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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성동구 한 초등학교에서 진행된 찾아가는 디지털 성폭력 예방교육성동구가 올해 ‘찾아가는 디지털 성폭력 예방 교육'을 기존 초등학생 대상에서 아동·청소년과 장애인 청년까지 그 대상을 확대해 추진한다.지난 2019년 텔레그램 N번방 사건 등이 크게 두드러지면서 불법 촬영 및 성착취물에 대한 사회적 인식은 높아졌지만, 디지털 피해의 양상의 다양성과 피해 정도의 심각성은 더욱 높아지는 실정이다.2024년 한국여성인권진흥원에서 발표한 「2023 디지털 성범죄 피해자 지원 보고서」에 따르면 피해자 총 8,983명의 연령은 ▲10대 2,209명(24.6%) ▲20대 4,517명(50.3%) ▲30대 1,068명(11.9%)로 분포되어 있다. 10대와 20대가 전체 피해자의 74.9%를 차지하고 있어, 디지털 기기에 많이 노출된 젊은 연령층에서 피해가 많이 발생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디지털성폭력은 디지털 콘텐츠의 복제·변형 가능성, 확산성과 온라인 익명성 등을 특징으로 하고 있어 디지털 공간 속 성폭력 피해는 무한히 반복·확대될 위험이 있다. 특히 아동·청소년, 지적장애인 등 피해자의 취약성을 이용한 범죄가 쉽게 발생하지만, 피해의 발견이 어렵다는 특징이 있어 이들을 대상으로 한 예방교육은 필수적이다.이에 성동구는 올해 초·중학생 및 장애인 청년을 대상으로 디지털성폭력 예방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한국양성평등교육진흥원 전문강사가 직접 초등학교와 장애인 주간보호센터, 아이꿈누리터 등 총 5개 기관에 방문하여 5월까지 맞춤형 강의를 제공한다.이번 교육은 미성년자, 장애인 등을 대상으로 무분별하게 노출되는 유튜브 및 틱톡 등의 콘텐츠에 대한 성인지 감수성을 키우는 것을 목표로 한다.미디어 콘텐츠의 생산자와 소비자 간의 불분명하고 느슨한 경계로 발생하는 불편하고 위험한 상황을 스스로 판단하며 경계할 수 있도록 하고, 또한 불법촬영, 온라인 그루밍 성폭력 등 디지털 공간 속 특수한 성폭력까지 함께 다루며 종합적으로 성폭력을 예방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뉴스 | 이원주 기자 | 2024-04-18 10:16

박준희 구청장이 양성평등 유공자 표창을 하고 있다.  관악구는 양성평등주간을 맞이하여 지난 9월 1일 관악구 여성단체연합회와 함께 ‘2023년 양성평등주간 기념행사’를 개최했다.양성평등주간은 남성과 여성의 조화로운 발전을 통해 정치·경제·사회·문화의 모든 영역에서 일·가정 양립 실천으로 실질적인 남녀평등의 이념을 구현하기 위해 제정된 법정 주간이며, 우리나라 최초의 여성인권선언문인 ‘여권통문(女權通文)’이 발표된 날인 9월 1일을 기념해 매년 9월 1일부터 7일까지 운영한다.이날 행사는 ‘함께 일하고 함께 돌보는 양성평등사회’를 주제로, 박준희 구청장을 비롯 임춘수 구의장, 유종필 국민의힘 관악갑당협위원장, 시·구의원, 여성단체연합회 회장 및 회원, 주민 등 3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양성평등정책에 대한 구민의 관심을 제고하고 양성평등 문화확산의 계기를 마련하기 위해 ▲유공자 표창 ▲특별 축하공연 ▲관악구 여성 관련 정책 홍보 등으로 꾸며졌다.먼저 구는 양성평등을 촉진하고 여성의 지위 향상에 기여한 유공자 12명에게 표창을 수여한 후 이어서 축하공연으로 ▲양성평등의 의미를 담아낸 ‘해설이 있는 매직쇼’와 ▲우리나라 최고의 어린이 합창단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위자드 콰이어’의 합창 무대가 이어지며 많은 주민들의 양성평등에 대한 공감과 호응을 이끌어냈다. 슬로건을 외치는 퍼포먼스-특히, 슬로건 ‘함께 일하고 함께 돌보는 양성평등사회’를 함께 외치는 퍼포먼스로 양성평등의 가치에 대해 되새겨 보는 뜻깊은 시간을 가졌다.이와 함께 부대행사로는 ▲제과제빵, 꽃집창업, 애견의류, 홈패션 등 관악‧신림여성교실의 ‘작품 전시회’ ▲폭력피해여성의 자립지원을 위한 공동작업장 ‘봄봄’의 우수한 ‘자체제작 상품 판매’ ▲여성안전사업에 대한 정책 홍보 ▲스토킹 범죄예방 캠페인 등이 다채롭게 열렸다. 박준희 구청장은 “명실상부 대한민국 정부가 인정하는 ‘여성친화도시 관악’으로서 실질적인 양성평등 실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며 “여성과 남성 누구나 안심하고 행복하게 살아갈 수 있도록 구에서도 아낌없이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뉴스 | 금정아 기자 | 2023-09-07 19:56

