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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행캠프 포스터서울시는 코로나19 장기화와 학업 등으로 심신이 지친 청소년에게 힐링의 시간을 마련하고, 방학 중 가중되는 부모의 자녀 돌봄 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겨울방학「청소년 동행캠프」를 운영한다. 겨울방학 동행캠프는 2023년 1월 9일(월)부터 20일(금)까지 2주간 서울시 전역에 있는 총 20개소의 서울시립청소년시설(청소년센터 17개소, 미래진로센터 3개소)에서 진행되며, ▲미래과학 ▲생태·환경 ▲사회역사 ▲영어 ▲진로탐색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지역 특성 및 청소년의 관심사에 맞는 다채로운 학습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다. 특히 영어, 과학 캠프 등 최근 청소년과 학부모의 관심이 높은 분야의 프로그램을 기획해 진로 탐색과 학습에 도움을 받을 수 있으며, 학업에 지친 청소년들은 스키, 눈썰매 등 겨울 스포츠 체험을 통해 더욱 건강하고 활기찬 방학을 보낼 수 있다. (미래과학 분야) 시립창동청소년센터와 시립노원청소년미래진로센터 등 7개소에서 드론, IOT, AI, 자율주행 등 4차 산업혁명 분야 교육과 체험 기회 제공 (영어 분야) 시립청소년미래진로센터와 시립목동청소년센터 등 2개소에서 외국 청소년 교류활동, 영어 메이킹 활동, 영어마을 견학 등 (환경·생태 분야) 시립강동청소년센터와 시립금천청소년센터 등 3개소에서 업사이클 새활용 교육, 바른 먹거리 교육, 환경(생태) 관련 견학 및 체험활동 (사회역사 분야) 시립마포청소년센터와 시립은평청소년센터 등 3개소에서 역사 창작만화 그리기, 역사지도 만들기, 역사문화 체험 등 (진로탐색 분야) 영상미디어 교육 및 실습, 스포츠과학체험, 진로탐색 및 현장체험의 시간 제공 등 아울러 1주 또는 2주간의 캠프 종료 시, 그간 배우고, 만들고, 경험했던 내용을 공유하는 발표회, 성과공유회, 전시회 등을 개최하여 참여 청소년들의 자신감과 성취감 향상을 위한 시간도 마련될 예정이다. 캠프 참가비는 1인당 3만 원(1주 과정은 15,000원)이며, 4학년 이상 초등학생(만 10세 이상)과 중학생(만 13세 이상‧만 15세 이하), 총 560명을 모집한다. 서울시는 다양한 교육 체험 기회에 있어서 소득계층 간 격차 완화를 위해 취약계층 청소년을 우선 선발할 예정이다. 12.14(수)부터 서울시 누리집 및 청소년종합정보플랫폼 ‘유스내비’를 통해 모집을 안내하고, 12.15(목)부터 유스내비를 통해 선착순으로 모집한다. Play스토어(안드로이드) 또는 앱 스토어(iOS)에서 ‘유스내비’ 검색하거나, 포털사이트에서 ‘유스내비’ 검색해 접속하면 된다. (https://www.youthnavi.net) 이회승 서울시 평생교육국장은 “청소년들이 이번 방학기간을 의미 있는 체험과 배움으로 채울 수 있도록, 코딩, 로봇, 영어, 스포츠 등 유익하고 흥미로운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이번 겨울방학은 서울시의 「청소년 동행캠프」와 함께 더 알차게 보낼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뉴스 | 박현수 기자 | 2022-12-14 17:28

메타버스 서울 윤리 가이드 ‘웹페이지’서울디지털재단(강요식 이사장)은 서울시의 ‘메타버스 서울 플랫폼’ 정식오픈을 앞두고 메타버스 서울 윤리 가이드 연구 결과를 발표하였다. 이번 윤리 가이드는 메타버스 서울 플랫폼의 공공적 특성에 맞게 차별화한 것이 특징이며, 이용자, 창작자, 개발자, 운영자가 지켜야 할 윤리적 준수사항을 제공한다. ‘메타버스 윤리 가이드’는 메타버스 서울 플랫폼에 대한 규제적 접근이 아닌 이해관계자들 스스로가 건전하고 안전한 이용환경 문화를 조성토록 돕는다는 취지이다. 메타버스 서울 윤리 가이드는 디지털 윤리 사례, 관련 법률·제도 등을 분석하고, 서울시 실국부서, 플랫폼 개발사, 전문가, 잠재적 시민 이용자 등 다양한 이해관계자의 의견을 수렴하여 도출된 결과다. 메타버스 서울 윤리 가이드는 메타버스 서울 플랫폼을 이용하는 모든 시민은 성별·연령·신체적 조건 등의 제약을 넘어 메타버스 안에서 자유롭고 평등하게 공존하는 것을 대원칙으로 하며, 기본원칙과 핵심요건이 이어진다. ‘윤리 대원칙’은 메타버스 서울 핵심 가치(‘자유’, ‘동행’, ‘연결’)를 바탕으로 플랫폼 개발 및 활용 전 과정에서 고려되어야 하는 ▲ 3대 기본원칙(‘존중’, ‘사회의 공공성’, ‘현실 연결’)과 이를 실현하기 위해 고려되어야 하는 ▲ 4대 핵심요건(‘책임성’, ‘안전성’, ‘투명성’, ‘보호’)으로 구성되어 있다. 예를 들어, 3대 기본원칙 중 ‘존중’의 원칙은 ‘메타버스에서는 인간, 가상인간 등 대상에게 부여된 권리와 자유, 기회가 존중되도록 노력해야 한다’는 내용이며, 사회적 약자에 대한 배려, 이용자의 다양성과 대표성을 반영 등 신체적, 사회적, 지리적, 종교적 등 대상 특성에 따른 편향과 차별을 최소화해야한다는 내용은 ‘동행’의 원칙에 해당한다. 또한, 윤리 가이드의 윤리 대원칙을 이행하기 위한 기본원칙 및 핵심요건별 공통 가이드와 각 주체(이용자, 창작자, 개발자, 운영자)의 역할과 책임에 맞게 행동 준수사항이 개별적으로 제공된다. 윤리 가이드를 통해 각 주체별 행동 준수사항이 제공 된다 하여도, 시민 스스로 이용자, 창작자, 개발자, 운영자로서 인식을 하지 못 할 경우 윤리 대원칙과 행동 준수사항이 적용하기 어렵다. 따라서, 메타버스 서울의 모든 시민은 각 주체에 대한 정의를 이해하고 기본적인 점검을 실시하여, 플랫폼 내에서의 자신의 역할을 확인하고 해당 주체에 맞는 행동 준수사항을 인지할 필요가 있다. 서울디지털재단은 올초 메타버스 윤리 가이드 연구 초기부터 시의 메타버스 서울 플랫폼의 사전 윤리적 이슈를 예방을 위한 다양한 노력을 해왔다. 메타버스 윤리이슈 대응을 위한 ‘기능’ 항목을 도출하여 메타버스의 윤리적 문제를 사전 소프트웨어적으로 예방할 수 있도록 기획단계부터 9개 분야 78가지 항목을 이슈로 도출하여 시와 공유한 바 있다. 또한, 메타버스 서울 플랫폼의 이용약관에도 윤리 가이드 내용을 반영하여 이용자들 스스로 건전하고 안전한 메타버스 서울 플랫폼 이용을 지켜나갈 수 있도록 한다. 이번 「메타버스 서울 윤리 가이드」는 별도의 누리집(metaxseoul.com) 개설을 통해 시민 누구나 쉽게 열람 가능하도록 하였으며, 관련 윤리 가이드 자료와 이벤트 등을 진행한다. 메타버스 서울 윤리 가이드는 누리집(metaxseoul.com) 상에서 요약 내용, 자료실을 통해 사전 연구보고서인 「메타버스 윤리 중요성 및 대응방안」, 「메타버스 주체별 인식조사」 등도 함께 확인할 수 있다. 또한, 메타버스 서울 플랫폼이 오픈되면 플랫폼과 연계하여 시민 스스로 윤리적 내용을 인식하고 확산할 수 있도록 ‘시민 메타버스 윤리선언’ 이벤트도 진행할 계획이다. 강요식 서울디지털재단 이사장은 “메타버스 이용자가 급증함에 따라 아바타 언어폭력, 성희롱, 개인정보 및 저작권 침해 외에도 다양한 문제가 발생할 수 있고, 메타버스에서도 현실의 사회적 가치를 준수하는 새로운 디지털 사회 윤리가 필요하다.”며 “향후 메타버스 서울 플랫폼 운영에 따라 발생하는 여러 가지 윤리적 문제들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여 윤리 가이드를 고도화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서울디지털재단은 이번 윤리 가이드 연구결과를 기반으로 디지털 소외계층을 위한 메타버스 리터러시 교육 콘텐츠 개발과 병행하여 윤리적 이용문화 조성을 위한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준비하고 있다.

