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복지단체 국제위러브유운동본부(회장 장길자·이하 위러브유)가 30일 광진구 능동 서울어린이대공원에서 ‘제620차 전 세계 헌혈하나둘운동’을 개최했다. 방학과 휴가철이 겹치면서 7~8월에 헌혈자 수가 감소하는 점을 고려해 마련한 자리다. 혈액 수급난을 해소하는 데 힘을 보태고 헌혈 문화를 확산하는 데 이바지할 것으로 보이다. 위러브유는 서울을 비롯한 국내는 물론 미국·호주·페루·파키스탄·짐바브웨·인도 등 각지에서 동시다발적으로 생명나눔의 고귀한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헌혈하나둘운동’은 2004년 한국에서 시작해 올해로 20년을 맞은 위러브유의 범세계적 생명 살리기 운동이다. 타인의 생명을 구하려는 봉사자들이 자유 의지로 무상헌혈에 참여하는 인도주의적 활동으로, ‘헌혈’이라는 사랑의 실천이 한 사람에서 출발해 두 사람, 네 사람으로 확산하면서 나눔의 선순환을 이뤄 온 인류가 동참하기를 바라는 마음이 담겼다. 위러브유의 행보는 모든 국가에서 100% 자발적 무상 헌혈로 혈액을 공급하기를 염원하는 세계보건기구(WHO)와 뜻을 함께한다.위러브유에 따르면 올해 6월 기준 64개국에서 10만여 명이 헌혈하나둘운동에 참여했고 4만4797명이 채혈했다. 헌혈자 1명이 3명의 목숨을 살린다고 볼 때 세계인 13만4391명의 생명을 살린 성과다. 이번 행사 전 올해에만 서울에서 6차례 차례에 걸쳐 1052명이 채혈해 33만6640ml를 기부했다.이날 열린 헌혈하나둘운동에 동대문구·광진구·중랑구 등 서울지역 회원과 가족·이웃 등 약 300여명이 참여했다. 위러브유 관계자는 “혈액이 부족해 생명이 위태로운 환자를 구하는 유일한 수단이 바로 헌혈”이라며 “이웃들이 새 생명을 얻고 평화로운 일상을 회복하는 데 조금이라도 보탬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밝은 표정으로 서울어린이대공원에 모인 참가자들은 차분하게 문진을 시작했고, 대한적십자사 서울동부혈액원이 지원한 의료진이 헌혈 가능 인원을 채혈했다. 오전 9시부터 오후 4시까지 이어진 행사에서 131명이 44,400ml의 건강한 혈액을 기증했다. 헌혈자들은 헌혈증도 함께 기부해 이웃사랑에 힘을 보탰다. 헌혈증은 누구에게나 양도할 수 있는데, 이를 받은 환자가 의료기관에 이것을 제시하면 무상으로 수혈할 수 있다.헌혈 현장에는 광진구 김경호 구청장과 광진구의회 추윤구 의장 등 많은 분들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김 구청장은 “오랫동안 전 세계적으로 생명 나눔을 실천하는 위러브유에 감사하다”라며 참가자들에게 고마움을 표했다. 추 의장 역시 “너무 놀랍고 감동적이다”라며 이웃을 위해 희생하는 위러브유에 감사의 뜻을 밝혔다.헌혈을 마친 황완수(40·휘경동) 씨는 “생명 나눔에 참여할 수 있어서 기쁘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장성희(45·구의동) 씨는 “나의 작은 행동이 다른 사람의 생명을 살릴 수 있다는 것에 보람을 느낀다”라고 말했다.UN DGC(공보국) 협력단체인 위러브유는 ‘어머니의 사랑을 온 세상에’라는 슬로건으로 헌혈, 환경보전, 긴급구호, 빈곤·기아해소, 물·위생보장, 교육지원 등 전방위 복지활동을 지구촌에서 전개한다. 세계 환경의 날(6월 5일)이 있는 6월부터 ‘전 세계 클린월드운동’으로 지구환경 보호에 더욱 힘쓰고 있다. 깨끗한 환경에서 건강한 삶이 시작한다는 클린월드운동 취지에 공감한 회원들이 2008년부터 72개국에서 2000회 넘게 정화운동, 캠페인, 세미나 등을 진행했다. 2018년 이후에만 정화한 거리가 3664km에 이르고, 수거한 쓰레기는 686t에 달한다.위러브유는 기후변화에 대응하는 인재를 양성하는 데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지난달 열린 ‘대학생 환경리더 위촉식’에서는 그간 지구환경 보호에 헌신해온 35개국 대학생 167명을 환경리더로 위촉했다. 14일에는 경기 분당 위러브유교육관에서 ‘위러브유스쿨 청소년 인재교육 특강’을 개최했다. 한편 30년 가까이 세계인을 따뜻하게 돌보며 헌신적으로 봉사하는 위러브유에 대한민국 훈장, 미국 대통령 자원봉사상 금상(단체최고상, 8회), 캄보디아 국왕 훈장, 에콰도르 국회 훈장 등 다양한 상이 답지하고 있다.
