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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학용 시인·수필가오늘 같은 날은 거지가 이 잡는 날이다. 우리 할머니께서는 추운 겨울날 따듯한 햇볕이 비치는 날을 이렇게 부르셨다. 눈 오는 날은 추위 중에도 포근하다는 뜻일 거다. 날이 풀리니 거지들이 웃통을 벗고 양지쪽에서 이를 잡을 정도의 추위는 참는다는 뜻이리라. 내 고향 평택 집에는 바깥 넓은 마당 한쪽에 멍석을 돌돌 말아 쌓아두는 곳을 '멍석 가리'라 했다. 어른애들 구별 없이 모여드는 양지바른 넓은 마당이다. 한쪽에선 여자 친구들이 모여 공기놀이 고무줄놀이를 했고, 동네 언니들에게 뜨개질도 배우던 곳이다. 나는 증조할아버지 할머니 등에 업혀서 사랑채로 나가 함께 자던 방 창을 열면 바로 멍석가리가 보였다.어느 늦은 여름밤 보리 영 글 때라 기억된다. 바로 내가 증조할머니 할아버지와 자는 방 창문이 환했다. 바로 마당 건너에 자리한 우리 정미소에 불이 났다. 그때 그 놀램이란 지금도 잊지 못하는 큰 화재였었다. 화재로 인한 직원의 인사 사고까지 겹쳐 마음고생 많으셨던 아버지의 모습이 얼굴이 몇 십 년이 지난 오늘도 생생하게 떠오른다. 많은 농토에, 염전, 정미소, 양조장, 서울까지 운행하던 버스도, 여러 대 가지고 계셨으니 늘 분주하셨다. 그때 동네청년들은 버스 기사로 조수나 차장으로 일했었다. 해마다 가을이면 차를 마당에 나란히 세워놓고 시루떡을 시루 째 놓고 옆에는 돼지머리 고여 놓고 고사를 지내는 일도 일 년 중 큰 행사였고, 동네 구경거리였었다. 동네 집집마다 떡돌리던 일도 재미를 더 했던 추억이다. 아버지께서 퇴근하시면 어머니가 받아 든 아버지 양복 주머니에선 늘 돈다발이 뭉치로 나왔다. 동네서 우리 아버지는 '걸음 걸을 때마다 돈이 쏟아지는 사람'이라며 동네 부자로 통했다. 친구들은 검정고무신에 바지저고리가 통학복이었을 때다. 우리 형제들만 청바지에 스웨터를 입었었다. 서울에서도 종로 1가에 오직 하나였던 화신백화점은 아버지와 우리 칠 남매가 옷 사러 다니던 유일한 최초의 백화점으로 기억된다. 어려서의 호사(?)가 지금까지 이어짐에 부모님께 감사할 일이다. 아침에 딴 참외를 우리 버스에 실어 보내셨던 할머니 할아버지의 배려로 신선한 참외 수박도 당일 먹는 호사를 누렸었다. 호강하던 시절 아직 철이 덜 난 탓일까? 새벽 3시 잠에서 깨어 밖에 나가 눈사람을 만든 철부지였던 자신이 부끄럽다. 하얀 눈은 밟기조차 아까울 정도였는데 눈을 뭉쳐 눈사람을 만들던 그때 그 기분은 지금 무어라 표현하기조차 힘들다.모든 이들의 마음도 근심 걱정 없이 눈처럼 깨끗하기를 바라는 마음 가득하다. 어지러운 세상! 우리의 현 정세가 안정되기를 비는 마음이다. 집에서 가까운 정원에 이르면 거대한 수령 400년 되었다는 거대한 아름드리 은행나무가 나이도 잊은 채 당당히 서 있다. 여기만 서면 저절로 마음이 숙연해짐은 자연의 신비라 여겨진다. 해마다 이 은행나무 아래서 여러 가지 주민들 행사가 열린다. 글짓기, 그림그리기 등의 행사다. 자라나는 세대들이 이곳에서 자연을 접할 수 있음을 축하해주고 싶다. 맘껏 자연을 누리라고 그리고 사랑한다고,오늘도 잠 못 이룬 하루였지만 자연에 취하여 밝은 마음으로 오늘을 살아가는 자신이 기특하다. 자연이 선사하는 선물에 감사할 뿐이다. 은행나무의 연륜을 생각하면 인간의 짧고도 유한한 인생을 깊이 생각하게 된다. 깨끗한 세상! 지구상의 모든 이들의 마음도 행복했으면 좋겠다.나도 벌써 80년을 넘게 살았으니 머릿속엔 이런저런 생각들로 가득 차 있다. 살아있음에 감사하며 내일을 맞는 자세는 어떻게 해야 하나? 모든 일에 있는 힘을 다해 감사할 수밖에 없음을 깨달은 오늘이다.

뉴스 | 성광일보 | 2024-01-26 14:22

윤정 소설가목요일마다 분리수거 하는 날에는 버려진 폐휴지 더미에서 깨끗하고 예쁜 종이가방을 주워 와서 어마가 내 볼을 살짝 꼬집어 주었습니다. 기분이 참 좋았습니다. 그렇지만 엄마는 이제 종이 가방이 많으니 그렇게까지 하지 말라고 하셨습니다. 대신 집에 있는 포장지와 종이 가방은 얼마든지 가지고 놀아도 좋다고 하셨습니다. 엄마는 우유 상자도 버리지 않고 깨끗이 씻어서 말린 다음에 포장지와 색종이를 붙여서 예쁜 연필꽂이와 칸막이 상자를 만들었습니다. 화장대 책상 위에는 엄마가 우유 상자로 만든 것들이 많이 있습니다. 내가 엄마의 뱃속에 있을 때부터 만들어서 내가 태어나면 보여 주겠다고 모아 놓으셨답니다. 내가 6살이 되어 엄마의 흉내를 내어 만들었지만 엄마의 솜씨는 못 따라 갑니다. 이제 종이 상자가 완성되었습니다. 꽃잎 위 1번부터 5번까지 번호를 쓰고 꾹 눌러 보며 벨 소리를 내 보았습니다. 딩동댕, 띵동, 삑.... 스스로 만든 벨 소리가 재미있어 혼자 쿡쿡 웃었습니다. 그러고 보니 웃을 때가 아닙니다. 엄마는 슬퍼서 울고 있는데 나 혼자 웃으면 엄마가 서운해 할 것입니다. 안방으로 가서 살짝 문을 열었습니다. 엄마는 휴지통을 가운데 두고 방을 정리하고 있었습니다. 눈물은 보이지 않았는데 눈이 붓고 얼굴은 붉었습니다.“민희야, 배고프지?”“아니요. 엄마 이제 괜찮아요?”“응, 엄마가 조금 슬퍼서 울었어,”“아빠가 엄마를 슬프게 했지요? 아빠가 미워서 그렇지요?”“아니야, 내가 미워서 그래. 근데 그거 뭐니?”엄마가 자신을 미워한다는 말이 이해가 안 됐지만 엄마가 종이 상자를 궁금해 했기에 엄마에게 상자를 주었습니다. “번호를 하나씩 눌러 보세요.” “응?” “엄마가 좋아하는 숫자부터 눌러 보세요.” “그럼 5번”엄마가 5번을 누르자 아는 한손에 입을 대고 도날드덕처럼 오리 소리를 냈습니다.  “푸륵푸륵, 꽉꽉꽉, 푸륵푸륵, 꽉꽉꽉” “엄마, 재밌지, 재밌지?” “정말 오리 울음소리와 똑같구나.”엄마는 크게 웃지는 않았지만 울지 않는 것만으로도 다행입니다. “엄마, 하나 더 눌러 보세요.” “이번엔 3번.”나는 언젠가 텔레비전 광고에서 본 아저씨가 춘 춤을 추었습니다. 찬구들은 그 아저씨와 똑같이 춘다고 말합니다. 내가 누구를 닮아서 그런지 춤은 잘 춘다고 아빠가 말한 적이 있습니다. 아빠는 그러면서 얼마나 크게 웃는지 모릅니다. 정말 잘 춰서 웃는 것이겠지요. 엄마는 이제 하얀 이를 드러내며 웃습니다. 엄마가 부은 눈이 안 보이도록 웃으며 부끄럽긴 해도 기분이 좋았습니다.  “엄마, 5번까지 인데 한 번만 더 눌러 보게요.” “힘들겠다. 그만해.” “난 괜찮은데, 엄마 싫어요?” “아니야, 1번.” “이번에 노래가 당첨되셨습니다!”나는 장난감 마이크를 잡고 노래를 불렀습니다. 엄마가 늘 나를 재우면서 부르던 노래입니다. “엄마야, 누나야, 강변 살자. 들에는 반짝이는 금보래 빛, 뒷문 밖에는 갈잎의 노래, 엄마야 누나야, 강변 살자,” 이 노래를 엄마가 불러 주면 노래가 끝나기도 전에 잠이 스르륵 와서 잡은 엄마 손을 놓았습니다. 이 노래가 끝나자 엄마는 갑자기 휴지를 찾습니다. 옆에 있는 휴지상자에서 휴지를 뽑아 주니 엄마는 눈물과 콧물을 닦습니다. 내가 잘못했습니다. 엄마의 마음을 위로해 주려고 했는데 엄마를 울리고 말았습니다. 차라리 '반짝반짝 작은 별'을 노래할 것을 그랬습니다. 어린이집에서 배운 '작은 별'도 엄마와 같이 부르던 노래인데 곡을 잘못 골랐나 봅니다. 내가 울상을 짓고 있으니 엄마는 가만히 내 손을 잡아 무릎에 앉힙니다. 그리고 머리를 쓰다듬으며 꼭 안아주었습니다. 배가 많이 고프겠다고 하면서 주방으로 나가 내가 좋아하는 오므라이스를 해주셨습니다. 엄마는 나만 주고 소화가 안 된다며 저녁밥을 안 드셨습니다. 나도 전에 울고 난 다음에는 밥 먹기가 싫었기 때문에 엄마를 이해했습니다. 엄마가 해주는 오므라이스는 아빠가 해주는 김치볶음밥보다 맛있습니다. 엄마가 없을 때 아빠가 해주는 김치볶음밥은 매워서 싫습니다. 엄마는 김치를 물에 씻어서 해주는데 아빠는 매운 것도 먹어야 한다며 그대로 해주기 때문에 말을 해야 소용이 없다는 것을 압니다.   <다음 호에 계속>