뉴스 | 박현수 기자 | 2022-12-14 17:25

행사 포스터서울특별시 어린이병원(병원장 남민)은 코로나 이후 첫 대면 콘서트를 개최한다. 지친 시민들에게 따뜻한 위로를 전하는 문화예술 행사로 12월 23일(금) 오후 6시 어린이병원 발달센터 5층 강당에서 ‘위로’를 주제로 치유 콘서트가 진행된다. 이번 공연은 코로나 팬데믹 등으로 사회적으로 위축되고 힘들었던 사회적 상황, 심리적 트라우마를 경험하고 있는 이 시대의 모든 사람에게 음악을 통한 ‘위로’를 전달하고자 기획됐다. 정신건강과 관련된 다양한 사회적 문제가 대두 되고 있으며 심리적 고립 및 상처를 가진 우리 사회의 회복과 전환을 돕기 위한 적극적인 역할이 요구되는 시기이다. 특히 사회적 약자인 장애인 및 가족의 경우 외부와의 단절로 인한 불안, 스트레스에 더 많이 시달리며 변화에 민감하다. 따라서 어린이병원에서는 불안정한 환경과 혼란한 시대에 심리적 지지체계가 절실하다 인식하고 예술이라는 매체의 치유적 요소를 활용한 위로 공연을 제시, 서울시 정책인 ‘약자와의 동행’을 실천하고자 이번 공연을 기획하였다. 공연의 취지는 장애를 넘어 각자의 음악 재능으로 서로를 ‘위로’ 하자는 콘셉트로 기획되었으며 발달장애인들의 순수한 음악과 전문 연주자들의 위로 음악이 곁들여져 지친 사람들에게 감동과 희망을 선사하고자 한다. 이번 공연에서는 서울특별시 어린이병원에서 음악치료를 받으며 꿈을 키우고 있는 발달장애 레인보우 뮤지션들의 음악이 연주된다. 음악을 갓 시작한 새싹 뮤지션 김선우 군(9세)은 자기보다 더 큰 악기인 트럼본을 배우며 꿈을 키우고 있으며, 올해 첫 무대를 앞두고 있다. 이상우 군(22세)은 화려한 피아노 연주로 모두의 눈과 귀를 사로잡을 예정이다. 이상우 군은 7세 때부터 어린이병원에서 음악치료를 받는 과정에서 음악 재능이 발견되어 꿈 프로젝트를 통해 발굴된 인재이다. 현재 음대 피아노학과 재학 중이며 음악가의 꿈을 꾸며 진로를 모색하고 있다. 그 외에도 이번 무대에 서는 발달장애 뮤지션들은 어린이병원에서 키워낸 발달장애인들로 현재 오케스트라 또는 앙상블 단원으로 취업을 하여 사회의 일원으로 활약하고 있는 긍정적인 사례도 있다. 또한 이번 공연에서는 발달장애인 외에도 시각장애 피아니스트 김건호 군(13세)도 위로의 음악을 선사할 예정이다. 장애인들의 음악 외에도 다채로운 순서로 서울문화재단 서울시 대표 비보이(B-Boy)단 갬블러 크루가 무대를 꾸밀 예정이며, 이 시대를 살아가면서 힘들었던 일, 위로받고 싶은 마음, 다른 사람을 위한 위로의 메시지 등을 전달하는 가족 토크 순서도 준비되어 있다. 밴드 이층버스는 기부 밴드로 어린이병원 발달장애 아동들과 인연이 깊다. 밴드 이층버스의 대표 김형규(모던K대표, RBW이사)는 지난 2013년부터 어린이병원 발달장애 아동들을 위한 다양한 활동을 펼쳐왔으며 매해 정기 공연을 함께하며 적극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 또 밴드 이층버스는 현재 청각 장애인들을 위한 인공와우 수술비 기부를 이어가며 선한 영향력을 세상에 끼치고 있다. 또한 마음에 울림을 주는 호소력 있는 목소리의 대한민국 최정상급 발라드 가수 ‘더원’이 위로 콘서트에 함께 하며 장애인들과 가족 그리고 시민들과 동행할 예정이다. 더원의 수많은 대표곡뿐 아니라 위로가 필요한 모두를 위한 위로 곡을 통해 치유와 감동을 선물할 것이다. 남 민 서울특별시 어린이병원장은 “여러 가지 사회적 상황들로 마음의 어려움을 겪은 올 한해 모두가 위로받을 수 있는 시간이 되었으면 좋겠다”라며 “앞으로도 어린이병원은 약자와의 동행을 위한 다양한 치료 프로그램과 가족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2023년에 새롭게 추진하게 될 예술치유센터를 통해 장애아동 치료 지원 뿐만 아니라 사회적으로 아픔을 겪는 모든 이들에게 필요한 심리, 치유적인 지원을 확대하여 공공병원으로서의 역할을 공고히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서울특별시 어린이병원의 더 많은 정보는 어린이병원 누리집(https://childhosp.seoul.go.kr/)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발달장애 뮤지션들의 연주 및 다양한 문화예술 콘텐츠는 유튜브 채널 ‘서울특별시 어린이병원 레인보우TV’ 를 통해 볼 수 있다.

뉴스 | 박현수 기자 | 2022-12-14 17:23

서울아트책보고 갤러리 사진국내 최초 아트북(예술책) 기반 공공복합문화공간인 서울시 ‘서울아트책보고’(고척스카이돔 지하 1층)가 한달간의 시범운영을 마치고, 12월 14일(수) 개관한다. 일반 시민부터 예술 관련 전공자까지 시민 누구나 무료로 아트북(예술책)을 쉽게 접하고 즐길 수 있게 된다. ‘아트북’은 책과 미술이 결합되어 예술적 체험을 할 수 있는 책의 종류다. 그림책, 팝업북, 사진집, 일러스트북, 미술작품집 등이 아트북의 범주에 속한다. 독자들은 예술적 요소가 포함된 아트북을 통해 자신의 예술적 경험을 확장하고 새로운 아이디어와 영감을 받기도 한다. ‘아트북’은 대부분 고가의 서적으로 시중 서점에서는 대부분 밀봉하여 관리하고, 아트북 관련 시설은 대개 유료 회원제를 운영하여 그동안 일반 시민들이 아트북을 접하는 데 어려움이 있었다. 서울아트책보고는 주변 문화・예술시설이 상대적으로 부족했던 서남권 시민들의 문화 향유 기회를 확대하고 고척스카이돔 내 유휴공간을 활용하고자 하였다. 국내 최초의 돔구장인 고척스카이돔은 1년 내내 프로야구경기와 대형공연이 펼쳐지는 서울의 랜드마크지만, 지하 1층 공간은 지난 2016년 푸드몰 운영 중단 이후 장기간 비어 있어 효율적으로 활용되지 못하고 있었다. 서울시는 고척돔 지하공간의 활용도를 높이고, 서남권 시민들의 문화 향유권 개선을 위해 이 공간을 ‘책 문화공간’으로 리모델링 했다. 지하공간특성상 낮은 층고, 많은 기둥, 넓고 긴 중앙복도 등의 공간적 한계가 있어, 이를 극복하기 위해 ‘서울아트책보고’의 공간 전체를 탁 트인 ‘열린 공간’으로 설계했다. 시는 지난 한달 간(11.14.~12.13.)의 시범운영을 통해 하루평균 1천여 명 이상의 많은 시민들의 발길이 이어진 만큼 서울아트책보고가 서남권의 대표 시민 문화공간으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한다. 서울아트책보고를 찾은 시민들은 주중 11시~20시까지, 주말 10시~20시까지 이용할 수 있다. 매주 월요일과 1월 1일 및 설・추석 명절은 휴관한다. 운영과 관련된 자세한 사항은 서울아트책보고 공식 누리집(www.artbookbo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서울아트책보고에는 다종・다량의 아트북이 비치됐다. 유아・어린이의 눈높이에 맞는 그림책부터 예술에 첫 걸음을 떼는 시민을 위한 기초 예술 입문서와 예술 분야 전공자를 위한 전문서까지 마련해 모든 연령대의 시민들이 아트책을 폭넓게 누릴 수 있다. 세계적으로 주목받기 시작한 국내 그림책과 해외 유명 팝업북, 아트북 희귀본 및 절판본, 각종 사진집과 미술작품집 등 1만 5천여 권의 아트북을 소장하고 있다. 특히, 오랜 역사를 지닌 아트북들이 눈에 띈다. 프랑스의 화가 마리 로랑생의 오리지널 석판화와 동판화가 삽입되어 있는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1930년 초판본)와 ≪우아한 향연≫(1944년 초판본), 살바도르 달리의 석판화가 수록되어 있는 ≪노인과 바다≫(1974년 초판본) 등을 만나볼 수 있다. 이외에도 아트북 갤러리에서는 아티스트, 예술단체, 출판사 등 다양한 전문가·기관과 협업해 예술과 책을 주제로 한 전시를 개최하고 워크숍 룸에는 예술과 책에 대한 다양한 강연, 체험 프로그램이 연중 운영된다. 단순히 책을 보고 읽는 것에 그치지 않고, 오감을 자극하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하여 시민들의 감성을 자극하는 공간으로 꾸려질 예정이다. 아트북 전문서점도 만나볼 수 있다. 디자인・영화・미술・여행・건축・공연 등 특색있는 11개의 전문서점을 통해 현장에서 도서와 책 관련 상품도 구매할 수 있다. 전문서점에서는 단순판매 뿐 아니라 큐레이션 전시공간을 통해 각각의 특화된 분야를 살린 책 전시와 시민참여 프로그램도 열릴 예정이다. 아이와 함께 서울아트책보고를 찾은 엄마・아빠가 편하게 쉬고 즐길 수 있는 공간도 마련됐다. 아트북 체험공간 내 <서울엄마아빠VIP존> 1호를 지정해 3,500여 권의 세계그림책 및 1,000권의 디지털그림책을 비치하고 구연동화・공예체험 등 다양한 가족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아이들이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동안 엄마・아빠는 VIP존 옆 공간에서 아트북을 체험하거나 휴식이 가능하다. 시는 서울아트책보고 내 <서울엄마아빠VIP존>을 시작으로, ‘26년까지 총 66개의 VIP존을 문화시설, 공원, 수변공간 등에 순차적으로 조성할 계획이다. <서울엄마아빠VIP존>은 지난 8월 오세훈 시장이 발표한 ‘엄마아빠 행복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자녀 동반 엄마・아빠의 편안하고 즐거운 외출을 위해 공공시설 내 편의・휴식・놀이 공간 등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이와 함께 서울시는 14일(수) 오후 2시 30분 오세훈 서울시장과 주요내빈 및 관계자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서울아트책보고’ 개관식을 개최한다. <아트북을 열다, 새로운 상상을 펼치다>를 주제로 한 개관식에서는 다양한 개관 기념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서울아트책보고 곳곳에서는 ▴아트북 갤러리 - 개관 특별 전시▴체험공간 - 그림책 동화구연, DIY 체험활동 ▴워크숍 공간 - 미술평론가 강연 ▴북카페 열린무대 - 가족 뮤지컬 <겨울이야기> 등 책과 문화, 휴식을 즐길 수 있는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선보였다. 이화여대 조형예술대학 교수인 강애란 작가의 ‘라이팅북’을 활용한 특별전시 <Luminous Art Book Project ‘그 찬란함의 기록’>와 입체책(팝업북)을 주제로 한 <The Magic ‘팝업북의 세계’> 전시는 내년 2월 19일까지 열린다. 주용태 서울특별시 문화본부장은 “‘서울아트책보고’는 국내 최초의 아트북 기반 공공복합문화공간으로서 그동안 이용이 어려웠던 아트북에 대한 시민들의 문화적 갈증을 해소해주는 의미 있는 공간이 될 것이다”며 “아울러 ‘서울아트책보고’가 서울시 최초의 ‘서울엄마아빠 VIP존’ 1호점이 된 만큼, 앞으로도 엄마 아빠와 아이들 모두가 즐겁게 누릴 수 있는 문화시설 조성을 위해 힘쓰겠다”고 말했다.