뉴스 | 김해양 기자 | 2023-09-11 15:07
임대종 원장한국건강관리협회 서울강남지부갑작스럽게 살을 확 빼서 나타난 사람을 보고 부러워하다가도 얼마 지나지 않아 예전보다 더 부해진 모습을 보면 ‘요요현상’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해보게 된다. 건강하게 정상 체중을 유지하는 방법은 꾸준하게 건강한 식단을 유지하고 적절한 운동을 하는 것이다. 오랜 기간 지속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출처 : 한국건강관리협회 건강소식 2023년 9월호 / 글 : 서울대학교병원 가정의학과 교수 박상민)이제 막 돌이 지난 아기를 유모차에 태우고 빈혈약 처방을 받으러 온 30대 여성이 진료실을 나가면서 묻는다.“올해 큰마음 먹고 10kg 뺐는데, 다시 예전 체중으로 돌아왔어요.”새해가 되면 새해 목표로 체중 감량을 결심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다이어트를 하다가 원래보다 체중이 더 증가하는 경우도 종종 있다. 체중이 줄었다 늘었다를 반복하는 요요현상이다. 이렇게 체중 변동이 심한 경우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국내 성인 남녀 26만 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고무줄 체중일수록 사망위험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2년 간격으로 3회 연속 국가건강검진을 받은 사람만을 추출하여 분석하면 체중의 변동성과 요요현상을 평가할 수 있다. 이때 체중 변화량이 가장 큰 그룹은 체중 변화가 거의 없는 그룹에 비해 전체 사망위험률이 33%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심혈관질환과 암으로 인한 사망위험률도 각각 31%, 11% 더 높았다.<변화무쌍한 체중이 건강 위협>이뿐만 아니라 체중 변동성은 고관절, 요추, 상지에서의 골절위험을 증가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남녀 모두 이러한 경향을 보였으며 골다공증으로 진단받지 않은 군에서도 동일한 경향이 나타났다.특히 체중이 증가하는 방향이든 감소하는 방향이든 요요 정도가 크면 클수록 이에 따른 사망위험도와 골절위험도가 증가하기 때문에 단순히 살을 빼는 것만을 목표로 하다간 오히려 건강을 해칠 수도 있다.또 국내 연구에 따르면 요요는 당뇨 발생 위험도 증가시킨다. 정상 체중을 가진 사람이라도 요요가 반복될 경우 간의 지방 함량이 늘어나고 몸의 근육량은 줄어들면서 궁극적으로 당뇨병이 발생할 위험이 증가한다.과거 식욕억제제의 효과에 관한 많은 연구에서도 약을 복용하는 동안에는 줄어든 체중을 유지하는 효과가 나타났지만, 약을 끊고 나면 다시 체중이 회복되는 경향이 나타났다. 또한 식욕억제제 복용군을 장기 추적관찰 했을 때 복용하지 않은 군에 비해 오히려 심혈관질환 위험도가 높게 나타나 의료계에서 퇴출되는 경우도 종종 있었다.<마음 건강까지 해치는 요요현상>왜 이러한 결과가 나왔을까? 적절한 단백질 섭취와 근력강화운동을 동반하지 않고 무리하게 다이어트를 시도하면, 체지방은 그대로이면서 근육 위주로 빠지는 경우가 많다. 