김현기 서울시의장, 2023 서울여성대회 축사김현기 서울특별시의회 의장은 5일(화) 서울시청 다목적홀에서 열린 여권통문의 날 기념 ‘2023 서울여성대회’에 참석했다.‘저출생 극복, 서울여성과 함께’라는 주제로 개최된 서울여성대회에는 오세훈 서울시장을 비롯해 34개 서울시 여성단체회원, 여권통문 홍보대사 등 600여 명이 참석했다.김현기 의장은 “챗GPT에게 ‘현재 여성에게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를 물었더니 첫마디가 성별과는 무관하게 모든 사람이 교육, 경제적 독립성, 사회적 권리와 참여 등이 공통적으로 필요하다”고 답했다며, “그러나 현실은 125년 전 여권통문의 호소가 여전히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김 의장은 “대한민국을 세계에서 가장 먼저 사라질 1호 국가로 지목했던 데이비드 콜먼 교수는 저출생을 해결하고 싶다면 여성들에게 평등한 경제적 기회를 제공해야 한다”라고 진단했다며, “서울시의회는 경력단절여성 등의 경제활동 촉진 조례부터 여성기업지원 조례까지 다양한 지원을 해오고 있는데 더해 앞으로도 선제적인 지원에 나서겠다”라고 말했다.이날 참석자 전원은 저출생 극복 슬로건 제창 및 퍼포먼스를 통해 ‘서울 합계출산율 0.59명’이라는 초저출생 문제를 함께 극복하는데 앞장서겠다고 결의했다.여권통문의 날은 1898년 9월 1일 참정권, 직업권, 교육권에 있어 남녀의 동등한 권리를 주장한 국내 최초의 여성인권 선언문인 ‘여권통문’을 기리는 법정기념일이다.

뉴스 | 박현수 기자 | 2023-09-06 18:23

기념행사 포스터강동구(구청장 이수희)는 양성평등주간을 맞아 9월 6일(수) 오후 3시, 강동어린이회관 3층에서 양성평등주간 기념행사를 개최한다고 4일 밝혔다.양성평등주간은 매년 9월 1일부터 7일까지를 의미한다. 우리나라 최초의 여성인권선언문 ‘여권통문(女權通文)’이 발표된 날인 9월 1일을 법정기념일로 제정하면서 시작되었다. 정치‧경제‧사회‧문화 모든 영역에서 일‧가정 양립 실천을 통한 실질적인 남녀평등의 이념 구현을 목표로, 올해 강동구에서는 아홉 번째 맞이하는 주간이 되었다.이를 위해 구는 다양한 행사를 준비했다. 우선 기념식을 축하하는 2인조 팝페라 가수 ‘이노블’의 식전공연을 시작으로, 양성평등 사회 실현에 헌신한 유공자들에게 표창을 수여한다.이후 이호선 교수의 “가족역사로 쓰는 평등이야기”를 주제로 특강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 교수는 숭실사이버대학교 기독교상담복지학과 학과장으로 <EBS 부모>, <아침마당>, <동치미> 등 다수의 TV 프로그램에 출연해 활동 중인 명사이다.이외에도 강동어린이회관 1층 로비에서는 양성평등 및 여성친화에 대한 홍보 조형물을 전시하고, 3층 로비에서는 기관, 단체들이 준비한 홍보부스를 운영할 계획이다.한미정 가족정책과장은 “이번 양성평등 주간행사를 통해 성평등의 가치를 되새겨 볼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라며, “여성 정책들이 단순히 출산, 돌봄 등에 한정되지 않고, 구정 모든 분야에서 경계 없이 공통적으로 고려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뉴스 | 박현수 기자 | 2023-09-05 13:14

