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리동소금축제 현장선선한 바람이 불어오는 9월 가을을 맞이해 마포구(구청장 박강수) 지역 곳곳에 주민과 함께 하는 축제 한마당이 열렸다. -염리동 소금 축제- 마포구 염리동은 소금마을로 유명한 염리동의 전통과 현대를 축제로 승화시킨 ‘2022 염리동 소금축제’를 지난 24일 개최했다. “염리동 소금 愛 소금꽃 피다!” 라는 슬로건으로 마포아트센터 광장에서 야외문화공연과 체험부스 등 다채로운 이벤트가 진행됐다. 주민 장기자랑 공연에서 역대 최다 16개 팀이 참가했으며, 염리어린이집 5~7세 아이들의 깜찍한 공연, 용강초등학교 국악오케스트라단 35명 학생들의 공연, 서울여자고등학교 댄스팀이 참여해 그동안 연습하고 준비한 실력을 뽐내었다. 특히 질 좋은 신안 소금을 경매하기도 해 그 옛날 소금장수들이 많이 살았던 염리 마을의 전통과 추억을 되살리는 시간을 가졌다. -신수철리 마을장터- 마포구 신수동은 옛날 무쇠솥과 농기구를 만들던 곳이 있어서 ‘무쇠막’이라고 불렸고, 후에 ‘신수철리’로 지명이 바뀐 후 지금의 신수동이 되었다. 신수동의 옛지명 신수철리에서 유래한 ‘신수철리 마을장터’가 지난 24일 신수동에서 개최됐다. 이 날 행사에서는 옛날 무쇠를 만들었던 동네의 유래를 주민들에게 알리고 ‘무쇠막’ 지역의 명맥을 지키고자, ‘신수는 무쇠징’ 부스를 마련해 동네의 유래를 설명했으며 ‘신수통보’ 엽전을 발행해 주민들이 사용할 수 있게 함으로써 장터의 옛 정취를 한층 느끼게 하였다. 이 밖에도 먹거리 장터, 각종 물품판매 장터, 아나바다 벼룩시장, 칼갈이 코너, 태권도 격파 체험마당 등 재미있고 알찬 즐길거리가 있어 주민들의 높은 호응을 얻었다. 이번 축제에 참여한 단체의 행사 수익금은 불우이웃돕기에 기부할 예정이다. -서강동! ON 마을이 축제다- 마포구 서강동은 지난 17일 주민 화합의 장을 마련하고 골목상권 활성화에 기여하고자 ‘서강동! ON 마을이 축제다’ 행사를 마련했다. 서강동 주민자치회 주최로 개최된 이번 행사는 관내 어린이집과 직능단체가 참여했으며, 각종 액세서리와 잡화, 먹거리 등의 다양한 판매 물품이 주민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캘리그라피, 타로카드 등을 체험할 수 있었던 체험부스에는 사람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았다. 특히 관내 어린이집에서 아이들을 대상으로 진행한 체험부스에는 비누 만들기, 목걸이 만들기, 열쇠고리 만들기 등 아이와 부모 모두 즐겁게 만들 수 있는 유익한 프로그램이 다양하게 진행되어 주민들의 큰 호응을 이끌었다. -우당탕탕 망투 어울림 한마당 축제- 마포구 망원2동은 지난 24일 망원유수지 체육공원에서 제2회 우당탕탕 망투 어울림 한마당 축제를 개최했다. 3년 만에 개최되는 지역축제에 남녀노소 약 1500명의 사람들로 성황을 이루었다. 망원초록길 왕복 2.6km 코스인 걷기대회를 시작으로 개회식과 식전공연이 열렸다. 메인행사인 체육대회에서는 줄다리기, 애드벌룬 배구, 에어봉 릴레이, 장막 줄다리기, OX퀴즈 등 남녀노소 불문하고 많은 주민들의 적극적인 참여로 축제 열기를 뜨겁게 달궜다. 박강수 마포구청장은 “그동안 코로나19로 인해 주민들이 한 데 모여 이야기 나누기도 쉽지 않았는데, 모처럼 지역축제를 통해 함께 즐기는 모습을 보니 마음이 흐뭇하다”고 말하며, “앞으로 지역축제 뿐 아니라 주민들 간 화합하고 소통하는 기회가 더욱 많아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뉴스 | 박현수 기자 | 2022-09-30 12:47
금천구는 9월 29일 ‘온마을 지역안심공동체 구축을 위한 MOU’를 체결했다(사진 왼쪽부터 이용우 영등포아동보호전문기관장, 곽창용 금천경찰서장, 유성훈 금천구청장, 허난영 여성긴급전화 1366 서울센터장)금천구(구청장 유성훈)는 9월 29일 금천경찰서(서장 곽창용)에서 주관하는 아동, 여성 등 사회적 약자 보호 및 지원을 목적으로 하는 ‘온마을 지역안심공동체 구축을 위한 MOU’를 체결했다. 이날 진행된 업무 협약식에서는 금천구, 금천경찰서와 영등포아동보호전문기관, 여성긴급전화 1366 서울센터가 함께 뜻을 모았다. 온마을 지역안심공동체의 ‘온마을’은 ‘한 아이를 키우는 데 온 마을이 필요하다’라는 속담에서 유래하여 온 구민이 함께, 따뜻한 마음으로(溫), 어둠을 밝히는 스위치를 켠다(ON)는 의미를 포함하고 있다. 