이러한 상태에서 요요가 와 체중이 늘 때에는 주로 체지방만 증가하게 된다. 이렇게 생긴 근감소증은 골다공증 위험과 낙상 위험을 증가시켜 결국 골절 위험도 커지게 되는 것이다.요요는 마음 건강에도 나쁜 영향을 끼친다. 외국의 연구에서는 요요 정도가 클수록 감정 기복이 심해지고 우울증 위험이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복되는 체중 조절의 실패는 압박감과 자책감을 불러 일으키며, 근육량의 감소가 동반되면 쉽게 지쳐서 만성 피로를 호소하기도 한다.<10년 이상 지속할 수 있는 건강 식단으로>요요현상을 막으면서 건강 체중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할까? 먹는 양을 과도하게 줄이면 당장은 살이 빠지지만 정상적인 식사를 하는 순간 체중이 다시 돌아오게 된다. 게다가 근육은 빠지고 지방은 더 느는 경우도 많다. 그래서 단기간의 급격한 다이어트보다는 10년간 유지할 수 있는 건강 식단을 실천하는 것이 중요하다.우선, 회식과 간식을 줄여야 한다. 당분이 많은 음료나 맥주는 제로칼로리 탄산수로 바꾸는 것도 도움이 된다. 믹스커피는 블랙커피나 아메리카노로 바꾸면 좋다. 건더기만 먹고 국물을 마시지 않는 것만으로도 지방과 염분의 섭취를 줄일 수 있다. 한 달에 0.5kg만 감량해도 6개월간 실천하면 3kg을 줄일 수 있다. 급격한 체중 변화보다는 지속적으로 실천 가능한 식습관을 찾는 것이 필요하다. 먹는 삶이 바뀌어야 나의 살도 바뀐다.한편, 메디체크 한국건강관리협회 서울강남지부는 건강검진과 건강증진에 특화된 의료기관으로서 연령별, 질환별 건강검진 등 고객 맞춤형 건강검진 프로그램을 연중 실시하고 있으며, 예방접종과 올바른 건강정보 제공으로 질병 예방과 건강 생활 실천을 지속적으로 유도하고 있다.
뉴스 | 성광일보 | 2023-09-11 14:59
성동구가 상반기 민방위교육 미이수자를 대상으로 민방위교육 훈련을 집합교육 및 사이버교육으로 실시한다.이번에 실시하는 민방위 교육은 성동구에 주소지를 둔 민방위대원을 대상으로 진행되며 1~2년차 대원은 4시간 집합교육을 이수하여야 하고, 3~4년차는 2시간, 5년차 이상 대원은 1시간의 사이버교육을 이수하여야 한다.모바일 네이버앱, 카카오페이, 문자메시지 등 전자고지를 받은 대원은 본인 동의와 인증절차를 거쳐 통지서를 수령하고 교육에 참여하면 된다.또한 올해 4월부터 집합교육 시 QR코드를 활용한 전자출결 및 모바일 수료증 발급 시스템을 도입하여 신속 정확하게 출결 처리가 가능하며 수료증 분실에 따른 불편을 해소하여 대원들의 편의를 높였다.교육일정은 집합교육이 9월 12~13일과 9월 19~20일 총 4일간 진행되며, 사이버교육은 9월 1일부터 10월 15일까지 진행중이다. 특히, 주간 집합교육 참석이 어려운 대원을 위해 9월 13일에 야간교육을 저녁 7시부터 11시까지 편성하였다.집합교육 장소는 성동구청 3층 대강당이며, 사이버교육은 성동구청 홈페이지나 인터넷 검색창에 ‘스마트민방위교육’(www.cdec.kr)을 검색한 후 홈페이지에 접속하여 교육을 받으면 된다.아울러, 보충2차 집합교육 및 사이버교육은 11월에 개설되며 11월 상세교육 일정은 10월에 성동구청 홈페이지 등에 게재할 예정이다. 11월 교육일정은 ▲집합교육이 총 7일(11월 2일~4일, 11월 7일~8일, 11월 14일~15일) ▲사이버교육이 11월 1일부터 11월 30일까지 실시된다. 특히, 평일 주간 집합교육 참석이 어려운 대원을 위해 주말교육(11월 4일 09:00~13:00)을 편성할 예정이다.성동구가 2023년 하반기 민방위 교육을 실시한다. 사진은 상반기 민방위 교육 모습