여성의 날을 기념하고 있는 참석자들관악구는는 3월 8일, 세계 여성의 날 115주년을 맞아 지난 8일 오전 10시 관악구청 8층 대강당에서 ‘공정을 포용하라.’(#Embrace Equity)라는 주제로 다양한 기념행사를 개최했다.세계 여성의 날은 1908년 3월 8일 뉴욕의 섬유산업 여성노동자 1만 5천여 명이 생존권과 참정권을 요구한 대규모 시위를 기념해 1975년 UN에 의해 기념일로 지정되었으며, 우리나라에서는 양성평등기본법 개정으로 2018년 여성의 날이 법정기념일로 공식 지정되었다. 이날 행사는 관악구와 관악구지역사회보장협의체 여성분과의 공동주최로 4년 만에 대면으로 개최되었으며, 구민들에게 여성 권익 향상과 세계 여성의 날의 취지를 적극적으로 알리고 그 의미를 공유하는 자리로 마련되었다.재즈밴드의 오프닝 공연을 시작으로 세계 여성의 날 소개, 여성 6인조 파워댄스 무대가 펼쳐졌고 ‘여성교실 작품전시회’, ‘여성 공동작업장 ‘봄봄’ 상품 판매 및 전시회‘ 등이 열려 다양한 볼거리도 더했다.특히 ‘여성인권을 향한 여정 어디까지 왔나?’를 주제로 호주제, 낙태죄 위헌 소송을 변론한 국가인권위 비상임위원 김수정 변호사의 여성 인권 강연으로 세계 여성의 날의 의미를 한 번 더 되새기는 계기를 가졌다.여성의 날 기념하며 거리행진 하는 사람들기념행사 직후 세계 여성의 날을 알리고 함께 축하하기 위해 관악구청 광장부터 지하철 2호선 서울대입구역까지 거리 행진 캠페인을 펼쳤다.박준희 구청장은 기념사를 통해 “오늘 세계 여성의 날 115주년을 맞이하여 행사 준비를 위해 노고를 아끼지 않으신 지역사회보장협의체 여성분과장을 비롯 위원, 여성단체연합회장 및 회원들게 감사를 드리며, 이제 성평등은 누구나 동등한 사람으로 대우받고 존중받을 수 있는 기본적인 요소이며 우리 관악구에서도 지난 2019년 여성친화도시로 지정된 이래로 여성 역량 강화와 경제활동 확대 등 다양한 사업을 펼치고 있다. 앞으로도 관악 여성들이 더욱 안전하고 행복하게 살아갈 수 있도록 정책적 제도적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을 약속한다”고 말했다.임춘수 관악구의장은 “오늘 여성의 날을 계기로 좀 더 실질적인 여성의 인권신장과 발전적인 양성평등에 대해 고민하여, 남녀모두가 행복한 사회로 나아가는 계기가 되길 기원한다면서 관악구의회에서는 관악구의 ‘여성친화도시’ 구현과 관련하여, 여성의 안전과 역량강화, 경력단절 해소와 일과 가정의 양립을 위한 보육체계 마련 등 더욱 다양한 여성정책추진에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뉴스 | 금정아 기자 | 2023-03-17 18:20

