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박그래서인지 강이 있는 곳엔 다리가 놓이게 되고 따라서, 다리를 국내에서만 볼 것이 아니라 지구촌의 시대에 맞게 국제적인 눈(International Eye)으로 바라볼 때 그 의미는 자못 더 커진다고 생각된다. 눈을 뜨고 보면 세계 어느 지역이든 대도시는 큰 강을 끼고 발전하고 있어서 양안(兩岸)을 이어주는 다리를 지어 물자수송과 인적교통소통, 물류 흐름을 더 빠르고 대량화하며 안전성을 높이는 등 유용하게 활용하는 총체적인 사례가 빈번해지고 어느 나라든 다수의 수도에서 특히, 그러한 예가 두드러지고 있는 것은 불문가지이다. 밤이면 오색의 휘황찬란한 불빛으로 수놓아지는 아름다운 한강 다리들이 즐비한 우리 서울도 그러한 범주에서 예외가 아님은 물론이다.밝음(陽)이 있으면 어둠(陰)도 있는 게 인간사(人間事)다. 다리도 마찬가지여서 예외는 없다고 보인다. 놓인 다리가 파괴로 절단되어 두절됨으로 인해 초래되는 커다란 손실과 불행 말이다. 그러한 예를 6?25 한국전쟁 시의 한강 다리 파괴로 인한 단절로 엄청난 인재(人財)와 민족정기의 커다란 상실로 인한 아픈 상흔이 70년이 다 되는 지금도 우리들 가슴에 치유되지 않고 남아 있는가 하면, 보스니아의 네레트바 강 위에 놓인 오래된 다리를 뜻하는 '스타리 모스트' 다리가 1993년 발발된 전쟁으로 크로아티아 포병대에 의해 파괴됐고, 이러한 '오래된 다리'의 파괴는 발칸반도의 내전으로 인한 무의미하고 잔악한 유혈사태를 상징하고 있으니. 2004년에 유네스코의 기부로 다행히도 다시 복원되었지만….좀 더 부연하자면, 잘 소통되던 다리가 전쟁의 빌미로 악용되는 원인이 되거나 전쟁 수행용으로 불미스럽게 건설되기도 했으니.보스니아의 사라예보에 있는 라틴 다리는 제1차 세계대전의 도화선이 된 현장으로 유명하다. 1914년 6월 28일 오스트리아 황태자 프란츠 페르디난트 대공과 그의 아내 소피아가 세르비아 민족주의 청년 프린츠프에게 암살되어 제1차 세계대전이 발발하게 된 계기가 되었던 다리이기 때문이다. 또한 노구교는 중국의 북경 남서쪽 교외에 있는 영정강(永定河)을 가로지르는 노구교(盧構橋)왼편의 소도시로 화북침략 야욕에 불탔던 일본의 노구교 간계에 의해 1937년 중일전쟁의 발단이 되기도 했고, 영화로 더 유명한 '콰이강의 다리'(Bridge On The River Kwai)는 세계 2차 대전시 버마로의 군수물자 수송을 주목적으로 타이와 미얀마를 잇기 위해 당시 영미 등 연합군 포로들을 열대의 밀림지역에서 혹사시켜 일본이 건설한 다리로 그 잔학상의 극치를 그 다리의 입구 부근인 태국의 칸챠나부리 기념관에서 여행하다 보면 볼 수 있기도 하다.4차 산업혁명의 시대라고 하는 오늘날은 우리의 건설 기술도 눈부시게 발전해서 자연적으로 분리된 지역인 강의 양안만 연결하는 다리가 아니라 미국 등 선진국에서 볼 수 있었던 섬과 섬을 연결하는 등 바다를 연결하는 대사업으로 영종대교 등 바다 위의 거대한 메가 다리가 출현하고 있다. 길이와 규모 정도만 방대해졌을 뿐이지 바다의 연결은 그래도 원래의 물을 연결한다는 의미의 범위에서 이해하면 되지만 산과 산을 연결하는 육지의 다리 놓기는 상상을 초월하는 시대로 접어들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물론 과거에도 교통을 원활화하기 위한 시내의 소규모의 작은 육교(陸橋) 정도는 있었지만 말이다. 과거에는 돈이 더 들어도 우회하는 방법을 택하기도 했었지만, 요즘은 고속도로 등 새로운 도로를 건설하다가 막히면 터널을 뚫어버리고 낮은 지대가 나오면 아예 두 지역을 하늘에서 연결하는 육교를 놓아버리니 '다리는 강에 놓는다.'