뉴스 | 이원주 기자 | 2023-09-11 11:52
톡톡 클래식 위대한 작곡가 Ⅳ ‘우리가 사랑한 클래식’ - 피아졸라의 밤 출연진 로워스트링콰르텟재단법인 성동문화재단(이사장 정원오)은 한국문화예술회관연합회가 주최하는 방방곡곡 문화공감 사업의 선정작인 톡톡 클래식 위대한 작곡가 Ⅳ ‘우리가 사랑한 클래식’ 공연을 9월 15일부터 10월 20일까지 총 5회에 걸쳐 소월아트홀에서 개최한다.톡톡 클래식 위대한 작곡가 Ⅳ ‘우리가 사랑한 클래식’ 음악감독이자 해설 및 진행을 맡은 피아니스트 송영민성동문화재단은 2020년 위대한 음악 천재 루트비히 반 베토벤을 시작으로 2021년은 낭만주의 음악의 선구자 요하네스 브람스, 2022년은 요한 세바스찬 바흐와 바로크 시대 음악을 주제로 톡톡 클래식 위대한 작곡가 시리즈를 이어왔다. 2023년은 ‘우리가 사랑한 클래식’을 주제로 쇼팽, 슈만, 피아졸라 등 다양한 작곡가의 대중적이며 예술적인 클래식 연주곡과 누구에게나 익숙한 한국 가곡, 오페라 아리아 등을 선보인다.올해로 네 번째를 맞이하는 톡톡 클래식 위대한 작곡가 Ⅳ ‘우리가 사랑한 클래식’은 피아니스트 송영민이 음악감독 및 해설을 진행하며 더욱 풍성하고 다양한 클래식 이야기를 전한다. 송영민 피아니스트는 하남문화예술회관 ‘마티네 콘서트’와 대전 예술의전당 ‘아침을 여는 클래식 시리즈’의 음악감독 등을 맡으며 기획자이자 진행자로 활약 중이며, 대중적이며 전문적인 해설로 클래식 마니아층뿐만 아니라 클래식 입문자에게도 공연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자 한다.톡톡 클래식 위대한 작곡가 Ⅳ ‘우리가 사랑한 클래식’은 다섯 개의 주제로 총 5회 진행된다. 먼저, 9월 15일(금) 진행되는 첫 번째 주제 ‘한국 가곡의 밤’은 소프라노 강혜정, 바리톤 김진추가 소월아트홀 무대에 오른다. 한국의 정서를 담은 가곡 ‘내 맘의 강물’, ‘목련화’, ‘꽃구름 속에’, ‘코스모스를 노래함’ 외 8곡을 선보이며 가을의 시작을 알리는 낭만 있는 무대를 선보인다.9월 21일(목) ‘쇼팽의 밤 – 3인 3색 세기의 피아니스트 쇼팽&리스트 그리고 베토벤’은 톡톡 클래식 위대한 작곡가 Ⅳ ‘우리가 사랑한 클래식’의 음악감독이자 해설 및 진행을 맡은 피아니스트 송영민의 연주로 소월아트홀을 가득 채운다. 피아노의 시인이라 불리는 쇼팽의 피아노 독주곡인 발라드 2번과 피아노 소나타 2번뿐만 아니라 위대한 작곡가 베토벤과 낭만주의 작곡가 프란츠 리스트의 대표곡도 포함하여 더욱 풍성한 무대를 선사하고자 한다.완연한 가을의 시작을 알리는 10월 6일(금)은 로워스트링콰르텟의 ‘피아졸라의 밤’으로 소월아트홀 무대를 가득 채운다. 비올라, 베이스, 첼로로 구성된 로워스트링콰르텟은 피아졸라의 유년 시절 영향을 받은 바흐 첼로 모음곡부터 피아졸라를 전 세계에 알려준 리베르 탱고까지 저음악기에 구현되는 풍부한 울림으로 피아졸라의 음악을 선보인다.톡톡 클래식 위대한 작곡가 Ⅳ ‘우리가 사랑한 클래식’ - 한국가곡의 밤 출연진 소프라노 강혜정10월 13일 (금)에는 클래식 연주, 첼로 커버 곡 콘텐츠 등 23.8만 유튜버 첼로댁으로 활약 중인 첼리스트 조윤경이 선보이는 ‘슈만의 밤’도 준비되어 있다. 