서울시 스토킹 피해자 보호시설 운영 시스템서울시가 주거침입 같은 위협으로부터 스토킹 피해자의 안전을 지키는 전용 보호시설 3개소를 전국 최초로 마련, 15일(목)부터 본격 운영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시는 현장 및 전문가 의견을 수렴, 기존 가정폭력 보호시설을 리모델링해서 지난 11월부터 시범운영을 시작했다. 시설 입소를 희망하는 스토킹 피해자는 ‘여성긴급전화 서울센터’ 02-1366(24시간)에 연락하면 시설 연계를 받을 수 있다. 가정폭력, 성폭력, 스토킹 등 남성 피해자는 ‘남성의 전화 가정폭력상담소’ 02-2653-1366(10시~17시)에 연락하면 상담 후 입소안내를 받을 수 있다. ‘스토킹 피해자 보호시설’은 CCTV, 112비상벨 같은 안전장비를 갖춘 공간에서 안심하고 머물면서 출퇴근, 외출 같은 일상생활도 지속할 수 있는 공간이다. 사고후유장애(트라우마) 같은 심리치료도 병행해 일상회복을 돕는다. 기존에 스토킹 피해자 전용 시설이 부재했던 점에 착안해서 시설 안전을 최우선으로 조성했다. 서울경찰청과 협조해 시설 범죄예방진단을 실시하고, 결과를 바탕으로 CCTV 설치, 안전도어락 설치 등 안전장비를 설치했다. 또한 시설 주변 경찰 순찰을 강화하는 등 경찰과의 협업체계도 구축했다. 서울시는 경찰의 범죄예방진단 결과를 바탕으로 시설 내·외 CCTV설치 및 방범창, 안전도어락 설치 등 시설의 안전을 보강하였고, 경찰은 보호시설 주변 집중 순찰구역·탄력 순찰지점을 지정하여 운영하는 등 보호시설 순찰 강화에 협조한다. 위급상황 시 경찰출동이 가능한 112비상벨과 안심이비상벨을 설치하고, 정보 기술(IT)을 활용한 안심이앱, 스마트 초인종 등 신변안전을 위한 안심장비를 제공해 주거침입을 예방할 수 있는 전방위적 피해자 안전조치 시스템을 마련했다. 실내 인테리어도 따뜻하고 편안한 분위기로 조성했다. 112비상벨은 신고 시 서울경찰청에 바로 신고가 접수되며 쌍방향 통화를 통해 경찰이 출동한다. 안심이 비상벨은 벨을 누르지 않아도 “살려주세요”를 외치면 자치구 관제센터에서 CCTV를 통해 상황을 판단하고 긴급호출을 통해 경찰이 출동한다. 입소자는 외출 시 안심이 앱의 귀가모니터링 등의 기능을 활용해 관제센터의 실시간 모니터링을 받을 수 있으며, 스마트 초인종, 가정용 CCTV 등의 안심장비도 지원받아 외출 시 가해자의 주변 배회 여부를 사전에 확인할 수 있다. 특히, 위치추적 등을 이유로 휴대전화 사용이 제한되는 다른 보호시설과 달리 휴대전화 사용이 가능해 출‧퇴근 등 기존의 일상생활을 그대로 유지할 수 있다는 점도 특징이다. 이를 위해 시는 시설에 입소하는 피해자에게 별도 휴대폰을 제공해서 위치추적 등으로부터 피해자를 보호한다. 시는 스토킹 피해자 특성에 맞는 시설운영이 중요하다고 보고, 시설 전문가 등과 함께 스토킹 피해자에 특화된 운영 매뉴얼을 제작하고 사전에 변호사의 법률자문 검토도 완료했다. 운영 매뉴얼에는 입소 시 지켜야 할 행동지침, 위급 상황별 대처방법, 시설 주변 모니터링 방안, 외출 시 대응요령, 사전 정기 모의훈련 방안 등을 구체적으로 명시했다. 시는 시범운영 기간 동안 보호시설 종사자를 대상으로 운영 매뉴얼에 대한 교육을 제공하고, 스토킹 피해 특징 및 피해자 지원방안에 대한 교육도 진행했다. 남성 피해자를 위한 시설이 생기는 것도 전국 최초다. 서울시는 3곳 중 1곳을 스토킹뿐 아니라 성폭력, 가정폭력 등 남성 피해자를 위한 보호시설로 운영한다. 그동안 남성 피해자의 경우 별다른 보호시설이 없어 노숙인 보호시설로 연계되는 경우가 많았다. 입소자들은 트라우마 회복을 위한 ‘찾아가는 심리치료 프로그램’(10회기)을 받을 수 있다. 피해자들의 심리 안정을 위해 스토킹 피해에 폭넓은 이해와 상담자격증을 가진 전문상담사가 시설로 직접 찾아간다. <전국 최초 스토킹 피해 경험조사…21% 스토킹 경험, 피해장소 ‘집’이 가장 높아> ‘스토킹 피해자 보호시설’은 스토킹 피해가 주거지 등 피해자 주변에서 지속적으로 발생함에 따라 안전한 공간이 절실한 스토킹 피해자들을 위해 마련됐다. 실제로 서울시가 전국 최초로 실시한 ‘스토킹 피해 경험조사’에서도 스토킹 피해를 경험한 장소로 ‘집’(27.3%)이 가장 높게 나타났다. 스토킹 피해 유형은 ‘하지 말라고 표현했음에도 계속 따라다니거나 연락을 받았다’(16.8%), ‘집‧직장 근처에서 기다리거나 쳐다본 적이 있다’(11.8%) 순이었다. ‘스토킹 피해 경험조사’는 서울시와 나무여성인권상담소가 서울시 거주 만19세 이상 49세 이하 시민 2,013명을 대상으로 14일간('22.6.13.~6.26.) 실시했다. 조사 결과, 5명 중 1명은 스토킹 피해 경험이 있다고 응답했다. 오프라인 스토킹 피해 경험은 21.1%(425명), 온라인 스토킹 피해 경험은 23.2%(468명)이었다. 스토킹 피해자들은 오프라인 스토킹 피해 경험을 통해 ‘계속 피해 경험이 생각남(15.9%)’, ‘불안 또는 우울(13.8%)’, ‘죽고 싶다는 생각(3.6%)’이 든다고 응답했다. 오프라인 스토킹 피해 대처방법은 가해자에게 직접 요구하거나(31.7%), 가족 또는 지인에게 도움을 요청한 경우(20.4%)가 많았으며, 경찰에 신고하거나 지원기관에 도움을 요청한 경우는 많지 않았다. 대처하지 않은 이유는 대응방법을 몰라서(20.7%), 처벌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을 것 같아서(18.5%), 보복이 두려워서(16.3%) 순이었다. 오프라인 스토킹 피해 경험 후 가장 필요했던 도움으로는 주변의 위로와 지지(21.9%), 더 큰 피해를 입지 않도록 보호 및 지원(19.1%), 경찰의 신속하고 적극적인 조치, 대응(18.4%) 순이었다. 조사 결과, 스토킹 피해자들은 보호와 지원이 필요하다고 생각하지만 대응방법을 잘 모르고, 경찰 등에 신고하는 것을 주저한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그러나 스토킹범죄 특성상 초기에 대응하지 않으면 더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 만큼 조기 개입이 매우 중요하다. 서울시는 이런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피해자가 전화 한통이면 법률, 심리, 의료, 동행 지원 서비스를 맞춤형으로 지원받을 수 있는 ‘스토킹 피해자 원스톱 지원사업’ 을 내년부터 추진한다. 그동안 피해자 지원제도는 여러 기관에 산재되어 피해자가 개별적으로 신청해야 하고 어디에 신고해야 하는지 모르는 불편함이 있었다. 이를 개선해 긴급 핫라인(비상직통전화)을 통해 접수하면 ‘스토킹 피해자 원스톱(통합) 지원 서비스’를 통해 한 번의 신청으로 필요한 지원제도를 제공받을 수 있도록 피해자를 빈틈없이 지원한다. 출·퇴근길이 불안한 스토킹 피해자를 보호하기 위해 전문 경호인력을 활용한 ‘동행서비스’도 내년부터 추진한다. 출·퇴근길부터 시작해서 경호 범위와 동행 인원을 점진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김선순 서울시 여성가족정책실장은 “최근 스토킹으로 인한 강력범죄가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어 시민들의 불안이 커지고 있는 실정”이라며 “스토킹 피해자 보호시설을 통해 시민의 안전을 도모하고, 예방부터 지원까지 통합적인 지원체계를 마련해 피해자의 일상 회복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뉴스 | 박현수 기자 | 2022-12-14 14:24

