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화의 소녀상' 청량리역 광장 건립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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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화의 소녀상' 청량리역 광장 건립 추진
  • 동대문신문
  • 승인 2019.08.27 1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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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단체연합회, 10월 말 설치 목표로 모금 운동
성동구 왕십리역 앞에 건립된 '평화의 소녀상' 모습.

일본군 위안부 강제 동원 피해자들의 명예와 인권 회복을 위한 '평화의 소녀상'이 동대문구에도 건립될 예정이다.

앞서 최근 일본은 우경화에 따른 역사왜곡이 도를 넘어 적반하장으로 대한민국에 대해 경제보복을 가하고 있는 가운데, 일본 최대 국제예술제인 아이치 트리엔날레 전시에서 '평화의 소녀상' 전시 중단으로 전 세계 예술인들에게 비판을 받았었다.

아울러 동대문구에 '평화의 소녀상' 건립에는 동대문구 여성단체연합회(회장 김도순, 동대문구 새마을부녀회 회장)의 건의로 시작됐다,

지역 내 여성지도자 간 긴밀한 네트워크를 형성해, 여성의 성장을 도모하는 지역정책을 발굴하고 소외계층을 위해 다양하고 지속적인 봉사활동을 하는 등 활발한 활동을 펼치며 구정발전에 기여하고 있는 여성단체연합회는 16일 월례회의 통해 청량리역 광장에 '평화의 소녀상' 건립을 건의했다. 여성단체연합회는 지난 14일 '위안부 피해자 기림의 날'과 15일 '74주년 광복절'을 맞아 위안부 피해자들의 희생을 가슴에 새기고 가슴 아픈 역사가 되풀이 되지 않도록 구민의 힘을 모으고자 '평화의 소녀상' 건립을 건의한 것이다.

한편 '평화의 소녀상'은 일본군 위안부로 강제 동원된 피해자들의 명예와 인권을 회복하고 미래 세대에 올바른 역사인식을 심어주기 위한 조각상으로 지난 2011년 12월 14일 위안부 문제 해결을 촉구하는 1,000차 수요 집회때 최초로 주한 일본 대사관(종로구) 건너편에 건립됐다.

이후 '평화의 소녀상'은 ▲서울 25개 구 중 17개소 ▲서울을 제외한 전국 226개 시·군·구 중 87개소 등 총 104개소가 설치돼 있으며, 각 지자체별로 여러 형태의 소녀상이 지역 작가를 통해 제작돼 전시되고 있다.

더불어 '평화의 소녀상' 건립을 위해 향후 여성단체연합회는 올해 10월 말 소녀상 건립을 목표로 건립추진위원회를 구성하고 홍보와 자발적 모금활동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모금 목표액은 4,500만원이다.

여성단체연합회의 '평화의 소녀상' 건립 운동에 동대문구는 소녀상 건립 지원, 모금 홍보 등을 적극 도울 예정이다.

구는 이번에 건립될 '평화의 소녀상'을 구의 심장부이자 교통의 관문인 청량리역 광장에 건립해 보다 많은 이들이 인류 평화의 중요성을 일깨우도록 할 예정이다.

김도순 회장은 "위안부 피해자들의 인권과 명예를 회복시키고 미래 세대에게 바르고 정의로운 역사인식을 심어 줄 수 있는 교육의 장을 제공하고자 유동인구가 많은 청량리역 광장에 소녀상 건립을 건의하게 됐다"고 전했다.

이에 유덕열 구청장은 "가슴 아픈 역사를 기억하고 평화의 중요성을 인식하고자 앞장서는 여성단체연합회 회원들에게 감사하다"며 "이 뜻 깊은 일에 구청장으로서 최선을 다해 협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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