특히 이번 공연에는 섬세한 첼로 선율로 슈만의 헌정, 아다지오와 알레그로 등을 선보이고 리스트와 클라라 슈만, 쇼팽까지 슈만과 관계된 다양한 첼로 작품들로 관객들과 만난다.톡톡 클래식 위대한 작곡가 Ⅳ ‘우리가 사랑한 클래식’의 마지막을 장식할 오페라 아리아의 밤은 10월 20일(금)에 진행되며 바리톤 김진추, 테너 정호윤, 소프라노 홍주영이 출연한다. 오페라 ‘리골레토’의 ‘달에게 부치는 노래’, 오페라 ‘피가로의 결혼’의 ‘오 사랑하는 나의 아버지’, 오페라 ‘라보엠’의 입술은 침묵을 지키고 등 오페라의 대표적인 곡들을 아름다운 목소리와 함께 관객들에게 선사한다.성동문화재단 정원오 이사장은 “4년 연속 진행되고 있는 톡톡 클래식 위대한 작곡가 시리즈를 통해 남녀노소 모두가 쉽고 편안하게 즐길 수 있는 클래식 장르가 되었으면 한다.”라며 “대중성과 예술성을 갖춘 클래식 공연으로 구민들의 문화예술향유 기회가 더욱 확대되길 바란다.”라고 전했다.본 공연은 성동문화재단 홈페이지와 인터파크 티켓을 통해 예매 가능하며 관람료는 2만 원으로 성동구민, 학생, 복지카드 소지자는 50% 할인된 가격으로 만나볼 수 있다. 공연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성동문화재단 홈페이지(www.sdfac.or.kr) 또는 소월아트홀(02-2204-6405)로 문의하면 된다.
뉴스 | 이원주 기자 | 2023-09-11 11:50
서양화가 조경 작가소나무에서 전해지는 수백 년 시간의 흐름을 유화작업으로 캔버스에 옮기는 조경 작가는 오는 2023년 9월 13일(수) ~ 9월 26일(화)까지 서울 인사동 소재의 갤러리쌈지안에서 "영혼의 울림" 타이틀로 초대 개인전을 진행 한다. 전국의 오래된 소나무를 찾아 스케치를 하고 관련된 전설을 찾아 그림으로 새로운 스토리텔링이 이루어졌다. 숨겨진 이야기는 영롱한 초록의 솔잎으로 만들었고, 오랜 역사가 느껴지는 나무껍질은 조각하듯 입체감 있게 새겨 넣었다. 붓으로 섬세하게 묘사된 굵은 소나무 이미지는 신비스럽기도 하고, 많은 역경을 이겨낸 존경의 표시이기도 하다.특히 "영혼의 울림 - 이천 반룡송" 작품은 직접 마주한 순간 느껴지는 탄성과 감동을 반룡송이 지닌 우아함으로 오롯이 담을 수 있도록 노력했다. 이천시 백사면 도립리 반룡송은 수령이 500년 정도로 1996년 천연기념물로 지정될 만큼 가치를 높게 평가하고 있으며, 용이 하늘로 승천하기 직전의 모습과 닮아 반룡송(蟠龍松)이라 불리고 있다. 360도 회전을 하듯 휘몰아치며 뻗은 소나무는 유구한 세월을 혼자 감싸 안은 듯 웅장하면서 고풍스럽다. 솔잎을 생동감 넘치는 초록의 빛으로 만들고, 흙 갈색의 나무껍질은 흔들림 없는 단단함으로 채색하여 현시대를 살아가는 사람들에게 희망이 되어 주고자 했다.전시되는 "영혼의 울림 - 보은 서원리 소나무", "영혼의 울림 - 장수군 장수리 의암송", "영혼의 울림 - 원주 학곡리 용소나무", "영혼의 울림 - 황금송" 등의 작품들은 인내하고 견뎌온 시간을 보상이라도 받듯 아름다운 조형 예술로 재탄생 되었다. 구부러지고, 꼬여지고, 꺾이는 자유로운 형태가 만들어내는 고고한 소나무 자태는 자체가 지닌 고유의 성질을 보존하며 작가가 생성하는 삶의 경이로움을 섬세한 붓터치로 묘사해 따뜻한 온기가 만들어 졌다. 