라는 기존 개념 체계를 뛰어넘고 있다는 말이다. 더 나아가 산과 산을 다리로 연결하거나 자연공원에서는 흔들거리는 현수교를 산봉우리에다 건설하기도 한다.한 세기 전에 살았던 우리 조부모들은 도무지 짐작하기가 좀 어려울 것으로 예상되기도 한다.그런가 하면 이왕 짓는 다리 갖가지 조명과 그림들의 조각을 덧붙여 예술성을 고려하여 시각적으로 한껏 돋보이고 아름다움을 추구하는 다리와 사랑의 이야기로 운치를 더하는 다리도 나오고 있다. 서구나 미국 등을 관광하다 보면 볼 수 있는 누구나 자연스레 감탄사가 절로 나오는 예술성 높은 다리들 말이다. 그리고 “미라보 다리 아래 센 강은 흐르고 우리의 사랑도 흐른다.”라는 시구도 있잖은가.나아가, 다리는 도로와 더불어 차량 등의 이용처의 총아인데 요즘은 관광과 레크리에이션 수단의 장소로도 제공되는 등 이용 기능의 다양화가 폭넓게 개척되는 장소이기도 하다. 3년 전 손자 송민이를 데리고 아내와 함께 미국과 캐나다를 여행한 적이 있다. 그때 캘리포니아주의 '금문교 걷기' 관광코스에 참여하여 셋이 걸으면서, 조깅하던 즐겁던 기억이 지금도 새롭다. 1937년에 준공된 총길이 2,737m 높이 227m의 탑들에서 늘어뜨린 2줄의 케이블에 매달린 아름다운 거대 현수교다. 저 높은 곳에서 조심스럽게 페인트칠하는 인부들이 보였는데 끝에서 끝까지 칠하는데 보통 물경 1년이 걸린다고 한다. 다리의 한 가운데의 넓은 차도 양쪽으로 나 있는 인도도 넓어서 한쪽에서도 오고 갈 수 있었다. 차도엔 수많은 차량이 인도엔 다양한 인종의 사람들이 즐겁게 오갔다. 현지 미국인보다 우리와 같은 관광객들이 더 많아 보였다. 초등 1년생인 송민이에게 손을 들고 반대쪽에서 조깅해 오는 어른들에게 하이하고, 인사하랬더니 첨엔 쑥스러운 듯 주저했다. 간단히 내가 시범하는 모습을 보고선 따라서 한다. 몇 번 시도하자 상대방 측에서도 하이하고 반응이 오니 기쁘게 웃는다. 자신감이 붙으니 즐거운 모양이다. 먼저 하이 인사를 보내면서 신나게 펼쳐진 파란 바다도 구경하면서 말이다. 시원한 바닷바람의 상쾌한 흐름을 맛보는 관광도 되고 아울러 몸의 긴장도 풀어주는 레크레이션도 된 즐거운 금문교 걷기였었다. 머지않아 다리 수가 30개가 넘게 될 배달겨레의 후손의 나라인 우리의 한강도 그러한 차원에서 괜찮은 곳이리라는 생각을 해본다.요즘 지자체에서 육지 현수교 짓기는 활발한 거 같다.지방 세외 수입을 증진하는 차원에서 연구하면 지자체의 재정 자립도를 높일 수 있는 한 방안도 될 수 있으리라. 예컨대, 1981년 우리나라에서 최초로 지정된 군립공원(郡立公園)인 나의 고장 순창군의 강천산(剛泉山)에도 산정(584m) 못 미치는 곳곳에 멋있는 현수교를 세운 지 몇 년 됐다. 나도 가족과 함께 몇 번 들러 즐긴 적이 있다. 공중에서 흔들거리는 다리 한 중앙을 걷다 보면 아찔하면서도 짜릿한 현기증이 나기도…. 그러한 것에 호감을 느끼고 그곳을 찾는 관광객들에게 강천산의 수려함만큼이나 강천산의 명물로서 그 현수교는 깊고 묘한 인상을 선사해 주고 있다고 한다. 다행스러운 일이다.가끔 언론에서 지탄받던 정치인이나 열심히 살아도 버거운 한계의 세상을 비관한 사람들이 가끔 한강에서 투신해 세상을 떴다는 안타까운 매스컴 소식을 접하면 한강 다리가 그러라고 있는 것은 아닌데, 가만히 눈물이 솟아서 아연할 때가 있으니….그래도, 생각하면 생각할수록 고마운 것이 다리라는 생각은 어쩔 수 없다.만인에게 유용한 교통을 하게 함으로써 만인에게 많은 이로움과 편리함을 주기 때문이다. 즉 연결해주는 것이다. 더 나아가 오늘의 인터넷이 지구인들에게 연결을 주듯이 다리를 통한 연결, 더욱이 마음과 마음이 연결되는 다리가 우리 마음속에도 지펴졌으면 더욱더 좋겠다는 생각을 해본다.
