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연극제 서울대회 포스터2023 대한민국연극제 서울대회가 오는 3.9.(목)부터 03.22.(수)까지 14일간 광진 나루아트센터 대공연장과 구로 구로아트밸리 예술극장에서 열린다.대한민국연극제는 지방 연극의 창작 활성화를 위해 1983년 '전국지방연극제'로 개최된 후, 1988년 전국연극제로 변경되어 서울을 제외한 전국 15개 지역에서 경연 형식으로 이어졌으며 2016년부터는 '대한민국연극제'로 명칭이 변경되면서 서울이 참가하게 되었다.연습실 현장 사진 (사진출처 : 연극협회 제공)2023 대한민국연극제 서울대회는 본선에 진출할 한 팀을 선정하기 위하여 희곡 심사를 통해 1차 선발 과정을 거쳐 총 8편의 작품이 선정, 대학로가 아닌 나루아트센터와 구로아트밸리 극장에서 열띤 경쟁을 펼칠 예정이다.대상을 수상한 작품은 6월 제주도에서 열리는 제41회 대한민국연극제에 서울대표로 참가한다.올해부터는 창작극 뿐 아니라 해외 번역극 또한 참가할 수 있도록 규정이 개정되었다고 하는데 완성도 높은 작품으로 연극 애호인 뿐 아니라 연극 관람에 익숙하지 않은 지역 주민들에게 좋은 관극의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2023대한민국연극제 서울대회 개막식 기념촬영신선한 재미와 풍부한 감동을 선사해 줄 8편의 참가작을 소개해본다.1)극단 해반드르 '벚꽃이 떨어질 때'개막작인 극단 해반드르의 '벚꽃이 떨어질 때'는 유영민 작 연출로 보수와 진보라는 진영 논리에 빠진 대한민국 정치 상황을 코믹한 상황으로 압축하여 보여주는 작품으로 극단 해반드르는 순수 우리말로 '해맑고 반듯하다'는 뜻으로 2000년 창단 이후 순수 창작 작업에 매진해 오고 있으며 기존의 작품을 요즘 시대에 맞게 새롭게 재창작하는 작업도 병행하고 있는 극단이다.대표작 '피터의 GO BACK', '아버지의 다락방' 등2)창작공동체 아르케 '우리읍내'창작공동체 아르케 '우리읍내'는 김승철 재구성 연출로 붙잡을 수 없고 되돌릴 수 없는 지금 이 순간의 소중함을 상기시켜주는 작품으로 아르케는 그리스어로 '최초'라는 의미이며 만물의 근원, 본질을 뜻한다.삶에 대한 진지한 태도와 고민, 거기에서 나타나는 의문들에 대한 집요한 파헤침이 창작공동체 아르케의 방향성을 표명한다.대표작 <아름다운 살인자! 보이첵> <툇마루가 있는 집> 등3) 명품극단 '게릴라 씨어터'오세혁 작, 고동업 연출의 명품극단의 게릴라 씨어터는 전쟁 속에서도 사라지지 않던 평화와 희망의 메시지를 담고 있는 작품으로 명품극단은 2004년 창단 이후 완성도를 높이는 '레퍼토리 극단'을 지향하고 있으며 우수한 작품을 통해 연극의 본래성을 찾고 한국 연극을 세계에 알리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극단이다.대표작 <메밀꽃 필 무렵>, <게릴라 씨어터> 등4) 극단 노을 '붉은 오르골'정재춘 작, 이신영 연출의 극단 노을 '붉은 노을'은 언론인이 역사와 진실 앞에서 나아가야 하는 방향성을 제시해 주고 있는 작품으로 극단 노을은 철저한 분석과 정확한 표현을 토대로 연극적 재미와 감동을 최우선 덕목으로 추구, 누구나 두려움 없이 쉽게 생활 속에서 향유할 수 있게 한다는 평가를 듣고 있는 극단이다.대표작 <성냥파는 소녀에 대한 보고서>, <금천구 시흥동 2015번지> 등5) 프로덕션IDA '배소고지 이야기'진주 작, 김희영 연출의 '배소고지 이야기'는 전쟁을 겪은 여성들이 각각 다른 선택을 통해 삶에 대한 태도와 존재에 대한 이유를 묻고 있는 작품으로 프로덕션IDA는 형식과 장르에 얽매이지 않고 기존 공연의 틀에서 벗어난 새로운 시도를 통해 개성있는 작품 개발을 위해 노력해 오고 있는 극단이다.