뉴스 | 박현수 기자 | 2022-12-14 17:22

 대학로에 새로운 활기를 불러올 링크아트센터가 개관했다.NHN링크㈜(구 NHN티켓링크)가 운영하는 링크아트센터가 14일 서울 종로구 혜화동 링크아트센터에서 개관식을 열고 새로운 대학로 공연장의 등장을 알렸다. 뮤지컬 배우 정영주의 사회로 진행된 이날 개관식에는 NHN 링크 왕문주 대표, NHN 페이코 정연훈 대표, NHN KCP 박준석 대표를 비롯해 NHN 링크&벅스 이승철 총괄 CP, NHN 여행박사 임병우 대표, 아떼오드 송은도 대표, 동아방송예술대학교 최용혁 총장, 배우 이순재 등이 참석했다.1996년 설립돼 공연, 전시와 스포츠 예매 서비스를 제공하는 국내 최초의 온라인 판매대행사로 입지를 다진 NHN링크㈜는 지난달 24일, 링크아트센터의 개관 소식을 알렸다. 국내 문화 산업의 활성화를 위해 도약하는 단계로 공연장 운영 사업에 뛰어든 NHN링크㈜는 기존 동양예술극장의 자리에 새로 공연장을 지어 직접 운영한다.왕문주 NHN링크 대표는 환영사에서 “대학로는 작품과 배우, 관객이 하나되는 생동감을 느낄 수 있는 특별한 장소다. NHN링크가 가진 높은 기술과 인프라, 대학로가 가진 우수한 콘텐츠의 만남이 다양한 문화 시너지를 만들 수 있길 기원한다”며 “앞으로 링크아트센터가 뮤지컬, 연극을 좋아하는 관객들에게 상징적인 공간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포부를 전했다.축사에 나선 최용혁 총장 역시 “모두가 함께 꿈을 이루기 손색없는 공연장”이라며 “감히 말하길, 우리나라 공연 문화의 메카인 대학로의 새로운 랜드마크로 자리매김할 것을 믿어 의심치 않는다”고 링크아트센터에 대한 기대감을 밝혔다. 이순재 역시 “배우는 물론 이 분야 종사자들 모두가 가장 중요시하는 것이 바로 ‘터’.”라며 “공연장이 없으면 아무것도 할 수 없는데, 오늘 (링크아트센터를)보니 좋은 연극을 할 수 있을 것 같다. 이 곳에서 공연해보고 싶다”고 웃음 섞인 덕담을 전했다.링크아트센터는 477석 규모의 페이코홀과 401석 규모의 벅스홀, 총 2개의 공연장으로 운영된다. 각 관 별 분리된 매표소와 넓고 쾌적한 로비, 단차 높은 객석 등 공연 관람에 최적화된 공간으로 꾸려졌다. -앞으로 링크 아트센터는 공연장 대관은 물론 다양한 기획 공연을 진행할 계획이며, 그 첫걸음으로 오는 16일부터 약 40일간 ‘LINK FESTA-링크아트센터 개관 기념 공연’을 통해 관객들과 만남을 갖는다.

뉴스 | 김희선 객원기자 | 2022-12-14 16:54

공연 중인 배우들 (왼쪽부터 배윤범, 황석정, 송인성)웃어야 하는 장면에서 쉽게 웃을 수 없다. 무심코 웃었다가 쓰라린 자기혐오를 경험한다. 극이 펼쳐지는 120분의 시간 동안 웃음과 쓴웃음이 서로 바통 터치를 한다. 거리두기와 동일시를 번갈아 경험하는 사이, 객석의 '나'는 극이 끝난 뒤 깊은 생각에 잠기게 된다. 지난해 2021년 ‘극단 햇’의 리딩 공연 이후 ㈜엠피앤컴퍼니가 기획, 제작을 맡아 선보이는 연극 ‘빛나는 버러지’는 유쾌하고 잔혹한 블랙 코미디다. 연극 ‘빈센트 리버’의 작가로 국내 관객들에게도 친숙한 필립 리들리가 쓴 희곡으로, 2015년 영국 런던 소호에서 초연돼 호평을 받은 바 있다. 극의 구조는 생각보다 간결하다. 온통 새하얀 무대 위 등장한 두 명의 남녀, 질(송인성, 최미소 분)과 올리(배윤범, 오정택 분)가 자신들에게 일어난 독특하고 기이한 사건에 대해 이야기한다. 러시아 마약상 이웃과, 언제 어디에서 튀어나올지 모르는 쥐로 대표되는 열악한 주거 환경에서 살아가던 질과 올리 부부는 어느 날 시청에서 날아든 편지 한 장에 인생 역전의 기회를 얻는다. 3베드룸 신축 주택을 ‘공짜’로 제공하겠다는 미스 디(황석정, 정다희 분)의 제안은 질과 올리에게 거부할 수 없는 유혹이었다. 다소 수상쩍은 계약서에 사인을 하고, 공사가 덜 된 집에서 잠들려던 이들 부부는 집에 침입한 노숙자를 쫓아내는 과정에서 우발적 살인을 저지르고 만다. 노숙자의 시체는 찬란한 빛을 내뿜으며 사라지고, 사라진 자리에는 질과 올리를 위한 어떤 ‘기적’이 일어난다. 공연 중인 배우들 (왼쪽부터 최미소, 정다희, 오정택)‘빛나는 버러지’는 전 세계 모든 대도시가 겪고 있는 공통의 문제인 주택 대란을 대전제 삼아 판타지에 가까운 이야기를 지극히 현실적으로 능숙하게 풀어낸다. 그러나 결코 방심할 수 없다. 적재적소에 배치된 유머 코드와, 제4의 벽을 넘어 관객들에게 말을 거는 질과 올리, 그리고 후반부의 백미 가든파티 장면을 소화해낸 뒤 바닥에 쓰러져 헐떡이며 ‘연기’의 어려움을 호소하는 올리의 모습에 웃음을 터뜨리던 관객들은 질과 올리의 질문이 자신들을 향할 때 어떤 대답도 할 수 없게 된다. 가시적인 폭력과 도발은 덜할지 몰라도 메시지를 깨달을 때까지 관객을 두들겨 충격을 준다는 점에서는 ‘In-yer-face theatre’ 그 자체다. 120분의 시간 동안 무대 위에서 고군분투하는 배우들의 열연은 두말할 나위 없는 이 극의 강점 중 하나다. 질과 올리를 연기하는 송인성, 최미소, 배윤범, 오정택 4명의 배우들은 그들이 처한 상황을 바탕으로, 무대 밖 관객들에게 질과 올리의 경험을 전도시킨다. 아이러니컬하게도 극이 후반부로 흘러갈수록, 관객들은 점점 더 질과 올리(가 상징하는 우리 자신)에게서 멀어지고, 거리를 두고 싶어진다. 여기에 이 경계를 교묘하게 휘젓는 두 명의 미스 디, 황석정과 정다희가 선보이는 냉엄한 개성이 덧입혀지면 우리는 극이 끝난 뒤 박수를 치며 생각하게 되는 것이다. ‘충분한 것으로는 더 이상 충분하지 않은’ 우리는 정말 버러지보다 나은 존재들일까? 적어도 버러지는 빛나기라도 하는데 말이다.연극 ’빛나는 버러지‘는 내년 1월 8일까지 서울 종로구 동숭동 드림아트센터 4관에서 만나볼 수 있다.

