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쓰레기 집에서 아늑한 보금자리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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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레기 집에서 아늑한 보금자리로'
  • 동대문신문
  • 승인 2018.04.24 1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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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십리2동, 독거노인 집 2톤 분량 쓰레기 청소
찾동 관계자들이 답십리2동 기초수급자 독거노인 집에서 청소를 하고 있다.

답십리2동 주민센터(동장 김용호)에서는 찾아가는 동주민센터의 본격적 활동 이후 동 사례관리 대상자 발굴을 적극적으로 추진한 결과 기초수급자인 독거노인의 쓰레기 집을 말끔하게 청소해 주었다고 밝혔다.

앞서 사례관리는 복합적 욕구를 가진 대상자에게 공공·민간의 급여·서비스·자원 등을 맞춤형으로 연계·제공하는 사업을 말한다.

아울러 답십리2동에 거주하는 최모(73·여)씨는 독거노인으로 수시로 집 안에 주어온 물건 등을 쌓아둬 쓰레기 집으로 불리는 곳에 살고 있었다. 이로 인해 이웃주민들은 쓰레기로 인한 악취 때문에 고통스럽다는 민원이 주민센터에 지속적으로 접수했다.

이에 주민센터는 최모씨를 동사례관리 대상자로 선정하고 집 안에 쌓아둔 쓰레기를 치우기 위해 최씨를 설득했지만 처음엔 완강하게 거부 의사를 표현하여 치울 수가 없었다.

하지만 최모씨를 돌봐주고 있는 요양보호사와 주민센터 담당자의 끈질긴 설득 끝에 도배와 장판 교체를 목적으로 청소해도 된다는 승낙을 받았다.

이후 주민센터는 사회복지기관인 동대문지역자활센터 주거환경개선사업단에 의뢰하여 지난 10일 청소를 진행했다. 이 날 집에선 2톤 분량의 쓰레기가 나왔다.

또한 15일에는 정다운재능기부 봉사단이 도배와 장판을 교체했고, 주민센터는 동사례관리지원비로 깨끗해진 집 안에 침대와 침구세트를 지원했다.

한편 답십리2동의 이 같은 봉사에 최모씨는 몰라보게 달라진 집에 놀람과 고마움을 표시했고, "앞으로는 물건을 쌓아 놓지 않겠다"고 굳게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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