대표작 <환희>, <물집>, <화상> 등6) 극단 마고 '고목'함세덕 작, 박연주로 도구가 되어버린 정치속에서도 꿋꿋하게 살아가는 소시민들의 연대의 힘을 이해하기 쉽게 만든 작품으로 극단 마고는 가려운 곳을 긁어주는 대지의 신 '마고할미'를 모티브로 2004년 창단되었으며 동시대에 대한 호기심과 발칙한 상상력으로 고전의 현대화 및 창작극의 활성화, 장르의 융합을 적극적으로 실험하며 대중에게 효자손과 같은 시원함을 주고자 하는 창작집단이다.대표작 <신 시집갔네>, <벚꽃동산-진실너머> 등7) 에이치프로젝트 '사찰을 전하는 아이한윤섭 작 연출로 동학이라는 역사를 아이의 시점으로 다시 보며 우리가 놓친 역사를 들여다보게 하는 작품으로 에이치프로젝트는 어떠한 환경속에서도 대중성과 예술성의 포용력을 높인 창작활동으로 예술작품 뿐 아니라 공연과 예술을 접목한 교육, 사회적, 문화적 가치를 담고 있는 작품으로 2003년부터 이어오며 끊임없는 창작활동으로 주목받고 있는 극단이다.대표작 <후궁박빈>, <전시 조정사> 등8) 화이트캣시어터컴퍼너 '롤老코스터'마지막 참가작은 국민성 작, 송윤석 연출의 '롤로코스터'로 점점 늘어나는 노인인구가 국가의 재정상태 등 우리가 이 시점에서 진지하게 멈추어 고민해야 점을 꼬집으며 고령화 시대의 위기와 대책을 강구하고 있는 작품으로 화이트캣시어터컴퍼니는 2000년 창단 이후 다양한 연령대의 맞춤형 연극을 제작하고 있으며 공공기관 및 예술단체와의 협업을 통한 창조적인 기획 활동으로 문화예술의 선두에서 연극적 감성을 전달하며 소통하기 위한 프로젝트에 동참하고 있다.대표작 <명품인생 백만불>, <꿈속에서는 다정했네> 등한편 2023 대한민국연극제 서울대회는 오는 22일까지 광진 나루아트센터 대공연장과 구로 구로아트밸리 예술극장에서 열린다.티켓 가격은 전석 2만 원으로 지역 주민은 40% 할인 등 다양한 혜택이 제공된다.
뉴스 | 최상미 객원기자 | 2023-03-10 14:44
기피시설 백서 편찬위원회에 참석해 인사하고 있는 박강수 마포구청장난지도, 당인리화력발전소 등 온갖 기피시설로 인해 오랜 세월 고통과 설움을 감내해 온 마포구 주민들. 하지만 추가 소각장이라는 또 하나의 기피시설을 떠안을지도 모를 위기에 놓였다.고통과 설움의 시간을 반복하지 않으려면 기피시설에 대한 이해와 그로 인한 피해를 정확히 알고, 그 사실을 주민들과 공유해야 한다는 생각에서 마포구가 ‘기피시설 백서’를 만들기로 하고, 9일 ‘마포구 기피시설 백서 편찬위원회’ 출범식을 가졌다.마포구에는 1930년 지어 2013년 지하화한 당인리화력발전소, 1978년부터 1993년까지 수도권 쓰레기 8천만대 트럭분을 매립한 난지도, 1978년부터 주민도 모르게 설치해 2000년 폐쇄한 석유비축기지, 2005년 건립해 18년째 가동 중인 750톤 용량의 마포자원회수시설, 2010년 준공한 상암 수소스테이션과 2017년 건립한 상암 수소연료전지발전소까지 자그마치 6개의 기피시설이 모여 있다.1968년 여의도와 한강 개발을 위한 밤섬 폭파로 440여명의 주민이 하루아침에 삶의 터전을 잃어버렸던 사실 역시 마포의 잊을 수 없는 아픔이다.마포구 기피시설 백서(부제: 마포의 슬픔)에는 이러한 지역의 기피시설 6곳과 밤섬 폭파에 대한 현황과 당시 상황, 정책의 결정과정 등이 실린다.특히, 당시 상황에 대해서는 문서화된 자료 외에도 기피시설 주변에 거주한 주민들의 증언 같은 사실적인 자료를 다양하게 담을 예정이다. 이러한 역할은 마포구 기피시설 백서 편찬위원회가 맡게 됐다.백서 편찬위원회는 지역사정에 밝고 기피시설에 대한 직접적인 경험이 있는 지역 토박이 13명으로 구성된 순수 민간단체다.김성우 백서 편찬위원장은 “백서를 발간하는 마포구의 취지에 공감해 위원회에 함께하게 됐다”면서 “구와 적극 협력하여 우리지역 주민들에게 보탬이 될 수 있는 백서를 만들어 보겠다”고 전했다.구는 올해 연말 안에 백서를 발간해 학교 및 유관기관 등 공공기관에 책자를 배포할 예정이다.