제307회 임시회 1차 본회의 김현정 구의원 5분발언존경하는 강남구민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행정재경위원회 의원 김현정입니다.​오늘 본의원은 의회민주주의를 무력화시키는 강남구 행정의 절차적 위반과 오만함에 대해 말씀드리고자 합니다.​민선 8기가 이제 4개월 차를 맞이하고 있습니다.그 새로운 출발에 맞춰 이번 임시회에 행정기구 조직개편을 위해「서울특별시 강남구 행정기구 설치 조례 일부개정조례안」이 구의회에 제출되었습니다. ​​그러나 이번 첫 조직개편안에 대해 본 의원은 강한 유감을 표하고자 이 자리에 섰습니다.​지난 10월 8일 한국여성단체연합은 분노했습니다. 114개 여성단체와의 공동성명을 내고 여성가족부 폐지에 대해 "한국의 여성인권 증진과 성평등 실현을 위해 지난 20여년간 애써온 모든 것을 물거품으로 만드는 것"이라며 한 목소리를 냈습니다.​또한 "여성가족부 정부조직법 개편안은 20여 년 전 '부녀복지 시대'로의 회귀이자 여성을 인구정책의 도구로 삼던 과거로의 퇴행"이라고 지적했습니다.​그러나 더욱 놀랍고 유감스러운 것은 윤석열 정부가 공식적으로 여성가족부 폐지를 발표하기 전에,​ 조성명 구청장은 강남구의회 제307회 임시회 의안 제출 마감일인 9월 30일, 재빠르게 행정기구 조직개편안에 “여성가족과”에서 “여성”을 삭제했습니다.​정부의 결정에 이전에 구정에서 여성정책을 더 이상 다루지 않겠다는 자신감은 과연 어디에서 오는 것일까요?​​또 하나, 실망스러운 지점은 청년 없는 민선8기 강남구정입니다.​저는 지난 제8대 강남구의회 임기중 “청년기본조례”를 대표발의한 의원입니다.​그 조례를 발의하면서 본 의원은 우리 강남구가 청년에게 내일을 약속할 수 있는 활기차고 역동적인 도시가 되기를 바랬습니다.​지난 제306회 임시회에서, 강남구의회 청년세대를 대표하는 우종혁 의원은 '강남구 청년 기본 조례 일부개정조례안' 과 '강남구 청년 일자리 창출에 관한 조례 일부개정조례안'을 대표발의하였고, 우리 행정재경위원회 의원들은 모두 그 노력에 찬사를 보냈습니다.​따라서 일자리정책과만으로는 강남구 청년정책을 역동적으로 발전시키기에는 한계가 있을 것이기에 이번 조직개편안에 청년정책 관련부서를 신설하여, 우리 의회의 정책방향과 청년정책에 대한 기대감을 민선8기 강남구가 충족시킬 것으로 기대했습니다.​하지만 정작 제출된 개편안에는 안타깝게도 청년정책과는 없습니다.이렇듯 여성과 청년이 배제된 민선8기의 첫 행보에 기대는 커녕 깊은 우려와 실망감을 감출 수 없는건 당연하지 않을까요.​민선8기의 실망스러운 행태는 여기서 그치지 않습니다.​아시다시피 이번 10월 회기에 제출된「서울특별시 강남구 행정기구 설치 조례 일부개정조례안」은 아직 의회에서 논의조차 되지 않은 구청장 제출 의안일 뿐입니다.​이 일부개정조례안은 행정재경위원회는 물론 본회의에서 의결된 안건이 아닙니다.​그럼에도 불구하고 지난 9월 27일 서울신문 등에는 “조성명 구청장이 민선8기 조직개편을 통해 기존에 사회복지과 안에 팀으로 속해있던 장애인 관련 조직을 확대해 장애인 관련 정책을 전담하는 "장애인복지과" 를 신설했다.” 는 내용이 실렸습니다.​​본의원은 장애인복지과를 신설하겠다는 조직개편안의 찬반을 떠나 행정의 절차적 문제점을 지적하고 있는 것입니다.​장애인복지과 신설에 대한 구청장의 자기 홍보는 구의회 심의 및 의결 후에, 그리고 개정조례안이 시행된 후에 해도 늦지 않습니다.​하지만 입법예고가 겨우 끝난 상황에, 상임위 논의조차 되지 않은 안건을, 마치 이미 "장애인복지과" 신설이 기정사실인냥 언론보도 되도록 방치한 것은 매우 심각한 사안이라고 본 의원은 생각합니다.저는 궁금합니다.​보도자료를 해당부서에서 배포한 것인지, 정책홍보실에 배포한 것인지, 단순히 기사를 작성한 기자의 실수인지, 만약 기자의 실수라면 정정보도를 요청했는지 말입니다.지금까지도 정정보도가 없는 것은 집행부의 안일한 행정 실태와 의회에 대한 경시를 단적으로 보여주는 것이라 생각합니다.​​금번 제출된 조직개편안이 당연히 통과 될 것이라 생각하고, 의회 동의없이 이렇게 보도자료를 제공해 의회의 심의기능을 무력화하고 강남구의회가 거수기 노릇만 하도록 종용하는 것은 아닌지 묻고 싶습니다.청년과 여성이 배제된, 그리고 의회를 경시하는 민선8기의 출발에 깊은 유감을 표하며,​오늘 발언에 대한 구청장의 책임있는 해명과 사과를 요구합니다.​끝까지 경청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뉴스 | 김정민 기자 | 2022-10-13 15:56