뉴스 | 성광일보 | 2024-01-26 14:20

건강검진을 받았다면 결과표 해석도 중요하다. 검진 결과를 올바르게 해석해 추가 검사가 필요하거나 주의해야 하는 부분이 있는지 살펴봐야 한다. 정상범위 수치와 비교해보고 개선해야 하는 생활습관은 무엇인지 건강 계획을 세워보자.<건강검진 종합소견>검진 결과지의 첫 번째 장인 ‘건강검진 종합소견’ 부분에는 종합적인 소견이 표시되어 있다. 정상A, 정상B(경계), 일반 질환 의심, 고혈압 및 당뇨병 의심, 유질환자로 구분되며, 중복 표시가 될 수도 있다.<계측검사>키, 몸무게를 통해 체질량지수를 계산하고 허리둘레 항목과 함께 비만도에 대해서 평가할 수 있다. 그 외 시력검사, 청력검사를 통해 시각 또는 청각 이상 여부를 판단하며 혈압 측정으로 고혈압 여부를 평가한다.<혈액검사 및 소변검사>일반건강검진의 검사 항목 중 혈색소와 공복 혈당을 통해 각각 빈혈과 당뇨병 여부를 평가할 수 있다. 또 간기능검사를 통해 간장질환 여부를 알 수 있고 요단백, 혈청크레아티닌, 신사구체여과율을 통해 신장질환 여부를 평가한다.<영상검사>흉부방사선촬영을 통해 폐결핵이나 기타 흉부질환을 평가할 수 있다. 비활동성 폐결핵의 경우 경과 관찰이 가능하지만, 기타 이상소견이 있으면 추가 진료가 필요하다.한편 메디체크 한국건강관리협회 서울강남지부는 건강검진과 건강증진에 특화된 의료기관으로서 연령별, 질환별 건강검진 등 고객 맞춤형 건강검진 프로그램을 연중 실시하고 있으며, 지역 내 복지사각지대에 놓여있는 다양한 사례발굴 및 나눔 문화 확산을 도모하는 기관 단체와 연계한 지역사회공헌활동에 동참하여 실효성있는 사회공헌활동 확대를 위해 노력하고 있는 공익의료기관이다.

뉴스 | 성광일보 | 2024-01-23 10:41

대망의 2024년 새해, 함박눈이 내리는 1월 중순 오후에 서울 서초구, 지하철 청계산역 인근에 자리잡은 (사)한국경영기술지도사회 김오연 회장 집무실을 방문하였다.창립 39년 역사의 한국경영기술지도사회(약칭, 지도사회)에는 경영지도사와 기술지도사 1만 7000명이 전국 19개 지회에 소속돼 활동하고 있다.법정단체의 수장으로 “어려운 시기를 보내고 있는 중소기업·소상공인에게 경영과 기술 주치의로서 필요한 것을 제공하며 함께 하겠다”고 말하는 김오연 회장은 1시간여 인터뷰 내내 지도사회의 비전과 지도사의 권익과 발전에 많은 관심이 있음이 전해졌다.“중소기업·소상공인 지원을 위한 다양한 정부지원 사업을 운영하고 정책 제안·발굴을 통해 중소기업들의 기술 혁신과 경영능력을 향상할 수 있도록 지원함으로써 어려운 경제 상황에서도 기업의 지속적인 성장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하는 김오연 회장Q : 회장님, 본인 소개 부탁드립니다.A : 저는 은행원 생활 20년을 하고 국회에 들어가 정책보좌관으로 일을 했습니다. 또한 예금보험공사(KDIC) 감사를 거쳐 코레일네트웍스와 동강시스타 CEO를 역임했고 서남대학교에서 교수생활을 하기도 했습니다. 한국경영기술지도사회는 2019년도에 회원들의 선거를 거쳐 회장이 되었으며, 2022년도에 지도사회 설립 이후 36년만 최초로 실시한 직선제를 통해 연임했습니다.Q : 한국경영기술지도사회와 경영지도사 및 기술지도사에 대해 소개 부탁드립니다. A : 저희 한국경영기술지도사회는 산업구조의 고도화와 국민경제의 균형 발전을 위해 1986년에 설립하였습니다. 중소기업·소상공인에 대한 컨설팅 지원, 컨설팅산업 관련 제도의 연구 및 개발, 양질의 교육을 통한 지도사의 육성, 국제 컨설팅 단체 협력 및 교류 활동 등을 통해 회원의 권익과 전문성을 향상하고 중소기업의 육성과 발전을 위한 기반을 조성해오고 있습니다. 오늘날 국가자격사 17,000여명의 경영지도사 및 기술지도사로 구성된 지도사회는 전국에 19개 지회를 운영하는 우리나라 최대의 국가 지식서비스 기관으로 자리매김하고 있습니다.한국경영기술지도사회는 '경영지도사 및 기술지도사에 관한 법률'에 의거 설립된 국가자격사 법정단체로 중소기업과 소상공인들의 경제성장과 국민경제 발전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고 있는 국내 최고의 지식서비스 단체입니다.과거 1970∼80년대 산업화 과정에서 주먹구구식으로 운영되고 있는 공장 등 생산라인에 대해 관련 업계 은퇴자 및 공무원 등의 경험과 노하우를 적극 활용하자는 취지에서 경영지도사와 기술지도사 자격제도가 탄생했습니다. 저희 경영지도사와 기술지도사는 중소기업과 소상공인들이 경영상의 애로사항과 문제점을 파악하고, 이를 해결하고 급변하는 환경변화에 대응할 수 있는 전문적이고 종합적인 진단 및 지도를 제공합니다. 이를 통해 우리나라의 경제발전의 핵심인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의 성장과 발전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우리나라의 풀뿌리 경제인 중소기업·소상공인의 지속 성장과 더불어 지역경제 활성화를 이끌어가는 한국경영기술지도사회의 투철한 전문성이 우리나라 경제의 힘찬 미래를 만들어 나가고 있습니다."회원들의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 창출 및 회원들과의 긴밀한 소통과 협력을 통해 지도사회의 성장과 발전에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할 계획"이라고 말하고 있는 김오연 회장Q : 한국경영기술지도사회가 법정단체로 출범한지 약 3년이 되었는데요, 성과에 대해 말씀해주세요.A : 경영지도사 및 기술지도사 자격제도가 도입되고 30년이 지난 후, 우리만의 독자적인 법률이 2020년 4월 제정되어 변호사, 세무사, 노무사 등 다양한 국가자격사들과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는 법적 기반이 마련되었습니다. 더불어 컨설팅 지식서비스산업과 본회는 법적으로 공익적 성격을 인정받았다고 할 수 있습니다.경영지도사 및 기술지도사법의 시행으로 중소기업 및 소상공인들을 위한 전문적이고 종합적인 진단 및 지도 제도가 확대되었고, 경영지도사 및 기술지도사 자격 체계가 정립되고 품질이 향상되었습니다. 또한 '경영기술지도법인'의 전문성 신뢰 기반이 마련되었으며, 정보공개를 통한 투명성이 강화되었습니다. 이러한 변화로 인해 경영지도사와 기술지도사의 사회적 책임과 지위가 향상될 것으로 예상됩니다.법정단체로서의 변화와 새로운 출발 기회로 우리 자격사의 사회적 책임이 한층 더 강화될 것입니다. 더 나은 전문성과 윤리성으로 잘 다듬어진 고품질 컨설팅 서비스가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의 발전으로 이어지고, 이것이 국민경제 발전으로 이어지도록 노력을 다할 것입니다. Q : 2024년, 올해 한국경영기술지도사회의 사업목표는 무엇인지요.A : 중소기업·소상공인 지원을 위한 다양한 정부지원 사업을 운영하고 정책 제안·발굴을 통해 중소기업들의 기술 혁신과 경영능력을 향상할 수 있도록 지원함으로써 어려운 경제 상황에서도 기업의 지속적인 성장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입니다. 또한, 평생교육원을 통한 교육기관의 전문성을 강화하여 회원들에게 고품질의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함으로써 중소기업에게 최고품질의 진단·지도 서비스가 제공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갈 예정입니다. 더불어, 데이터융합사업단, ESG경영지원단, 수출사업단, 스마트팜ICT추진단, 가업승계지원단 등 20여개의 전문가 그룹을 통한 융복합 모델 개발과 네트워크 경제 모델을 구축하여 중소기업·소상공인 성장 지원을 극대화하고, 우리 회원들의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 창출 및 회원들과의 긴밀한 소통과 협력을 통해 지도사회의 성장과 발전에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할 계획입니다.Q : 회장님의 남은 임기동안 계획과 각오에 대해 말씀해주세요.A : 내년 2월까지 남은 임기 동안 가장 큰 목표는 지도사로서의 사회적 위상과 역할을 향상시켜 정부·지방자치단체, 유관기관들과 협력체계를 구축하여 다양하고 전문적인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수행할 수 있도록 역량을 매진하는 것입니다.이를 위해서 우리 자격사의 역량과 역할, 업적에 대해 적극적으로 홍보하여 대한민국의 모든 기업 리더들이 경영지도사와 기술지도사의 역할을 공유하게 할 것입니다. 이를 실현하기 위해서는 우리 자격사의 능력과 역할, 성과를 적극적으로 홍보해야 하며, 중소기업과 소상공인들이 우리 자격사를 활용할 수 있는 정책적, 제도적 개선이 동시에 이루어져야 합니다. 이미 지도사 독립법이 제정되었으며, 이를 널리 알리기 위한 노력이 진행되고 있습니다.앞으로 중소벤처기업부 뿐만아니라 산업통상자원부, 농림축산식품부 등 보다 다양하게 범위를 넓히는 과정에 있고 업권 확대를 위해 정진할 계획입니다.김오연 회장이 이지훈 성동신문 기업전문기자와 대담을 나누고 있다.Q : 회장님, 개인적인 취미, 관심분야 말씀 바랍니다.A : 현재, 서울 성동구에 거주하고 있고 슬하에 자녀는 1남 1녀를 두고 있으며 틈나는 대로 전신운동과 인간관계에 유익한 골프를 취미로 하고 있습니다.최근에 스마트팜에 관심이 많아요. 그동안 150여명의 지도사를 양성하여 작년에 한국농업기술진흥원이 지원하는 '2023년 스마트팜 ICT기자재 국가표준 확산 지원사업'에서도 운영기관으로 선정돼 농림축산식품부에서 30억 예산을 받아 스마트팜 ICT기자재의 국가표준 확산을 위한 시제품 제작, 제품개선 지원 등에 참여하고 있습니다. Q : 경기가 어려운 가운데 중소기업, 소상공인을 위해 하고 싶은 말씀 해주세요.A : 현재의 경제적 어려움은 모두에게 큰 도전일 것입니다. 하지만 이 어려움을 극복하고 미래를 대비하기 위해 여러분과 함께 노력하고 싶습니다. 중소기업과 소상공인분들은 우리 경제의 중심이자 생명력입니다. 여러분의 노력이 지역사회와 국가 경제에 큰 기여를 할 것으로 믿습니다.우리는 함께 협력하여 어려운 시기를 극복하고, 더 나은 미래를 만들어 나갈 수 있습니다. 중소기업과 소상공인분들이 직면하는 고충을 이해하며, 경영 및 기술에 대한 전문적인 지도와 조언을 드리겠습니다. 기존의 비즈니스 모델을 재고하고 혁신하는 것은 어려운 상황에서도 성공을 이루는 열쇠일 수 있습니다.정부 및 지자체의 다양한 지원 프로그램을 적극 활용하고, 협업 네트워크를 강화하여 함께 성장하는 기회를 찾기를 기원합니다. 어려운 상황일수록 협력과 지도가 더 큰 가치를 창출할 수 있습니다. 여러분의 미래를 함께 고민하며, 함께 성장하는 과정에서 새로운 기회를 찾아내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대한민국 중소기업, 소상공인 대표님 모두 화이팅입니다!<김오연 회장 주요경력>- 현) 한국경영기술지도사회 회장(비상근)- 현) (사)국회입법정책연구회 상임부회장(비상근)- 전) 코레일네트웍스 대표이사(국토교통부 산하 철도공기업 경영평가 2년 'A' 등급)- 전) 예금보험공사 상임감사(금융위원회 경영평가 2년 'A'등급)- 전) 국회 정책, 입법보좌관- 전) 동강시스타 대표이사 겸 법정관리인(산업통산자원부 투자기관)- 전) 서남대학교 겸임교수- 전)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 고문(국토교통부 공기업)- 전) 여의도연구원 객원연구위원(상근)- 전) 한국감사협회 부회장- 전) (주)인터비즈컨설팅 대표이사- 전) 국민은행 등 근무<수상실적>- 대한민국경영대상수상(고객가치분야)(미창부,산자부,동아일보 공동)- 2015년 한국경제를 빛낸 포브스 최고경영자상, 사회책임경부문- 2015년 대한민국 글로벌리더상 수상, 글로벌녹색성장부문- 2015년 최고의 일하기 좋은 기업 대상수상- 100대 행복기업대상 수상(행복나눔부분)- 2014년 올해의 CEO대상[한국경영기술지도사회]주소 : 서울특별시 서초구 청계산로 203, 5층전화 : (02)569-8121업무시간 : 09:00~18:00홈페이지 : http://www.kmtca.or.kr【대담 :이지훈 성동신문 기업전문기자】      프라임경영기술(주) 대표/경영지도사문의 : atozinfo@naver.com

