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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프리다] 공연 사진_제공EMK뮤지컬컴퍼니 뮤지컬 '프리다'가 지난 15일 성공적인 재연의 막을 내렸다. 뮤지컬 '프리다'가 지난 15일 코엑스 신한카드 아티움에서 이번 시즌의 마침표를 찍으며 환희와 열정의 무대를 다시 한번 입증했다. 작품은 배우와 관객과 하나가 된 호흡으로 매 무대마다 뜨거운 박수가 이어지며 진정한 공감과 위로의 아이콘으로 매력을 전했다.김소향, 알리, 김히어라, 전수미, 리사, 스테파니, 임정희, 정영아, 이아름솔, 최서연, 박시인, 허혜진, 황우림 등 다채로운 장르에서 실력을 입증해 온 무대 위 모든 배우들은 더욱 완벽하고 탄탄해진 완성도를 선보이며 새로운 매력으로 뛰어난 활약을 이어가며 폭발적인 시너지를 발생시켰다. 특히 이들의 완벽한 캐릭터 해석 능력에 고통과 고난에도 굴하지 않았던 강인한 프리다의 삶과 입체적인 캐릭터들의 서사, 폭발적인 가창력, 뛰어난 무대 장악력이 더해져 깊은 감동을 전했다.모든 무대를 혼신의 힘으로 빚어낸 프리다 역 김소향은 “나의 모든 것을 쏟아 낸 <프리다>는 내가 어른이 되어가는 시간이었다. 마지막 조명이 꺼지는 순간에 굉장히 행복하게 이별할 수 있었다."라며 마지막 공연을 맞은 소감을 전했다. 또, "관객 여러분들이 <프리다>의 주인공이고, 각각의 고통을 지니고 있는 프리다 그 자체이다. 여러분의 인생과 그 옆에 있는 누군가를 사랑하고 또 사랑하길 진심으로 바란다.”라며 메시지를 전했다.알리는 “’프리다’를 탄생시킨 작가님의 위트를 담아내고 싶었다. 내 안의 풀리지 않은 이야기, 숙제들을 해결하기 위해 늘 고민하고 기도했으며, 그림과 붓을 내 몸과 마음이라 여기며 함께했다."며 지난 순간을 떠올렸다. 또, 공연장을 찾은 관객을 향해 "인생은 언제나 빛날 것이고 샴페인을 들것이라 생각하셨으면 좋겠다.”라며 공연 기간동안 받은 사랑에 보답했다. 김히어라는 "프리다의 인생을 살아볼 수 있는 감사한 기회였다. 더불어 뮤지컬 ‘프리다’를 사랑해주시고 함께해주신 모든 분들께 깊이 감사드린다."라며 인사를 전했다.뮤지컬 '프리다'는 인생을 송두리째 바꿔놓은 사고 이후 평생 후유증 속에 살면서도 자신의 고통을 예술로 승화시키며 삶의 환희를 잃지 않았던 ‘프리다 칼로’의 마지막 생애를 액자 형식으로 풀어낸 쇼 뮤지컬이다. 인생의 마지막 순간 ‘더 라스트 나이트 쇼’ 게스트로 출연하게 된 프리다는 자신의 어린 시절부터 있었던 일들과 만났던 인물들을 상징하는 레플레하, 데스티노, 메모리아와 함께 인생에 대해 이야기하며 깊은 감동과 뜨거운 열정을 선보였다.작품은 트라이아웃 당시 제14회 DIMF 창작뮤지컬상을 수상, 제15회 DIMF에 공식 초청되며 작품성을 입증한 바 있다. 특히 지난 2022년 3월 월드 프리미어로 선보인 초연을 통해 한국 창작뮤지컬의 새로운 획을 기었다는 평을 들으며 뛰어난 작품성과 대중성에 큰 박수를 받았다.뮤지컬 '프리다'는 창작 뮤지컬계의 황금 콤비 추정화(작•연출), 허수현(작곡•편곡•음악감독) 그리고 안무가 김병진 등 실력파 창작진들의 합으로 탄탄한 완성도를 자랑했다. 특히 뮤지컬 ‘레베카’, ‘엘리자벳’, ‘모차르트!’ 등 정통 유럽 뮤지컬을 성공적으로 로컬라이징 했을 뿐만 아니라, ‘베토벤’, ‘웃는 남자’, '마타하리', '엑스칼리버' 등 대형 흥행작을 탄생시킨 EMK의 첫 번째 중소극장 프로젝트로, 초연과 재연 모두 호평이 이어지며 또 한 번의 창작 뮤지컬 신화를 써 내려갔다.한편, 뮤지컬 '프리다'는 지난 10월 15일까지 코엑스 신한카드 아티움에서 공연하며 큰 사랑을 받았다.