뉴스 | 김희선 객원기자 | 2022-12-14 15:06

정소원/성동신문 취재부장띠리리릭. 비밀번호를 누르는 소리에 이어 문이 열린다. 터벅터벅. 눈을 감고 있는데도 현관으로 들어오는 광경이 그려진다. 동생방, 언니방을 차례로 거쳐 발소리는 내 방문으로 다가온다. 오지 마라, 오지마라, 머릿속으로 세차게 중얼거리지만 부질없다.자냐.끼이익- 문이 열리며 여느때처럼 아버지의 낯익은 술취한 목소리가 들렸다.열린 문 틈 사이로 새어들어온 빛이 내 감긴 눈위를 짓눌렀다. 모른 척 끝까지 자고 싶었지만 저쪽 방에서 문이 열리고 닫히는 소리를 들어보니 내게 선택권은 없었다. 언니와 동생은 이미 잠에서 깨어 나오고 있는 중이었다. 싫다고 말하기에 아버지는 술에 취해 있었다. 몸을 일으키기까지는 꽤 오랜 시간이 걸렸다. 어기적 어기적 떠지지도 않는 눈을 손으로 비비며 방문을 열고 나왔다.앉아서 이거 먹어라.탁. 아버지가 술잔을 내려 놓으며 내게 한 말이었다. 식탁 위에는 아버지가 소주병과 함께 사온 치킨이 올려져 있었다. 그 앞에 언니와 동생이 죽어있는 채로 이미 식탁에 앉아 있었다. 나도 잠결이었지만 그들의 정신도 나처럼 잠에 취해 있을 것이라 짐작하는 건 어렵지 않았다. 속에서 솟구치는 짜증을 억누르며 움직이지도 않는 다리를 이끌고 화장실에 들어간다. 감긴 눈이었지만 수도꼭지 위치를 습관적으로 잡아냈다. 화장실에 있을 시간을 벌기 위해 일부러 수도꼭지를 세게 틀었다. 밖에 나가기도 싫었고, 잠을 깨기까지는 내게 오랜시간이 필요했다. 아직 늦지 않았으니 어서 침대와 다시 한몸이 되고 싶었지만 그 일은 불가능한 소망일 것이었다. 콸콸콸 쏟아지는 차가운 물에 손을 담그면 그마나 눈이 반쯤 떠졌다. 손이 얼 것 같았다. 밖에 겨울철이라 그런지 몸이 덜덜덜 떨려왔다. 나는 이 집이 정말 싫었다. 다시 울컥 짜증이 치밀어올랐지만 내가 마음대로 할 수 있는 일이란 지금 현재 아무것도 없었다. 이틀 전 이미 난 집을 나와 친구 집에서 생활한 전적을 가지고 있었기에 조용히 이 순간을 넘겨야 했다. 비행한 반역죄인의 대가- 아니, 사실은 비행하지 않아도 평소에 겪었을 일이었겠지만. 몇 시간 못 자고 아침에 등교해야 한다는 마음의 준비를 한 채 밖으로 나섰다.그렇게 화장실을 나와 벽에 걸린 시계를 쳐다보니 새벽 3시 반을 가리키고 있었다.너희 세 명 키우는 게 쉽지 않았다아버지의 이야기는 시작되고 있었다. 나는 방해되지 않게 최대한 느릿느릿 식탁 의자를 끌어 앉았다. 언니는 기계적인 젓가락질로 치킨을 먹는 둥 마는 둥 하고 있었다. 그 맞은 편 한참 클 시기의 남자아이인 동생의 젓가락질은 치킨을 집는 데 적극적이었다. 항상 같은 이야기, 같은 풍경이었기에 어떤 이야기 대목에 다다랐는지 뻔히 알 수 있었다.아버지는 술에 취하면 같은 이야기를 반복하곤 했다. 그리고 아버지의 이야기에는 항상 이야기를 들어줄 상대가 필요했다. 대화를 주고 받는 것이 아니라, 아버지의 일방통행을 받아들여달라는 것이었다. 상대방이 싫든 안싫든 아버지가 이야기를 멈출 때까지 그 누구도 자리를 떠날 수 없었다. 거기서 맞벌이로 아침부터 밤까지 힘들게 일하는 엄마는 제외됐고, 고만고만한 아버지의 자식들이 대상이었다. 얼굴에 철판을 깔고 언니와 동생을 희생양 삼아 자리를 몇 번 벗어난 적은 있었지만 최근 집에서의 가출 사건으로 오늘 나는 이 자리를 벗어나지 못할 것이다. 암담함에 고개를 푹 숙인 채 잠이라도 몰래 잘 심산에 눈을 감고 있었다. 그때였다.정소원이!눈을 감은 것을 걸린 걸까, 사실 아직 졸지 않았는데. 고개를 들어 졸지 않았다는 것을 나타냈는데 왠일로 아버지는 내가 졸았다는 것을 지적하지 않고 말을 이어나갔다.내가 저거를 직접 탯줄을 잘랐단 말이야...전에 엄마한테 얼핏 들어본 얘기였다. 자세히는 아니고 내가 병원이 아니라 집에서 태어났었다는 얘기. 그리고 바쁜 생활에 치여 나도 엄마한테 궁금해하지 않고, 엄마도 내게 말해주지 않았던 이야기였다. 평소 술취하면 아버지는 자신의 화려했던 고교공대 포함 학창 시절 영웅담과 군대 이야기, 직장인의 고충과 활약상을 들려주시곤 했었다. 결론은 똑같았다. 아버지도 해내는 걸 이렇게 기술이 발달한 시대에 왜 너희는 못하냐.. 확률과 통계를 중시하는 아버지는 너희는 지금 이정도 위치에 있어 예언까지 곧잘 하곤 했었다. 그 순간 그 말을 들은 우리가 어떤 생각이 드는가의 여부는 아버지에게 중요한 것이 아니었다. 그러던 아버지가 오늘은 나에 관한 이야기를 꺼내고 있었다.빨간 줄이냐, 파란 줄이냐. 손이 떨렸었지.. 내가 잘못하면 저것 생명이 위험할 수 있다고 생각했어. 잘못 자르는 순간 피가 철철철 쏟아져 나오겠지..그 때 병원이 도착하면 이미 늦을 거라는 생각이 나자 머리가 하애지고 수화기 반대편에선 간호사가 어서 자르라고 하고 있었어..아버지는 그때가 어제라도 되는 듯 손을 가위모양 집게로 한 채 자르는 시늉을 하고 있었다. 술에 취해 아버지가 손으로 화려하게 피날레를 할 때면 또 자랑이 시작됐구나 웃어넘기거나 짜증이 났었는데 오늘따라 진지한 모습에 나도 모르게 눈이 전체가 다 떠져 지켜보고 있었다.공대에서 전선 자르는 건 익숙했는데 왜 그리 탯줄 자르는 건 어렵던지..내 생애 그렇게 집중한 건 처음이었을게다 온신경에 집중을 하고 탯줄로 짐작되는 것을 잘랐어 아마 소원인이 배꼽이 이상하면 다 내탓이니 소원이 보기에 이상하면 이 아버지를 탓해라..또르륵. 술이 술잔에 가득 채워지고 아버지는 술잔을 들어 목구멍으로 넘겼다.술을 먹어야만 이야기가 나올 수 있는 것처럼 아버지는 서둘러 소주병을 들어 술잔을 가득 채웠다. 젓가락질로 치킨을 들어 오물 오물 씹은 후에 아버지는 이야기를 다시 이어나갔다.너는 위에 언니가 있었어.. 출산 시기를 잘 못 맞춰 수인이 언니가 잘못된 일로 병원에 그렇게 신신당부를 했는데.. 3일이나 늦게 시기를 알려준 병원 의사가 미안하다고 했지.. 거기서 뭐 어쩔 거야멱살을 잡고 내 새끼 잘못됐으면 어떻게 할거냐고 뭐라 할 수도 없고 아 거기서 의사새끼가 내 새끼 보고 정말 이쁜 따님이시네요 넉살좋게 이러는데나도 허허 웃고 말았지.. 세상이 끝나는 줄로만 알아 간 떨렸었는데그래도 내 애기가 태어난게 얼마나 다행이냐..나는 이제 졸리지 않았다. 그러나 아버지를 보며 이야기를 듣는게 익숙하지 않았기에 또렷한 눈으로 고개를 숙일 뿐이었다. 그러나 아버지도 나를 쳐다보지는 못했다. 맞은 편에 치킨 먹는 게 끝났는지 꾸벅꾸벅 조는 동생이 눈에 들어왔지만 이야기를 듣는데 방해되지 않았다. 언니도 잠이 깼는지 묵묵히 이야기를 듣고 있었다.근데.. 저것은 또 몸이 약했단 말이야..! 열도 많이 나서 지하철 타는데픽픽 쓰러지고 길 가다가 쓰러지고 응급실 가고.. 내가 저것 때문에 차를 샀어요차를.. 차를 타면 병원에 곧바로 갈 수 있잖아차 사서 걱정 끝났다 싶었는데 이번엔 팔이 빠졌어여보 수인이가 팔이 빠졌어요 네 엄마가 울면서 말한 게 다섯번이나 돼..그러면 또 헐레벌떡 뛰어가 병원에 가기도 하고..팔 빠진 걸로 끝이냐 하면 천식에 걸려 숨 막힌다고 여러번 새벽에 병원에 갔었지..잊고 있었던 기억이 떠올랐다. 숨이 막혀 잠을 이루지 못하다가 용기를 내어 큰방 문을 열었었다. 엄마는 짜증을 냈지만 아빠는 묵묵히 옷을 입고 나를 차에 태웠었다. 그렇게 문을 연지 5분 만에 나는 차를 타고 동네병원 응급실로 향했고 대기 시간이 오래 걸린 뒤에 치료를 받을 수 있었다. 그날 아빠는 내가 치료 받은 후 1시간 뒤에 바로 출근을 해야 했었다.왜 그런 건 기억하지 못하고 이 아버지가 했던 나쁜 말들만 기억하는지...아버지의 말끝이 흐려졌다. 탁. 마지막 술잔이었다. 식탁의 울림을 느끼며 난 오늘 이 자리의 주인공이 진짜 누구였는지를 실감했다.나는 너희가... 내가 너희에게 독하게 말했을 때그 독설이 잘못됐다고 증명해주길 바랬다..말을 마치고 아버지는 비틀비틀 일어나 방으로 향했다. 식탁 위에는 소주 5병과 치킨, 텅 빈 술잔이 덩그러니 놓여져 있었다. 언니와 동생과 함께 식탁 위를 치우고 목이 말라 물을 벌컥벌컥 다 같이 들이켰다. 약속이라도 한 것처럼 물을 다 마시자 언니와 동생은 바로 방으로 향했다. 평소 같았으면 제일 먼저 자리에서 일어날 나였다. 그러나 나는 자리를 떠날 수 없었다.내 시선은 분리수거 통에 버려진 소주병에 꽂혀 있었다. 저것은 단순히 소주병이 아니다- 아버지의 비행이었다. 밖에서는 모범적인 가장인 우리 아버지의 자식들로 인한 비행- 엄밀히 오늘은 나 때문이었다. 나는 그동안 아버지의 비행의 의미를 모르고 있었다. 되려 아버지의 비행을 가족들에게 폐를 끼치는 탈선으로 여기고 비웃었다. 아버지도 나의 비행이 탈선으로만 보였을까?내가 가족들에게 내 고충을 알아달라 하기를 원하듯 아버지도 마찬가지였을 것이다. 나는 혼자 잘난체 또옥또옥한체 다 하면서 아버지에게 다양한 정답이 있음을 인정하고 나를 받아들이길 요구했지만 정작 그렇게 주장하는 나는 아버지를 받아들이지 못했다. 고개를 푹 숙인채 이야기를 흘려버렸었다. 아버지의 비행을 철저히 외면하고, 잠을 깨우는 부주의함을 원망하기에 바빴다. 몸을 괴롭히는 저 쓴 독약을 몸으로 받아들일 때 아버지는 무슨 감정이었으며 무슨 생각이었을까-세상을 다 산 것처럼 똑똑한 체 했던 게 생각나고, 방으로 걸어들어가는 아버지의 쓸쓸한 뒷모습이 겹쳐져 나는 차마 자리에서 일어날 수 없었다. 거실 창으로 아침 햇살이 비쳤지만 여전히 난 자리에서 일어날 수 없었다.정소원 취재 부장 <smartsowon@naver.com>

