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극 '돌아온다' 메인 포스터 / 제공 : ㈜더블케이엔터테인먼트오는 5월, 개막을 앞둔 연극 <돌아온다> (주최/제작:예술의전당, ㈜더블케이엔터테인먼트)가 감성 가득한 메인 포스터와 프로필 사진을 공개했다.연극 <돌아온다>는 허름하고 작은 '돌아온다'라는 식당을 배경으로 욕쟁이 할머니, 군대 간 아들을 기다리는 초등학교 여교사, 집 나간 아내를 기다리는 청년, 작은 절의 주지 스님 등의 사연을 통해 가족에 대한 진한 그리움과 향수를 담고 있는 작품이다.2015년 제36회 서울연극제에서 우수상과 연출상을 받았고, 2017년에 영화로 개봉해 제41회 몬트리올국제영화제 경쟁 부문 금상을 수상한 바 있다.새롭게 공개된 메인 포스터는 작품의 주된 공간인 ‘막걸리 가게’의 느낌이 물씬 풍기는 작은 식당을 배경으로, 강성진, 박정철, 홍은희, 이아현, 최영준, 김수로 배우의 환하고 따스한 미소를 담고 있다. ‘여기서 막걸리를 마시면 그리운 사람이 돌아옵니다’라는 포스터의 메인 문구는 미소 뒤에 숨겨진 각 캐릭터의 숨겨진 사연에 궁금증을 더하며 관객들의 기대감을 높인다.연극 '돌아온다' 프로필(강성진, 박정철, 홍은희, 이아현, 최영준, 김수로) / 제공 : ㈜더블케이엔터테인먼트또한 가게를 찾는 사람들에게 무심하지만 정이 넘치게 막걸리를 건네는 주인남자 역의 강성진과 박정철, 군대간 아들에게 매일같이 편지를 쓰는 여선생 역의 홍은희와 이아현, 인근 절에 새로 온 주지스님 역을 맡은 최영준, 집 나간 필리핀 아내를 기다리는 마을 청년 역의 김수로의 프로필 사진 또한 공개됐다. 공개된 프로필 사진에는 누군가에 대한 그리움과 애틋함을 담아낸 배우들의 표정과 감정이 생생하게 담겨져 있어, 무대 위에서 풀어낼 저마다의 사연을 궁금하게 만든다.연극 <돌아온다>의 제작사는 “누구나 가슴 속에 ‘그리운 사람 혹은 무언가’를 하나쯤 가지고 있다. 우리 주변에 있을 것 같은 평범한 사람들의 진솔한 이야기를 통해 온 가족과 세대가 공감할 수 있는 감동과 웃음을 선사할 것”이라며, “리얼리티를 더하고 공감을 극대화할 배우들의 시너지도 기대해 달라”고 전했다.올 봄, 따스한 감동을 선사할 감동 연극 <돌아온다>는 오는 4월 19일(화) 오전 11시 예술의전당 선예매와, 오는 4월 20일(수) 오전 11시 일반예매로 2차 티켓오픈을 앞둔 상태이다.본 공연은 2022년 5월 7일(토)부터 6월 5일(일)까지 예술의전당 CJ 토월극장에서 공연된다. 화/수/목 오후 7시 30분, 금/일 오후 2시, 토/공휴일 오후 2시, 오후 6시 공연이 준비되어 있다.현재 방영 중인 드라마 <우리들의 블루스>에서 개성넘치는 연기를 보여주고 있는 배우 최영준과 5월부터 방영되는 드라마 <우리는 오늘부터>에 출연 예정인 배우 김수로와 홍은희, 다수의 영화와 드라마에서 활약해온 실력파 배우 강성진, 이아현, 박정철을 오랜만에 연극 무대 위에서 직접 만날 수 있는 기회다.5월 가정의 달, 그간 잊고 있었던 그리운 사람과 감동과 웃음을 느끼기 원하는 관객들은 예술의전당 CJ 토월극장에서 사랑하는 가족, 친구들과 소중한 시간을 보내시길 추천한다.