뉴스 | 성광일보 | 2024-01-22 17:48

김정숙광진투데이 논설위원내가 그랬듯이 세상의 모든 이들은 엄마의 자궁에 착상 됐을 때부터 관심의 대상이었다. 아기의 초음파 촬영만으로도 신비와 경외의 숨고르기를 했으며 10달의 지난한 시간을 견디고 세상에 나온 순간 세상의 모든 이들은 탄성을 지르고 축복했다. 태어나는 모든 생명은 경외와 탄성과 축복의 아이콘이었다. 이제 그 아기들은 세상과 마주하며 살아내야 한다. 그렇게 청년이 되고 성인이 되며 노년이 되어 간다.그러나 세상의 삶은 엄마의 자궁 속처럼 평화롭게나 아늑하기만 한 것은 아니다. 어느 땐 즐겁고 판타스틱하거나 평화롭기도 하지만 어느 땐 고되고 혹독하기도 하다. 그래도 생명체로 태어 난 이상 우리는 주어 진 삶을 어떻게든 살아내야 한다. 그것이 인생이다.세상을 살아 낸 모든 이들은 이렇게 말한다.“삶은 혹독한 것이다!“혹독한 삶을 살아내야 하는 게 인간인데도 거기에 덧붙여 세상은 공평하지도 않다. 날 때부터 모두가 달라서 어떤 사람은 복을 타고 태어났다고도 하고 어떤 사람은 지지리도 복이 없다고 하기도 한다. 그 뿐인가, 세상을 사는 건 운도 작용하기도 해서 어떤 사람에겐 사는 동안 행운이 찾아 오기도 하지만 어떤 사람은 불운한 삶을 살아야 하기도 한다. 불공평하고도 불공정한 세상이 인간 세상이다. 그래도 우리는 이러한 불공평과 불공정마저도 견뎌내야 한다.불운한 인생을 살아야 하는 운명에서 결핍은 최악의 손님이다. 심리적 결핍이든 물리적 결핍이든 결핍은 있어야 할 것이 없어지거나 모자란 상태다. 다른 사람들은 있어야 할 것이 마땅히 있고 모자라지 않는데, 상대적으로 없거나 모자란다면 그들은 혐오와 편견의 대상이 될 수 있다. 물리적으로 궁핍해도 궁핍으로 파생되는 물리적 심리적 결핍은 세상은 부조리하고 삶의 의미가 없다고 위축될 수밖에 없으며 신체적으로 다른 사람과 달라도 삶은 모든 활동 분야에서 장애물을 만날 수밖에 없다.결핍이 주어진 결핍에서만 끝나는 것이 아니라 그로 인해 가지치기된 파생 결핍들은 인생을 어두컴컴한 동굴에 갖히게 한다. 아무 잘못을 하지 않고 살아가는데도 타인을 이해하지 않는 세상에 짓밟히는 때도 있고 타인의 세상을 사는 방식이 나에게 영향을 미쳐 인생의 꽃을 피우지 못하게 되는 때도 있다. 그만큼 세상은 불공평하고 불공정한 것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부조리하기까지 하다.그래도, 그럼에도 그 혹독한 세상을 살아 내야 하는 게 인생이다.그러나 혹독한 세상을 살아내는 사람들은 나름대로 방법이 다르다. 어떤 이들은 세상의 혹독함 속에 웅크려 어쩔 수 없이 살아내는가 하면 어떤 이들은 혹독함 속에서도 삶의 꽃을 피워 내기도 한다. 삶의 꽃을 피우느냐 마느냐의 차이는 삶의 태도다.영화 <앙: 단팥인생 이야기>는 모두가 엄마의 자궁에서 축복 받으며 태어났을 세 사람이 인생의 여정에서 만나는 결핍을 지니고 어떤 태도로 삶을 살아내는지를 보여준다. 여기서 특별한 존재가 아니어도 특출한 삶이 아니어도 삶의 의미란 받아들이는 주체에 따라 달라진다는 것을 영화는 시사한다.어두컴컴한 동굴에서 헤어 나오지 못하는 수동적 인간의 태도에 주체적 삶이 가진 힘이 어떤 영향력을 발휘하는지를 보여주는 영화는 어떠한 경위로든 결핍을 지니고 살아가야 하는 인물들에게 세상에서 주체적인 삶의 가치를 창출해 내는 방법을 알려주기도 한다. 결핍은 그저 주변사항일 뿐 눈앞에 놓인 사소한 아름다움마저도 삶의 의미로 받아들이며 사는 삶의 태도가 얼마나 가치로운지를 보여준다. 아무 잘못을 하지 않았는데도 세상에 짓밟히는 사람들에게 세상의 편견과 혐오의 대상으로 바깥세상을 경험하지 못한 노인이 혹독한 세상을 살아가며 발휘해야 하는 지혜와 인생의 의미가 어떤 것인지, 그리고 존재만으로도 얼마나 소중한 사람들인지를 통찰하게 하는 대화로 영화는 은은한 향기를 전한다.“잊지 마!, 우리는 이 세상을 보기 위해, 듣기 위해 태어났어. 특별한 무언가가 되지 못해도, 우리 각자는 모두 살아 갈 의미가 있는 존재야.”