뉴스 | 정소원 기자 | 2022-12-14 14:55

2022년 로컬인서울 최종성과공유회 초대장서울시가 기존 골목상권을 서울을 대표하는 ‘로컬브랜드 상권’으로 발전시킬 예비창업가를 대상으로 창업교육과 컨설팅 등 밀착지원을 펼치는 ‘로컬인서울’ 교육과정을 마치고, 12월 15일(목) 중구 장충동 농축원에서 최종성과 및 향후계획을 공유하는 성과공유회를 개최한다. 시는 지난 9월부터 로컬브랜드 상권 5곳, ▴장충단길(중구 퇴계로) ▴합마르뜨(마포구 성지길) ▴선유로운(영등포구 양평로) ▴오류버들(구로구 오류로) ▴양재천길(서초구 양재천로)에서 창업을 준비 중인 청년창업가 16팀을 선발해 9월부터 약 4개월간 집중적인 창업준비지원 과정인 ‘로컬인서울’ 운영했다고 밝혔다. <상권이해 등 핵심역량 강화, 수익모델 창출 전략 등 현장 중심형 커리큘럼으로 구성> 지난 7월 선발 당시 총 233팀이 지원해 14대 1이 넘는 경쟁률을 보인 ‘로컬인서울’은 창업가에 기본적으로 필요한 핵심역량 강화 교육과 수익모델 창출 전략 컨설팅 등 현장 중심 커리큘럼으로 구성된 지원과정이다. 우선 ▴상권‧부동산 매물조사방법론 ▴상품‧서비스 차별화 포지셔닝 및 가격수립 전략 ▴고객기반 브랜딩 ▴ 공간기획 및 인테리어 구성 등의 창업에 필요한 교육을 온․오프라인으로 진행했다. 이와 함께 음식&음료(F&B), 커뮤니티, 복합문화공간, 숙박업 등 분야별 선배 창업가의 실질적 기술과 인사이트를 공유하는 자리와 단계별 비즈니스 모델 및 공간운영, 마케팅 등 관련 분야 전문가와의 컨설팅 기회도 제공했다. 과정에 참여한 예비창업가는 “창업예정인 로컬브랜드 상권에서 이미 점포를 운영 중인 선배 창업가의 생생한 정보를 얻을 수 있었고, 전문가의 분야별 컨설팅 등 창업에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내용 위주로 구성되어 있어 만족도가 높았다”고 말했다. 시는 이번 과정에 참여한 예비청년창업팀에 대해 내년 상반기 창업을 목표로 부동산입지 분석과 선정지원부터 사업화 자금 및 창업자금 융자 등 꼼꼼한 후속조치도 펼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15일(목) 오후 1시 30분 성과공유회 개최, 과정참여 15개 팀 사업계획 및 시제품 선보여> 성과공유회에서는 ‘로컬인서울’에 참여한 15개 팀이 로컬브랜드 상권 내에서 창업할 아이템에 대한 구체적 사업계획부터 로컬브랜드 상권 활성화 및 동반성장 방안 등을 공유한다. 또 지난 4개월간 밀착 지원받은 제품과 서비스 전시와 시제품 시연 및 시식도 진행된다. 이어 해당 상권 내 선배창업가와 관계자들이 발표내용에 대한 의견과 발전방안을 제시해 안정적인 창업을 돕는다는 계획이다. 서초구 양재천길에서 채소 브런치 카페 창업을 준비하는 베지따블 팀은 생산자 직거래를 통해 받는 제철 채소와 우리콩 두부로 만든 크림치즈를 활용한 건강하면서 지속가능한 채소 브런치를 준비하는 로컬인서울 창업팀이다. 이번 최종 성과공유회에서는 서초구 양재천길의 상권과 부동산 특성을 바탕으로 핵심메뉴 구성과 주요고객 분석기반의 공간운영 및 마케팅 전략을 바탕으로 내년도 오픈 및 향후성장 계획을 공유할 예정이다. 중구 장충단길에서 외국인 여행객에게 로컬문화 기반의 스테이(숙박)을 제공하고자 하는 A door 팀은 건축한 출신의 3명의 대표자들이 모인 창업팀이다. 장충동의 평범한 주택을 이용하여 한국 전통적인 미를 살린 공간으로 직접 리모델링 하고, 장충동의 다양한 로컬브랜드와의 협업을 통해 한국과 서울 중구의 아름다움을 전하는 공간으로의 변화를 꿈꾸며 로컬인서울 과정에 참여했다. 이번 최종 성과공유회에서는 지속가능한 비즈니스 모델과 장충동의 유·무형의 로컬자원을 활용하여 외국인 여행객을 이끌어 낼 영업 전략을 바탕으로 내년도 오픈 및 향후성장 계획을 공유할 예정이다. 성과공유회는 로컬브랜드 상권에 관심있는 시민 누구나 관람가능하며, 관련 문의는 서울시 상권활성화담당관으로 하면 된다. 임근래 서울시 상권활성화담당관은 “로컬크리에이터 양성과정은 로컬브랜드 상권의 다양성과 성장가능성을 확인할 수 있는 자리”라며 “내년에도 로컬브랜드 상권에 활력을 불어넣을 준비된 청년 창업가배출을 위해 커리큘럼을 더욱 촘촘하게 운영하고, 참여 규모도 확대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뉴스 | 박현수 기자 | 2022-12-14 14:26

서울시 스토킹 피해자 보호시설 운영 시스템서울시가 주거침입 같은 위협으로부터 스토킹 피해자의 안전을 지키는 전용 보호시설 3개소를 전국 최초로 마련, 15일(목)부터 본격 운영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시는 현장 및 전문가 의견을 수렴, 기존 가정폭력 보호시설을 리모델링해서 지난 11월부터 시범운영을 시작했다. 시설 입소를 희망하는 스토킹 피해자는 ‘여성긴급전화 서울센터’ 02-1366(24시간)에 연락하면 시설 연계를 받을 수 있다. 가정폭력, 성폭력, 스토킹 등 남성 피해자는 ‘남성의 전화 가정폭력상담소’ 02-2653-1366(10시~17시)에 연락하면 상담 후 입소안내를 받을 수 있다. ‘스토킹 피해자 보호시설’은 CCTV, 112비상벨 같은 안전장비를 갖춘 공간에서 안심하고 머물면서 출퇴근, 외출 같은 일상생활도 지속할 수 있는 공간이다. 사고후유장애(트라우마) 같은 심리치료도 병행해 일상회복을 돕는다. 기존에 스토킹 피해자 전용 시설이 부재했던 점에 착안해서 시설 안전을 최우선으로 조성했다. 서울경찰청과 협조해 시설 범죄예방진단을 실시하고, 결과를 바탕으로 CCTV 설치, 안전도어락 설치 등 안전장비를 설치했다. 또한 시설 주변 경찰 순찰을 강화하는 등 경찰과의 협업체계도 구축했다. 서울시는 경찰의 범죄예방진단 결과를 바탕으로 시설 내·외 CCTV설치 및 방범창, 안전도어락 설치 등 시설의 안전을 보강하였고, 경찰은 보호시설 주변 집중 순찰구역·탄력 순찰지점을 지정하여 운영하는 등 보호시설 순찰 강화에 협조한다. 위급상황 시 경찰출동이 가능한 112비상벨과 안심이비상벨을 설치하고, 정보 기술(IT)을 활용한 안심이앱, 스마트 초인종 등 신변안전을 위한 안심장비를 제공해 주거침입을 예방할 수 있는 전방위적 피해자 안전조치 시스템을 마련했다. 실내 인테리어도 따뜻하고 편안한 분위기로 조성했다. 112비상벨은 신고 시 서울경찰청에 바로 신고가 접수되며 쌍방향 통화를 통해 경찰이 출동한다. 안심이 비상벨은 벨을 누르지 않아도 “살려주세요”를 외치면 자치구 관제센터에서 CCTV를 통해 상황을 판단하고 긴급호출을 통해 경찰이 출동한다. 입소자는 외출 시 안심이 앱의 귀가모니터링 등의 기능을 활용해 관제센터의 실시간 모니터링을 받을 수 있으며, 스마트 초인종, 가정용 CCTV 등의 안심장비도 지원받아 외출 시 가해자의 주변 배회 여부를 사전에 확인할 수 있다. 특히, 위치추적 등을 이유로 휴대전화 사용이 제한되는 다른 보호시설과 달리 휴대전화 사용이 가능해 출‧퇴근 등 기존의 일상생활을 그대로 유지할 수 있다는 점도 특징이다. 이를 위해 시는 시설에 입소하는 피해자에게 별도 휴대폰을 제공해서 위치추적 등으로부터 피해자를 보호한다. 시는 스토킹 피해자 특성에 맞는 시설운영이 중요하다고 보고, 시설 전문가 등과 함께 스토킹 피해자에 특화된 운영 매뉴얼을 제작하고 사전에 변호사의 법률자문 검토도 완료했다. 운영 매뉴얼에는 입소 시 지켜야 할 행동지침, 위급 상황별 대처방법, 시설 주변 모니터링 방안, 외출 시 대응요령, 사전 정기 모의훈련 방안 등을 구체적으로 명시했다. 시는 시범운영 기간 동안 보호시설 종사자를 대상으로 운영 매뉴얼에 대한 교육을 제공하고, 스토킹 피해 특징 및 피해자 지원방안에 대한 교육도 진행했다. 남성 피해자를 위한 시설이 생기는 것도 전국 최초다. 서울시는 3곳 중 1곳을 스토킹뿐 아니라 성폭력, 가정폭력 등 남성 피해자를 위한 보호시설로 운영한다. 그동안 남성 피해자의 경우 별다른 보호시설이 없어 노숙인 보호시설로 연계되는 경우가 많았다. 입소자들은 트라우마 회복을 위한 ‘찾아가는 심리치료 프로그램’(10회기)을 받을 수 있다. 피해자들의 심리 안정을 위해 스토킹 피해에 폭넓은 이해와 상담자격증을 가진 전문상담사가 시설로 직접 찾아간다. <전국 최초 스토킹 피해 경험조사…21% 스토킹 경험, 피해장소 ‘집’이 가장 높아> ‘스토킹 피해자 보호시설’은 스토킹 피해가 주거지 등 피해자 주변에서 지속적으로 발생함에 따라 안전한 공간이 절실한 스토킹 피해자들을 위해 마련됐다. 실제로 서울시가 전국 최초로 실시한 ‘스토킹 피해 경험조사’에서도 스토킹 피해를 경험한 장소로 ‘집’(27.3%)이 가장 높게 나타났다. 스토킹 피해 유형은 ‘하지 말라고 표현했음에도 계속 따라다니거나 연락을 받았다’(16.8%), ‘집‧직장 근처에서 기다리거나 쳐다본 적이 있다’(11.8%) 순이었다. ‘스토킹 피해 경험조사’는 서울시와 나무여성인권상담소가 서울시 거주 만19세 이상 49세 이하 시민 2,013명을 대상으로 14일간('22.6.13.~6.26.) 실시했다. 조사 결과, 5명 중 1명은 스토킹 피해 경험이 있다고 응답했다. 오프라인 스토킹 피해 경험은 21.1%(425명), 온라인 스토킹 피해 경험은 23.2%(468명)이었다. 스토킹 피해자들은 오프라인 스토킹 피해 경험을 통해 ‘계속 피해 경험이 생각남(15.9%)’, ‘불안 또는 우울(13.8%)’, ‘죽고 싶다는 생각(3.6%)’이 든다고 응답했다. 오프라인 스토킹 피해 대처방법은 가해자에게 직접 요구하거나(31.7%), 가족 또는 지인에게 도움을 요청한 경우(20.4%)가 많았으며, 경찰에 신고하거나 지원기관에 도움을 요청한 경우는 많지 않았다. 대처하지 않은 이유는 대응방법을 몰라서(20.7%), 처벌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을 것 같아서(18.5%), 보복이 두려워서(16.3%) 순이었다. 오프라인 스토킹 피해 경험 후 가장 필요했던 도움으로는 주변의 위로와 지지(21.9%), 더 큰 피해를 입지 않도록 보호 및 지원(19.1%), 경찰의 신속하고 적극적인 조치, 대응(18.4%) 순이었다. 조사 결과, 스토킹 피해자들은 보호와 지원이 필요하다고 생각하지만 대응방법을 잘 모르고, 경찰 등에 신고하는 것을 주저한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그러나 스토킹범죄 특성상 초기에 대응하지 않으면 더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 만큼 조기 개입이 매우 중요하다. 서울시는 이런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피해자가 전화 한통이면 법률, 심리, 의료, 동행 지원 서비스를 맞춤형으로 지원받을 수 있는 ‘스토킹 피해자 원스톱 지원사업’ 을 내년부터 추진한다. 그동안 피해자 지원제도는 여러 기관에 산재되어 피해자가 개별적으로 신청해야 하고 어디에 신고해야 하는지 모르는 불편함이 있었다. 이를 개선해 긴급 핫라인(비상직통전화)을 통해 접수하면 ‘스토킹 피해자 원스톱(통합) 지원 서비스’를 통해 한 번의 신청으로 필요한 지원제도를 제공받을 수 있도록 피해자를 빈틈없이 지원한다. 출·퇴근길이 불안한 스토킹 피해자를 보호하기 위해 전문 경호인력을 활용한 ‘동행서비스’도 내년부터 추진한다. 출·퇴근길부터 시작해서 경호 범위와 동행 인원을 점진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김선순 서울시 여성가족정책실장은 “최근 스토킹으로 인한 강력범죄가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어 시민들의 불안이 커지고 있는 실정”이라며 “스토킹 피해자 보호시설을 통해 시민의 안전을 도모하고, 예방부터 지원까지 통합적인 지원체계를 마련해 피해자의 일상 회복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뉴스 | 박현수 기자 | 2022-12-14 14:24