뉴스 | 김수현 기자 | 2022-04-19 11:14
▲ 지난 12일 김대종 배우가 서울자치신문과 인터뷰를 진행하고 있다. ㅣ사진 ⓒ 김수현 기자배우가 직접 말하길, ‘무대에서 하지 말아야 할 것은 다 하고 있는’ 뮤지컬이 있다. 금기도 깨고, 제4의 벽도 깨고, 이것저것 많은 것을 깨고 있지만 결코 무례하거나 불쾌하지 않다. 유쾌한 스토리와 순도 높은 웃음으로 오는 5월 22일 막공까지 순항을 예고하고 있는 <웨스턴 스토리>가 가진 가장 큰 장점이다. 앞뒤 가리지 않고, 이것저것 따지지 않고 아무 생각 없이 웃을 수 있는 편안한 뮤지컬. ‘조니 링고’ 역의 김대종 배우가 말하는 <웨스턴 스토리>의 매력이다.Q ‘조니 링고를 연기하는 잭 마쉬를 연기해야 하는’ 만큼, (조니 링고는 실제로 등장하지 않지만) 두 인물에 대해 많이 생각해보셨을 것 같아요. 김대종 배우님이 생각하시는 조니 링고/잭 마쉬라는 인물은 어떤가요?사실 공연 시점상 제가 등장할 때쯤 되면 조니 링고가 가짜라는 걸 다 알고 계시잖아요. 그래서조니 링고보다는 잭 마쉬에 좀 더 집중하게 되죠. 사실 잭 마쉬는 착한 사람이고, 다른 캐릭터들과는 목표가 정반대인 편인데, 최선을 다해 노력하는 캐릭터이기도 하고요. 케이트(조세핀)가 그러잖아요, ‘살고 싶으면 어떻게든 조니 링고를 연기해내라’고. 저는 잭 마쉬의 모든 목표가 바로 ‘생존’ 여기에 꽂혀 있는 것 같아요.Q. 같은 역할을 소화하고 있는 원종환 배우님, 최호중 배우님의 조니 링고에 대해서도 한 말씀 부탁 드립니다. 조니 링고들끼리는 어떤 이야기를 하는지도 궁금하고요.저희는 연습 때부터 지금까지 늘 똑같았어요. 1막 연습한다고 하면 안 나오거나 나와도 가만히 앉아있다가 집에 가고 하니까요(웃음). 그러면 이제 저희끼리 ‘이 부분에서 이러면 웃기겠다, 저러면 재미있을 것 같다.’ 이런 얘기들을 나누는 거죠. 그렇게 해서 만들어가다 보니, 대본에 있는 것보다 실제 대사 양이 훨씬 많아졌어요. 빌리 치료 장면만 해도, 사실 대본에는 ‘조니가 빌리를 치료한다’ 이렇게만 쓰여 있어요. 그런데 연습하면서 이것저것 가져오라고 하고, 웃기고 재미있어서 그런 식으로 고정된 부분들이 많아요.조니 링고들끼리 서로 단발 가지고 서로 웃기다고 놀리기는 하거든요. 그런데 다들 자기가 제일 괜찮다고 해요. 망막에 무슨 보정 어플이라도 깔았는지(웃음). 개인적으로는 셋 중 가장 ‘또라이’ 같은 조니가 (최)호중이라고 생각해요. 굉장히 진지하고, 단발 비주얼은 의외로 청순하거든요. 좀 밥맛 떨어질 정도로 청순한(웃음). 또 고전적인 메소드 연기를 하는 옛날 연극 선배님들 느낌도 좀 나고요. (원)종환이 형은 거의 방울뱀 그 자체죠. 뱀에서 인간화할 생각이 없는 것 같던데요. 그 형은 이제 진짜 돈 내고 공연해야 하는 게 아닌가 싶기도 하고… 거의 방울뱀 하려고 극장 나오는 사람 같아요(웃음). 