욕심내지 않는 평화로운 삶과 자연 또는 사물을 바라보는 온화한 시선이 고요한 호수와 같은 소나무 풍경을 만들어 냈다.소나무를 주제로 "영혼의 울림 시리즈" 전시를 진행 하는 서양화가 조경 작가는 "소나무를 인간의 삶에 빗대어 힘들고 지칠 때 쓰러지지 않는 견고함을 배우고, 주워진 현실을 묵묵히 받아들이고 헤쳐 나가는 자연스러운 자세가 우리의 삶을 편안하게 하고 행복한 일상을 얻을 수 있음을 소나무 그림으로 공감되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작가는 (사)한국미술협회 회원으로 역사성과 지역의 문화를 흡수하여 주민들과 공생하는 소나무를 찾아 미술적 가치를 부여하는 창작활동으로 예술세계를 펼치고 있다.영혼의 울림 - 보은 서원리 소나무영혼의 울림 - 원주 학곡리 용소나무영혼의 울림 - 이천 반룡송영혼의 울림 - 장수군 장수리 의암송영혼의 울림 - 황금송
뉴스 | 이원주 기자 | 2023-09-11 11:46
성동구 안심귀가스카우트 순찰 모습성동구가 최근 잇따라 발생한 무차별 범죄에 대응하여 안전한 성동을 위해 안심귀가스카우트 우범지역 순찰을 강화한다.안심귀가스카우트는 심야 시간대 여성, 청소년 등 범죄 취약계층의 집 앞까지 안전하게 동행해주는 귀갓길 지원과 유흥업소 밀집 지역, 인적이 드문 골목길, 외진 곳 등 범죄 가능성이 높은 지역 중심으로 정기 순찰을 실시하며 범죄예방 역할에 앞장서고 있다.안심귀가스카우트는 2인 1조로 편성해 왕십리역, 행당역, 신금호역, 성수역, 답십리역 일대의 5개 권역 10명과 상황실 1명 등 총 11명으로 구성되어 있다. 올해에만 귀가지원 3,815건과 우범지역 순찰 5,230건의 활동을 펼쳤으며 최근 무차별 범죄의 증가로 귀가지원 신청 건수가 더욱 증가하는 추세다.구는 이러한 구민들의 안전 우려에 대응해 우범지역 순찰을 더욱 강화한다. 평균 권역별로 조당 7~8회 순찰 횟수를 지난달부터 10회 이상으로 늘렸다. 또한 인접 경찰서(지구대)와 유기적 업무체계를 유지해 위기 상황 시 긴급하게 대처할 수 있도록 조치하였다.귀가지원 신청은 ‘안심이’ 앱이나 120 다산콜센터, 상황실(☎02-2286-5882)을 통해 도착 20분 전 사전 신청하거나 순찰 중인 스카우트 대원을 만나 현장에서 신청할 수 있다. 이용 시간은 월요일 오후 10시부터 밤 12시까지, 화~금요일은 오후 10시부터 다음 날 오전 1시까지이며 주말과 공휴일은 운영하지 않는다.특히 ‘안심이’앱은 안심귀가스카우트 귀가지원 신청뿐만 아니라 위기 상황 시 긴급신고, 안심귀가 모니터링, 안심택시, 안심시설물 정보 제공 등 여러 기능을 활용할 수 있어 범죄예방에 더욱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성동구는 안심귀가스카우트 사업뿐만 아니라 ▲스마트통합관제센터 운영 ▲여성안심귀갓길 ▲생활안심 디자인 안전마을(셉테드) ▲안전순찰 ▲불법촬영시민감시단 운영 등의 사업을 통해 구민들이 더욱 안심하고 일상생활을 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성동구 안심귀가스카우트 순찰 모습
뉴스 | 이원주 기자 | 2023-09-11 11:29