박강수 마포구청장은 “마포에 6곳의 기피시설이 들어서기까지 그때마다 주민의 고통과 피해를 간과한 정책결정의 오점이 있는 게 사실이고, 이러한 책임행정의 문제의식과 더불어 기피시설로 인한 지역의 피해를 주민들이 정확히 알아야만 똑같은 고통을 반복하지 않을 수 있다”면서 “주민들이 과거를 제대로 알고 현재를 극복할 수 있는 길잡이 역할의 백서가 만들어질 수 있도록 백서 편찬위원회의 적극적인 도움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뉴스 | 박현수 기자 | 2023-03-10 14:41
청소 및 정리정돈 사진광진구(구청장 김경호)가 다가오는 봄을 맞이해 주거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청소와 집수리 등 ‘주거 편의 서비스’를 집중 지원한다.따뜻한 바람과 함께 겨우내 묵은 때를 벗겨내는 3~4월을 맞아, 광진구 돌봄SOS센터가 나섰다. 이들은 반지하나 옥탑방 등에 사는 돌봄 사각지대에 쾌적한 환경을 제공하여 자립생활 유지와 안전 확보에 도움을 주고자 한다.구는 ‘주거 편의 서비스’를 통해 ▲봄맞이 대청소와 정리 정돈 ▲해충 제거를 위한 소독‧방역 ▲겨울 이불 세탁 등을 주된 서비스로 지원하며, 이외에도 ▲방충망 설치 ▲가스레인지 교체 또는 청소 ▲가스타이머와 화재경보기 설치 등 대상자별 필요서비스를 맞춤형으로 지원한다.여기에, 주거 편의 서비스 외 다른 서비스가 필요한 대상자에게는 ▲가정 내 가사 및 간병 지원 ▲외출 활동 동행 ▲기본적인 식사 배달 등 추가 돌봄서비스까지 연계하면서, 간단한 청소 또는 집수리와 함께 총체적인 돌봄서비스로까지 지원을 확장한다는 계획이다.대상은 기준 중위소득 130% 이하 주거환경이 취약한 돌봄 사각지대로, 신청과 발굴을 통해 100명이 선정된다. 선정자는 1인당 최대 50만 원 상당의 서비스를 지원받을 수 있다.신청을 원하는 대상자는 4월 30일까지 거주지 동 주민센터의 돌봄SOS센터에 방문 신청을 하면 되고, 방문이 어렵다면 거주지 동 주민센터 또는 광진 복지콜센터에 전화로 문의할 수 있다. 전화 문의 시, 돌봄매니저가 가정 방문을 통해 건강 상태와 생활 실태, 소득 등 기준요건을 확인한 후 서비스를 제공한다.김경호 광진구청장은 “돌봄SOS센터는 갑작스러운 일시적 위기 상황을 대응하는 데에 초점을 두고, 돌봄과 관련된 다양한 어려움에 도움을 드리고 있다”라며, “도움이 절실해도 적절한 도움을 받지 못하는 복지 사각지대 구민들을 위해 앞으로도 여러 사업을 추진하겠다”라고 말했다.실제로 작년에 돌봄SOS센터를 통해 주거 편의 서비스를 지원받은 자양동의 한 구민은 “냄새가 심하고 습기가 차는 반지하에 살면서도 방충망이 없어 여름에 현관문을 열 수가 없었는데 동 주민센터 직원이 안부를 확인한다고 와서 보더니 집 안 청소도 해주고, 현관문과 화장실 창문에 방충망을 달아줬다”라며, “마음 편히 현관문을 열고 살 수 있어 얼마나 고마운지 모른다”라고 감사 인사를 전하기도 했다.광진구 돌봄SOS센터에서는 작년부터 ▲퇴원 1인가구 ▲청년 간병인 가족 ▲입원 아동 등을 위한 돌봄을 시행하는 등 다양한 특화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특히, 거동이 어렵거나 가족의 도움을 받지 못해 독립적인 일상생활이 어려운 구민들의 긴급한 돌봄 공백을 해소하고자 기준 중위소득 130%까지 돌봄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
뉴스 | 박현수 기자 | 2023-03-10 14:36