원래 그 정도까지는 아니었는데 점점 더 심해지고 있는 것 같고요. 저요? 가발 쓰고 처음 제 모습 봤을 때 좀 웃기다기보다는 무섭던데요(웃음). 아, 저랑 종환이 형은 가발 쓴 비주얼부터 옛날 무한도전 느낌이 좀 나는 것 같기도 하고….현상금 3인방 같은 경우, 조세핀이나 와이어트 모두 서로 같이 극을 많이 해봤던 배우들이라 굉장히 편해요. 그러다 보니 뭘 던져도 서로 잘 받아주고, 메타적인 드립도 계속 나오고요. 그런 드립들이 나올 수 있다는 것 자체가 메타적으로 할 얘기가 많다는 뜻이죠. 실제 관계가 많이 반영이 되다 보니까 극 중 관계성에서도 재미있게 어우러져 나오는 것 같아요.그리고 빌리들이 참 재미있는 것 같아요. 제인들도 그렇고, 그동안 코미디를 주로 안 해봤던 배우들이 많잖아요. 조세핀 역의 (이)정화만 해도 그렇고. 이런 제대로 된 코미디가 처음이다 보니까 곤란해하고 이렇게 하는 게 사실적인 부분에서 맞는지, 고민하고 그러는 과정들이 있었어요. 대본 가지고 회의하고 리딩하고, 스터디 계속 하면서도 이렇게 해도 되나, 이렇게 해서 안 되는 게 어디 있나, 이런 부분들을 맞춰가다가 어느 순간 그 친구들이 자신을 내려놓고 있더라고요. 그렇게 빌드업되는 과정을 지켜보는 게 참 재미있었어요. 이제는 웃음에 몸을 내맡기는 정도가 아니라 아예 파도를 탔죠. 본인들도 즐기는 것 같아요.▲ 지난 12일 김대종 배우가 서울자치신문과 인터뷰를 진행하고 있다. ㅣ사진 ⓒ 김수현 기자Q. 이건 극과는 관계없는 이야기인데요, 굉장히 직관적인 별명으로 유명하시잖아요. 다이아몬드 살롱 식구들에게 그런 식으로 별명을 지어주신다면?제 별명이요? 아, ‘빅벨’ 말씀하시는 거죠?(웃음). 글쎄요. 스트롱휴먼? 어때요? 아니면 김애프터.(웃음).Q. 마지막으로 ‘서울자치신문’ 독자분들에게 다이아몬드 살롱을 영업해주세요.각 작품들마다 시의적절하게 들어맞는 부분들이 있다고 생각해요. 제가 이 작품 전에 <프랑켄슈타인>을 했잖아요. 정말 좋은 공연이고 많은 분들이 사랑해주신 공연인데, 그 공연을 할 때 (이)희정 선생님이 그런 이야기를 해주셨어요. ‘요즘 같은 시국에 <프랑켄슈타인>을 보고 관객분들이 어느 부분에 공감을 하실까 생각을 해봤는데, 혼자가 된다는 의미에 대해 생각하게 되는 게 아닐까’ 하는 이야기요. 그런 것처럼, <웨스턴 스토리>는 이 답답한 시기에 지금 이 공연을 볼 때만이라도 우리를 웃게 해주는 편안한 극이 되어주지 않을까 싶어요. 공연 중에 ‘모두 다 가짜야’ 이런 이야기를 하잖아요. 그 가짜라는 게, 사실은 뭔가를 털어버리는 말이 될 수도 있고 내가 힘들거나 감정적으로 정체되어 있는 것들을 다 가짜라고 해버릴 수도 있는 거잖아요? 자신을 좀 가볍게 해줄 수 있도록 말이에요. 적어도 저희 공연을 보실 때만이라도 원래 이건 이렇고, 저건 저렇고 그런 걸 따지지 않고 ‘모두 다 가짜니까 그냥 하고 싶은 대로 저질러버려!’ 이런 마음으로 웃으셨으면 좋겠어요.