뉴스 | 성광일보 | 2022-03-25 16:41
서울시설공단(이사장직무대행 전기성,www.sisul.or.kr)은 최근 서울어린이대공원동물원에 붉은여우 암‧수두마리가 새 식구로 합류했다고 지난 24일밝혔다.크고 세모형의 귀에 길고 뾰족한 주둥이, 풍성한 꼬리 등 애니메이션 주인공으로 어울릴만한 외모의 붉은 여우남매가 맹수마을에서 관람객의 시선을 사로잡고 있다.주인공은 오빠 ‘동이’와 여동생 ‘희망이’로, 2018년 3월 청주동물원에서 태어났으며 올2월말에 영구임대형식으로 서울어린이대공원으로 옮겨왔다.수컷‘동이’는 몸길이90cm, 꼬리60cm, 체중10kg이고 암컷‘희망이’는 몸길이80cm, 꼬리50cm, 체중8kg다. 얼굴부터 등 부위는 붉은색을 띠며 목부위는 하얀색,사지는검정색을띠고있다.서울어린이대공원이 붉은 여우를 도입한 이유는 새로 만든 동물원의 CI주인공이기때문이다.멸종위기종으로보호가필요한데다호기심많은성격등도심속동물원의이미지와도어울린다.현재 ‘동이’와 ‘희망이’는 실외방사장과 따뜻한 실내공간을 자유롭게 드나들며 새로운 환경에 적응 중이다. 공단은 붉은여우남매가 땅파기 등 본능에 맞는 행동을 할 수있게 서식지와 비슷한 환경을 조성했고 전문사육사의 특별돌봄도 제공하고 있다.적응에 맞춰 놀이목이나 특별식 등을 제공하고 동물원에 직접 방문하지 않아도 붉은여우남매를 만날 수 있도록 홈페이지에 동영상도 올릴 계획이다.서울시설공단 전기성 이사장직무대행은“새 식구가 된 ‘동이’와 ‘희망이’가 편안함을느낄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데 힘쓰겠다”라며 “동물원을 통해 생명과 자연의 소중함을 되새길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말했다. 서울어린이대공원동물원은 ‘동물과 사람이 모두 행복한 동물원’을 모토로 동물생태이해를 위한 동물학교프로그램, 동물원에티켓시민참여캠페인, 전문해설사프로그램(주슨트) 등을 진행하고 있다.
뉴스 | 정미진 기자 | 2022-03-25 15:41
24일 ‘아차산 봄맞이 나무심기’ 광진구가 다가오는 제77회 식목일을 맞아 24일 아차산 숲속도서관 건축물 후면 녹지에서 나무 심기 행사를 개최했다.이번 행사는 미세먼지와 이상기후 등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고, 올해 6월 개관예정인 아차산 숲속도서관 경관을 구민과 함께 꾸미고자 마련됐다.이 날에는 김선갑 광진구청장과 관내 작은도서관 관계자, 관내 유치원 및 어린이집 관계자, 향토사학자 등 2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코로나19 상황을 고려하여 소규모로 진행됐다.김 구청장은 구민들과 함께 나무를 심고 표찰을 달며 소통하는 시간을 가졌다.김선갑 구청장은 “아차산 숲속도서관은 구민들의 쉼터가 될 곳이기에 구민들과 함께 기념식수를 하는 것이 의미있을 것 같아 이번 자리를 마련했다”라며 “아차산 숲속도서관 활용방안에 대해 의견이 있다면 언제든 편하게 전달해주시기 바란다”라고 말했다.행사에 참여한 권종형 새마을문고광진구지부 회장은 “아차산 숲속도서관은 도심 속에서 자연경관을 즐기며 독서할 수 있는 곳으로, 광진구 명소가 될 것이다”라며 “이런 장소에 나무를 심게 되어 기쁘고, 조금이나마 보탬이 된 거 같아 보람차다”라고 전했다.이번 행사에서는 배롱나무 9주, 거향수 6주, 수양꽃복숭아 15주 등 총 30주의 교목류를 식재했다. 추후, 삼색조팝나무, 황매화 등 관목류를 더 심어 꽃과 향기로 힐링할 수 있는 야외 커뮤니티 쉼터를 조성할 예정이다.수양꽃복숭아는 4~5월에 개화하며 늘어진 가지에 빨간꽃이 피어 수양홍도라고도 불린다. 거향수의 개화시기는 5~7월로, 키 큰 라일락으로 불리우며, 멀리서도 향기를 느낄 수 있을 만큼 꽃 향기가 강하고 꿀이 많다는 특징을 가지고 있다. 