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중선 정비 작업 모습광진구가 안전하고 깨끗한 도시 환경 조성을 위해, 불량 공중선 정비에 나선다.불량 공중선은 사용이 끝나고 철거되지 않은 통신선 등이 전봇대에 무질서하게 얽혀있어 도시 미관을 훼손하고, 구민의 안전을 위협하고 있다.이에 구는, 9개 통신사(한국전력, KT광진, KT성동, LGU+, SKT, SKB, 드림라인, 딜라이브, 세종텔레콤)와 협력하여, 무분별하게 난립한 불량 공중선을 깔끔하게 정비할 계획이다.특히, 지난해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서 주관하는 ‘공중케이블 정비 지자체 평가’에서 꾸준한 정비 활동을 인정받아, 전년 대비 180% 수준인 총 27.7억원의 정비 예산을 확보했다. 오는 3월부터 연말까지 대대적인 정비에 나선다.집중 정비 구역은 ▲ 중곡4동 ▲ 구의2동 ▲ 구의3동 ▲ 군자동으로, 구역 내 복잡하게 얽혀 시설 기준에 미달하는 전주 772본, 통신주 264본 등이 대상이다. 총 케이블 길이는 21.5km에 달한다. 사업 구역은 동별 전수 조사를 통해 노후 주택가 등 정비 요청이 많은 구간을 선정하였다.김경호 광진구청장은 “불량 공중선 정비 사업의 원활한 진행을 위해 구민의 많은 관심과 협조가 필수적이다”라며, “불량 공중선을 체계적으로 정비하여 깨끗한 도시 환경을 조성하고, 구민의 보행 안전을 확보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한편, 광진구는 ‘인입선 공용화 시범사업’에도 선정돼, ‘화양동 499-107번지’ 일대를 시범사업 구역으로 정했다. 이 사업은, 전신주에서 건물로 연결되는 통신선(인입선)을 하나의 선으로 통합해 쾌적한 거리 환경을 조성하는 것으로, 올해 시범사업 후 내년부터 전국으로 확대 시행될 예정이다.
뉴스 | 이용흠 기자 | 2024-02-26 18:40
광진구가 주택 담장을 허물어 ‘내 집 주차장’을 조성하면 공사비를 지원한다.‘담장 허물기 주차장 조성’은 단독‧다가구 주택이나 근린생활시설, 아파트 등의 부족한 주차 공간 확보를 위해 마련됐다. 담장 또는 대문을 허물어 부족한 주차 공간을 확보해 불법 주‧정차 문제를 해결하고, 안전하고 편안한 광진을 만들기 위해 2004년부터 실시하고 있다.올해는 26곳에 주차면 33면 조성을 목표로 한다.광진구가 주택 담장을 허물어 ‘내 집 주차장’을 조성하면 공사비를 지원한다. 사진은 지난해 참여한 다세대 주택 주차장 조성 전경단독‧다가구‧다세대 주택, 근린생활시설 등에 주차장을 신규로 조성하면 1면 기준으로 1,000만원을 지원한다. 이후 1면이 추가될 때마다 200만원이 지원되고, 주차면 공사비 포함 최대 3,000만원을 지원받는다. 거주자가 없는 근린생활시설은 조성된 주차장을 주민에게 공유 시 참여할 수 있다.공동주택(아파트)의 경우, 주차장 조성공사비의 50% 이내로 1면당 최대 100만원을 지원받는다. 아파트단지 기준 한도는 최대 5,000만원이다. 단, 2013년 12월 17일 이전에 건립 허가된 20세대 이상 공동주택으로, 아파트 부대 시설과 복리시설 각 1/2 범위에서 전체 입주자 2/3 이상의 동의를 얻어야 한다.담장 내 일반형 주차구획 2.5m×5m 또는 2m×6m 이상 주차 공간이 확보되어야 신청할 수 있고, 주차장이 조성되고 나면 5년간 기능 유지는 필수다.‘담장 허물기 주차장 조성’은 광진구청 교통지도과(☎450-7952)로 접수하면 된다. 사업을 신청하면 현장 방문과 상담을 통해 공사가 진행되고, 구에서 계약한 업체를 통해 지원금 범위 내에서 시공한다.한편, 광진구는 ‘담장 허물기 주차장’을 통해 2004년부터 주택가 주차난과 불법주차로 인한 주민 간 갈등 해소에 나서며 총 1,855곳에 주차면 3,442면을 조성한 바 있다.또한 매년 실시하는 주차장 기능 유지 실태를 조사한 결과, 최근 3년동안 95% 이상이 그대로 유지돼 주차난 완화에 기여하고 있다고 밝혔다.