뉴스 | 김정민 기자 | 2023-10-17 10:58

이호귀 의원 강남구에서 발표된 로봇산업 활성화 사업의 추진력을 강화하기 위한 제안이 최근 제기되었습니다. 이호귀 의원은 강남구의 로봇 친화 도시 조성 사업을 전문적으로 이끌 전담 부서의 설치를 제안하며, 해당 부서가 로봇산업의 핵심적인 도약을 위한 중심 축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의원은 지난 회의에서는 이미 강남구의 대규모 프로젝트에 전담하는 한시적 기구의 설치가 거론되었으며, 이동호 의원 역시 이를 지지하는 발언을 했다라며 강남구는 이미 여러 초대형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며, 이 중 로봇산업이 특히 중요한 핵심 분야로 떠오르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서 이 의원은 "강남구의 로봇산업은 SRT와 연계된 우수한 교통망, 개포 로봇아카데미, 자곡 ICT로봇 리빙랩 등 다양한 프로젝트와 함께 향후 전 세계 로봇산업의 중심지가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며 "로봇 친화 도시이자 거점도시 강남이 되기 위해서는 전담 부서의 설치가 필수"라며 강조했다. 이 의원은 "전담 부서 설치를 통해, 로봇산업 거점 단지 조성, 기업 입주 지원, 세제 지원, 규제 완화 등의 제도적 기반 마련을 위한 협의와 협상이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강남구의 로봇 사업 추진 중 발생할 수 있는 다양한 문제, 예를 들면 토양오염, 자재비 상승 등의 이슈에도 빠르고 전문적으로 대응할 수 있게 된다."라고 덧붙였다. 이호귀 의원은 끝으로 "강남구가 글로벌 로봇 거점도시로 발전할 수 있도록 구청장과 관계 공무원들은 이번 제안을 적극 고려해 주시길 바란다"며 마무리했다.

뉴스 | 김정민 기자 | 2023-10-14 22:51

김광심 의원 세곡동 은곡마을 및 주변 상가는 최근 들어 주차난에 허덕이고 있다. 김광심 복지도시위원회 의원은 이 문제에 대해 적극적으로 나서, 세곡동 지역의 주차난 문제 해결을 위한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이 지역은 주택 및 상가가 밀집해 있어 주차난이 심각하며, 행복공원과 도담공원과 인접해 있어 주말이나 공휴일에는 방문객까지 폭증, 더욱 심각한 주차 문제를 겪고 있다. 특히, 식사 시간대와 주말에는 주차 차량으로 인해 도로가 정체되는 상황이다. 김 의원은 "최근 3년간 세곡동 은곡마을 일대 불법주정차 민원은 연평균 2,300건에 달하며, 단속 및 계도 건수 또한 연간 약 4,000건을 넘고 있다"라고 전했다. 복지도시위원회에서는 지난 2월, 은곡마을의 주차난 문제를 지적하며 주차장 건립을 요청했다. 이에 따라 3월에는 은곡마을 지하 공영주차장 조성 타당성 용역이 추진되었다. 그러나 7월에 공개된 타당성 용역 중간보고서는 주민들의 불편과 어려움을 제대로 반영하지 못한 결과를 보여줬다. 보고서에 따르면, 주차 이용률 및 여유 공간이 현장과 크게 다르게 조사되었다. 주민들은 평일과 주말 모두 100% 이상의 주차 이용률을 보이며, 여유 공간은 실제로는 마이너스 상태라고 주장한다. 김 의원은 "용역 결과가 현장의 상황을 제대로 반영하지 않았다. 현장을 잘 알고 있는 교통행정과와 주차관리과와의 소통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주민들 역시 용역 중간 결과에 대해 부정적인 의견을 내놓았다. 그들은 ‘현실성 있는 주차수요 산정 방식’의 필요성을 강조하며 주차 조사 시간대의 조정을 요구했다. 김 의원은 마지막으로 "은곡마을의 주차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적극적인 대응이 필요하다. 지하공영주차장 건립 사업을 꼼꼼하게 진행해 주민들의 불편을 해소해달라"고 요청했다.