배롱나무는 7~9월에 개화하며 꽃이 백일동안 피어 있어 백일홍으로 알려져 있다.이렇듯 개화시기가 각자 다른 교목류를 심어 아차산 숲속도서관을 찾는 구민들이 오랜기간 꽃나무를 즐길 수 있도록 했다.김선갑 광진구청장은 “나무심기는 온실가스 감축뿐만 아니라 미세먼지 저감에도 도움이 되는 만큼 작지만 큰 의미를 가지는 일이다”라며 “주민들과 함께 아차산 숲속도서관을 둘러보고 나무도 심으며 소통하는 시간을 가져 좋았다”라고 말했다.24일 아차산 숲속도서관 건축물 후면 녹지에서 주민과 함께 나무를 심고 있는 김선갑 광진구청장24일 아차산 숲속도서관 건축물 후면 녹지에서 주민과 함께 나무에 물을 주고 있는 김선갑 광진구청장24일 아차산 숲속도서관 건축물 후면 녹지에서 심은 나무에 표찰을 달고 있는 김선갑 광진구청장아차산 숲속도서관 조성 완료 시 동측 투시도
뉴스 | 이원주 기자 | 2022-03-25 10:35
성동구는 이달 21일 대한행정사회(대표 김만복)와 행정사 무료 상담실 운영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였다고 밝혔다.행정사 무료 상담은 4월부터 매주 금요일 오후 2시에 성동구청 1층 전문 상담실에서 진행, 대한행정사회에 소속되어 행정사사무소를 운영 중인 전문 행정사가 직접 다양한 행정 분야의 상담을 진행한다.상담분야는 ▲행정기관에 제출하는 진정, 건의 및 인·허가, 면허 등 서류 작성 대행, ▲각종 계약, 협약 및 청구 등 거래에 관한 서류 작성, ▲행정관계 법령 및 제도·절차 등 행정업무에 대한 자문 등으로 이루어진다.상담은 내용에 따라 전화 또는 심층 대면상담으로 진행되며, 전문 행정사와 상담을 원하는 성동구민은 자치행정과(☎02-2286-5147)로 전화하여 간단하게 신청할 수 있다.구는‘행정사 무료 상담실’운영을 통해 행정 관련 도움이 필요한 구민 누구나 쉽게 전문 행정사와 상담을 할 수 있도록 하여 구민의 행정 편익을 증진하고자 한다. 또한, 기초생활수급자, 차상위계층, 북한이탈주민, 외국인 등 취약계층은 우선 배정하여 수임료 걱정 없이 곤란했던 행정업무 처리를 적극적으로 도와주고자 한다.정원오 성동구청장은 “구는 대한행정사회와 적극 협력하여 많은 구민들이 원활하게 행정업무를 처리하고 권익을 실현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문의: 성동구청 자치행정과 ☎02-2286-5147.
뉴스 | 이원주 기자 | 2022-03-25 10:14
성동구는 이달 25일까지 ‘2022년 성동구 에너지자립마을 조성사업’에 참여할 대상을 공모한다.‘에너지자립마을’이란 주민들이 자발적으로 쓰레기 줄이기, 전기차 충전소 설치, 에너지절약, 환경교육 및 캠페인을 통해 온실가스 감축을 실천하는 마을 공동체를 말한다.이번 사업에서 에너지자립마을은 3개소 내외 신규마을을 선정할 예정이며, 선정된 신규마을엔 최대 1,000만 원을 지원한다. 3인 이상 주민모임 또는 단체가 생활공간이 같은 세대(단독30, 공동 50세대 이상)를 모집한 후 참여할 수 있으며, 마을에서 자원순환, 녹색교통, 에너지절약‧효율화 등 온실가스 감축사업과 환경교육‧캠페인을 마을별 특색에 맞게 사업을 추진할 경우 우선 선정된다.선정된 각 마을에 전문 컨설턴트가 현장을 방문해 사업계획서 작성, 목표설정 등 을 할 수 있도록 컨설팅을 지원하며, 마을대표 및 마을 활동가에게 역량강화 교육도 지원할 예정이다.‘성동구 에너지자립마을 조성사업’ 공모에 참여하고자 하는 마을은 성동구 홈페이지 고시·공고란에 제출서식을 내려받아 작성후 성동구 맑은환경과로 25일까지 방문·이메일로 제출 또는 서울시에너지정보플랫폼으로 직접 제출하시면 되며 자세한 사항은 성동구청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뉴스 | 이원주 기자 | 2022-03-25 10: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