좌측부터김동희 자생의료재단 사회공헌실장신민식 자생의료재단 사회공헌위원장하영태 서울시 복지정책과장전명수 서울시사회복지협의회 사무총장서울시는 폐지수집 어르신들이 추운 겨울을 대비할 수 있도록 자생의료재단, 서울시사회복지협의회와 함께 방한복 500벌을 지원한다. 방한복 기부전달식은 13일(화) 서울시청에서 진행됐으며, 하영태 서울시 복지정책과장, 신민식 자생의료재단 사회공헌위원장, 전명수 서울시사회복지협의회 사무총장, 최보경 서울시사회복지협의회 사회공헌센터장 등이 참석했다. 시는 2021년 12월, 자생의료재단 및 서울시사회복지협의회와 함께 폐지수집 어르신을 대상으로 3년간 방한복 1,500벌을 기부하는 사회공헌 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에 따라, 자생의료재단은 작년에 이어 올해에도 폐지수집 어르신 500명에게 방한복을 후원한다. 후원 물품은 자치구 동주민센터를 통해 대상자들에게 전달된다. 이번 지원은 시와 서울시사회복지협의회가 함께 민간단체나 기업의 후원을 통해 폐지수집 어르신들에게 물품을 지원하는 사업의 일환이다. 본 사업은 폐지 수집 활동 중 일어나는 교통사고 등의 안전사고를 예방하거나 무더위나 강한 추위를 대비할 수 있는 물품 지원을 목표로 한다. 지난 8월에는 폐지수집 어르신 1,600명에게 사고 예방을 위한 야광조끼와 여름철 무더위를 위한 쿨타월을 지원한 바 있다. 이외에도 시는 폐지수집 어르신들의 생활이 안정될 수 있도록 「폐지수집 어르신 지원계획」을 수립하고 분야별로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시는 분야별 맞춤형 지원을 위해 2년 단위로 실태조사를 실시하고, 조사를 통해 발굴한 어르신의 개별상담을 통해 필요한 지원을 하고 있다. 지원 분야는 ▲ 생계·주거 분야 (긴급복지 및 임차료 보조 등 주거지원) ▲ 일자리 분야 (어르신 적합 공공일자리 연계) ▲ 돌봄 분야 (안전· 안부 등 안전지원, 생활교육, 병원·외출동행, 식사관리 등 일상생활지원, 방문간호사 건강관리 연계) ▲ 기타 (교통사고 예방 및 혹서기·혹한기 대비 용품 지원) 등이다. 신민식 자생의료재단 사회공헌위원장은 “경제적 어려움과 한파로 이중고를 겪는 폐지수집 어르신이 안전하고 따뜻한 겨울을 보내시길 바란다”라며 “앞으로도 자생의료재단은 전국 21개 자생한방병원·자생한의원과 협력해 지역사회 곳곳에 따뜻한 나눔을 실천하는 의료기관이 되겠다”라고 말했다. 하영태 서울시 복지정책과장은 “시민 복지 증진을 위해 다양한 나눔활동을 펼치고 있는 자생의료재단에 감사드린다”라며, “서울시는 폐지수집 어르신 외에도 어려움 속에서 소외받는 시민이 없도록 약자와의 동행을 지속적으로 실천하겠다”라고 밝혔다.

뉴스 | 박현수 기자 | 2022-12-14 14:18

구급차 무상 양여 서울특별시 소방재난본부는 법적 사용연한이 지났으나 활용이 가능한 구급차 14대를 공적개발원조(ODA) 방식으로 개발도상국가에 지원한다고 14일(수) 밝혔다. 이번 지원사업은 우크라이나, 몽골, 캄보디아 등 3개국을 대상으로 진행되며 3개국 모두 공적개발원조(ODA)사업 대상국이다. 시 소방재난본부는 국제교류 협력체계를 바탕으로 대상국들의 소방안전 인프라 구축을 적극 지원하여 왔다. 2012년 필리핀에 소방펌프차 2대 무상 양여를 시작으로 현재까지 13개국에 163대의 소방차량을 무상 양여했다. 그동안 지원한 소방차량의 종류는 소방펌프차, 물탱크차, 구급차 등 8종에 달한다. 특히 올해 지원대상국 중 전쟁을 겪고있는 우크라이나에는 총 양여 구급차 14대 중 10대가 무상 지원되어 응급환자 이송 등에 활용될 수 있도록 하였다. 양여하는 차량은 별도의 정비 및 부품 교체 과정을 거쳐 운행에 지장이 없는 상태로 인천항에서 선적하여 해당국에 인도될 예정이다. 또한 차량 무상지원 외에도 차량작동ㆍ정비기술 이전, 구급장비 사용법 교육과 함께 양여 구급차량이 응급환자 이송에 즉시 투입될 수 있도록 구급차량 필수장비(산소호흡기, AED)를 함께 지원한다. 이밖에도 양여 대상 국가의 소방공무원 초청을 통해 소방차량 정비교육 등을 이수토록 하고 전문성을 갖춘 기술협력단을 파견하여 재난대응 노하우를 공유하는 등 국제교류 및 협력을 지속적으로 강화해나갈 방침이다. 한편 시 소방재난본부는 올해 소방차량 및 장비의 해외지원을 위한 보조사업자로 ‘굿네이버스’를 선정하여 이번 사업을 진행해 왔다. 최태영 서울소방재난본부장은 “국내에서 활용된 우수한 소방장비와 함께 재난대응 노하우까지 해외에 전파하여 왔다”며 “앞으로도 개발도상국의 소방안전 인프라 구축을 지원하여 국제협력 강화에 기여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뉴스 | 박현수 기자 | 2022-12-14 14:16

어린이동물원 팝업북 만들기서울대공원은 현장 참여 기회가 부족한 장애 아동들을 대상으로 동물의 생태 습성과 멸종위기 동물 보호의 소중함을 알려줄 ‘서울동물원 교육꾸러미’를 제작하여 무료 배포한다고 밝혔다. 지난해부터 서울대공원은 장기화된 코로나19로 인해 동물원 현장 수업이 축소됨에 따라 「동물원에서 보내준 교육 꾸러미」를 제작하여 교육기관에 배포하여 큰 호응을 받은 바 있다. 금년에는 실내 교육 자료의 필요성이 높은 특수학급 및 장애복지시설의 아동들을 대상으로 교육 꾸러미를 배포하여 사회적 배려 계층인 장애 아동들의 교육을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교육 꾸러미는 어린이를 대상으로 제작한 전자책(E-Book) 2편과 만들기 학습자료 2종으로 구성되어있다. 어린이동물원 전자책(E-Book)「출동! 어린이동물탐험대」1탄, 2탄에는 총 14종의 인기 있는 소동물의 재미있는 생태 설명과 멸종위기 동물을 위해 우리가 지켜야 할 약속 등으로 이루어져 있다. 또한, 선긋기 퀴즈, 색칠(컬러링)페이지 등의 참여형 페이지도 있다. 만들기 학습자료로는 전자책(E-Book)과 연계한 어린이동물원 입체책(팝업북) 만들기와 새 모양 액자걸이 만들기이며, 만들기를 통해 동물에 대해 즐겁게 배울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자 한다. 신청대상은 13세 이하 초등학교 특수학급 및 어린이 장애복지시설 등 장애아동이 대상이며 총 40개 기관 200명까지 선착순으로 신청 접수를 받아 교육 꾸러미를 발송할 예정이다. 교육 신청은 서울대공원 누리집(https://grandpark.seoul.go.kr), 서울시 공공서비스예약(https://yeyak.seoul.go.kr)을 통해서 할 수 있다. 기타 교육과 관련한 자세한 문의 사항은 서울대공원 자연학습팀으로 하면 된다. 서울대공원 권수완 동물원장은 “사회적 배려계층 아동들의 활동이 제한되어 발생되는 스트레스를 해소하고 동물원의 전문적인 교육 지원을 하고자 한다”며 “앞으로도 장애 어린이, 청소년 등 시민이 동물들과 더불어 동행하며 살아가는 의미를 배울 수 있는 특별한 교육의 장을 만들도록 노력하겠다”며 말했다.