뉴스 | 김정민 기자 | 2023-10-14 22:43

김길영 서울시의원 서울 한강교량 중 마포대교 자살시도 건수가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의회 도시안전건설위윈회 김길영 의원(국민의힘, 강남 6)이 지난 10일 소방본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의하면 2021년부터 2023년 9월까지 자살시도 건수는 2,345건이다. 이 중 마포대교가 622건으로 가장 많이 신고됐고, 이어 한강대교(232건), 양화대교(172건), 한남대교(158건), 동작대교(138건) 순으로 나타났다.자살시도 건수는 2021년 626건에서 2022년 1,000건으로 60% 가량 늘어났다. 한편 자살시도 신고는 한강 교량 위 '자살할 것 같음' 등의 사유로 119신고 접수되어 출동 조치한 건을 기준으로 집계됐다.김길영 의원은 "곧 다가올 올해 서울시 행정사무감사에서 교량 위 자살 시도 증가 이유와 해결 방법에 대해 안전총괄실과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시도 건수가 적은 교량은 한 자릿수인데, 빈도수가 높은 교량은 세 자릿 수”라며 “집중되어 있는 교량을 우선으로 방지 대비책을 세워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 의원은 "수난구조대 활동에서도 자살기도로 인해 출동한 건수가 매년 늘어나는 추세"라며 "자살 방지를 위한 대책 마련이 시급한 현실이다. 자살 시도 방지와 골든타임 사수를 위해 서울시와 대책을 세워나가겠다"고 계획을 밝혔다.