뉴스 | 성광일보 | 2024-01-22 16:06

이지훈광진투데이 논설주간소비 트랜드를 보고 창업과 경영 전망을 에측할 수 있을까?2024년 갑진년 새해가 밝았다, 해마다 대한민국 소비 트랜드를 발표하고 있는 서울대 김난도 교수가 2024년은 청룡의 해로 '드래곤 아이즈(DRAGON EYES)'로 10대 키워드를 정했다.첫째, 분초사회 : 시간 효율성을 극도로 높이는 경향이 증대된 사회를 뜻한다. 시간이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고 앞으로 비즈니스는 고객의 시간을 가져오는 싸움이라는 것이다.둘째, 호모 프롬프트 : 프롬프트는 AI에게 답을 얻기 위한 질문을 뜻한다. 챗GPT의 경우 아직20프로 부족하지만, 가까운 시일 내 인공지능은 다양한 분야에서 서비스를 고도화할 것이다.셋째, 육각형인간 : 완벽한 인간을 뜻하며, 이를 선호하는 젊은이의 트랜드로 집안, 외모, 능력, 직업, 학벌, 성격, 특기 등의 6요소에 점수를 부여해 순위를 매기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넷째, 버라이어티 가격 전략 : 같은 상품이라도 언제, 어디서, 누가, 어떻게 사느냐에 따라 가격이 다르다. 공급자와 판매자는 전략적인 가격 책정으로 불확실한 경제를 극복할 수 있다.다섯째, 도파밍 : 도파민은 즐거움을 느끼게 하는 호르몬, 파밍은 게임에서 아이템을 모으는 것을 말한다. 재미있으면 만족하고 점점 쾌락을 추구하는 현상으로 온라인 동영상의 숏, 릴스, 틱톡이 대표적 예다.여섯째, 요즘남편 없던아빠 : 가사 노동을 분담하고 육아를 하는 30~ 40대 초반 남성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 온라인쇼핑 분석 결과, 최근 살림에 필요한 가전제품을 구매하는 남성 비중이 점차 높아지고 있다.일곱째, 스핀오프 프로젝트 : 스핀오프는 원작에서 파생된 작품을 의미로 기존 브랜드의 정체성을 유지하며 시장확대 시 사용한다. MZ세대는 본업을 하면서 별도로 사이드 프로젝트에 도전한다고 하는데 이를 경력 스핀오프로 볼 수 있다.여덟째, 디토소비 : 구매 의사결정 과정을 생략하고 특정 인물, 콘텐츠, 커머스를 추종하는 소비현상을 말한다. 타인의 소비를 추종하는 것으로 연예인이나 인플루언서의 물건을 따라 사는 것이다.아홉째, 리퀴드폴리탄 : 창의적인 주체들을 잇는 일련의 프로젝트라 할 수 있다. 예를 들면 강원도 양양은 서핑 성지로 인기를 끌면서 주말이면 인구 1.6배의 젊은이가 몰려든다. 이는 지역 소멸을 우려하는 새로운 해법이 될 수 있다.열째, 돌봄경제 : 이제는 돌봄도 돈을 주고 맡기는 시대이다. 과거에는 고령자나 약자만 돌봄을 받았다면 미래는 마음을 돌보고, 관계를 맺고 소통하게 도와주는 돌봄 서비스를 볼 수 있을 것이다.작년 우리나라 경제는 고물가와 고금리로 1.3% 성장했지만, 올해는 글로벌 통화 긴축이 종료되고 국내 제조업 경기개선 등의 이유로 2.1% 성장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그러나 전체 기업의 99.9%를 차지하고 있는 770만 중소기업(소상공인 포함)은 올해 경영이 어려울 것으로 예상했다. 고금리, 고물가에 따른 소비위축, 인건비와 원가 상승 및 마케팅비 증가로 수익 악화는 계속되어 양극화 현상은 심화할 것으로 전망된다.이러한 상황에서 살아남는 길은 대표자의 역량 확대와 혁신적인 경영개선을 통한 기업경쟁력을 높여야 한다.이지훈 광진투데이 논설주간 <atozinfo@naver.com>

뉴스 | 성광일보 | 2024-01-22 10:08

노천(老泉) 김흥국지난 시간 마고성을 청소한 물이 동서로 넘쳐나 동쪽의 운해주는 땅이 많이 파괴되고 서쪽의 월식주는 사람이 많이 죽었다고 했다. 서쪽은 오늘날 중근동지역으로 구약의 노아 홍수 내용이 있던 지역이다.중근동이란(Middle East)? 지중해 동쪽부터 페르시아만 주변을 포함하여 파미르고원의 서쪽을 말한다.정확한 경계선은 없지만 근동이라는 말은 중동이라는 말과 유사어로 19세기 영국의 동인도 회사가 지중해를 중심으로 지칭한 단어다.부도지에 의하면 파미르고원의 서쪽은 달이 지는 곳이라 월식주이며, 노아의 홍수 때 백소씨들이 살던 땅이다.구약 창세기 6~8장의 노아 홍수 부분을 요약해서 비교해 보자,하나님이 보시기에 세상은 속속들이 썩어 “세상은 이제 막판에 이르렀다. 땅 위는 그야말로 무법천지가 되었다. 그래서 나는 저것들을 땅에서 다 쓸어버리기로 하였다.” 그리하여 노아에게 상중하 3층 크기의 방주를 만들라 했다. 그리고 아들과 며느리 새와 가축과 땅에 기는 모든 혈육 있는 생명들 각기 한 쌍씩 실어 생명을 보존하게 했다. 그리고 땅 위에 사십 일 동안이나 폭우가 쏟아져 온통 물에 잠기고 하늘 높이 치솟은 산이 다 잠기고 그러고도 열다섯 자나 더 불어났다. 새나 집짐승이나 들짐승이나 땅 위를 기던 벌레나 사람 등 땅 위에서 움직이던 모든 생물이 숨지고 말았다.노아는 비가 멎고 이레를 기다려 비둘기를 날렸다. 저녁때가 되어 돌아온 비둘기는 올리브 이파리를 물고 있었다. 노아는 다시 이레를 기다려 비둘기를 내보냈다. 이번에는 끝내 돌아오지 않았다. 물이 모두 빠져 멀리 가 버린 것이다. 노아가 육백한 살이 되던 해 정월 초하루, 물이 다 빠져 땅은 말라 있었다. 노아가 배 뚜껑을 열고 내다보니, 과연 지면은 말라 있었다. 구약 창세기의 홍수 내용이다.이제 부도지 내용을 옮겨보자. 마고성의 물이 동서로 넘쳤다. 동쪽으로 넘친 물은 대파운해지지(大破雲海之地) 했으며 서쪽으로 넘친 물은 다멸월식지인(多滅月息之人) 했다. 서쪽 월식주의 백소씨들은 거의 죽음을 맞았다는 뜻이다.북쪽과 남쪽은 큰물의 피해 내용이 기록되어 있지 않지만, 동쪽 운해주는 땅이 모두 파괴되었다고 했다.이 말에는 이때 지구의 남북축이 동서로 기울어 물이 넘치는 결과를 초래했다는 뜻이다.서쪽 월식주는 노아의 홍수 내용처럼 대부분 생명이 멸했으며 동쪽의 운해주는 어떻게 파괴되었는지 지정학적 위치를 근거로 설명해 보자.파미르고원에서 동쪽은 티베트, 곤륜산맥 남쪽이다. 티베트는 큰물로 많이 파괴되었기 때문에 지금의 티베트는 고산지대이면서도 지층이 바다의 해저층을 닮아있고, 토양도 모래와 자갈층 지역이 많다. 그리고 신기하게도 차마고도는 고산에 어울리지 않게 소금 샘물이 있으며 이를 이용한 계단식 염전이 즐비하다. 여기서 생산되는 소금은 이 지역 주민들의 주 수입원으로 이러한 환경은 과거 바다를 면했던 낮은 지역이 융기하였다는 뜻이며 대파운해지지로 운해 땅이 솟아올랐다는 말이다. 결국 이 땅에 살고 있었던 생명은 곤경에 처했거나 죽음을 면치 못했을 것이다.그리고 티베트 동남쪽의 중국 운남성은 운해주와 발음이 유사한 것도 주목할 만한 명칭이다.그리고 남으로 간 성생주(星生洲)는 별이 뜨는 곳으로 파미르고원 남쪽 인도 파키스탄 지역이며, 우리 조상은 황궁씨로 가장 험한 북쪽 천산주로 향했다. 천산주는 매우 춥고, 매우 험한 땅이다. 이는 황궁씨가 스스로 종족의 맏이로 책임을 지고자 하는 스스로 다짐한 것이다.천산주 대한대험지지. 차 황궁씨자진 난 인고복본맹서(天山洲 大寒大險之地. 此 黃穹氏自進 難 忍苦復本盟誓)우리 조상은 천산산맥을 넘어 키르기즈스탄과 카자흐스탄의 드넓은 평원을 넘어 수천 년에 걸쳐 북쪽으로, 북쪽으로 이동하여 알타이산맥 동쪽을 넘어 마침내 바이칼호수에 보금자리를 틀었다. 동이족은 바이칼호수를 천해(天海))라 불렀다.그리고 빙하기를 맞아 일부 자손은 베링해협을 넘어 아메리카 인디언이 되었고 멀리는 멕시코까지 이동하였다. 오늘날 멕시칸들은 몽골반점을 가지고 있으며 그들의 아즈텍 문화 속에는 지게나 윷놀이가 있으며 우리처럼 머리도 땋거나 상투를 틀었으며 그들의 옛글에는 한글과 유사한 어근을 가지고 있다. 또한 멕시코의 멕은 동이족의 일부인 예맥족으로 추측한다. 그래서 그들은 맥족이 사는 곳이란 뜻의 맥이곳(mex-i-co)이 멕시코가 되었다.