도산 안창호 선생 서거 제85주기 추모식이 10일 개최되었다국가보훈처 서울지방보훈청(청장 나치만)은 대한민국임시정부의 지도자이자 민족계몽운동가였던 안창호 선생을 기리는 「도산 안창호 선생 서거 85주기 추모식」이 10일(금) 오전 11시, 도산안창호기념관 강당에서 도산안창호선생기념사업회(회장 김재실) 주관으로 열렸다고 밝혔다.이날 행사는 나치만 서울지방보훈청장, 김재실 김상옥의사기념사업회장을 비롯해 기념사업회 회원, 독립운동 관련 단체 대표 및 회원, 학생 등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국민의례, 약전봉독, 추모식사 및 추모사, 도산작사곡 독창, 내빈소개 및 인사, 추모가 제창, 헌화 순으로 진행되었다.1878년 평남 강서 출생인 안창호 선생은 1897년 ‘독립협회’에 가입하고 만민공동회를 개최하여 자주 독립과 국민의 자각을 역설하였다.1902년 미국으로 건너가 샌프란시스코에서 ‘한인친목회’를 조직하고 회장에 선출되었으며, 1905년 동(同)회를 ‘공립협회’로 재창립하여 초대 회장으로 취임하고 <공립신보>를 발행하였다.1907년 귀국 후, 비밀결사 조직인‘신민회’를 결성하였고, 1909년에는‘청년학우회’를 조직하여 구국운동을 전개하였다.1912년 샌프란시스코에서 ‘대한인국민회(Korean National Association)’를 조직하여 초대 회장에 취임하였으며, 1913년에는‘흥사단’을 조직하여 민족계몽운동과 국권회복 활동을 펼쳤다.1923년에는‘대독립당’을 결성하고, 1924년에는 남경에서‘동명학원’을 설립하여 실력배양운동의 기초를 다졌으며, 1930년에‘동인호조사(同人互助社)’를 조직하여 한인들의 합심 협력을 이끌어내었다. 1931년 1월에는 흥사단 제17회 원동대회를 주재하여 대회장으로 선출되고 <흥사단보>를 발행하는 등 국민의 자질 혁신과 청년 인재 양성 등 흥사단의 이념 구현에 주력하였다.조국의 자주독립에 헌신하던 선생은, 1937년 6월 동우회 사건으로 체포되어 옥고를 치르다가 병을 얻어 12월 보석으로 출옥하였으나 건강을 회복하지 못한 채 1938년 3월 순국하였고, 이후 망우리에 안장되었다가 1973년 현 도산공원으로 이장되었다.정부는 선생의 공적을 기려 1962년 건국훈장 대한민국장을 추서하였다.박민식 국가보훈처장 추모사를 대독하는 나치만 서울지방보훈청장박민식 국가보훈처장은 나치만 서울지방보훈청장이 대독한 추모사를 통해 “조국 독립을 위해 일생을 바치신 안창호 선생님께 무한한 존경의 마음을 바친다.”며 “지난 1월 매입한 미국 LA 흥사단 단소를 국민 모두가 즐겨 찾는 교육의 장으로 조성하여, 선열들의 숭고한 정신을 미래 세대에게 계승하고 대한민국의 정체성을 바로 세울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뉴스 | 김정민 기자 | 2023-03-10 14:15
강남경찰서, 2023년 개학철「학동초」등굣길 교통안전 캠페인 실시 1서울강남경찰서장(총경 박대식)은 10일 새학기를 맞아 어린이들의 안전한 등굣길 조성을 위해 서울학동초등학교 어린이보호구역 내에서 민·관·경 합동 교통지도 및 교통안전 홍보 캠페인을 펼쳤다.강남경찰서, 2023년 개학철「학동초」등굣길 교통안전 캠페인 실시 2이날 캠페인은 서울강남경찰서(교통과·여청과·지역경찰), 강남구청, 강남서초교육지원청, 논현2동 주민센터, 녹색어머니회, 모범운전자회, ㈜온버스모빌리티, 교사, 학생 등 6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어린이 교통사고 예방을 위한 홍보활동을 실시했다.강남경찰서, 2023년 개학철「학동초」등굣길 교통안전 캠페인 실시 3경찰서는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보행안전 3원칙(보다-서다-걷다), ‘횡단보도에서 뛰지 않기’등 다양한 안전교육과 홍보물(학용품)을 배부하였다. 또한 어린이보호구역을 통행하는 차량(운전자)에게 자체 제작(홍보영상 QR코드 접속링크)한 ‘올바른 교차로 통행 방법’에 대한 전단지 배부 홍보도 병행하였다.강남경찰서, 2023년 개학철「학동초」등굣길 교통안전 캠페인 실시 4박대식 서장은 “보행자를 보호하는 교통문화 정착을 위해 교통안전교육 및 홍보활동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어린이보호구역 내 시설 개선 등 보행자 교통사망사고 예방에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뉴스 | 김정민 기자 | 2023-03-10 14:09