뉴스 | 이용흠 기자 | 2024-02-26 18:36
한해 중 밤이 가장 긴 24절기 중 스물두 번째 절기 `동지`(冬支)인 2023년 12월 어느 날 서울 아침 최저기온이 영하 15도까지 떨어지는 강추위에 평소 다니던 절에 가서 팥죽 한 그릇 뚝딱 해치우고 건대입구역부터 시작하여 뚝섬유원지역까지 답사를 시작했습니다.네번째 골목산책 이야기는 건대입구역입니다.건대입구역은 서울특별시 광진구 아차산로에 있는 지하철 2호선과 서울 지하철 7호선의 환승역입니다. 2호선 개통 당시(1980년)에는 역이 위치한 지역(당시 성동구 화양동) 이름에서 따온 화양역(華陽驛)이었는데 1985년 인근 건국대학교의 요구로 인해 현재의 `건대입구역`으로 1985년 3월1일에 역명이 개명되었습니다. 1980년 건대역1985년 3월이후 건대역 현재의 스타시티몰과 더샵 스타시티가 들어선 곳도 본래는 건국대학교 부지였고, 2호선이 지나가는 경로는 성수천이라는 하천이 있는 곳인데 성수천을 복개하고 그 위에 아차산로와 2호선을 건설하면서 건국대학교 부지는 두 동강이 낫습니다. 1996년에 7호선 개통에 따라 승강장 내 혼잡이 우려되어 2호선 승강장을 약 4m 확장하고 대합실에서 승강장으로 올라오는 계단을 각 승강장당 1개 더 만들어 환승객 수용을 도모했다고 합니다.7호선은 1996년에 장암역~건대입구역 구간이 개통되었는데 기존 2호선이 `건대입구`라는 역명을 사용하고 있었고, 무엇보다도 7호선이 건국대학교의 부지 일부를 점유하고 있어서 7호선 역명도 `건대입구`로 확정되었다고 합니다. 7호선 공사에 맞춰 7호선 위의 능동로를 확장했고, 건대 거리는 광진구 번화가라 화양동 주민 외에도 건국대학교, 세종대학교, 한양대학교 학생들, 인근 중고등학생, 그 외 다른 동네에서 온 이용객들도 많았습니다. 7호선 연선지역인 노원구, 중랑구와 강남구, 서초구, 동작구의 중간지점으로 서부에 홍대가 있다면 동부에는 건대가 있다고 할 정도로 거대한 대학상권이 이뤄졌습니다.2호선 건대입구역7호선 건대입구역 광진구의 랜드마크는 곳곳에 산재해 있는데 특히 건국대학교와 건대입구역을 중심으로 한 건대 거리는 광진구를 넘어 서울 동부의 명실상부 대표 번화가로서울에서도 손꼽히는 상권으로 성장한 상태이며, 건대입구역을 기준으로 북서쪽은 먹자골목, 남서쪽은 로데오거리/양꼬치 골목, 동남쪽은 스타시티가 있습니다. 1번 출구 인근에는 `맛의 거리`가 조성되어 있어서 다양한 식당들이 밀집해 있고 5번 출구에서 나와 남쪽으로 내려가다 보면 건대 로데오 거리가 나오고 더 남쪽으로 내려가다 보면 양꼬치 등 중국 음식을 판매하는 중국 식당과 중국 상점들이 밀집해 있는 건대 양꼬치 골목이 나옵니다.건대입구역 일대는 롯데백화점, 이마트, 스타시티몰, 롯데시네마, CGV, 건대로데오 거리, 먹자골목 등이 모여 있는 서울 동부권 최대 상가 밀집 지역으로 풍부한 유동인구를 확보하고 있습니다.특히 옛 백제예식장터에 들어선 `건대입구역 자이엘라` 상업시설은 건대입구역 5번 출구에서 건대 로데오거리로 이어지는 8m 광폭 보행자 도로 초입에 위치해 유동인구가 더욱 풍부합니다.오래전 백제예식장을 증축 및 리모델링 설계를 했던 기억에 자료를 찾아보니 조감도가 있어서 지금의 위치와 비교해보니 불과 십몇 년 사이에 건대입구역 근처의 엄청난 변화가 느껴집니다.백제예식장 조감도_2010년자이엘라_2024년 자이엘라 오피스텔 뒤쪽 건대 로데오거리를 걷다 보니 로데오거리에 어울리는 다양한 의류 매장과 줄을 서서 기다려야 하는 맛집들이 여럿 있으며, 맛집뿐만 아니라 카페, 오락실, 보드카페, 인생컷 즉석사진관, 만화 카페 등 10대부터 30대까지 대중교통 이용도가 높은 젊은 청년층이 많이 찾는 번화가가 보이기 시작합니다. 