뉴스 | 김희선 객원기자 | 2022-04-19 10:02
▲ 지난 12일 김대종 배우가 서울자치신문과 인터뷰를 진행하고 있다. ㅣ사진 ⓒ 김수현 기자어딘지 조금 이상한 서부극이 대학로에 웃음의 모래바람을 일으키고 있다. 1886년 남북 전쟁 이후의 서부 개척 시대를 배경으로, 황량한 사막 한 가운데 위치한 ‘다이아몬드 살롱’에서 벌어지는 사건을 담은 창착 초연 뮤지컬 <웨스턴 스토리>가 그 주인공이다. 영화로도 제작돼 유명해진 OK 목장의 결투라는 실화를 소재로 한 데다 <황야의 결투(1946)>, <툼스톤(1993)> 등의 주인공으로 유명한 실존 인물 와이어트 어프까지 등장하지만 정통 서부극과는 미국 서부 끝과 동부 끝만큼이나 거리가 있다. 숨쉴 틈 없이 무차별 웃음 공격을 쏟아내는 <웨스턴 스토리>에서 만인의 시선을 한눈에 잡아 끈 단발머리 악당 ‘조니 링고’ 역을 맡은 김대종 배우와 12일 만나 극에 대한 이야기를 꼼꼼하게 들어봤다.Q. 아직 안 보신 분들을 위해 <웨스턴 스토리>, 그리고 김대종 배우님이 맡으신 조니 링고 배역에 대해 소개 부탁 드립니다.정통 서부극을 표방하고 있는데, 대체 뭐에 정통한지 아닌지는 저희도 일단 찾아가고 있는 중이고요(웃음). 이 극에는 서부의 전설적인 영웅 ‘와이어트 어프’와 ‘조세핀 마커스’, 그리고 ‘조니 링고’라는 현상수배 3인방이 등장하는데 저는 거기서 악당 포지션을 맡고 있는 조니 링고 역할입니다. 사실 악당 조니 링고는 굉장히 흉악하고 극악무도한 역할인데, 공연에서는 섬세하고 여린 제 모습을 보실 수 있을 거예요.Q. 조니 링고의 분량은 거의 2막에 집중되어 있는데, 등장까지 대기시간 동안 주로 뭘 하며 보내시나요?보러 온 친구들이 그래요, ‘꿀보직’ 아니냐고(웃음). 사실 리딩할 때도 그랬어요. 1막이 70분 넘는데 앞부분 조금 읽다가 가만히 앉아있으니까 다들 ‘조니 링고는 너무 편한 거 아니냐’고 말이죠. 하지만 극에 애드립이 워낙 많다 보니까, 1막 동안 계속 모니터를 하면서 오늘은 배우들이 어떤 애드립을 하는지 체크해놔야 2막에서 그대로 컨디션을 가져갈 수 있거든요. 이 흐름을 따라가려면 스트레스가 엄청나요. 저 나름의 타임 테이블도 확실하게 있습니다. 등장이 늦다 보니 몸도 너무 일찍 풀면 안 되는데, 조니 링고 셋(원종환, 김대종, 최호중) 다 극장에 굉장히 일찍 나오는 편이거든요? 3시간 전에 나와서 미리 몸을 풀어 놓으니까 공연 시작할 때쯤 되면 몸이 식어버려요. 모니터하고, 또 현장감이 다르니까 슬쩍 극장 올라와서 좀 듣고, 다시 내려와서 스트레칭하면서 몸 풀고 난 뒤에 가발 다시 쓰고 최종 분장 수정하고. 그렇게 나름 무대 뒤에서 바쁘게 보내고 있답니다. 사실 혼자 등장이 늦으니까 외롭기도 해요, 조금(웃음).Q. <웨스턴 스토리> 개막부터 많은 화제가 되었던 것 중 하나가 1막 마지막과 2막 처음을 장식하는 웨스턴 버전 ‘그가 오고 있어’인데요. 조니 링고와 큰 관련이 있는 넘버이다 보니, 여기에 대한 김대종 배우님의 개인적인 감상은 어떠신지 궁금합니다.사실 제가 <사의 찬미> ‘못사(못 본 사람)’예요(웃음). 저희 콘서트 때 ‘저 바다에 쓴다’도 부르고 ‘섹동클’ 콘서트 때 음악도 (김)은영 감독님이었는데 말이죠. 