제314회 임시회 보건복지위원회 현장방문서울특별시의회 보건복지위원회 김 경 의원(더불어민주당, 강서1)은 지난 21일 ‘서울특별시 여성가족재단(이하 ‘여성가족재단’)이 운영하는 서울여성플라자와 스페이스살림을 방문하여 주요 현안사업을 점검하고 기관의 역할 재정립을 요구했다. ‘서울특별시 여성가족재단(이하 ‘여성가족재단’)’은 양성평등 실현, 서울 여성의 능력 향상과 사회 참여 및 복지 증진을 위해 설립되었으며, 현재 ‘거점형 키움센터 1·2호’, ‘서울특별시 여성 공예센터 더 아리움’ 총 3개의 수탁 기관을 운영하고 있다. 김 의원은 “공예전문기관도 아닌 여성가족재단에서 여성공예센터 (더 아리움)를 수탁 운영하는 것은 여성가족재단 본연의 설립 목적 취지에 맞지 않다” 며 “여성가족재단의 역할과 기능에 맞는 기관 운영과 정체성 확립이 필요하다” 고 지적했다. 또한, 김 경 의원은 “디지털 성범죄 피해발생 건수가 매년 증가되고 있는 상황에서 서울디지털성범죄안심지원센터가 공공위탁으로 운영되고 있는 점이 안타깝다”며 “여성가족재단이 해당 사무에 대해 전문성을 갖추고 있는지 의문이며, 서울시 또한 이에 철저한 관리·감독을 할 필요가 있다 ”고 요청했다. 실제로 한국여성인권진흥원에 따르면, 2018~2021년 접수된 디지털 성범죄 피해발생 건수는 매년 늘어나고 있으며, 지난 2021년 피해 유형 중에는 유포불안이 2,660건(25.7%)으로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 불법촬영 2,228건(21.5%), 유포 2,103건(20.3%), 유포협박 1,939건(18.7%) 순으로 나타났다. 한편, 김 의원은 여성가족재단의 현 인력 157명 가운데 기능직 54명에 대해 “조직의 인력구성을 보면 기관의 성격을 대표할 수 있다” 며 “3분의 1 이상이 시설관리 및 미화원으로 구성된 조직을 과연 서울시의 여성, 가족, 보육, 저출산, 아동·청소년 관련 정책 연구·개발의 싱크탱크라고 말할 수 있는지 의문이다” 며 기관의 역할 재정비 필요성을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김 경 의원은 “여성·가족 정책을 효과적으로 수행하기 위해서 불필요한 요소들의 과감한 정리가 필요한 시점이다”라고 말하며 “본연의 취지에 맞는 실질적인 역할 수행을 통해 기관의 정체성을 확립하길 바란다” 고 당부했다.  