왼쪽 위부터 시계방향으로 엄경석, 이영심, 양복희, 장미만, 고용필, 오천수 의원성동구의회(의장 김현주)는 지난 제274회 임시회에서 6건의 의원발의 조례안을 통과시켰다고 밝혔다.엄경석·이영심·양옥희·장지만·고용필·오천수 의원이 발의한 조례를 살펴보면, 먼저, 엄경석 의원은 성동구 예비군대원들의 예비군 훈련장 입소편의를 위해 소요되는 경비를 지원하여 예비군대원의 사기진작에 기여하고자 ‘성동구 예비군 훈련장 차량운행 지원에 관한 조례안’을 발의했다.이영심 의원은 ‘성동구 무장애 도시 조성에 관한 조례안’을 발의했다. 어린이·장애인·노인·임산부 등 사회적 약자는 물론 모든 구민이 안전하고 편리하게 이동하고 시설을 이용하는데 어려움이 없도록 생활환경을 구축함으로써 모두가 생활하기 편안하고 다함께 살기 좋은 복지사회를 만들고자 제정하였으며, 조례안에는 무장애 도시에 대한 구청장 및 구민의 책무와 지원사업 등을 주요 내용으로 담았다.양옥희 의원은 국가유공자에 대한 우선주차구역 설치 및 구에서 운영하는 각종 공공시설물 이용 감면 등을 내용으로 하는 ‘성동구 국가유공자 우선주차구역 설치 및 공공시설물 이용 편의 증진 등에 관한 조례안’을 발의해 나라를 위하여 희생하거나 공헌한 국가유공자가 사회 구성원들에게 예우 및 존중받는 사회적 공감대를 형성하고자 한다.장지만 의원은 ‘성동구 정보취약계층 정보접근성 향상을 위한 지원 조례안’을 발의했다. 사회 전 분야가 빠르게 디지털화되면서 저소득자, 장애인, 고령층 등 정보취약계층도 디지털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지원 근거를 마련함으로써 삶의 질 향상과 정보격차를 해소하고자 제안했다.고용필 의원은 성동구 주민과 이해관계자의 자발적인 이에스지(ESG) 활용 참여에 필요한 사항을 규정한 ‘성동구 이에스지(ESG) 활동 지원에 관한 조례안’을 발의해 ESG 활동에 대한 법적 근거를 마련해 구정의 방향성을 제시하고 구정의 지속가능성에 대한 실행력을 확보하는 등 행정에서 ESG를 더욱 확산시키는 계기를 마련했다.마지막으로 오천수 의원이 발의한 ‘성동구 주차장 설치 및 관리 조례 일부개정안’은 다둥이 주차요금 감면 대상을 확대하고, 다양한 교통약자를 배려하기 위해 여성우선주차장을 가족배려주차장으로 전환하는 한편 거주자우선주차장의 주차공유 보조금 지원 근거 조항과 미세먼지 계절관리제 5등급 차량에 대한 주차요금 할증을 위한 근거 조항을 신설하는 등의 내용을 담았다.한편 통과된 조례안은 집행부에 이송 후 20일 이내에 공포된다.
뉴스 | 이원주 기자 | 2023-09-11 11:18
송란교/논설위원필자가 자동차, 조선, 석유화학 등 산업도시 울산에서 직장생활을 하던 시절, 대여섯 명의 고객님과 저녁 식사를 할 때였다. 갑자기 업체 대표님 한 분이 ‘좌삼우주’를 외치셨다. 건배사도 아니고, 난생처음 들어보는 구호인지라 무슨 뜻이냐고 물었다. 그때 그 대표님은 왼손에 쌈을 준비하고 오른손에 술잔을 들라는 것이라 설명해주었다. 그날 회식 자리에 참석한 사람들은 안주가 먹고 싶거나 술을 마시고 싶을 때면 너 나 없이 수시로 ‘좌삼우주’를 외쳤는데 지금에 와서 생각해보니 더치페이(각자 내기) 보다 훨씬 더 공평한 방법인 듯하다.직장 따라 울산으로 이사를 와서 생활하는 대다수의 타지 사람들은 이렇게 알뜰살뜰 공평한 방법으로 회식을 즐기고 있었다. 누구 하나 손해 본다는 느낌이 없으니 공평하다 할 것이다. 좌삼우주는 결국 각향각지(各鄕各地)의 사람들이 모여서 행복한 가정과 건강한 모임을 지탱하는 중요한 활력소가 되었고, 팔도사투리도 화합의 용광로 속으로 녹아내리게 하였다.