뉴스 | 박현수 기자 | 2022-12-14 14:14

공공자전거 이수지역센터 휴게실서울시설공단(이사장 한국영)은 지하도상가, 장애인콜택시 등 300여곳에 달하는 현장의 환경을 전수 조사한 후 열악한 휴게공간이 많다고 보고 개선사업을 펼치고 있다. 공단은 지하도상가, 장애인콜택시, 자전거관리센터 등 시민접점에서 일하는 청소, 운전, 관리 직원의 휴게장소가 열악한 곳을 찾아 개선함으로써 재충전이 가능토록 추진 중이다. 이는 현장에서 직접적인 시민 편의 제공 및 안전을 지키는 직원을 존중, 배려해야 편의와 안전 향상이 가능하다고 인식한 데 따른 것이다. 현재까지 시설개선이 이루어진 현장은 ▲서울 지하도상가 19곳 ▲장애인콜택시 차고지 11곳 ▲공공자전거 따릉이 자전거관리센터 8곳 등 46개소이며, 올 연말까지 18개소를 더하여 총 64개소가 새로운 환경으로 거듭날 예정이다. 휴게공간 개선사업은 현장 여건에 맞춰 ▲ 옷장 등 집기류 구비 ▲ 장판 및 바닥재 교체 ▲ 냉난방기 및 샤워실 교체 등을 추진하였으며, 휴게공간이 없는 곳은 사업장 내 유휴공간 활용이나 인근 장소 임대를 통해 새로 만들어 근로자들이 휴식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특히 공단은 개선하는 과정에서 실제 공간을 이용할 직원의 의견을 먼저 들어 실질적으로 필요한 조치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했다. 공단은 올해 한국영 이사장 취임 직후인 7월부터 공단 현장 306곳을 전수 조사해 개선이 필요한 92개소와 신규 조성이 필요한 18개소 등 총 110곳을 선정했고, 내년까지 완료할 계획이다. 서울시설공단 한국영 이사장은 “시민 편의와 안전을 제공하는 최전선의 현장직원을 존중하고 배려해야 함은 당연한 일이다”라며 “약자 동행의 관점에서 모든 사업과 환경을 바라보고 지속적으로 개선점을 찾아 바꿔나가도록 노력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뉴스 | 박현수 기자 | 2022-12-14 14:12

서울시청 전경서울시와 한국소비자원은 화장품과 생활용품 등을 판매하고 있는 온라인쇼핑몰 ‘뷰티히어로’(https://beautyhero.co.kr) 관련 소비자피해가 급증하고 있다며 소비자들의 각별한 주의를 요한다고 밝혔다. 지난 11월부터 현재까지(12.11.) ‘서울시 전자상거래센터’와 ‘1372소비자상담센터’에 접수된 피해상담은 총 325건. 모두 배송지연과 환불지연이었다. 특히 11월 1주에 2건에 불과했던 피해상담이 4주차에 82건으로 폭증했고, 12월에도 지속적으로 피해가 접수되고 있어 피해 건수와 규모는 계속 늘 것으로 예상된다. ‘뷰티히어로’는 상품 가격을 회원에게만 공개하는 운영방식으로 일단 회원들에게 시중보다 저렴한 가격을 보여주고 구매를 유도한 후 수주에서 길게는 몇 달간 물건을 발송하지 않고 있다. 이 과정에서 소비자들은 쇼핑몰과 연락이 닿지 않아 어려움을 겪었고 어렵사리 연락이 되더라도 주문취소를 요구하면 취소문자는 오지만 정작 환불과 카드결제 취소는 이뤄지지 않는 상황이 속출하고 있다. 또 통신판매업 신고시 소재지인 서울시 강남구에서는 물론 인터넷상에 표시된 이전 예정지인 경기도 안산시 두 곳 어디에도 영업장이 존재하지 않아 사업자 소재지 조차 파악이 되지 않고 있는 상태다. 서울시와 한국소비자원은 온라인 쇼핑몰 이용시 시중과 비교해 너무 높은 할인율을 제시하는 곳은 일단 주의하고, 가급적 결제취소가 쉬운 신용카드를 사용하는 것이 좋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현금결제만을 유도하는 쇼핑몰과는 거래하지 않을 것이 좋다고 덧붙였다. 서울시전자상거래센터(ecc.seoul.go.kr/DR2001/FN2003LS.jsp), 공정거래위원회누리집(www.ftc.go.kr/www/bizSpmList.do?key=3935) 등에서 업체명을 검색하면 피해다발업체인지 여부를 확인할 수 있다. 류대창 서울시 공정경제담당관은 “서울시전자상거래센터는 해당 쇼핑몰을 피해다발업체로 공지하고 피해 소비자에 대한 체계적 구제를 펼치는 중”이라며 “최근 초특가로 소비자 유인 후 배송을 지연시키는 쇼핑몰들이 반복적으로 등장하고 있어 유관기관과 협조해 소비자 피해예방을 위한 다각도의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뉴스 | 박현수 기자 | 2022-12-14 14:10

황철규 의원, 예산결산특별위원회 발언중인 사진서울특별시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소속 황철규 의원(국민의힘, 성동4)는 지난 2일(금) 진행된 제315회 정례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제2차 회의에서, ‘2021년 서울시 재정사업 평가’ 결과 “매우 미흡”을 받았으며, 민간위탁 예산의 50% 가까이가 인건비에 지출되고 전시성 행사와 홍보비에 과다 지출하고 있는「전태일 기념관」의 방만한 운영실태를 지적하고, 민간위탁 예산지원의 전액 삭감을 촉구하였다. 황철규 의원은 “「전태일 기념관」의 2023년 예산편성액이 12억 2780만원인 것으로 알고 있다. 그런데 이미 기획경제위원회 행정사무감사에서도 「전태일 기념관」의 방만한 운영에 대해 지적된 바가 있으며, ‘2021년 서울시 재정사업 평가’에서 ‘매우 미흡’ 판정을 받았을 정도로 운영실태가 매우 저조한데도 불구하고 예산을 계속 지원하는 것이 적정한 것인지 이의를 제기하게 된다.”라고 질의를 시작했다. 이어서 “「전태일 기념관」의 2022년 위탁예산 15억 7200만원 중 약 50%에 가까운 7억3500만원이 인건비로 지출되고 있다. 또한 일회성 행사와 홍보비가 과다함에도 불구하고 실적은 매우 저조하다. 실례로 2020년에 진행된 ‘전태일 50주년 기념행사’ 지출내역을 보면, 총 집행액 9억5600만원 중 홍보비로 1억2800만원이나 집행되었는데도 불구하고, 사업총평에는 ‘홍보가 부족하여 시민들의 관심과 참여가 부족했다’ 라는 전혀 앞뒤가 맞지 않는 자체 평가가 기술되어 있다. 시민의 세금으로 100% 운영되는 기관이 이렇게 방만하게 운영하고 있는데 어떻게 예산을 계속 지원할 수 있겠는가?”라고 강하게 질타했다. 또한 황의원은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서울지역공공서비스지부’(이하 ‘민노총 노조지부’) 가 지난 11월 23일 서울시의회 장태용 의원에게 “국민의 힘 서울시의원 장태용은 「전태일 기념관」에 대한 근거없는 비방을 중단하고 사과하라” 라는 제목으로 보낸 성명서에 대한 질타도 이어나갔다. 황 의원은 “ ‘민노총 노조지부’ 가 장태용 의원의 「전태일 기념관」에 대한 행정사무감사 질의에 대해 ‘사실과 다른 내용을 자극적으로 편집하는 악마의 편집이 콜라보를 이룬 저질 질의’ 라고 폄하하고, ‘「전태일 기념관」 교육현장을 방문하고 소감문과 사과문을 작성하여 의원 블로그와 SNS에 게재하라’ 라는 상식 이하의 요구를 하였다. 이후 ‘민노총 노조지부’가 사과 성명서를 내기는 했으나, 이는 단순히 사과로 무마될 일이 아니다.” 라고 깊은 유감의 뜻을 밝혔다. 이어서 황 의원은 “서울시의원은 선거를 통해 선출된 천만 서울시민의 대표자로서, 서울시정을 견제·감시하고 시민의 복리와 권익 증진을 위해 의정활동을 하는 것이 서울시 의원의 권한이자 의무이다.” 라고 말하고, “본인들의 유불리에 따라 의원의 정당한 의정활동을 폄훼하고 조롱하듯이 사과문 양식까지 정해 제출을 요구하는 것은 반의회적이고 반민주주의적인 폭거이다. 혹여 의원의 지적 부분과 본인의 입장에 차이가 있다고 판단되면 소통하고 대화로 해결하여야 할 것인데, 마치 초등학생에게 벌칙을 내리는듯한 이런 몰상식한 행위는 절대 재발되어서는 안된다.” 고 강하게 의견을 피력했다. 이에 정수용 기획조정실장도 “ ‘민노총 노조지부’의 성명서에 대하여 기획경제위원회 차원에서도 강력하게 유감을 표명한 것으로 알고 있다. 행정사무감사 지적에 대한 본인들의 의견표명은 할 수 있으나 의회의 사과를 요구한다거나 심지어 특정한 양식에 따라 사과를 하라고 한 것은 정상적인 행위로 생각되지 않는다.” 고 밝혔다. 마직막으로 황 의원은 “민간위탁 기관의 방만한 운영으로 이렇게 시민의 세금이 허투루 사용되어 온 것에 대하여 본 의원도 깊은 책임감을 느끼며, 「전태일 기념관」의 민간위탁 예산지원은 전액 삭감토록 하여 소중한 시민의 세금이 적재적소에 사용될 수 있도록 조정하고 감시하는 역할을 해나가겠다.” 고 의지를 표명했다.