뉴스 | 성광일보 | 2024-01-19 17:34

정태영난소암은 자각증상이 없다. 따라서 발견되면 이미 상당히 진행된 경우가 많아 예후가 좋지 않다. 자궁경부암검사의 경우 공단 검진 항목에 포함되어 있지만 난소암을 검사할 수 있는 질초음파는 포함되어 있지 않아 여성들이 간과하기 쉽다. 난소암을 예방하고 조기발견을 위해 관련 검사를 주기적으로 받는 것이 필요하다.난소암은 90% 이상이 난소 표면의 상피세포에서 발생하는 상피성이다. 대부분 원격부위로 전이가 일어날 때까지 무증상이어서 처음 진단을 받을 때 약 2/3가 이미 진행된 상태로 발견되기 때문에 여성암 중에서 가장 예후가 나쁘며 5년 이상 생존율이 25% 정도밖에 되지 않는다.2022년에 발표된 중앙암등록본부 자료에 의하면 2020년 우리나라에서 24만 7,952건의 암이 발생했는데 그중 난소암은 2,947건으로 전체 암 발생의 1.2%, 전체 여성암 발생의 2.5%를 차지했다. 연령대별로는 50대가 27.6%로 가장 많았고, 40대와 60대는 각각 19.8%, 70대는 12.9% 순이었다.<난소암의 위험 요인>일생에서 배란기가 많은 경우가 그렇지 않은 경우에 비해 발생 위험이 높다. 예를 들면 초경이 빠른 경우나 늦은 폐경은 발생 위험을 높이는 요인이고 미혼여성과 불임여성, 그리고 다산부에 비해 소산부가 발생 위험이 높다.반면 경구피임약을 5년 이상 복용한 경우에는 발병률이 60% 감소한다. 유전요인, BRCA1 또는 BRCA1 유전자의 돌연변이 및 이상 변화 등 대부분의 난소암은 유전과 관련이 적으며 5~10% 정도만이 유전적 성격을 갖고 있다.가족에게서 유전자 돌연변이가 발견될 확률은 50% 정도이다. 그러나 모친이나 자매가 난소암에 걸린 경우는 그렇지 않은 경우에 비해 발생빈도가 더 높다. 유방암, 자궁내막암 또는 대장암을 앓았던 병력이 있는 경우와 환경요인으로 석면과 활석 및 방사선 동위원소에 노출된 경우 발병 위험이 높아진다.<난소암의 일반적 증상>난소암은 무증상이거나 복통과 복부 팽만감, 복강내 종괴, 비정상적인 질출혈, 빈뇨, 배뇨곤란, 대하증, 오심, 구토, 변비, 요통 등의 증상을 보인다.난소암의 조기발견을 위해서 골반내진, 혈청 CA-125, 초음파 영상검사를 시행하는데 고위험 여성에서는 효율성에 대한 근거가 부족해 확실하게 확립되지는 않았다.유전성 난소암의 병력을 가질 것으로 추정되는 여성은 매년 신체검사와 골반내진, CA-125값 측정, 질식초음파검사를 받아야 한다. 가족계획이 끝나고 최소한 35세가 되면 예방적 양측 난소절제술이 추천된다.<진단방법>환자가 호소하는 증상과 신체검진을 통해 난소암이 의심되면 골반내진, CA-125 종양표지자 혈액검사, 경질초음파, 전산화단층촬영(CT), 자기공명영상(MRI) 등의 검사를 시행한다. 그러나 최종적인 진단은 수술을 통해 난소의 종괴를 적출한 후 조직병리검사로 하게 된다.결론적으로 난소암은 암이 상당히 진행되기까지 특별한 증상이 나타나지 않는 경우가 많다. 간혹 증상이 나타나는 경우도 그 증상이 하복부의 불편감, 통증, 소화기 장애에 의한 증상 등과 같이 비특이적이고 불분명하여 다른 질환으로 오인해 진단이 늦어질 때가 많다.대부분의 경우 하복부의 종괴를 촉지하고 비로소 병원을 찾는다. 초기 난소암이 발생하더라도 증상 없이 진행되는 경우가 대부분이고, 난소암의 70%는 3기 이상 진행된 암에서 비로소 발견되므로 일반적인 증상이라도 자각증상을 간과하지 않고 정기적인 검진을 받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한편 메디체크 한국건강관리협회 서울강남지부는 건강검진과 건강증진에 특화된 의료기관으로서 연령별, 질환별 건강검진 등 고객 맞춤형 건강검진 프로그램을 연중 실시하고 있으며, 지역 내 복지사각지대에 놓여있는 다양한 사례발굴 및 나눔 문화 확산을 도모하는 기관 단체와 연계한 지역사회공헌활동에 동참하여 실효성있는 사회공헌활동 확대를 위해 노력하고 있는 공익의료기관이다.

뉴스 | 성광일보 | 2024-01-15 10:24

성동구청<6급 승진> ▲치수과 지방공업주사(전기) 송희동(현 토목과)<7급 승진> ▲지방시설주사보(토목) 박진(현 주거정비과) ▲지방시설주사보(건축) 문예란(현 건축과)<8급 승진>▲청소행정과 지방공업서기(기계) 정호영(현 건축과) ▲토목과 지방시설서기(토목) 박재완(현 토목과) ▲도시계획과 지방시설서기(건축) 박서현(현 도시계획과) ▲주거정비과 지방시설서기(건축) 박지윤(현 건축과) ▲주거정비과 지방시설서기(건축) 이지윤(현 주거정비과) ▲정보통신과 지방방송통신서기 강민석(현 정보통신과)<6급 팀장 발령>▲건강관리과 모자건강팀장 정진아(현 중구) ▲질병예방과 방문보건팀장 심선희(현 건강관리과 모자건강팀장) ▲질병예방과 정신건강팀장 권미정(현 서울시) ▲맑은환경과 녹색에너지팀장 전인상(현 동대문구) ▲토목과 도로관리팀장 강선덕(현 토목과) ▲토목과 보도관리팀장 김연우(현 토목과) ▲토목과 굴착복구팀장 김남천(현 토목과 보도관리팀장) ▲토지관리과 도로명주소팀장 권명진(현 토지관리과)<6급 전입 및 전보>▲보건소 조성희(현 강남구) ▲보건소 황성진(현 서울시) ▲토목과 김묘섭(현 서울시) ▲토지관리과 남호림(현 서울시)<7급 전입 및 전보>▲건축과 권형준(현 맑은환경과) ▲치수과 박대일(현 건축과) ▲맑은환경과 조래혁(현 강북구) ▲맑은환경과 유혜주(현 서초구) ▲보건소 박하얀(현 강남구) ▲보건소 김정은(현 서울시) ▲보건소 김희정(현 서대문구) ▲보건소 최유미(현 강동구) ▲금호2-3가동 유지영(현 송파구) ▲주거정비과 양세호(현 용산구) ▲토목과 김한별(현 송파구) ▲토목과 이창휴(현 중랑구) ▲치수과 전현철(현 서초구) ▲주거정비과 이민우(현 광진구) ▲건축과 육슬애(현 중구)<8급 전입 및 전보>▲건축과 김진엽(현 청소행정과) ▲토목과 김아름(현 송파구) ▲토목과 김종찬(현 광진구) ▲맑은환경과 김민하(현 종로구) ▲공원녹지과 정은경(현 강서구) ▲맑은환경과 나다영(현 보건위생과) ▲보건소 이슬기(현 광진구) ▲보건소 최영란(현 맑은환경과) ▲보건소 강한샘(현 동작구) ▲보건소 김은주(현 왕십리도선동) ▲보건소 전홍진(현 금호1가동) ▲보건소 주혜영(현 서울시) ▲왕십리도선동 최지영(현 행당제1동) ▲왕십리제2동 이지희(현 용산구) ▲사근동 신지현(현 질병예방과) ▲행당제1동 임지영(현 영등포구) ▲금호1가동 오소담(현 사근동) ▲금호4가동 송오빈(현 질병예방과) ▲옥수동 강수인(현 용산구) ▲성수2가3동 최하영(현 강동구) ▲도시계획과 이창근(현 용산구) ▲안전관리과 김경철(현 관악구) ▲감사담당관 김연진(현 주거정비과) ▲공원녹지과 김민경(현 마포구) ▲맑은환경과 김용원(현 동작구)<복직>▲정보통신과 지방방송통신주사보 임준태 ▲건축과 지방시설서기(건축) 정상아<신규임용>▲영유아과 지방행정서기보 양태용◆전출사항<6급 전출>▲광진구 박희진(현 치수과) ▲동대문구 최지영(현 보건의료과) ▲동대문구 김광덕(현 맑은환경과) ▲서울시 허율(현 토목과)<7급 전출>▲송파구 배승욱(현 토목과) ▲동대문구 최지하(현 맑은환경과) ▲서울시 김하영(현 맑은환경과) ▲강북구 이승희(현 질병예방과) ▲도봉구 이미연(현 보건의료과) ▲중구 정민규(현 보건의료과) ▲성북구 곽민정(현 보건의료과) ▲동대문구 김지혜(현 건강관리과) ▲서울시 서재원(현 도시계획과) ▲서울시 이기웅(현 토목과) ▲서울시 이은찬(현 치수과) ▲서울시 박연진(현 감사담당관)<8급 전출>▲서울시 박용준(현 치수과) ▲종로구 유근우(현 맑은환경과) ▲서울시 장원선(현 공원녹지과) ▲종로구 전은지(현 질병예방과) ▲용산구 민주영(현 금호4가동) ▲관악구 임수경(현 왕십리제2동) ▲중구 허용남(현 맑은환경과) ▲중랑구 김경근(현 주거정비과) ▲서울시 김형준(토목과) ▲용산구 문병현(현 안전관리과) ▲서울시 김정하(현 건축과) ▲서울시 백소영(현 건축과) ▲노원구 정영균(현 정보통신과)<9급 전출>▲중구 정경재(현 맑은환경과) ▲성북구 강유선(현 공원녹지과)