뉴스 | 김정민 기자 | 2023-10-13 16:36

국립국악고등학교 소리누리예술단 캐나다 해외공연 대성황 1 국립국악고등학교(교장 모정미) 소리누리예술단은 2012년 창단하였으며 본교 1, 2학년 학생들 중 엄정한 기준으로 선발된다. 매년 여러 국내외연주회와 행사에 초청을 받으며 큰 호평을 받아왔다.이번의 캐나다 공연은 한국-캐나다 수교 60주년을 기념하여 캐나다 토론토 한인회와 주토론토 대한민국 총영사관의 적극적인 요청이 있었다.국립국악고등학교 소리누리예술단은 지난 9월 28일에는 ‘오타와 캔터베리 고등학교’ 방문 공연, 9월 30일 ‘토론토 한인회 제3회 한인 가을 축제’ 초청 공연, 10월 1일 ‘토론토 메르디안 아트센터’ 초청 공연, 10월 3일 ‘온타리오 주의사당 국기게양식’ 초청 공연 일정은 통해 한인과 캐나다 현지인들에게 한국의 전통문화를 전파하였다.소리누리예술단 학생은 총 30명으로 연주곡은 궁중음악 ‘수제천’, ‘대취타’, 한영숙 류 ‘태평무’, 독주 ‘산조’, 창작무용 ‘동백 아가씨’, ‘사물놀이’, 민속무용 ‘부채춤’, 국악관현악 ‘그 마음 흘러라’, ‘가을 소곡’, ‘축제’, ‘오 캐나다, 애국가’였으며, 전통음악과 무용의 옛것부터 현대를 아우르는 다양한 공연을 했다.국립국악고등학교 소리누리예술단 캐나다 해외공연 대성황 2 지난 9월 28일(목) ‘오타와 캔터베리 고등학교’ 공연은  예술 마그넷 학교로 소리누리예술단이 공연을 할 수 있도록 교내 공연장의 음향, 조명 등 모든 무대 진행을 재학생들이 참여하여 청소년 예술 활동 교류가 원활하게 이루어졌다. 음악 교사 Liz Hanson는 “놀라운 공연을 보여준 모정미 교장선생님 및 소리누리예술단에게 감사하다. 캐나다 학생들이 한국음악과 춤, 의상 색깔에 대해 흥분했으며 본인들의 예술 활동에 영감을 받기도 했다. 예술을 통해 한국의 문화에 대해 배울 수 있어서 영광이었다. 앞으로도 교류와 협력이 계속 이루어지길 바란다. ”라고 했다.이어서 9월 30일 ‘토론토 한인회 제 3회 한인 가을 축제’ 초청 공연에서는 ‘사물놀이’의 다양한 장단과 ‘태평무’의 춤사위를 선보였으며 추석 기간 한인들에게 큰 감동을 주었고, 수준 높은 공연이라고 극찬을 받았다.다음으로 10월 1일 ‘토론토 메르디안 아트센터’ 초청 공연은 오후 5시부터 약 2시간 동안 1000석의 관객이 가득 찼다. 국악관현악으로 편곡된 ‘애국가’와 캐나다 국가인 ‘오 캐나다’를 연주할 때는 모든 관객이 기립하여 노래를 함께 하였으며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 관객들의 뜨거운 박수와 계속된 앙코르 요청으로 예상했던 시간보다 훨씬 늦게 공연이 마무리되었다. 관객 Iris Suh는 “소리누리예술단의 공연은 학생들이 주축이 되어 연주를 했기 때문인지, 젊고 미래 지향적이면서도 한국전통문화를 기반으로 한 음악답게 관객들과의 커뮤티메이션도 인상 깊었다. 국악이라는 장르의 틀을 존중하면서도 그것을 딛고 넘어서 새로운 발견을 한 느낌이였다. 이번 공연은 우리로 하여금 한국문화를 발견하게 도와주었다.”라고 극찬하였다.끝으로 10월 3일 ‘온타리오 주의사당 국기게양식’에 초청되어 개천절을 기념한 국기게양 행사에서 ‘대취타’와 ‘사물놀이’로 참석한 총영사, 한인, 캐나다 국회의원 등에게 한국문화를 알렸다. 공연 후에는 소리누리예술단에게 사진촬영, 인터뷰 요청을 하는 등 큰 관심을 보였다.특히 9월 28일 ‘캐나다 한국문화원’ 방문, 10월 3일 ‘주토론토 대한민국 총영사관’ 관저 방문에서는 한국의 전통문화를 세계에 널리 알리기 위한 적극적인 방법을 모색했다.10월 3일 공연은 ‘주토론토 대한민국 총영사관’ 관저의 초대로 방문하였으며 김득환 총영사관은 “소리누리예술단의 공연은 성인연주자에게는 받을 수 없는 또 다른 큰 감동이 있는 공연이었다. 올해 한국-캐나다 수교 60주년 기념으로 방문해 주어 진심으로 감사하다. 내년은 한국-캐나다 양국 정상 간 합의로 ‘2024-2025년 한국-캐나다 상호 문화교류의 해’로 반드시 소리누리예술단이 캐나다를 재방문해주길 바란다.”라며 내년 공연 초청을 받기도 하였다.국립국악고등학교 소리누리예술단장 모정미 교장은 “캐나다 관객들께서 기대 이상으로 큰 환호와 호응을 보내 주셔서 놀랐다. 학생들도 이번 공연으로 더욱 성장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 앞으로도 국악고등학교 학생들이 우리 전통 문화를 세계에 전파할 수 있도록 많이 노력하겠다.”라고 했다. 소리누리예술단 학생들은 “캐나다 관객들께서 격려와 큰 박수를 보내주셔서 신나게 공연을 할 수 있었으며, 무대에서 연주하는 동안 감동을 받아 눈물이 나기도 했다. 성인이 되어서도 세계에 우리 전통음악과 문화를 널리 알리는 사람이 되고 싶다.”라고 했다.

