렵하고 많은 사람들에게 현자라 칭송받는 주인공 '파우스트'가 악마 '메피스토'와의 영혼을 건 거래로 인해 펼쳐지는 이야기로 21일 오후 강서구 LG아트센터 서울에서 연극 <파우스트> 제작발표회가 열렸다.​​인류 최고의 문학으로 칭송받는 괴테의 <파우스트>는 누구나 한 번쯤 읽어 보고 싶어 하지만 끝까지 읽는 사람은 드문 세상에서 가장 어려운 문학으로 꼽힌다.샘컴퍼니의 연극 시리즈는 <해롤드&모드>를 시작으로 <로미오와 줄리엣>, <리차드 3세>, <오이디푸스> 등 고전극의 묵직한 메시지와 클래식의 위대함을 시대를 관통하여 보다 많은 관객들이 쉽게 이해하고 즐길 수 있도록 작품을 기획 및 제작해 오고 있다.샘컴퍼니의 다섯 번째 주자 신작 연극 <파우스트>는 LG아트센터 서울로 이전 후 가장 처음으로 선보이는 제작 연극으로 유인촌, 박해수, 박은석, 원진아 등 믿고 보는 명품 배우들의 원 캐스트를 내세운 화려한 라인업으로 2023년 최고의 화제작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셰익스피어 스페셜 리스트라는 수식어가 너무 잘 어울리는 양정웅 연출지금 이 시기에 왜 파우스트일까?파우스트는 시대와 장르를 초월해 보는 이들로 하여금 재미와 공감뿐만 아니라 삶에 대한 깨달음을 선사하는 작품으로 연극을 비롯해 영화와 드라마 등 다양한 콘텐츠로 재창조 돼 오고 있다.연극 <파우스트>는 선악이 공존하는 인물이 악마와 위험한 계약을 맺으며 펼쳐지는 스토리로 완벽하지 않은 파우스트의 행동과 선택을 통해 불완전한 삶을 살아가고 있는 우리들에게 방향성을 제시해 주며 방황을 겪고 있는 많은 이들에게 커다란 울림과 영감을 선사한다.양연출은 "이전 작품과의 차별점에 대해 파우스트가 1부, 2부로 구성돼 있는데 1부 학자 파우스트의 비극과 그레첸의 사랑이 담긴 비극을 선보일 계획이다. 원작의 길이를 절반 정도 줄이지만 원작의 텍스트가 갖고 있는 아름다운 음악적인 텍스트를 최다한 반영해서 텍스트는 원본에 충실하게 해석해 원전을 보여드릴 것 같고 현대적이면서도 시각적인 연출을 선보인다."원전에 충실한 해석에 무게를 두며 욕망이 넘치는 현대 사회에 극이 던질 메시지를 그만의 표현으로 관객에게 온전히 전달할 것이라고 하니 양정웅 연출의 파우스트는 어떨지 무척 기대가 된다.▶ 파우스트 역의 배우 유인촌​1996년 연극 <파우스트>에서 메피스토텔레스 역을 연기한 이후 27년 만에 동명의 작품으로 돌아온 대체불가 존재감의 대표 배우 유인촌은 이번 작품에서 인생에 대한 회의감에 독약을 마시고 스스로 생을 마감하려는 직전 악마 '메피스토를 만나 영혼을 건 계약을 맺는 인물인 노학자 '파우스트' 역을 연기한다.​배우 유인촌은 "최고의 지성을 갖고 있으면서도 끊임없이 뭔가를 더 열망하는 파우스트 박사를 연기하기 어려우면서도 여러가지로 표현할 게 많은 매력적인 캐릭터라 생각한다. 세대가 다른 젊은 배우들과 같이 작업하는 것이 쉽지 않지만 지난 햄릿 공연에서 신구배우가 함께 어울렸을 때 너무 좋았다. 관점이 다르고 표현 방법도 다르지만 서로 에너지를 주고받아 더 연기가 좋아지는 계기가 되는 것 같다.파우스트는 연기로 해결할 수 없는 배역으로 고민이 정말 많다. 하지만 매력이 있는 캐릭터라 생각한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메피스토 역의 배우 박해수​연극 <파우스트>로 5년 만에 다시 연극 무대에 복귀한 배우 박해수는 신과 함께 인간 파우스트를 두고 내기를 하며 그에게 영혼을 건 계약을 제안하는 악마 '메피스토'역을 맡아 파우스트에게 쾌락을 선사하며 그의 파멸과 타락을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인물을 연기한다.매 작품마다 놀라울 정도로 다른 얼굴을 보여주는 만큼 배우 박해수의 악마의 모습 기대해도 좋을 것 같다.​박해수는 첫 리딩 때 유인촌의 리딩이 오케스트라를 듣는 것 같았다며 그의 화술과 연기를 보며 많은 것을 배웠으며 함께 하는 연극 무대가 영광이라는 소감을 전하기도 했는데 그동안 무대에 대한 생각이 간절했는데 파우스트가 찾아와준 느낌이다.여행자라는 식구들과 LG아트센터 양정웅 연출과 유인촌 선배님, 배우들과 함께 무대에 서고 싶다는 생각에 이번 작품을 하게 됐다고 한다.너무나 감사하면서 쉽지 않은 역할이라 조금 두렵고 무섭지만 역할에 임하고 있다. 즐거운 악몽을 함께 새로운 세계관에 살고 있다. 맡은 역인 메피스토는 악마지만 감각과 쾌락의 중요성을 대변한다는 점에서 반드시 악인으로만 그려지지 않는 부분도 있다.관객들이 좀 더 공감할 수 있는 메피스토를 보여주려고 한다."라고 전했다.▶ 젊은 파우스트 역의 배우 박은석​훈훈한 비주얼과 뛰어난 연기력으로 무대와 안방극장에서 종횡무진 활약하고 있는 배우 박은석은 이번 작품에서 마녀의 약을 마시고 '젊어진 파우스트'로 메피스토의 계략에 빠져 현세적 욕망과 쾌락에 사로잡힌 인물을 연기한다.​박은석은 "유인촌 배우는 대선배로 연습실에서 리딩하는 모습을 보고 언어의 힘과 발음이 맛을 낼 수 있다는 것이 넘사벽이라서 옆에서 보면서 많이 배우고 있다."라고 전했다.▶ 그레첸 역의 배우 원진아​탄탄한 필모를 바탕으로 모두가 주목하는 배우 원진아는 인생 첫 연극 무대 도전으로 우연히 만난 젊은 파우스트와 운명적인 사랑에 빠지고 그 결과 가족과 본인 스스로 위험에 빠지는 '그레첸'역으로 순수함과 아름다움을 무대 위에서 생동감 있게 구현해 낼 예정이라고 한다.​원진아 배우는 공연을 할 수 있는 기회도 경험도 없었기에 무대에 하는 연기는 어떨까 궁금하기도 하고 꿈같은 생각이 있었던 것 같다고 하는데요. 파우스트 제의를 받고 하지 않으면 후회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너무 잘한 선택이며 이런 기회가 주어져 감사하고 무대위에서도 발전해 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연극 파우스트는 LG아트센터 시그니처홀에서 오는 3월 31일 개막한다.​■ 연극 파우스트기간 : 2023. 3. 31~2023. 4. 29러닝타임 : 165분 (인터미션 15분)장소 : LG아트센터 서울 LG SIGNATURE 홀가격 : R석 99,000 / S석 77,000 / A석 44,000

뉴스 | 최상미 객원기자 | 2023-02-21 22: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