뉴스 | 성광일보 | 2024-01-12 22:04

최운식 / 수필가나의 서재는 삼익가구에서 튼튼하게 만든 책장이 여러 개 있다. 책을 넣는 칸에는 옆으로 밀어 여닫을 수 있는 유리가 끼워져 있다. 그래서 책에 먼지가 끼지 않을뿐더러 보기에도 좋다. 그런데 그 위에 서류 봉투, 문구용품을 넣은 쇼핑백, 기념패, 감사패, 서화 두루마리, 카메라 가방, 앨범 등이 수북이 쌓여 있어 지저분해 보인다. 이들을 둘 데가 마땅치 않으므로 책상위에 쌓아놓은 탓이다. 아내는 오래전부터 책상 위에 잡동사니들을 좀 정리하라고 하였지만, 어찌해야 좋을지 몰라 대답만 하고 그대로 지내왔다. 삶의 노를 저어 세월의 강을 80여 년 달려오고 보니, 영원의 바다에 이를 날이 얼마 남지 않았다는 생각이 든다. 그래서 주변을 정리하기로 마음먹었다. 책상 위에 쌓아두었던 논문 및 저서를 집필할 때 참고했던 자료, 강의 자료, 방송 출연 자료, 설화 채록 원고, 해외여행 관련 자료, 편지 뭉치 등을 며칠 동안 검토한 뒤에 과감하게 폐기하였다. 그런데 디지털카메라가 보급되기 전의 필름에 찍어 인화한 사진을 정리한 앨범과 미처 정리하지 못해 책장 아래의 서랍에 넣어둔 사진들을 폐기하려니 만감이 교체하였다.사진들을 살펴보니, 초등학교와 중학교 졸업사진이 한 장씩 있다. 그 뒤에 고등학교, 대학과 대학원을 다닐 때 찍은 사진을 비롯하여 아내와 연애하고, 결혼하던 때에 찍은 사진이 이어진다. 삼남매가 자라던 때의 모습, 가정의 대소사를 찍은 사진도 보인다. 초등학교와 중학교 교사 시절의 모습, 대학 교수가 된 뒤의 여러 활동, 크고 작은 상을 받는 장면을 찍은 사진이 보인다. 또 국내는 물론 해외여행을 하면서 찍은 사진도 많이 있다. 이것들은 모두 내 삶의 일부를 압축해서 보여주는 기록들이다.이런 사진을 폐기처분 하는 것은 내 삶의 기록을 지워버리는 것과 같다. 그런데 왜 나는 이 사진들을 폐기하려고 하나? 그 이유의 하나는 책장 위에 쌓여 있는 앨범과 서랍 속의 많은 사진을 폐기하여 80대 노인 주변을 정리하기 위함이다. 다른 하나는 내 아들이나 딸의 짐을 덜어줘야 한다는 생각 때문이다. 내가 죽은 뒤에 내 아들이나 딸은 내가 쓰던 물건들을 정리할 것이다. 그때 우리 부부의 얼굴이 들어간 사진들은 선뜻 버리기 어려울 것이다. 나의 경우, 선친께서는 사진을 맣이 찍지 않던 시대에, 조금 사시고 일찍 돌아가셨으므로 사진을 한두 장밖에 남기지 않으셨다. 그러나 어머니는 95세까지 사시면서 많은 사진을 찍으셨고, 이를 정리. 보관하고 계셨다. 어머니가 돌아가신지 20여 년이 지났으나. 나는 어머니의 앨범을 지금도 보관하고 있다. 그 까닭은 어머니의 모습이 담긴 사진들을 차마 버릴 수 없어서이다. 이렇게 부모의 사진을 버리는 일이 쉽지 않음을 생각하면, 내 사진을 내가 폐기하는 것은 내 아들이나 딸의 짐을 덜어주는 것이라 생각한다. 내가 정리해야 할 사진은 모두 1990년대 말까지 찍은 사진이다. 2000년대 초 디지털카메라가 보급되면서부터 찍은 사진은 파일로 컴퓨터 하드디스크와 USB에 저장해 놓았다. 이들은 인화한 사진처럼 공간을 차지하지도 않을뿐더러 폐기할 때도 파일을 삭제하면 되기 때문에 많은 수고를 요하지도 않는다. 이런 점에 착안하여 남은 세월 동안 보관해 두고 싶은 사진만을 골라 디지털 파일로 만들어 두는 것이 좋겠다고 생각하였다. 가지고 있는 사진을 모두 파일로 만드는 일은 시간과 노력이 너무 많이 든다. 그래서 앨범의 사진들을 모두 뗀 뒤에 보관해 두고 싶은 사진만을 골라 따로 놓았다. 고를 때에는 기념이 될 만하고, 구도가 좋으며 초점이 잘 맞는 사진을 골랐다. 선택된 사진은 스마트폰 카메라로 찍어 파일로 만들었다. 그런 다음에 이를 컴퓨터로 옮긴 뒤에 찍은 날짜와 이름을 적었다. 날짜를 적어 놓지 않은 사진은 여러 가지 정황을 고려하여 추정하였다. 그랬더니 사진 파일들이 날짜순으로 정리 되었다. 이런 작업을 한 뒤에 파일을 몇 시기로 구분하여 저장하였다. 그 결과 꼭 보관하고 싶은 사진들이 시기별 날짜순으로 정리되었다. 사진을 떼어낸 빈 앨범을 보니, 두꺼운 판지에 비닐이 덮여 있고, 이를 철선으로 묶어 놓았다. 이를 그대로 버리는 것은 쓰레기 분리수거 기준에 맞지 않았다. 그래서 비닐을 찢어내고, 이를 묶은 철선을 펜치로 끊어서 해체하였다. 그래서 종이, 비닐, 철선을 따로따로 쓰레기 수거 용기에 넣었다. 이 일은 손이 많이 가고, 힘도 들었다. 이제 사진을 버리는 일이 남았다. 많은 사진을 한 장 한 장 찢어 버리자니 손이 많이 가기도 하지만, 나와 사진 속 인물의 몸을 찢는 것 같아 마음이 편치 않았다. 전에 사다 놓은 수동식 서류 파쇄기에 넣어 부수자니. 일이 너무 많고, 잔인하다는 생각이 든다. 그래서 생각해 낸 것이 불에 태워 흔적을 남기지 않는 방법이다. 친척이나 친지 중에 아궁이가 있는 집을 알아본 뒤에 가지고 가서 태워야겠다. 책장 위에 얹어 놓았던 앨범과 잡동사니들을 정리하고 보니, 서재가 정돈된 듯하다. 컴퓨터를 키고 저장한 파일을 여니 어린 시절부터 2000년대 초까지의 사진이 컴퓨터 화면에 차례로 펼쳐진다. 이 작업을 하는 며칠 동안은 힘이 들기도 하였지만, 내 삶의 기록을 다시 한 번 살펴보는 시간이 되었다. 앨범을 없애야 하는 숙제를 해결하고 보니 마음이 홀가분하다.