이번 업무협약으로 각 기관은 학대 피해 · 위기 의심 아동에 대한 정보공유, 아동보호 지원을 위한 내실 있는 협업체계 강화, 여성 범죄 피해자 보호 관련 유기적인 안전망 구축 및 지원체계 강화를 위해 적극적으로 협력하기로 했다. 또한 협약식에 앞서 유성훈 금천구청장은 곽창용 금천경찰서장과 아동폭력 근절을 위한 #END violence 캠페인에 동참했다. #END violence 캠페인은 분쟁, 재난 등으로 폭력 상황에 놓인 아동 청소년을 보호하기 위해 외교부와 유니세프한국위원회가 공동으로 진행하는 글로벌 캠페인이다. 유성훈 금천구청장은 “민·관·경이 힘을 합쳐 사회적 약자에 대한 범죄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보호와 지원을 위해 협력해 나가자”라며, “아동과 여성의 안전과 보호가 최우선인 금천구가 될 수 있도록 행정적 지원과 노력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뉴스 | 박현수 기자 | 2022-09-30 12:39
문헌일 구청장문헌일 구청장이 오는 10월 8일 취임 100일을 앞두고 그간의 성과와 앞으로의 계획을 밝혔다. 지난 7월 1일 민선8기 구로구청장으로 취임한 문 구청장은 “지난 100일은 전반적인 업무 파악과 주요 현안 및 사업을 점검하고 구로구의 미래를 설계하는 소중한 시간이었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취임 후 100일 동안의 주요 성과로는 △민선8기 슬로건 확정 △6대 분야, 23개 과제, 75개 단위 공약사업 확정 △추경 예산 편성 △16개 동 방문 실시 △집중호우 피해 수습․복구 총력지원 △태풍 ‘힌남노’ 대비 재난취약지역 안전 점검 △저소득층 재난지원금 지원 △추석명절 전통시장 및 사회복지시설 위문 △직원과의 소통․수평적 조직문화 강화 등을 꼽았다. 먼저 구정 철학과 핵심 가치 구현을 위한 새로운 비전과 목표를 ‘따뜻한 동행, 변화하는 구로’로 설정하고 민선8기 공약사업으로 6대 분야, 23개 과제, 75개 단위사업을 확정했다. 소상공인 지원과 재난 예방을 위해 532억원 규모의 첫 추경 예산을 편성했고, 내년 1월에는 과감한 조직개편을 통해 본격적인 구정 운영에 돌입한다. 행정기관, 전문가, 주민이 참여하는 ‘재개발 재건축사업 추진지원단’을 설치해 노후·불량주택을 단기간 내 신규주택으로 정비할 계획이다. 불필요한 의전을 축소하고 직원과의 소통을 늘려 수평적인 조직문화를 조성하는 데에도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현장에서 답을 찾는 현장 중심의 업무 추진도 빛났다. 집중호우 피해 현장을 여러 차례 방문해 피해 주민들을 위로하는 동시에 이들의 고충을 듣고 △차수판 운영관리 방안 개선 △빗물펌프장 안내전광판 설치 추진 △수해 이재민 긴급 임시사용 주택 제공 △풍수해 피해 중소기업․소상공인 특별보증 및 긴급복구비 지원 등 침수피해 복구에 발 빠르게 대응했다. 태풍 ‘힌남노’ 북상에는 예정된 일정을 변경하며 재난취약지역 안전 점검에 나섰다. 지난달 21일을 끝으로 약 3주간의 16개 동 방문도 마쳤다. “주민에게 최대한 진솔하게 다가가겠다”라는 취지로 주민들의 고충과 애로사항을 듣고 문 구청장이 직접 답하는 형식으로 진행됐으며, 동 방문에서 접수된 120여 건의 건의사항은 검토 후 구정에 반영하기로 했다. 누구나 행복한 사회를 만들기 위한 구로형 따뜻한 동행도 시작됐다. 코로나19 장기화로 생계와 건강이 위협받고 있는 저소득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1인당 20만원의 재난지원금을 지급했고, 추석명절에는 전통시장과 사회복지시설을 찾아 따뜻한 위로와 격려의 말을 전했다. 3년 만에 대면으로 열린 ‘구로G페스티벌’도 성공적으로 치렀다. 문 구청장은 취임 100일 기념 별도의 기념행사를 생략하고 10월 5일 지역언론과 기자간담회를 진행하기로 했다. 문헌일 구로구청장은 “전략 수립 및 체제 정비 등 민선8기 구정 운영을 위한 만반의 채비를 갖췄으니 지금부터가 진짜 시작”이라며, “주민들이 원하는 재개발․재건축 문제를 해결하고 G밸리를 중심으로 첨단산업도시의 기틀을 마련하는 데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취임 첫날의 각오로 주민들과 함께 하루하루 구로구의 새로운 변화를 이뤄가겠다”고 덧붙였다.