뉴스 | 김정민 기자 | 2023-10-13 16:32

봉은사, 1229주년 개산대재 전통문화축제 포스터 봉은사(주지 원명)는 1229주년 개산대재를 맞이하여 10월 15일(일, 음 9.1) 역대조사 다례재를 시작으로 세대를 아우르는 다채로운 전통문화축제 행사가 펼쳐진다. 오는 15일(일)은 역대조사 스님들의 업적을 계승하고 그 뜻을 기리는 <역대조사 다례재>와 10월 17일(화)은 판전에 소장된 주요 문화재인 화엄경판 인경본을 정대(頂戴)하고 봉은사 도량과 법계도를 요잡하는 <정대불사>가 진행되며, 불교 전통방식으로 진행하는 <생전예수재(서울시 무형문화재 52호) 49일 기도 회향>를 오는 22일(일) ~ 23일(월, 음 9.9) 양일간 봉행한다. 특히 이번에 선보이는 전통문화축제는 ‘체험, 전시, 공연’ 으로 구성된 다양한 전통문화의 장이 열린다. 먼저 전통 차 문화를 체험 할 수 있는 ‘찻자리 및 다식체험’과 ‘차 문화 학술세미나’가 개최되며 ‘사찰음식 홍보행사’에서는 사찰음식시식과 떡메치기 체험을 해볼 수 있다. 전통문화체험 한마당에서는 <전통좌등>, <전통단청>, <전통민화>, <전통매듭>, <십장생등>을 만들어 볼 수 있는 체험의 장을 마련된다.1229주년 봉은사 개산대재 전통문화축제 (일자별) 그 외 전통문화 전시로는 ‘찻사발 전시전’, 무형문화재 누비장 김해자 선생의 ‘전통누비 전시전’, 전통사찰의 아름다움을 렌즈에 담은 ‘봉은사 사진전시회’, ‘제 9회 어린이/청소년 그림그리기대회 수상작 전시’ 가 진행되며, 봉은사 신도회에서는 ‘신도회 행복나눔 바자회’가 개최하여 발생된 판매수익은 불우이웃을 위해 사용 될 예정이다.전통누비 전시회 / 10.15(일)~19(목) 10:00~17:00 / 선불당 또한 ‘마당놀이’, ‘국악한마당’, ‘국기원 태권도시범공연 및 화관무 공연’, ‘남사당패 놀이’, ‘법고 시연회’ 등 ’다양한 전통문화 공연 관람을 물론 ‘전국 청소년 끼 경연대회 본선’ 은 다양한 내방객들에게도 풍성한 볼꺼리를 제공한다. 봉은사 1229주년 개산대재 전통문화축제는 풍성한 볼거리를 통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풍요로운 가을날 흥겨운 시간을 선사할 것이다. 이번 행사는 서울시, 대한불교조계종 총무원의 후원으로 진행한다. 자세한 내용은 봉은사 홈페이지(www.bongeunsa.org), 봉은사 카카오채널(http://pf.kakao.com/_JTxeXxj/102194540)을 통해 확인이 가능하다.