뉴스 | 성광일보 | 2024-01-11 16:51

윤 정 / 소설가아빠가 현관문을 쾅 닫고 나갔습니다. 나 보고는 문을 살살 닫으라고 말씀 하시면서 아빠는 깜짝 놀랄 만큼 크게 소리 내어 문을 닫고 나갔습니다.현관에는 흐트러진 내 운동화와 엄마의 낡은 구두만 오도카니 남아있었습니다. 내 운동화는 아빠를 따라 나가고 싶었는지 코를 문밖으로 향하고 있었습니다. 엄마 구두는 난 모르겠다고 하는 듯 이쪽저쪽 멀찍이 떨어져 내팽겨져 있었습니다. 늘 세 신발이 옹기종기 정답게 모여 있었는데 오늘도 두 컬레의 신발만 쓸쓸하게 남아 있습니다. 물끄러미 아빠의 뒷모습을 따라가던 엄마도 붉어진 얼굴로 다다다다 내달리더니 안방 문을 꽝 닫고 들어갔습니다.나 보고는 아래층에 울린다고 살살 걷고 조용히 문을 닫고 다녀야 착한 어린이라고 하면서 엄마는 뛰다시피 걷고 문을 꽝 닫았습니다. 나만 거실에 혼자 남았습니다. 고양이가 내 옷을 깔고 앉아 졸고 있으니 더욱 쓸쓸합니다. 나도 내 방으로 들어가야겠습니다. 문은 정말로 조용히 닫았습니다. 나마저 크게 닫으면 우리 식구는 모두 나쁜 사람이 되기 때문입니다. 할머니는 어른들이 때가 묻어서 어린이 보다 착하지 않다고 하셨습니다. 때가 묻은 아빠와 엄마 대신에 나라도 착하게 살아야겠다고 다짐합니다.엄마의 방문은 5시가 넘도록 열리지 않았습니다. 벌써 세 시간이 넘었습니다. 화장실이 안방에도 있기 때문에 나올 필요가 없을지도 모릅니다. 문에다 귀를 대보니 훌쩍이는 소리와 코를 푸는 소리가 들렸습니다. 들어가서 엄마의 눈물을 닦아주고 싶었지만 엄마가 부끄러워할까봐 참았습니다. 내가 울 때도 누가 보면 창피하기 때문입니다. 저녁밥을 할 때가 지났는데도 방문은 굳게 닫혀 있습니다. 나는 아직도 배가 고프지 않아 책상 서랍을 열었습니다. 내 생일 때 먹은 케이크 상자가 예뻐서 버리지 않고 뚜껑을 사각형으로 오려 놓았습니다.  파란색 선이 위에서 아래로 그려져 있고 분홍색 꽃잎이 중강 중간에 피어있는 모양입니다. 무척 예쁜 무늬라 버리기가 아까웠습니다. 상자 모양으로 접기 위해 가위로 잘랐습니다. 분홍색 꽃잎을 오리지 않도록 조심스럽게 잘라서 풀을 붙이니 예쁜 직사각형 상자가 되었습니다. 크기는 엄마의 핸드폰보다 조금 작고 내 손바닥보다는 조금 큽니다. 꽃잎 5개에 초록 색종이로 잎을 만들어 붙이니 종이꽃이 진짜 꽃처럼 푸릇푸릇해졌습니다. 엄마는 무척 꽃을 좋아합니다. 반찬거리를 사러 시장에 가서도 꽃집 앞을 그냥 지나치지 않고 한참을 서서 이것저것 물어봅니다.결국은 작은 화분 하나를 사지만 시간이 너무 오래 걸립니다. 꽃집 아줌마와 친하니까 괜찮은지 몰라도 나는 신경이 쓰입니다. 꽃을 관리해야 하고 손님이 오면 맞이해야 하는데 엄마가 자꾸 물어보면 귀찮을 것 같습니다. 엄마도 내가 무얼 물어보면 뭘 자꾸 물어 보냐고 짜증을 낸 적이 있었거든요. 그래도 조그만 화분 하나를 사는 것 보니 마음이 놓였습니다. 베란다며 주방 창가에는 이름도 모르는 꽃과 잎사귀가 풍성한 식물들이 많습니다. 모두 엄마가 하나씩 모으고 심은 것이랍니다. 그중에 하나는 이름을 알고 있습니다. 고구마입니다. 엄마가 군고구마를 해주겠다고 사서 남은 한 개를 물 컵에 꽂아 놓았습니다. 고구마를 왜 물에 담가 놓느냐고 물었더니 좀 있으면 뿌리가 나고 잎이 날 것이랍니다. 흙이 아니라 물에 심는 것이 신기했습니다. 아침이면 쪼르르 달려가 한참을 바라봐도 뿌리가 안 나옵니다. 며칠이 지나니 할아버지 수염처럼 하얀 뿌리가 조금 내려왔습니다. 그리고 며칠을 기다리니 붉고도 파릇한 잎이 쫑긋 귀를 세우듯 올라 왔습니다.  그러더니 그 잎은 매일매일 빠르게 자라서 줄기가 아래로 길게 뻗어 옆의 화분까지 침범했습니다. 자고 일어나면 줄기가 또 생기고 그 줄기는 한없이 길게 뻗어 갔습니다. 나도 저 고구마처럼 빨리 자라서 엄마의 어려운 이야기도 잘 들어 주고 싶습니다. 엄마도 고구마를 가꾸듯이 내 이야기에 귀를 기울일 겁니다. 꽃잎을 달고 꽃 가운데에는 노란 색종이로 동그라미를 만들어 붙였습니다. 이렇게 정성 들여 무엇을 만든 적은 별로 없습니다. 어린이집 선생님이 찰흙으로 고양이를 잘 만든다고 칭찬을 해줬을 때 빼고, 엄마는 예쁘게 포장된 선물을 풀고 난 후 포장지나 종이 가방을 버리지 않습니다. 다용도실 선반에 놓아두고 선물을 포장할 때 쓰거나 종이가방은 모아서 상가 옷 수선 집 아저씨에게 가져다주었습니다. 손님들이 팔에 걸치고 온 옷을 수선하고 찾아갈 때 담아 주는 용도로 쓴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엄마는 나보다 착하고 아저씨보다도 착합니다. 그래서 나도 포장지와 종이 가방은 함부로 버리지 않았습니다.                                  <다음 호에 계속>