푸짐하고 넉넉하게 준비한 안주용 고기나 회를 공평하게 나누어 먹을 수 있으니 배부름 또한 비슷할 것이다. 안주 한 점, 술 한 잔 그리고 마음 한 조각이 자기 입맛에 맞게 각양각색의 채소와 함께 쌈으로 올려지면 두루두루 각자의 입맛에 잘 어울릴 것이다. 공평함에 무엇 하나 빠질 게 없고 볼멘소리는 단 한 마디도 들려오지 않는다. 출생지와 생각, 성격이 다른 사람들이 모여서 다툼이나 오해를 줄여가고 믿음을 더 강하게 하는 모티브가 바로 좌삼우주가 아닐까 생각해본다. 덤으로 하고 싶은 말도 한사람에게 쏠림이나 지나침이 없고, 골고루 발언 기회가 주어진다면 錦上添花인 것이다. 참석자 모두가 기분이 좋으면 그만 아닌가.세상에서 단 하나뿐인 ‘나’가 모두를 지향하는 다수의 ‘너’와 모남 없이 어우러질 때 둥글고 아름다운 ‘우리’라는 공동체가 탄생하는 것이리라. 각자 서로의 생각이 다름을 인정하지 못하고 날이면 날마다 너 죽고 나 살자고 막무가내로 편 가르기와 다툼만을 일삼는 무지막지한 세력들을 보면서 달콤한 맛은 더해지고 우아한 우정은 깊어지고 쓸데없는 오해는 멀어지게 하는 좌삼우주를 세삼 곱씹어 본다.더치페이는 자기가 주문한 음식값을 각자 결제하므로 주문한 음식의 가격에 따라 결제할 금액이 모두 다르다. 그러나 좌삼우주는 참석한 사람들이 전체 비용을 모두 공평하게 나누어 분담한다. 더치페이와 좌삼우주는 그런 점에서 사뭇 다른 듯하다. 같은 직장에서 같은 일을 하고 같은 월급을 받아가며 생활하는 평범한 급여생활자, 한자리에 모여서 식사를 할 때면 어느 한 사람에게 부담을 지우지 않고 공평 분담을 하는 것이다. 이 얼마나 아름다운가.신의 옷자락을 붙잡고 신의 계시를 듣고도 실천하지 않는다면, 맛있는 말보다는 헐뜯고 비난하고 조롱하는 말들을 쏟아낸다면, 행복한 하루인가 불행한 하루인가. 쓰레기 같은 천한 인연과 현금 같은 귀한 인연이 어디 따로 있겠는가. 너 한 입 나 한 입 우리 한 입은 한 팀을 이루고 한 가족으로 이어지는 소중한 인연일 것인데, 왜 이리 가르고 내팽개치러 아등바등 인가.사자의 갈기를 갈기갈기 찢어 놓을 용기 있는 자 누구인가. 내 자식이 잘못해서 선생님에게 꾸중을 들어도 내 자식 나무랄 생각은 하지 않고 되려 꾸중한 선생님을 혼내려 드는 무모한 사람들, 그들은 정말 사자와 맞서본 적이 있을까? 어린 양만을 골라 공격하는 하이에나가 아닌가. 그들의 부모는 누구인가? 누가 이렇게 가르치고 있는가? 가르친 게 아니고 저 혼자 컸다고 우기려 들지는 말자. 혼자 쓰는 굽은 잣대로 대다수가 사용하는 곧은 잣대를 어찌 재단(裁斷)하려 한단 말인가.내가 행복하지 않다고 모두가 불행한 것은 아니다. 내가 불행하지 않다고 모두가 행복한 것 또한 아니다. 누구나 행복을 원하지만, 아무나 행복할 수는 없다. 각자가 추구하는 행복은 사람마다 다르고, 행복을 만들어 가는 여정 자체도 모두 다르다. 그렇지만 저마다 만들어 가는 행복은 타인들과의 관계에서 이루어진다. 그러니 공동체는 구성원 각자의 재능과 능력을 발휘할 기회가 공평하게 주어져야 하고, 그들의 사회적 역할도 공정하게 인정해주어야 한다. 따뜻한 마음과 바른 뜻을 지니고 사는 사람들이 정당하고 공평한 대우를 받는 그런 사회여야 한다.‘나는 버려도 되는데 너는 버리면 안 된다’는 이상한 논법은 이제 버려야 할 유물 아니던가.
뉴스 | 성광일보 | 2023-09-07 16: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