그런데 제가 안 보려고 안 본 게 아니라, 보려고 할 때마다 항상 매진이라서 어떻게 해도 표를 못 구하겠더라고요. 그런데 저희 팀에 <사의 찬미> 경험자들이 있잖아요. 또 <사의 찬미>로 넘어가는 친구들도 있고. 처음 듣고 반응이 다들 빵 터지는 게 아니라 걱정을 하더라고요. ‘이래도 돼? 앞으로 안 할 거야?’ 이러면서(웃음.) 극의 성격이 다르니까, 그래도 이렇게 재미있게 사용되는 게 상호보완작용이 되고, <사의 찬미>에도 좋은 영향을 미쳤으면 좋겠어요.▲ 지난 12일 김대종 배우가 서울자치신문과 인터뷰를 진행하고 있다. ㅣ사진 ⓒ 김수현 기자Q. 사실 <사의 찬미> 외에도 <웨스턴 스토리>에는 여러 극들의 패러디가 등장합니다. 뿐만 아니라 대사 사이사이 애드립까지 다채롭게 웃음을 유발하는데요. 제작진과 배우분들이 극의 ‘웃음’을 위해 가장 중점을 두고 있는 부분은 어디일까요?기본적으로 코미디는 기초공사가 중요해요. 그러기 위해서는 관계성과 캐릭터성이 확실해야 하죠. <웨스턴 스토리>는 의외로 은근히 캐릭터성과 관계성을 끝까지 철저하게 지키고 가는 극이에요. 현상금 3인방만 해도 그래요. 배우의 자아와 캐릭터의 자아를 분리시켜서, 잘 구분 지어서 살리려고 하죠. ‘빌리’도 복수를 향한 집착은 끝까지 놓지 않고. ‘제인’도 일확천금의 꿈이라는 목표는 절대 잃어버리지 않고 끝까지 가려고 해요. 이런 기본 골조가 잘 세워져야 재미있는 극이 되는 거죠. 애드립이나 패러디는 여기에 멋을 더 낼 수 있게 해주는 액세서리와 같다고 생각합니다. 사실 애드립이라는 게 늘 부담스러운 부분이 있어요. 코미디 많이 하는 배우들은 항상 생각하는 건데 웃음에 집착하다 보면 냉정을 잃기 쉬워서 건드리면 안 되는 민감한 이슈를 건드리거나 비하 개그 같은 걸 할 수 있고 그렇잖아요. 하지만 코미디는 세상 흘러가는데 가장 민감해야 하는 장르고 선을 잘 지켜야 하는 장르예요. 조니 링고만 해도 그런 부분에서 고민이 많았어요. 외모와 성격 부분에서 조롱처럼 느껴지지 않을까, 그런 부분을 늘 체크하고 있죠. 여기는 다행히 경험 있는 배우들이 많아서, 끊임없는 자가진단을 통해서 선 지키면서 잘하고 있는 것 같아요.Q. 그렇다면 지금까지 공연 중에서 ‘웃참’에 실패할 만큼 웃겼던 해프닝이나 에피소드가 있으시다면요?제가 진짜 웃음을 잘 참는 편이거든요? 그런데 <웨스턴 스토리>하면서 얼마 전에 정말 웃음을 못 참은 날이 있었어요. 빌리를 치료해주는 장면인데, 제가 빌리 입에 하모니카를 물리고 CPR을 했거든요? 아니, 이 하모니카 소리가 너무 웃긴 거예요! 그래서 순간적으로 그 뒤 대사가 생각이 안 나더라고요. 게티스버그 전투 회상 대사를 해야 하는데 계속 귀에 하모니카 소리만 들리고… ‘게티스버그 전투’ 이게 생각이 안 나가지고, ‘무슨 전투였더라?’하고 던졌더니 해리가 ‘북버지니아 전투’라고 또 잘못 알려준 거예요! 다행히 그 순간 대사가 기억이 나서 ‘이야, 다들 남북전쟁 잘 알고 있네.’하고 쓱 넘어갔죠.아, 그리고 정전 났을 때도 정말 웃겼어요. 제가 스물 다섯 살에 대학로에 왔는데 그때 처음 정전을 겪고, 그 이후로 이번이 처음 겪는 정전이었거든요? 