건대입구는 상권이 성장하면서 새 건물들로 우후죽순 들어서기 시작한 홍대와 달리, 아직 대학가다운 가성비 좋은 술집이나 고깃집들로 활성화되어 있습니다.로데오 거리풍경로데오 거리풍경 건대 로데오거리를 걷다 보니 끝자락 우측에 파란 컨테이너 구조물들로 이뤄진 `커먼그라운드`가 눈에 확 들어옵니다. 낯선 구조에서 느껴지는 어색함도 잠시 커먼그라운드 입구로 들어서자마자 보이는 푸드 트럭들과 중앙광장, 컨테이너 내부의 독특한 매장들은 대학교 앞 상권의 젊고 생동감 넘치는 특징을 그대로 보여줍니다.최근 들어 지속 가능한 건축이 세계적인 트렌드로 부상하고 있는데 지속 가능한 건축공법 중 하나가 바로 컨테이너를 활용한 `모듈러 건축공법`입니다.모듈러 건축이란 표준화된 건축 모듈을 공장에서 생산한 뒤 건축 현장에서 조립하는 건축양식을 말합니다. 컨테이너를 활용한 모듈러 건축양식은 현재 여러 분야에 적용되고 있는데 컨테이너 주택, 컨테이너 호텔, 컨테이너 공연장 등 국내에서는 다소 생소하지만, 해외에서는 컨테이너 건축물이 빠르게 늘어나고 있습니다. 이동 및 해체가 쉽고 재활용이 가능한데다 건설 폐기물 발생을 줄일 수 있어서입니다.대한상운_2011년커먼그라운드_2024년 커먼그라운드는 국내 최초로 시도되는 컨테이너 복합 쇼핑몰이며, 컨테이너 쇼핑몰로는 세계 최대 규모인 12m 길이의 200개 특수 컨테이너들이 모여 독특한 외형과 공간을 창조하였으며, 커먼그라운드는 `메인홀`과 `스트리트홀` 두 개 동으로 구성돼 있고 각종 음식점들이 입점해 있는 3층에서 `커먼브릿지`를 통해 연결돼있는 구조로서 컨테이너 모듈러 건축양식의 장점은 지속 가능성 외에 빠른 공사 기간과 비용 절감입니다.커먼그라운드의 또 다른 건축적 의미는 방치된 땅인 유휴지를 활용한 점을 꼽을 수 있습니다. 건물이 들어선 곳은 원래 대한상운이 소유하고 있던 택시 차고지였습니다.200개의 컨테이너로 구성된 국내 최대 컨테이너 팝업 쇼핑몰 커먼그라운드에서 색다른 쇼핑의 재미와 다양한 미식 브랜드를 만나고, 젊고 유니크한 문화를 향유하는 YOUTH를 위한 복합문화공간에서 다채로운 즐거움을 경험해 보시기 바랍니다.<다음이야기_청담대교와 양꼬치거리>광진톡톡을 만드는 사람들 : 연두성, 이윤규, 신근식, 문영아
뉴스 | 이윤규 기자 | 2024-02-26 16:34
광진구 한양연립'모아주택' 층수기준 적용 후 ('23.6.) 변경된 조감도과거 불합리하고 과도한 재개발‧재건축 규제로 인해 원활한 주택공급이 어려웠다. 이에 서울시는 재개발 활성화 및 재건축 정상화를 위해 노후 저층주거지의 새로운 정비모델로 ‘오세훈표 新주택공급모델인 모아타운․모아주택’ 사업 등을 추진해왔다.‘모아주택’은 대규모 재개발이 어려운 노후 저층 주거지에 대한 서울시의 새로운 정비모델로 신・구축 건물이 혼재돼 대규모 재개발이 어려운 노후 저층주거지(10만㎡ 이내)를 하나의 그룹으로 모아 관리계획을 수립하고 정비하는 사업이다.주차난 등 저층주택 밀집지의 고질적 문제를 해소할 수 있는 지역 단위 정비방식으로 정책 도입(’22.1.) 이후, 저층주거지 주민으로부터 많은 관심을 받아 현재 85곳이 모아타운 대상지로 선정되는 등 활발히 진행되고 있는 사업이다.광진구 한양연립 가로주택정비사업은 지난해 6월 '모아주택 사업시행계획 수립 기준'에 맞춰 통합심의를 통과했으며, 심의통과 8개월만에 드디어 첫 삽을 뜨게 됐다. 