뉴스 | 박현수 기자 | 2022-09-30 12:34
김경호 광진구청장광진구(구청장 김경호)가 10월 2일, 제26회 ‘노인의 날’을 맞아 다채로운 행사를 준비했다. 먼저, 광진구 돌봄SOS센터는 9월 28일부터 30일까지 저소득 어르신을 대상으로 직접 만든 도시락을 지원한다. 지원대상은 기준 중위소득 130% 이내인 만 65세 이상 저소득 취약계층과 돌봄 사각지대 어르신으로, ▲돌봄서비스 종결 후 타 서비스에 미연계된 가구 ▲중점관리대상자와 안부확인대상자 ▲장애인 어르신 등이 이에 포함된다. 동 주민센터 직원들이 방문을 통해 지원대상을 선정했다. 이번 건강 도시락은 밥과 소고기미역국, 소불고기와 갈치구이, 나물, 김치, 과일 등으로 구성되며, 별다른 조리 없이 바로 먹을 수 있도록 보온 상태를 유지해 배송된다. 오는 10월 5일에는 능동의 서울어린이대공원 열린무대에서 ‘지역주민과 함께하는 9988 해피투게더’ 행사가 개최된다. ‘99세까지 팔팔하고 행복하게’라는 의미의 이 행사는 노인의 날과 함께 광진노인종합복지관 개관 19주년을 기념하고자 광진노인종합복지관에서 주최한다. 코로나19로 인해 3년 만에 열리는 만큼 더욱 풍성한 축제의 장이 기대된다. 기념식에서는 지역사회 어르신들의 복지 활성화에 기여한 유공 모범 어르신들에게 표창장을 수여하고, 평소 어르신을 공경하고 효심이 깊은 학생들을 격려하기 위한 장학금도 전달한다. 이 밖에도, 스트레스‧노인 우울척도 검사, 혈압‧혈당 측정 등 어르신 복지와 건강, 환경 등에 관련해 체험할 수 있는 다양한 홍보‧체험 부스가 마련된다. 마지막으로, 각 동 주민센터에서는 오는 10월 6일부터 7일까지 ‘찾아가는 효(孝)꾸러미 전달식과 표창장 수여식’이 열린다. 동별로 진행되는 이 행사에서는 각 동 어르신 유공자 6명을 표창하고, 저소득 어르신들을 위해 ‘효(孝) 꾸러미’를 전달한다. ‘효(孝) 꾸러미’는 식사 대용으로 가능한 삼계탕과 전복죽, 미역국, 두유와 김 등 건강식품과 간식으로 구성되어 있다. 김경호 광진구청장은 “경로효친 사상을 앙양하고, 어르신 문제에 대해 국민의 관심을 높이고자 ‘노인의 날’이 제정됐다고 한다”라며 “우리 구의 다양한 행사들로 ‘노인의 날’ 의미를 되새기고, 지역 어르신들을 잘 모실 수 있기를 바란다”라고 말했다.