뉴스 | 박현수 기자 | 2022-09-26 14:54

(사)여성·문화네트워크(대표 임인옥)는 2022년 ‘올해의 양성평등문화인상’ 수상자로 민규동 감독을, ‘올해의 양성평등문화콘텐츠상’ 수상작으로 다큐멘터리 ‘제주여성, 허스토리’를 선정했다.(사)여성·문화네트워크가 주최하고 (주)여성신문사(사장 김효선)가 주관, 문화체육관광부(장관 박보균, 이하 문체부)가 후원하는 ‘올해의 양성평등문화상’은 문화를 매개로 양성평등 인식을 확산하는 데 기여한 문화인과 단체를 선정하고 격려하기 위해 마련한 상이다.‘올해의 양성평등문화인상’ 수상자인 민규동 감독은 1999년 영화 ‘여고괴담2’로 데뷔했다. 이후 <허스토리>와 같은 작품을 통해 여성이라는 관점에서 이들의 아픔을 섬세하게 바라보고 표현하고자 했다. 현재 한국영화감독조합 대표로 ‘백델데이’와 같은 행사 등을 통해 영화의 다양성을 추구하며, 양성평등에 대한 인식의 보편화와 문화다양성 확산을 위해 꾸준히 활동하고 있다.‘올해의 양성평등문화콘텐츠상’에는 다큐멘터리 ‘제주여성, 허스토리’가 선정됐다. 스토리AHN에서 제작하고, ‘물숨’을 연출한 고희영 감독이 진행자로 참여하여 굴곡진 현대사를 거쳐 온 제주 여성의 삶을 재조명했다. 남성 중심 기록의 역사에서 그림자로 존재해야만 했던 제주 여성들의 삶을 이야기함으로써 제주여성 생애사 아카이브 중요성에 대한 사회적 여론을 형성하고 성평등 문화 확산에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았다.양성평등문화지원상 수상단체인 ‘루이즈더우먼’은 시각예술분야 예술인 네트워크로 여성 예술인들의 연결과 성장을 지원하는 시각예술인 협력체이다. 현재 140여명이 참여하고 있으며 예술인을 위한 성평등교육 지원과 함께 여성 주의적 시각을 토대로 한 콘텐츠 및 프로그램 기획을 통해 보다 안전한 활동의 장을 마련하고 예술계 내 성평등 문화 확산에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았다.양성평등문화지원상 개인부문 수상자로는 미술작가이자 부산문화예술계 반성폭력연대 대표인 ‘송진희’가 선정됐다. 송진희는 문화예술계에서 여성인권을 위한 다양한 정책과 제도수립 및 반성폭력 운동을 진행하며 문화예술계 내에서 성평등 가치를 널리 전파시키는데 큰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문화예술특별상(을주상)’은 성평등, 인권, 존엄의 가치를 중심으로 생애 문화를 연구하는 비영리민간단체 ‘생애문화연구소 옥희살롱’에 돌아갔다.문화·예술·체육계에서 활발한 활동이 기대되는 여성에게 주어지는 ‘신진여성문화인상’은 △근하 만화작가 △김정은 영화감독 △안가영 미디어아티스트 △정은혜 미술작가·배우 △황모과 소설가 등 총 5명이 선정됐다.(사)여성·문화네트워크는 성평등 문화 실현에 있어 문화예술의 역할과 중요성에 공감하고 2008년 이 상을 제정, 매년 시상해왔다. 올해로 15회를 맞은 ‘올해의 양성평등문화상’은 그동안 160여명의 수상자를 배출했다. 역대 수상자에 대한 상세한 정보는 여성·문화네트워크 홈페이지(www.networkwin.org)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시상식은 9월 7일 오후 3시 KT&G 상상마당 cinema에서 열린다. 올해는 15주년을 맞아 9월 2일부터 7일까지 양성평등주간에 서울 서교예술실험센터에서 역대수상자들과 함께 양성평등의 의미를 전달하고자 15주년 아카이브전 ‘괄호를 열고+’ 전시회도 진행한다. 