정말 웃겼던 게, 정전이 됐는데 관객분들이 당황하지 않으시는 거예요. 오히려 좋아하시더라고요. 아마 처음에는 정전이라고 생각을 못하고 연출이라고 생각하신 분들도 있을 것 같아요. 그러다가 정전인 걸 아시고는 약간 ‘레어 회차’나 이벤트 같은 느낌으로 즐기시더라고요. 그런데 제가 그때 갓 나와서 안대 쓰고 얻어맞는 장면이었단 말이에요. 그 상태에서 불이 꺼져서 같이 공연했던 (신)성민이가 정전된 가운데서 막 때리고, 그러다 불이 들어와서 또 막 때렸는데 이번에는 마이크가 안 켜져서 맞다가 또 중단되고. 결국 소대로 다시 나왔을 때 성민이가 그러더라고요. ‘이대로 공연 끝나면 관객들은 형이 누군지도 모르고 집에 가시겠는데?’ 다행히 무사히 재개돼서 잘 끝났지만요(웃음).
뉴스 | 김희선 객원기자 | 2022-04-19 10:00
성동지역자활센터에서는 방치 자전거 등을 수거하여 수리한 재생자전거를 온라인 판매한다총 14.2km로 서울에서 가장 긴 수변을 접하고 있는 수변도시 서울 성동구(구청장 정원오)가 자전거 타기 더 좋은 명소로 거듭난다.구는 이달 중순부터 매주 수요일 ‘용비쉼터’에 「찾아가는 자전거 이동 수리센터」 운영을 시작했다. 자전거수리 기술자가 직접 타이어 공기 주입, 체인오일 등 기본사항에 대해 점검하며 펑크 수리 등 간단한 수리와 함께 모두 무상으로 이루어진다. 부품비용만 부담하면 부품교체 서비스도 받을 수 있다.우천시를 제외하고 4월에는 매주 수요일 13시부터 16시까지 운영하며, 5월부터는 매주 수요일은 물론 1, 3주 토요일에도 문을 연다. 공휴일을 제외한 평일과 주말 모두 이용 가능한 상설 자전거수리센터(옥수동 168-1)와 함께 이용자들의 편의를 높일 계획이다.또한 방치 자전거 등 수거된 자전거가 ‘재생자전거’로 재탄생되어 판매된다. 성동지역자활센터 자전거사업단 자활참여자들로부터 전면 수리를 마친 자전거들은 이달 자전거 중고거래 플랫폼 ‘라이트브라더스’를 통해 판매된다. 구매 후에는 옥수자전거대여소에서 직접 수령해 바로 이용할 수 있다.한편 한강과 중랑천을 아우르며 펼쳐지는 환상적인 풍경과는 달리 용비교 하부일대수변은 인근에 별도의 편의시설이 없어 이용 시민들에게 아쉬움이 있었다.이에 구는 지난달 ‘용비쉼터’를 개장, 화장실과 휴게공간 등 주민편의를 위한 시설을 마련했다. 휴게공간 한 켠에서 생수와 커피, 음료, 과자 등 간식을 먹을 수 있도록 조성, 연일 많은 시민들이 방문하며 힐링하는 곳으로 자전거 라이더들의 ‘핫플레이스’가 되고 있다.군자교부터 성동교를 거쳐 용비교까지 중랑천변을 따라 조성된 10.55km의 자전거도로와 산책로를 이용하는 주민들의 편의를 위해 튤립 꽃길, 백일홍, 코스모스 등 구간 및 계절별로 꽃길을 조성, 철마다 수놓은 꽃들과 한겨울 댑싸리 정원이 펼쳐지는 중랑천변은 시민들로 하여금 싱그러움과 여유 또한 제공한다.앞서 구는 2017년부터 전 구민을 대상으로 자전거 보험 가입과 진단위로금 등 높은 수준의 보장항목으로 자전거 이용활성화에 앞장서왔다. 지난해에는 아차산로, 광나루로 등 총 8,620Km 구간에 우수한 내구성과 시인성을 가진 픽토그램 싸인 블록을 설치하여 자전거 이용자와 보행자의 안전거리를 유지하도록 했고, 자전거 이용수요가 많은 성수역과 뚝섬역 사이에는 자전거보관대 약 450여 대를 신설 및 교체해 이용자의 편의도 높였다.