뉴스 | 서울자치신문 | 2022-09-30 12:22
송란교뜨거운 여름은 가라. 신선한 바람이여 오라. 그 바람에 실려 김장철도 따라올 것이다. 주인장은 여름내 품고 살찌우고 길러낸 통통한 배추포기를 보면서 언제쯤 뽑아낼까, 시세는 좋을까 이리저리 재보기는 하지만, 올여름 긴 장마에도 사나운 태풍에도 잘 견뎌내 준 푸르딩딩하고 황소 엉덩이보다 더 넓적한 배추포기를 보면서 흐뭇한 미소를 짓는다. 도회지로 실어 보내는 날이 언제일지 몰라도 딸아이 시집보낼 날 받아놓은 것처럼 긴장을 늦출 수는 없다.잘 여문 배추 한 포기 뽑아 올리면 밑동아리에 매달려 있는, 아니 끌텅이 배추포기를 이고 있었다는 것이 더 적절한 표현일 것이다, 한 달 동안 수염 한 번 깎지 않고 몇 날 동안 숟가락질 한 번 못해 홀쭉해진 모양의 배추 끌텅도 뽑혀 나온다. 백일도 채 지나지 않은 아이의 주먹으로 지게 위의 발채 보다 더 큰 갓을 받들고 있는 형국이 아닌가? 자기 몸통의 백배는 넘을듯한 배춧잎을 업고서 한여름 땡볕을 이겨내며 늦은 가을을 야금야금 갉아 먹으며 살찌운 것이다. 그 배추 끌텅을 낫으로 자르고 깎아서 한 입 베어 물면 그 맛이 무엇이더라? 인삼 한 뿌리와 바꿀 수 없는 진한 향이 입안을 가득 메운다.어린 시절 추운 겨울, 호롱불 밑에서 기나긴 밤을 보내자니 허기진 배를 무엇으로 달랠 수 있었을까? 삶아놓은 고구마도 없을 때는 배추 끌텅이라도 맛보아야 잠을 잘 수 있었다. 그 흐릿한 옛날의 추억들이 하얀 머리카락 하나둘 뽑아내며 그 자리를 차지한다. 찬 서리 맞아 얼 둥 말 둥 하여 시원하고 맛있다는 기억이 새삼 꿈틀거리며 혀끝을 찌르고 있다. 깎아 놓으면 무와 비슷하다. 색깔도 그렇고 맛도 그렇다. 다만 배추 끌텅은 더 단단하다. 그 조그만 뿌리로 하늘과 땅의 기를 온통 끌어모으기 위해 더 깊게 뿌리 내리고 더 강하게 견뎌내려 했기 때문일 것이다. 그래서 무보다는 작지만 훨씬 더 단단하고 향 또한 진하다.‘끌텅’은 나무의 그루터기나 배추 뿌리 따위의 깊이 박혀 있는 부분을 이르고, ‘옹이’는 나무의 몸에 박힌 가지의 그루터기를 뜻한다. ‘굳은살’을 비유적으로 표현할 때 ‘손바닥에 옹이가 박히다’라고 하며, 가슴에 맺힌 감정 따위는‘옹이가 지다’라고 표현하기도 한다. ‘밑동’은 긴 물건의 맨 아랫동아리, ‘그루터기’는 초목을 베고 남은 밑동(뿌리그루)을 말한다. 나무를 베면 밑에 두꺼운 뿌리 부분만 남는데, 이것을 그루터기라고 한다. ‘관솔’은 송진이 엉긴 소나무의 가지나 옹이를 뜻한다. ‘근성(根性)’은 태어날 때부터 가지고 있는 근본적인 성질, 뿌리가 깊게 박힌 성질을 말한다. 사람에게는 근성이 있다면 나무에는 옹이가 있고 돈 되는 땅에는 알박기가 있다.끌텅은 옹이를 품을 수 있을까? 아낌없이 주는 나무에도 옹이가 박힐 수 있다. 끌텅과 옹이 그리고 관솔은 모두 무언가 응집되어 있음을 알 수 있다. 응집되는 동안 더 단단해지고 더 굳세어진다. 갱엿처럼 다려진 송진들이 가지를 뻗치다 만 그곳 옹이 속으로 들어간다. 나뭇가지의 몸체 일부가 잘려나간 아픈 기억을 잊지 않고 응축시켜 놓은 흔적이라고, 옹이도 꽃이라고 말하고 있는 것일까? 옹이나 관솔은 나무의 결이 곧게 나아가지 못하게 하고 그 주위를 돌아가게 할 정도이니 목수의 톱날이 겁을 낼만도 하다.거듭하고 반복된 부딪힘에 굳은살이 배기듯 인생의 옹이도 그렇게 생겨난 것이다. 과수원 주인은 상처 있는 과실이 더 맛있다 하고, 꽃을 가꾸는 농원 주인은 비바람 이겨내며 자란 꽃의 향이 더 짙다 하고, 실패를 경험한 사람들은 성공은 그냥 얻어지는 것이 아니라고 말한다. 모든 사람에게는 어려움을 이겨내고 성공할 수 있는 근성이 박혀 있는 것이다.삶에도 옹이가 있다. 흔들리지 않으면서 피는 꽃이 없듯, 실패 없이 성공하는 인생도 없다. 실패에도 정성이 필요하다. 뿌리 깊은 티눈이 쉽게 빠지지 않듯 깊게 박힌 옹이를 뽑아내려면 많은 시간이 걸린다. 