뉴스 | 이원주 기자 | 2022-09-06 11:55

김창겸, 〈물그림자-정안수〉, video installation, 3분 48초, 2018-2022서울 성북구(구청장 이승로)가 8월 16일부터 성북문화재단 성북예술창작터(성북구 성북로 23)에서 여성인권을 주제로 하는 미디어아트 특별전 ‘행진 2022’를 진행하고 있다. 이번 전시에는 김창겸, 곽인상, 김승우, 김진우, 이상수, 서지현, 최종운 총 7명의 작가가 참여했다. 증강현실을 비롯한 미디어 설치, 영상, 키네틱아트, 사운드아트 등 다양한 분야의 미디어 작품을 만날 수 있다. ‘행진’은 여성인권을 주제로 2019년부터 시작했다. 2022년 올해는 대중적 매체로 각광받는 미디어 작품으로 여성인권에 관련된 세 가지 주제의 작품을 선보였다. 일제강점기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로서의 여성, 전쟁과 미디어에 희생되고 있는 현대 여성인권, 마지막으로 희생자의 모습이 아닌 여성인권운동의 주체로 변모한 여성을 다뤘다.  전시 관계자는 “세계 여성인권의 향상을 위해 목소리를 내는 활동가로서의 위안부피해자 할머님들처럼 과거에 얽매이지 않고 앞으로 나아가는 현재, 변화된 미래의 모습으로 계속 나아가길 위해 ‘행진’ 이라는 제목을 매년 선정하고 있다”고 밝혔다.  ‘행진 2022’는 성북구와 성북문화재단이 주최하고 서울시 성평등기금의 후원으로 8월 30일까지 진행한다. 관람료는 무료이다. 전시와 관련한 보다 자세한 문의는 성북예술창작터로 하면 된다.  

뉴스 | 박현수 기자 | 2022-08-16 15:45

태영호 의원태영호 국회의원(국민의힘 강남갑)은 오는 23일(토) 오후 2시 국회의원회관 제8간담회실에서 ‘탈북여성인권증진’세미나를 개최한다.이번 세미나 개최 목적은 탈북민의 70% 이상을 차지하는 여성들이 중국내에서 강제북송 경험과 공포를 통하여 어떤 흔적을 남겼는지 특히 북한이탈주민 여성들의 안정적인 정착을 위한 대책을 마련하기 위함이다.특히 탈북여성단체인 통일맘연합회가 5년간 진행한 탈북과정에서 탈북 여성들이 겪은 인신매매, 중국에서의 강제 북송 경험, 사랑하는 자녀와의 이별 등으로 인한 외상후 스트레스, 자녀 양육, 일상생활에 대한 질적연구 결과 발표와 연구 결과를 토대로 한 탈북 여성에 대한 정책제언이 있을 예정이다.태영호 의원은 토론회 개최의 의미에 대해 “강제북송은 정치적인 사안이 아니며 인권문제이다. 북한이탈주민 여성들이 강제북송과 탈북과정에서 겪은 아픔을 함께 공감하고, 도와줄 수 있도록 경제적인 정착지원제도 외에도 심리적 안정과 정신적 치료도 필요하다.”고 하였다.이번 토론회는 태영호 의원실, 통일맘연합회 공동주최이며 김정아 통일맘연합회 대표와 진미정 서울대학교 아동가족학과 교수가 발제를 하고, 차유현 서울대학교 연구원, 김성민 자유북한방송 대표, 김희정 서울대학교 교육학 박사가 토론에 나설 예정이다.

뉴스 | 김정민 기자 | 2022-07-21 23:3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