앞으로도 구는 친환경 교통수단인 자전거 타기 활성화를 위해 적극적인 생활밀착 서비스를 추진하며 코로나 시대 구민들의 건강하고 안전한 외부활동을 지원한다는 방침이다.산책 및 자전거 구간 ‘하드코스’에 위치한 용비쉼터는 한강과 중랑천변을 산책하는 시민들에게 휴식을 제공한다.지난 13일 열린 ‘용비쉼터’에 매주 수요일 자전거수리센터를 운영하며 라이더들의 편의를 한껏 높였다
뉴스 | 이원주 기자 | 2022-04-19 09:57
성동구는 가정의 달 5월을 맞아, 아동의 권리가 존중되는“아동친화도시 성동구” 조성을 위해 관내 아동들이 참여하는 「2022년 아동권리증진 작품 공모전」을 개최한다고 밝혔다.공모주제는 ① 아동의 4대 권리(생존권, 보호권, 발달권, 참여권) 증진, ② 아동의 놀 권리(창의성, 사회성 발달 / 당연히 누려야할 기본 권리) 증진 중 선택하여 그림 / 이모티콘 / 포스터손글씨 중 하나로 참여하면 된다.공모방법은 성동구 거주 아동(어린이, 청소년 등)이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고, 공모작품·신청서·개인정보수집 동의서를 방문 또는 우편으로 제출하면 된다.(공모신청서는 구청 홈페이지 「새소식」란에 게시된 양식을 다운받아 사용)제출된 작품은 독창성, 대중성, 구성력을 기준으로 전문가의 심사를 통해 총 21개 작품(대상 1, 최우수 3, 우수 7, 장려 10)을 선정하여 소정의 시상금(문화상품권)과 상장을 수여할 예정이며, 수상작은 유튜브 전시 및 성동구 아동관련 시설 등에 보급하여 아동권리 증진에 대한 지역사회 인식 제고와 아동친화 정책에 활용할 계획이다.<공모주제 예시>① 아동의 4대 권리: 내가 꿈꾸고 희망하는 우리 마을(동네)의 모습어른에게 하고 싶은 나만의 속 이야기폭력과 차별없이 서로의 차이를 존중하는 우리 등② 아동의 놀 권리: 우리에겐 놀 권리가 있어요! / 세상에서 제일 행복한 순간!내가 상상하는 꿈의 놀이터 / 친구들에게 알려주고 싶은 나만의 놀이 등
뉴스 | 이원주 기자 | 2022-04-19 09:54
광진구가 창업에 관심 있는 예비 창업자와 업종전환 희망자 60명을 대상으로 ‘2022년 제1회 소상공인 창업아카데미’를 개최한다.이번 창업아카데미는 구와 서울신용보증재단, 광진구 상공회가 공동 주최하며, 창업절차, 상권분석, 사업계획서 작성, 마케팅, 창업자금 지원제도 등 창업에 필요한 정보를 제공하여 안정적인 창업을 돕고 창업 성공률을 높이기 위해 마련됐다.올해 총 4회의 창업아카데미가 예정되어 있으며, 이번 1회 교육은 ‘SNS 마케팅 전략’을 주제로 4월 27일과 28일 이틀간 광진경제허브센터 6층 다목적홀에서 진행된다.교육은 분야별 실무 전문가들을 강사로 초빙하여 ▲유행을 만드는 인스타그램/쇼핑태그 ▲성공을 위한 블로그 마케팅 홍보전략 ▲스마트스토어 개설과 판매 마케팅 전략 ▲유튜브 마케팅 등 예비창업자들이 알아야 할 창업실무를 위주로 진행하며, 수료자에게는 市 창업자금 신청자격이 부여된다.4월 26일까지 인터넷 접수(http://edu.seoulsbdc.or.kr/main/index.jsp) 또는 구청 지역경제과로 유선(☎450-7312) 접수할 수 있으며, 당일 현장 접수도 가능하다. 