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의 항일역사 100년을 돌아보다, '1919:세상을 바꾸기 위한 과정의 기록' 공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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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의 항일역사 100년을 돌아보다, '1919:세상을 바꾸기 위한 과정의 기록' 공연
  • 동대문신문
  • 승인 2019.08.06 1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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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일여성독립운동기념사업회, 정동세실극장, 제2회 항일여성독립운동가 추모문화제 주제공연

(사)항일여성독립운동기념사업회(이사장 김희선)이 주최 주관하는 '제2회 항일여성독립운동 추모문화제'의 주제공연, 극단 가변(대표 이성구)의 '1919:세상을 바꾸기 위한 과정의 기록'(이하 '1919')이 7일부터 18일까지 정동 세실극장에서 그 막을 올린다.

올해는 3·1혁명과 임시정부수립의 100주년을 맞이하는 해로 그 의미가 우리 국민 모두들에게 남다를 것이다. 또, 일본의 수출 규제 발표 및 '백색국가 제외'는 우리 국민의 '항일'에 대한 열기를 더욱 뜨겁게 만들어주는 방아쇠 역할을 했다. 일각에서는 '일본 불매운동'을 '제 2의 항일운동'이라 칭하며 그 열기를 더하고 있고 청년단체들부터 항일단체들까지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국민 모두가 발 벗고 항일운동에 동참하고 지지하고 있다.

세실극장에서 공연하는 '1919'는 그러한 항일역사의 시간들을 상징하는 할머니로부터 시작된다. 할머니의 기억의 조각들로 인해 펼쳐진 시상들은 일제강점기를 기점으로 6·25전쟁, 10·26사태, 5·18광주 민주화 운동으로 흘러가고 이산가족, 성수대교 붕괴사건, 3포세대 등으로 이어지며 스마트폰 중독, 세월호 참사 등의 현대의 이야기들까지 확장된다. 예술감독을 맡은 최영환 교수는 "100년이라는 '역사의 흐름'을 관객들과 함께 돌아보며 오늘을 공감하고 미래로 나아가고자 한다"고 말했고 궁극적으로 "앞으로의 100년을 우리는 어떻게 살아내야 할 것인가"에 대한 질문을 가지길 원한다고 밝혔다.

또한, '1919'에서 다뤄지는 지난 100년의 굵직한 '사건'들을 살펴보면 친일잔재가 만들어낸 부조리한 결과물이라 할 수 있다. 일제 강점기로 시작된 침략과 수탈의 역사가 친일잔존세력으로 인해 지금껏 이어져온 것이다. 그로 인해 빚어진 뼈아픈, 잊지 말아야할 시간들인 것이다.

주목할 만 한 점은 공연에 올라가는 배우들 구성이다. '할머니'를 제외하면 대부분 젊은 청년들이다. 미래를 이끌어갈 세대가 모여 문화예술로서 '제2의 항일운동'을 몸소 실천하고 있는 것이다.

본 극은 공동창작 개념으로 구성된 옴니버스 형식의 창작극으로 역사의 사진성을 연극 속에 담기 위해 압축적이고 실험적이 표현이 사용되었다. 배우들의 몸짓은 무용적인 요소를 포함하고 회화의 등장과 음악과의 결합은 관객들에게 '재미'를 더해준다. 종합예술을 넘어선 총체예술로서 '역사'를 소재로 하는 '1919'는 이른바, 역사 총체극이라 할 수 있다.

공연은 8월 7일부터 18일까지 12일 월요일을 제외하고 정동 세실극장에서 펼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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