뉴스 | 박현수 기자 | 2022-12-14 14:01

영구임대주택단지 내 종합사회복지관 관장 간담회 사진서울특별시의회 보건복지위원회 유만희 부위원장(국민의힘, 강남4)은 13일 서울시복지재단에서 개최된 ‘영구임대주택단지 내 종합사회복지관 관장 간담회’에 참석하여, 복지관 사업 현황과 현장 의견을 청취하고 발전적 운영방향을 모색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날 간담회에는 유만희 의원을 비롯해 임대주택단지 내 종합사회복지관 관장, 서울시사회복지관협회, 서울시 담당부서 및 서울시복지재단 관계자 등 4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영구임대주택단지 내 종합사회복지관의 이용자 고령화 및 시설 노후화에 따른 대응방안과 기능재편에 대한 정책적 제언 등 다양한 논의가 이루어졌다. 현재 서울시의 영구임대주택단지 내 종합사회복지관은 총 31개소로, 이 가운데 2000년대 이후 개관한 복지관은 2개소에 불과하며, 대다수가 개관한 지 30년 이상 경과한 상황이다. 이러한 현황을 바탕으로 간담회에서는 시설 개보수 및 스프링클러 등 안전시설 설치 필요성과 복지관 이용자의 고령화에 따른 욕구변화에 대한 대응방안 마련 등 종합사회복지관의 변화방향 설계에 대한 검토가 시급하다는 의견이 공통적으로 제기되었다. 유만희 의원은 “영구임대주택단지 내 종합사회복지관 대부분은 개관 후 30년 이상 지나 건물의 노후화가 심화되고, 이용자 연령 등 복지관의 기능과 역할에 영향을 미치는 여건과 환경이 크게 변화했지만, 현황 분석과 적절한 개선조치가 미흡했던 것이 사실”이라고 언급하며, “시설 개선 수요와 이용자 특성을 반영한 기능 전환에 대한 심도 있는 논의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초고령화 시대에 맞추어 프로그램에 대한 패러다임을 다양화하여 서비스 이용자들의 복지욕구를 충족시킬 필요가 있다”고 덧붙이면서, 임대주택단지 입주민 복지의 핵심 거점인 종합사회복지관의 이용자 만족도 제고를 위한 발전 방안을 모색하는 데 적극적으로 나서겠다는 뜻을 밝혔다.

뉴스 | 박현수 기자 | 2022-12-14 13:59

홍국표 의원, 사랑의 김장나눔 행사 사진서울시의회 홍국표 의원(국민의힘·도봉2)은 12월 7일(수)과 13일(화) 양일에 걸쳐 쌍문동어르신복지관에서 진행된 ‘사랑의 김장나눔 행사’에 참석해 후원받은 김장김치를 취약계층 노인들에게 전달했다. 이번 행사에서는 서울시농수산식품공사, (사)희망나눔마켓, 대한불교조계종사회복지재단이 후원한 김장김치가 도봉구 관내 독거노인 등 노인가구 300가구에게 전달됐다. 홍국표 의원은 “어렵게 지내고 계신 어르신들에게 지역사회의 따뜻한 마음을 나눠 드릴 수 있도록 지원해주신 기관관계자들과 자원봉사자들께 감사드린다”며 “앞으로도 소외된 어르신들이 행복한 삶을 즐기실 수 있도록 세심하게 살피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홍 의원은 쌍문동어르신복지관 1층 나눔실에서 진행되고 있는 ‘쌍문동어르신복지관 작품전시회’에 참석해 작품을 둘러보고 작품을 출품한 노인들과 환담의 시간을 가지기도 했다. 한편 쌍문동어르신복지관 작품전시회는 12월 12일부터 16일까지 진행되며 지난 1년여간 지역 노인들이 공들여 만든 서예, 문인화, 수채화, 캘리그라피 등이 전시된다.

뉴스 | 박현수 기자 | 2022-12-14 13:58

구미경 시의원구미경 서울시의원(국민의힘, 성동구 제2선거구)이 2022년 11월 29일(화) 한국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제19기 정책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정책위원으로 위촉됐다. 서울특별시의회 정책위원회는 2004년 전국 지방의회 최초로 도입되어 오늘에 이르기까지 활발한 입법 및 정책연구 활동으로 서울시의회가 정책의회로 자리매김하는 데 크게 기여해왔다. 정책위원회는 「서울특별시의회 정책위원회의 설치·운영 조례」에 근거해 구성되며, 위원장을 포함한 30명의 위원이 활동하게 된다. 제19기 정책위원회는 시의원 17인 및 학식과 경험이 풍부한 전문가 13인으로 구성되었다. 제19기 정책위원회에서는 서울시정과 교육행정 전반에 걸친 의안의 발굴, 조사, 연구를 비롯해 시민 생활의 권익을 향상시킬 수 있는 정책을 개발하고, 향후 시민이 안전하고 행복한 서울, 더 나은 서울을 만들기 위한 정책연구를 내실 있게 강화해 나갈 것으로 전망된다. 위원으로 위촉된 구미경 의원은 “훌륭하신 위원님들과 함께 서울시 및 교육청의 정책을 주도하고 더 나은 서울을 만들기 위한 정책연구에 참여할 수 있게 되어 영광이다.”라고 말하며, “정책위원회 소속 위원으로서 활발한 정책연구 활동을 통해 서울시민에게 도움이 되는 정책 마련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제19기 정책위원회 제2차 전체회의는 다가오는 16일(금) 예정되어있으며 위원회 운영방안과 향후 일정 등에 대해 논의될 전망이다. 정책위원회 위원 임기는 1년으로 구 의원은 내년도 11월 28일까지 위원으로 활동 예정이다.

뉴스 | 박현수 기자 | 2022-12-14 13:55

정지웅 의원서울시교육청이 학생 대상 평화·통일교육 목적으로 제작·발간한 책자에 북한 체제 선전 및 미화 소지가 있는 서술이 일부 발견되는 등 소위 ‘좌편향’ 논란이 제기됐다. 서울시교육청이 서울특별시의회 교육위원회 소속 정지웅 의원(국민의힘, 서대문구1)에게 제출한 ‘토론으로 만나는 평화・통일’ 책자에 따르면 현재 평화·통일 교육교재로 활용되고 있는 해당 책자에는 “북한 핵 문제가 악화된 시기를 살펴보면, 대북 정책이 주로 대결과 압박에 맞추어졌을 때였다. 반면 대화와 협상이 진행되는 동안에는 북한의 핵 개발이 중단되거나 최소한 악화되었다”며 북한의 핵개발을 정당화하는 내용의 서술이 수록되어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에 대해 정지웅 의원은 “2006년 10월 김대중 정부의 햇볕정책을 계승한 노무현 정부 시기 북한의 제1차 핵실험이 감행된 사실은 애써 무시하고 이렇게 교묘하게 왜곡하는 것은 사실관계와도 전혀 맞지 않을 뿐더러 사실상 북 정권의 핵실험을 옹호하는 행위”라고 비판했다. 문제는 이뿐만이 아니다. 해당 책자에는 학생들에게 추천하는 ‘가보고 싶은 북한의 관광지’ 목록에 김일성의 처 김정숙의 옛집과 동상, 북한 예술단 공연, 마식령 스키장 등을 포함시킨 것으로 확인됐다. 정 의원은 “교육청 발간 평화·통일교육 교재에 추천된 북한 내 관광지들은 대부분 북한이 김정은의 대표적 치적으로 홍보하는 장소들”이라며, “김일성 부인의 출생지가 대체 왜 추천관광지에 포함되어야 하는지부터 이해할 수 없으며, 북한 예술단 공연 같은 관광지들은 북한 체제 미화 내지 선전에 활용되는 수단들인데 학생들에게 권장할 만한 관광코스라고 볼 수 없다”고 질타했다. 이 같은 문제의식에서 정지웅 의원은 서울시의회 교육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의원들과 함께 지난 11월22일부터 29일까지 진행된 2023년 서울시교육청 예산안 심사 회의에서 서울시교육청이 편성하여 제출한 남북교육교류협력기금 적립, 남북교원학생평화교육교류추진 사업, 서울학생통일관운영지원 사업 등 평화·통일교육 관련 예산을 대폭 삭감 조치하는 결정을 내리기도 했다. 정 의원은 교육청의 평화·통일교육 관련 예산 삭감 배경에 대해 ”남북 교육교류 관련 예산은 최근 남북관계 경색에 따라 불용(不用)이 불 보듯 뻔해 보였으므로 삭감한 측면도 있으나, 시민의 세금으로 좌편향 시각과 북한 체제를 미화하는 내용이 담긴 책자와 교구를 개발·보급하여 학생 대상 교육에 사용하는 교육청의 행태를 도저히 납득할 수 없었기에 교육청의 평화통일 교육 관련 예산을 과감히 삭감하게 된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향후 서울시교육청은 명백한 역사적 사실 왜곡, 북한 체제 미화 등 편향적 서술에 대한 지적을 겸허히 수용하고 논란이 된 해당 교재를 즉각 회수해 폐기할 필요가 있다”고 주문했다. 그러면서 “추후 평화·통일 교육사업 재추진 시에는 지금처럼 정치선전물에 가까운 교재보다는 편향성을 걷어낸 평화 ·통일교육 자료를 개발하여 활용하는 등 우리 학생들에게 균형 잡힌 시각으로 북한을 설명하고 다양한 주체들이 수긍할 수 있는 통일의 미래상을 제시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할 것"이라고 요청했다.

뉴스 | 박현수 기자 | 2022-12-14 13:54

고광민 시의원 학무보 간담회 사진서울특별시의회 고광민 의원(국민의힘, 서초3)이 서초구 관내 이수초등학교 교육환경 개선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학부모들로부터 감사패를 수여받았다. 서울이수초등학교(교장 신명숙)는 고광민 의원이 제11대 서울시의회 개원 이후 교육위원회 부위원장으로 활동하면서 각종 학교시설 개선을 위한 예산확보와 교내 체육관 건립, 도서관 리모델링 등 교육환경 개선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해 감사패를 수여한다고 12일 밝혔다. 이날 감사패 수여식은 고광민 의원과 이수초등학교 교직원 및 학부모 15명이 참여한 자리에서 진행됐다. 이수초등학교 학부모회 일동은 “그동안 고광민 의원은 이수초등학교 관내 학생들의 건강권 및 학습권 확보를 위해 교직원 및 학부모들과 함께 머리를 맞대고 개선방법을 연구하는 등 불철주야 노력해왔다”며, “현재 서울시의회 교육위원회 부위원장직을 맡고 있는 고 의원이 다각도로 애써준 덕분에 서초구 관내 유일하게 체육관이 없었던 이수초등학교에도 드디어 내년 11월경에 체육관이 준공될 예정”이라며 기뻐했다. 아울러 “고광민 의원은 지난해 서초구 의원으로 재직 중인 시기에도 이수초등학교의 후문 개선사업을 해결하며 아이들의 안전한 통학로 확보를 위해 힘써준 만큼 그동안의 노고에 감사를 표하는 차원에서 이번 감사패를 준비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날 감사패를 받은 고광민 의원은 “교육위원회 위원으로서 관내 교육환경의 애로사항을 점검하고 이를 개선하는데 앞장서는 것은 마땅한 책무임에도 이렇게 감사패까지 주시면서 공로를 인정해 주시니 매우 기쁘고 영광스럽게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서초구 관내 학생들이 쾌적한 교육환경 속에서 자신들을 꿈을 마음껏 키워나갈 수 있도록 전폭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뉴스 | 박현수 기자 | 2022-12-14 13:5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