오세훈표 모아주택 1호 착공으로 2월 26일 공사를 시작해 '26년 8월 완공예정이다. 총 215세대가 공급된다.모아주택의 장점인 빠른 사업시행으로 현금청산을 받는 토지등소유자 1명을 제외한 원주민 전원(101명)이 재정착하게 되었다.현재 통합심의를 통과한 모아주택은 총 33개소(4,506세대)이며 그 중 한양연립 일대 가로주택정비사업(모아타운 外 모아주택 첫 착공) 및 강북구 번동 일대 가로주택정비사업(모아타운 內 모아주택 첫 착공)을 포함하여 총 18개소(2,677세대)는 2024년 올해 착공할 예정이다.위치도아울러 정비사업의 투명성 강화 및 효율성 제고를 위하여 조합이 아닌 신탁업자(한국토지신탁)가 사업시행을 맡는 지정개발자 방식으로 진행되었고, 이주비·공사비 등 사업에 필요한 비용은 주택도시보증공사(HUG)의 '이차보전지원' 제도를 활용하여 사업비에 한해 2% 이자를 지원받아 조합원들의 분담금 부담을 조금이나마 덜어낸 상황이다.사업 대상지는 구의역(7분 거리)과 강변역(5분 거리) 사이에 위치한 구의동 592-39번지 일대로 심한 경사, 좁은 도로, 부족한 주차・휴게공간 등으로 생활환경이 열악했지만, 이번 사업시행으로 총 215세대, 지하2층/지상10~15층의 아파트(4개동) 단지로 탈바꿈하여 총 305대 규모의 지하주차장과 입주민을 위한 피트니스센터, 공동세탁장, 주민카페, 휴게공간들이 생길 예정이다.한양연립 일대 가로주택정비사업은 사업구역 설정부터 실제 착공을 하는 데까지 여러 우여곡절이 있었기에 '모아주택 착공 1호'란 칭호가 더욱 의미가 있다. 우선, 사업 추진 과정에서 가로구역 내 도로 체계 및 주변 저층주거지 노후 환경 등을 고려하여 사업구역을 확장하는 절차를 두 번 거치게 되어 사업이 지연된 상황이었다.또한, '모아주택 심의기준' 도입 전에 2종(7층 이하) 일반주거 지역의 당시 층수 기준(최고 10층)을 적용하여 좁은 대지에 아파트 6개동이 빼곡하게 들어간 상황이였지만, '모아주택 심의기준' 도입 및 관련 조례 개정 후, 완화된 층수 기준(최고 15층)과 심의기준을 적용하여 ▴공동주택 동 수 감소(6개동 → 4개동) ▴세대수 증가(211세대 → 215세대) ▴건페율 감소(35.58% → 31.62%) 등으로 사업성은 높아지고, 아파트 단지 내 주거환경은 한층 더 좋아지는 효과가 있었다.한편, 모아타운 1호 시범사업지(강북구 번동)는 지난 2023년 7월, 사업시행계획 인가 이후, 현재 토지등소유자 이주 중으로 올해 6월 착공 및 2026년 7월 준공을 목표로 차질 없이 진행되고 있다.강북구 번동 모아타운은 총 5개 사업시행구역으로 지하2층/지상28~35층, 총 1,242가구, 13개 동의 아파트 단지로 탈바꿈할 예정이다.오영철 한양연립 가로주택정비사업위원회 위원장은 “사업 초기부터 시행구역 변경 문제와 용도지역(2종(7층))에 대한 층수 규제로 낮은 사업성 및 원활하지 못한 사업추진이 우려되었지만, 모아주택 제도 도입으로 층수와 사업성이 많이 완화되어 조합원들이 만족하고 있다”고 말했다.한병용 서울시 주택정책실장은 “모아주택·모아타운 사업이 시작된지 만 2년이 되는 시점에서 실제 착공이 진행되는 것은 사업의 실증을 보여주는 뜻깊은 성과로 볼 수 있다.”라며, “앞으로도 노후한 저층주거지 환경 개선과 주택공급을 늘릴 수 있도록 모아주택에 대한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뉴스 | 이원주 기자 | 2024-02-26 16: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