뉴스 | 성광일보 | 2024-01-11 16:49

2023년 한해를 마감하는 12월 중순, 서울 성동구 성수동 서울숲 코리아IT센터 5층에 소재한 통합 브랜딩 디자인 전문기업 (주)크리에이티브애드 창 회사를 방문하였다. 회사 이미지는 레드칼라로 강렬했고 70여 명의 임직원이 일하는 젊고 역동적인 분위기였다. 기업의 미래는 통합 디자인 관리체계 속에서 가치성장으로 이어진다고 말하는 천창영 대표이사와 1시간여 인터뷰를 진행하였다.성동구에 바라는 점이 있느냐는 질문에 “성수동은 과거와 현재가 공존하는 서울의 랜드마크로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을 받고 있다”며 “문화와 예술이 숨 쉬는 공간으로의 변모가 필요하며 이른바 '성수 아트밸리' 특구로 발전시켜야 할 것다”말하는 천창영 대표Q: 대표님 본인 소개 부탁드립니다.A: 안녕하세요. ㈜크리에이티브애드 창 대표이사 천창영입니다.저는 대학에서 시각디자인을 전공했고 신문방송학 석사를 마쳤습니다. 학창시절, 다수의 공모전에 수상하여 학비를 부모님께 의존하지않고 스스로 해결하고 창의적인 재능을 키워나갔습니다.졸업 후 광고대행사에서 십여 년 직장생활을 하면서 수많은 성공캠페인을 이룬 경험과 이후, 겸임교수로서 후학양성에 매진하였고 이후 다양한 광고주를 모시고 '크리에이티브애드 창'을 설립하였습니다. '창'은 저의 이름에서 따왔고 한자로 '번성하다, 아름답다는 의미의 昌'입니다. 2012년 8월, 개인사업자로 디자인사무실을  시작하여 2019년 성수동으로 본사를 이전하고 끊임없이 달려와 지금은 열정적인 임·직원들과  즐거운 일터에서 보람을 찾으며 내일이 더 기대되는 회사로 성장하고 있습니다.기업 아이덴티티 레드컬러 포인터로 강렬한 인상을 주는 회사 이미지Q: 회사 소개와 비전에 대해 말씀해주세요.A: (주)크리에이티브애드 창은 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디자인진흥원에서 통합브랜딩 우수디자인 선도기업으로 선정된 전문디자인 수행업체로서 혁신적인 전략마케팅과 창조적인 아이디어와 아트워크를 기반으로 전략부터 브랜딩개발, 패키지디자인, 콘텐츠제작, 광고제작, 웹디지털제작까지 온오프라인 구분 없는 통합 브랜딩디자인 솔루션을 국내외에 높은 퀄리티로 서비스를 제공합니다. 브랜드 핵심 가치를 정확히 파악해 클라이언트의 마케팅 목표를 달성하는 Design Integrated Management! 고객과 기업 그리고 소비자의 마음을 여는 크리에이티브애드 창이 가장 잘 알고, 가장 잘하는 일입니다.크리에이티브애드 창은 통합 브랜딩 디자인 분야의 전문기업으로 기업과 제품이 시장에서 빛을 발하도록, 소비자 트랜드에 부응하며 디자인 진단 및 개발을 수행하고 있습니다. 국·내외 판로개척과 협업 창출을 통해 경제활성화에 기여하며 혁신적인 파트너로서 최고의 디자인 역량을 발휘하고 있고 따라서 자사의 주력하는 사업은 원스톱 통합브랜딩 디자인솔루션입니다.클라이언트와의 오픈 미팅을 통해 기업 및 제품의 현 상황과 철학, 애로점을 파악하고 이후 브랜드기획팀에서는 시장 분석과 전략 기획을 거쳐 다양한 자료들을 수집 분석합니다. 제작국 디자이너가 독특한 아이디어를 도출하고, 단계별 회의를 통해 여러 컨셉 중 최종적인 아이디어를 선택하여 차별화된 아트웍을 진행합니다. 이를 바탕으로 퀄리티 높은 최종 결과물을 광고주에게 제시합니다. 이와 같은 통합 브랜딩 디자인을 통해 크리에이티브애드 창은 다양한 분야에서 인정받아 우수한 성과를 창출하고 있습니다. '크리에이티브애드 창'은 연평균 180여 개 프로젝트를 수행 중이며 공기업, 사기업, 정부지원디자인 사업 등 국내 유수의 기업들과 파트너십을 맺고 있습니다. 10년 이상의 탄탄한 경험과 크리에이티브로 차별화된 Idea, 강력한 Impact, 최고의 Insight, 3I로 네이밍개발, CI/ BI브랜드개발, 패키지디자인, 광고디자인, 콘텐츠디자인, 웹사이트제작, 영상제작에 체계적인 통합 브랜딩 디자인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습니다.또한 나눔을 통해 기업의 가치와 성장으로 공헌활동 및 재능기부로 사회적 책임을 실현하며 디자인기업이 지닌 디자인 역량을 중소기업과 사회 공헌에 활용할 수 있도록 오랜 네트워크와 나눔기부로 기업의 가치와 성장 가능성을 높이는 일에 사회적 책임에 기여하고 있습니다.'크리에이티브애드 창'의 존재는 창조적 사고에서 출발하여 사람과 사람의 인연을 맺고 협력하며 고객과 기업, 자신의 성장기회를 위해 언제나 세상의 새로운 전문성으로 '풍요로운 세상'을 만들어가는 디자인경영철학으로 오늘도 나아가고 있습니다. 혁신적인 전략마케팅과 창조적인 아이디어와 아트워크를 기반으로 전략기획부터 브랜딩개발, 패키지디자인, 광고제작, 홍보마케팅, 웹디지털제작까지 온오프라인구분 없는 통합브랜딩디자인솔루션을 제공하며 기업의 브랜드인지도와 시장판로개척에 책임감으로 빈틈없이 디자인컨설팅을 수행하고 있습니다.회사 사무실 내부 전경Q: 우리 회사의 자랑은요?A: '디자인코리아 20223'에서 2023-24 '우수디자인 선도기업'에 선정되었습니다.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디자인진흥원이 국내 디자인 전문기업 중 디자인 역량, 전문 역량, 기업 역량, 경영 전략, 경영자 의지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하여 뛰어난 역량을 가진 기업을 발굴하고 세계적 경쟁력을 갖춘 기업으로의 성장을 지원하기 위해 '우수디자인전문기업'을 선발하고 있습니다.'크리에이티브애드 창'은 올해로 우수디자인기업에 세 번째 연속 선정이며 현재까지 국내외 어워드에서 권위있는 다수의 상을 받는 성과를 거두며 디자인 역량을 입증했으며 차별화된 강력한 아트웍을 기반으로 통합브랜딩전문 디자인개발로 독보적인 경쟁우위로 시장점유율을 높이고 있습니다.회의실에 진열된 각종 상장과 상패가 회사의 열정을 말해주고 있다.Q: 회사가 필요로 하는 인재상은요?A: “디자인 인력 능력 개발 및 관리체계, 사람과 사람을 연결하는 크리에이티브한  세상”세상을 보는 열린 시선, 창조적인 사고, 행복한 크리에이티브를 핵심가치로 기업과 직원의 성장으로 풍요로운 내일을 함께 만들어가고 있습니다.최상의 복지와 급여로 최고의 기업으로 인정받은 디자인 전문회사로 키우고 있으며 사람과 사람이 일을 통해 보람과 즐거움을 찾는 곳, 미소짓는 직원의 행복한 복지에 온정을 기울어 내일의 꿈을 찾는 행복한 삶의 일터로 내일을 열고 있습니다.'크리에이티브애드 창'의 존재는 임직원 모두가 창조적 사고에서 출발하여 사람과 사람의 인연을 맺고 고객과 기업, 자신의 성장기회로 풍요로운 세상을 함께 만들고 있습니다.Q: 대표님 취미, 특기 있으시면 말씀해주세요. A: 저에게 가족이란 '소중한 것을 가장 가까이서 나누는 존재'이며 사랑과 행복, 시간, 건강, 웃음 등 좋은 것도 나누지만, 돈과 병, 아픔, 걱정도 나눌 수 있는 사랑하는 아내와 이쁜 딸이 항상 응원합니다. 가족은 삶의 전부이며 지치고 힘든 상황에서도 언제나 큰 버팀목이 되고 정신적 치유를 주는 소중함을 안고 오늘도 열심히 달려가고 있습니다.이색적인 동네 풍경을 좋아해 구석구석 구경하다 보면 새로운 디자인 영감이 떠올라 현업에 많은 도움이 되고 제작물에 반영하기도 합니다. 주말에는 가끔 복잡한 머리를 비우려고 골프 라운딩을 즐기며 한 주도 마무리하고 새로운 한 주를 기대하게 만드는 생활의 활력소입니다.천창영(왼쪽)대표가 이지훈 기업전문기자와 대화를 나누고 있다,Q: 지역 성동구에 바라는 점 있으시면 말씀해주세요.A: 성수동은 과거와 현재가 공존하는 서울의 랜드마크로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문화와 예술이 숨 쉬는 공간으로의 변모가 필요하며 이른바 '성수 아트밸리' 특구로 발전시켜야 할 것입니다.지역경제에 활성화 방안으로 네트웍인프라, 정보교류, 가치의 공유로 지혜롭게 협업하여'상생'과 '혁신'의 기업경영을 실천해 지역 경제에 기여하고자 합니다.<회사정보>주소 : 서울특별시 성동구 성수일로12길 26 서울숲 코리아IT센터 505~507호전화 : (02)3446-9379홈페이지 : www.creativechang.com<수상내역>- 2023 하이서울기업 일자리창출 부문 우수기업 '서울특별시장상' 수상-서울특별시- 2023 중소기업대회 모범중소기업인 부문 '중소벤처기업부장관상' 수상-중소기업중앙회- 2023 PIN UP DESIGN AWARDS 'BEST OF BEST'/'Finalist'(브랜드/시각) 2개 부문 작품 수상-한국산업디자이너협회- 2023 GLOBAL DESIGN iT AWARD 'GOLD PRIZE'/ 'SLIVER PRIZE'(패키지/시각) 2개 부문 작품 수상-한국디자인산업연합회- 2023 GDWEB DESIGN AWARDS '최우수상' 작품 수상-한국인터넷전문가협회- 2023 ICT Award Korea Web개발 'GOLD PRIZE' 수상-한국정보과학진흥협회- 2022 지식재산 재능나눔 특허청장 '표창' 수상- 특허청- 2019-2022년 인천지식재산센터 재능나눔성과 우수 기부자 감사장 4회 연속 수여-특허청- 2023-24/2020-2022/2019-2020 3회 우수디자인전문회사 선도기업 선정-산업자원부/한국디자인진흥원- 2022-2025 서울특별시 우수 하이서울기업 인증-서울특별시- 2022 DESIGN KOREA우수디자인(GD)선정 국가기술표준원장상 '인간공학디자인 특별상'작품수상-산업자원부/한국디자인진흥원- 2022 GLOBAL DESIGN iT AWARD Visual Communication Design 'Silver / Bronze'  2개 부문 작품 수상-한국디자인산업연합회- 2021 GLOBAL DESIGN iT AWARD CI Identity Design '대상' 작품 수상-한국디자인산업연합회- 2021 GLOBAL DESIGN iT AWARD 캐릭터 Identity Design '대상' 작품 수상-한국디자인산업연합회- 2022 제31회 대한민국패키지디자인대전 '팩스타상'작품 수상-한국패키지디자인협회- 2022 WEB AWARD KOREA 2022 글로벌브랜드분야 '대상' 작품 수상-한국인터넷전문가협회- 2022 정부합동평가 정성지표 우수사례 강원도지사 '감사장' 수여-강원도청- 2020 한솔제지 3nd INSPER Awards 디자인 'Golden Paper' 수상-한솔제지- 2019 우수디자인 GD 상품선정 '패키지디자인' 부문 수상-한국디자인진흥원- 제8회 잇어워드 it-Award 패키지디자인 부문 '대상' 수상-한국디자인진흥원- 제28회 대한민국 패키지디자인대전 '팩스타상' 수상-한국패키지디자인협회- 고객감동 브랜드대상 수상-헤럴드경제- 고객감동 서비스지수 1위 수상-스포츠서울,G밸리                          

뉴스 | 성광일보 | 2024-01-10 18: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