끈기 있게 도전하여 끝내 이겨낸다면 그 실패했던 옹이들은 걸림돌이 아니라 디딤돌로 남는다.나를 더 단단하게 단련시켜주는 그 옹이의 시간을 넘는 동안 잠시 쉼을 할지언정 포기하면 모든 것이 물거품이 된다. 실패한 사람은 성공할 때까지 세상에 보이지 않는다. 누구에게도 관심을 끌지 못하기 때문이다. 덜 자란 배춧잎이 볼품없으면 그냥 갈아엎는다. 노끈으로 묶고 신문 등으로 싸는 품삯이 더 많이 들게 생겼으니 주인의 사랑을 받을 수 없게 되는 것이다. 사랑이 떠나면 관심도 떠난다. 아니 관심을 두지 않으니 사랑이 떠나는 것은 아닐까?아무리 두꺼운 옷을 입고 있어도 누군가의 손을 잡고 있지 않으면 그 체온을 느낄 수 없고 추위를 탈 수밖에 없다. 따뜻한 내 손을 부지런히 먼저 내밀자. 나는 꽃처럼 아름다운 사람인가 꽃보다 아름다운 사람인가?
뉴스 | 성광일보 | 2022-09-30 11:37
찾아가는 이동식 재난안전 체험장에서 아이들이 소화기 사용 교육을 받고 있다.성동구 생명안전배움터에서 시행한 2022년 ‘학교로 찾아가는 이동식 재난안전 체험장’ 운영을 성공적으로 마쳤다.‘이동식 재난안전 체험장’은 코로나19로 위축되어 있던 재난안전 체험 활성화를 위해 안전교육이 어려운 시설을 직접 찾아가서 진행하는 교육 프로그램으로, 지난 2020년 코로나19 확산으로 방문교육이 제한됨에 따라 성동구는 서울시 자치구 중 유일하게 체험 차량을 섭외하여 이동교육을 진행하였다.올해는 지난 4월부터 9월까지 시범적으로 5개교를 우선 선정하여 순차적으로 교육을 진행하였으며, 강사와 참여자의 최소한의 접촉으로 심폐소생술과 소화기, 완강기 사용법, 지진대피요령 등에 대한 안전 체험을 한자리에서 진행하였다.특히, 올해 참여 학교와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매년 정기적인 교육을 추진하기로 하였으며, 나머지 16개교 초등학교도 상호협의를 통해 순차적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협약이 체결된 학교는 체험기간 동안 협약이 체결된 운동장 또는 대강당을 통해 체험장비를 설치하고 아이들이 집으로 돌아가기 전까지 언제든 이용할 수 있도록 강사도 배치하여 전 학년 모두가 안전 체험을 받을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제공한다.향후에는 최근 관심이 늘고 있는 감염병, 기후환경, 쓰레기 문제 등 일상생활에 꼭 필요한 여러 가지 재난환경 프로그램을 추가적으로 제공하고 현장의 아이디어를 통하여 성동생명안전배움터 상설 신규프로그램(재난환경 체험장) 구성에 적극 반영할 계획이다.현장체험을 마친 한 아이는 “멀리 가지 않고 친구들과 학교 수업시간에 운동장에서 안전체험을 받을 수 있어서 너무 재미있고 앞으로도 자주 학교에서 안전체험을 할 수 있으면 좋겠다”고 소감을 밝혔다.정원오 성동구청장은 “어린 시기에 직접 배우고 터득한 안전 습관은 평생에 걸쳐 효과를 발휘하는 만큼 어린이들의 안전체험교육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이동식 재난안전체험이 어린이들에게 안전에 대한 올바른 태도를 형성하고, 안전한 학교생활을 하는 밑거름이 되길 희망한다”고 밝혔다.한편 ‘성동생명안전배움터는’는 지난 2015년 서울시 자치구 최초로 설치한 지역형 종합안전체험장으로 구에서 직접 관리·운영하고 심폐소생술, 재난안전, 생활안전 및 수상안전 등 다양한 분야의 안전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코로나19 상황에 맞춰 ‘비대면 라이브 안전체험’을 통한 안전교육을 실시해 주민들의 호응을 얻고 있다.찾아가는 이동식 재난안전 체험장에서 아이들이 심폐소생술 교육을 받고 있다.
뉴스 | 이원주 기자 | 2022-09-30 10:4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