뉴스 | 김정민 기자 | 2023-10-13 16:10

업무협약 서명후 기념사진 지역 언론의 정통성으로 맥을 이어오고 있는 (사)한국지역신문협회(회장; 권영석 / 이하 한지협)와 어르신들의 일자리 창출을 해오고 있는 (사)한국 시니어클럽(회장 조범기)은 10월 6일 오후 3시 서울 은평구 시니어클럽회관에서 업무 협약식을 가졌다.이들의 업무협약은 급속적인 고령화 시대로 인한 베이비 부머시대의 어르신들의 일자리 창출과 어르신들의 빈곤 해결이 국가적 사회문제로 집중 조명되고 있는 가운데, 민과 민이 힘을 합쳐 이를 해결해 가기로 약속했다는 것에서 이러한 ‘협치’ 사례는 사회적인 문제를 해결하고 발전시키는 데 있어서 중요한 역할과 본보기가 될 것이라는 기대를 모으고 있다.업무협약 관계자 단체 사진 이날 업무협약에는 조범기 한국 시니어클럽 회장과 한지협 권영석(봉화일보 발행인) 회장을 비롯한 이원주(서울 성동신문 발행인) 중앙회 수석부회장, 최동수(서울 동북일보 발행인) 한지협 서울시 협의회장, 신용수 한지협 사무총장, 김우성 은평신문 발행인 등이 참석했다.한국 시니어클럽 조범기 회장은 “지방 자치 시대 지역신문의 역할을 너무나도 잘 알고 있다. 과거 어르신들의 일자리 창출의 하나로 신문을 만들어 보았지만 그리 녹록지 않은 일이라는 것을 새삼 깨달았고, 쉽지 않은 일을 수십 년간 해온 대표님들에게 경의를 표한다.”라면서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어르신들이 더 많은 일자리를 가지면 소득을 얻을 수 있고, 개인적인 경제적 안정과 가계수입 증가로 이어진다면 어르신들이 소비를 늘리고 경제 활동에 참여하면 지역 경제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말했다.그러면서 조 회장은 “어르신들의 일자리를 통해 사회적인 관계망을 형성하고 유지할 수 있으며, 사회적인 활동을 통해 자신의 능력과 경험을 공유할 수 있고, 이는 어르신들의 사회적인 연결성과 삶의 질을 향상 시킬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권영석 한지협 회장은 “정부와 사회적인 기관은 어르신들을 위한 사회적 보호망을 강화해야 한다.”며 “어르신들은 일자리를 통해 일상생활에서 활동적이고 의미 있는 일을 할 수 있으며, 정신적으로 활발하고 자아존중감을 높일 수 있다. 또한, 일자리를 가지면 일정한 활동량과 규칙적인 일상 패턴을 유지할 수 있어 신체적인 건강을 유지하고 개선할 수 있다.”고 강조하면서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지역과 국가가 모두 ‘윈윈’ 할 수 있는 시발점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이원주 한지협 수석부회장도 “어르신들의 사회적 연결성을 강화하여 고독과 사회적 고립을 해소하도록 지역사회에서 어르신들을 위한 활동과 프로그램을 지원하고, 자원봉사 활동이나 지역사회 참여를 장려해야 한다.”며 “어르신들을 위한 친목 활동이나 문화·예술 활동 등을 제공하여 사회적인 교류와 문화생활을 즐길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최동수 한지협 서울시 협의회장은 “어르신들의 일자리 창출은 자아실현과 자기 존중감을 높이는 데 도움을 줄 수 있고 일자리를 가지면 일상생활에서의 목표와 의미와 자신의 삶에 대한 만족도를 높일 수 있는 만큼 이번 업무협약은 엄청난 시너지 효과가 생산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표했다.이들은 업무협약 이후 전반적인 의견을 나누면서 시니어클럽의 활동 상황과 우리나라 전반의 시니어들을 위한 정책 그리고 일자리 창출과 정보 교류를 위해 약 1시간 동안 의견을 나누기도 했다.(한지협 공동기사)