창업에 관심 있는 누구나 신청 가능하고, 교육생은 60명 선착순 마감한다.엄의식 광진구청장 권한대행은 “이번 소상공인 창업아카데미를 통해 예비창업자, 소상공인, 업종전환 희망자들이 안전하고 준비된 창업을 할 수 있도록 돕고, 전문 취·창업기관들과 연계하여 지속적으로 창업을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뉴스 | 이원주 기자 | 2022-04-19 09:44
코로나 확진자가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요즘, 늘어나는 확진자 수만큼 완치 후 나타날 수 있는 후유증도 문제가 되고 있다. 새로운 질병으로 증상을 호소할 수 있고 다른 코로나 변이 바이러스에 비해 오미크론은 증상이 경미해서 대수롭지 않게 생각할 수 있지만, 후유증은 사람마다 다르며 길게는 몇 년 동안 지속될 수 있다. 코로나 완치 후 부쩍 피곤함을 느끼고 있거나 후각 및 미각이 느껴지지 않는다면 후유증을 의심해야 한다.코로나19의 대표적인 증상은 발열과 권태감, 기침, 인후통, 두통, 근육통 순으로 나타난다. 가래, 객혈, 오심, 설사 등 경증에서 중증까지 다양하게 겪을 수 있고, 특히 체온이 37.5도 이상으로 올라간다는 뚜렷한 특징이 있다. 이후에 나타난 델타 변이 증상은 두통과 인후통을 시작으로 발열, 콧물, 기침이 나타나며 후각 및 미각이 둔화 증상을 앓는 사람이 늘어났다. 오미크론의 가장 큰 특징은 전염성이 매우 강하며 인후통이 뚜렷하게 나타난다는 점인데, 기침과 함께 발열, 두통, 근육통이 발생하며 몸살과 비슷한 증상이 나타난다.대부분의 완치자들은 1개 이상의 후유증을 경험했다고 답했으며, 완치자의 약 87%는 후유증을 겪거나 여전히 지속되고 있다. 가장 많이 나타나는 증상은 피로감이었고, 운동 시 호흡곤란, 탈모, 가래, 가슴 답답함, 두통, 기억력 저하, 후각 상실 등 다양하게 나타날 수 있다. 연령별로 보면 젊은 층에서는 주로 피로감을 겪으며 40~50대는 피로감과 함께 호흡기 증상, 탈모를 주로 겪고 60세 이상은 호흡기 관련 후유증이 가장 많이 나타난다. 정도의 차이는 있지만 대부분 겪으며 짧게는 1일부터 길게는 1년 반이 넘게 지속된다.코로나 후유증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호흡 관리와 적절한 운동이 필수다. 비타민C가 풍부한 음식은 면역력 강화와 항산화 작용을 해주어 체내 염증을 제거에 효과적이며 피로를 개선해 준다. 후각 및 미각이 돌아오지 않았다면 계피나 식초, 겨자와 같은 향이 강한 음식을 먹는 것도 도움이 된다. 재택 치료 도중 충분한 수분 섭취와 휴식을 취하면 완치 후 후유증을 겪을 확률을 낮출 수 있다. <자료제공 : 한국건강관리협회 서울동부지부 건강검진센터>
뉴스 | 이기성 기자 | 2022-04-19 09:4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