정소원/취재부장흔히 다이어트에 성공하려면 탄수화물 섭취를 줄이고 단백질 위주로 먹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과연 탄수화물 섭취를 줄이기만 하는 것이 좋을까?◇근성장에 꼭 필요한 탄수화물, 잘못 줄이면 각종 위험탄수화물은 근육을 지키고 늘리는 데 꼭 필요한 영양소다. 그 이유는 탄수화물이 근육 분해를 막아 주기 때문이다. 탄수화물이 부족하면 우리 몸은 필요한 에너지를 근육에서 빌려 써서 근육이 소실될 수도 있다. 탄수화물을 잘못 줄이면 뇌에도 해롭다. 우리 혈액에서 발견되는 포도당의 약 60%가 뇌에 의해 대사되기 때문이다. 따라서 탄수화물을 무조건 제한하면 뇌세포까지 가는 에너지가 줄기 때문에 뇌 기능이 떨어지며, 저혈당, 기력저하, 신경과민 등을 일으킬 위험이 있다. 또, 탄수화물을 급격히 줄이고 고단백 위주로만 식사했을 때는 칼슘손실을 유발해 골다공증 위험도 증가시킬 수 있다. 단백질 섭취가 많을수록 칼슘 손실이 많기 때문이다.◇다이어트 성공하려면 복합 탄수화물 먹어야다이어트에 성공하려면 복합 탄수화물을 잘 먹어야 한다. 복합 탄수화물은 당(糖)분자가 3개 이상 결합된 복합당을 말한다. 주로 현미·보리 등 곡류의 겉 부분에 많고, 양배추·브로콜리·연근 같은 채소에 들어 있다. 복합 탄수화물은 비교적 천천히 소화되기 때문에 혈당이 느리게 상승되고, 이에 따라 인슐린 수치도 느리게 올라가 살찌기가 어렵다. 반면 단순 탄수화물은 당분자가 3개 미만 결합돼 있는 단순당으로, 다이어트에 좋지 않다. 설탕, 액상과당, 피자, 파스타, 도넛, 과자. 케이크는 물론 편의점에서 우리가 자주 사먹는 음료나 주스 모두 정제 탄수화물이라 할 수 있다. 단순 탄수화물은 혈당을 비교적 빠르게 상승시키고, 이에 따라 인슐린 수치가 급증해서 살찔 위험이 크다. 또 혈당 수치가 크게 변하면 포만감이 유지되지 않아 식욕을 자극하기 때문에 과식을 유발할 위험도 존재한다.◇대표적인 복합 탄수화물은 통곡물…감자·고구마는 적게현미, 보리, 귀리, 조, 수수 등 통곡물은 대표적인 복합당 탄수화물이다. 통곡물은 도정을 최소화해 백미, 밀가루 등 정제된 곡물보다 영양이 풍부하다. 단백질, 식이섬유, 비타민B와 철, 아연, 마그네슘 등 무기질이 많이 함유돼 있다. 같은 양의 탄수화물도 식이섬유가 포함되면 혈당이 덜 오른다. 식이섬유는 체내 수분을 흡수해 포만감 유지에도 좋다. 통곡물 속 비타민과 무기질은 항산화 작용을 하고 몸에 활력을 준다. 우리가 주식으로 먹는 밥이나 국수, 떡, 밤, 감자, 고구마 등에도 단순당보다는 전분과 같은 ‘복합당’이 많이 들어 있다. 단, 감자·고구마는 복합당이지만, 단순당으로 빨리 분해되므로 적게 먹는 것이 좋다.◇운동 능력 높여줘복합 탄수화물은 운동 능력을 높이는 데 도움이 된다. 단순 탄수화물보다 체내에서 분해되는 시간이 더 오래 걸려 운동하는 동안 혈당과 에너지를 유지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 통곡물을 많이 섭취한 그룹이 가공 곡물을 섭취한 그룹보다 걷기 테스트에서 더 나은 성과를 보이며 근육에 더 많은 단백질이 저장됐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뉴스 | 정소원 기자 | 2023-03-10 10: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