뉴스 | 김정민 기자 | 2023-10-13 16:01

[편집자주] 본지는 지난 9월 15일 중구 시의회 의원회관에서 김형재 서울시의원(국민의힘 강남2)을 만나 그간의 의정활동에 대해 들어보는 시간을 가졌다. 김형재 의원은 국가정보원에서 27년간 명예롭게 근무하며 다양한 경험을 쌓았다. 2022년 제11대 서울특별시의회 의원으로 입성한 그는 "명품 강남, 역동적 새 일꾼, 압도적 추진력"의 비전 아래, 강남을 그 이상의 도약으로 이끌어 가고 있다.김형재 시의원. 서울자치신문DB김형재 의원은 지난 1년 3개월간의 의정활동을 묻는 질문에 대해 '지역 축제의 안전 강화'와 '탈북자 자녀들의 교육 환경 개선'을 이야기했다.지난해 10월 이태원 핼러윈 축제와 올해 5월 중랑천 장미축제에서 발생한 사고로, 시민들 사이에서 축제의 안전 문제에 대한 우려가 커졌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김 의원은 '지역 축제 안전 강화 조례'를 발의하며, "서울시민의 안전을 위해선 철저한 준비와 관리가 필요하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또한, 김형재 의원은 서울의 대안학교인 '여명 학교'의 건물 임차료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적극적인 노력을 보였다. 여명 학교는 탈북자 자녀들을 위한 학교로, 임차료 문제로 인한 어려움을 겪고 있었다. 김 의원은 강서구의 폐교를 활용하는 방안을 제시하며, 학교의 임차료를 대폭 줄일 수 있는 조례 개정을 주도했다.여명 학교 교장은 이에 대해 "의원님의 노력 덕분에 학교 운영에 큰 도움이 되고 있다. 이를 통해 3만 명이 넘는 탈북자 자녀들에게 교육의 기회를 제공할 수 있게 되었다"며 김형재 의원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고 한다.김형재 의원의 이러한 노력은 서울시민들의 안전 및 교육 환경 향상에 큰 도움을 주고 있으며, 그의 지속적인 활동은 앞으로도 많은 변화를 가져올 것으로 예상된다. 시민의 ‘시의원 활용법’에 대한 질문에 대해 김 의원은 도곡시장 현안 해결을 이야기했다. 김 의원은 도곡시장 상인들의 여러 가지 민원 중 어두운 야간 환경에 대해 가로등의 밝기 향상 및 새로운 설치로 해결하였다. 이에 따라, 시장 내에서의 보행자 안전은 크게 향상되었다고 평가받고 있다.이어서 과속 차량에 대한 문제는 과속 방지턱 설치 제안을 통해 효과적으로 대응하였으며, 도로선을 넘는 상인들의 판매대는 자율 정비선 설정과 함께 단속 중단을 통해 해결하였다.더불어, 상점들의 도시가스 활용 문제는 도시가스 공급 회사와의 협의를 통해 해결되었으며, 주차장 부족 문제에 대해서는 노상 주차장 설립 계획을 추진하며 시민들의 불편을 최소화하였다. 또한, 상인회 사무실 부재 문제에 대해선 새로운 사무실 및 고객 커뮤니티 센터 설립을 추진함으로써 상인들의 커뮤니케이션 개선을 위한 구체적인 조치를 취하였다.이와 같은 현안들의 해결은 시의원의 노력과 상인들, 시민들과의 지속적인 소통 덕분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시의원이 각 문제에 대해 실질적인 해결책을 제시하며 주민들의 민원에 적극적으로 응답하는 모습은 시민들로부터 큰 호평을 받고 있다. 의정활동에서 ‘갈등조정’을 어떻게 해결하느냐는 질문에 대해 김 의원은 “‘삼인지행필유아사(三人之行必有我師)’라는 좌우명을 갖고 있다. 이는 "세 사람과 함께 행동하거나 어울리면, 그 세 사람 중에서는 반드시 내가 배울 수 있는 스승이 있다"는 뜻을 내포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김 의원은 갈등 상황에서도 상대방의 의견을 미리 부정하지 않고, 의견의 차이를 인정하며 대화를 이어나가는 방식으로 의견을 조율해왔다. 이러한 접근법은 대화의 흐름을 부드럽게 하고, 상대방의 강한 주장이나 고집을 줄여나가는 효과를 가져왔다.또한 국정원에서 근무하면서 주로 국가 안보, 대공, 보안 분야에서의 업무를 맡았던 경험이 있는데 이 때, 조정관 제도를 통해 다양한 부처와의 협조 업무를 진행하며, 기관 간의 조정 업무 경험을 쌓은 것도 큰 도움이 되었다고 밝혔다. 지역구 관련, 최근 현안에 대해 묻자 김 의원은 첫째로, “국기원의 냉방 시설과 같은 낙후된 시설의 개선에 주력하고 있다. "태권도 진흥법" 개정을 통해 서울시의 태권도 시설 보수 지원을 강화하는 방안을 제안하여 지난 6월 발의하였다.”라고 밝혔다.둘째로, “강남구 내 노후 시설에 대한 개선 노력도 이어지고 있다. 도성초등학교, 진선여중고, 테헤란로 등의 다양한 시설을 대상으로 지원 및 협의를 진행 중이다. 특히, 강남역의 편의 시설 설치 문제에 대한 해결 노력이 주목받고 있다.”라고 덧붙였다.셋째로, 김 의원은 서울 내 도시 하천의 침수 문제에 대응하기 위해 새로운 조례 제정을 추진하고 다양한 지천에서의 침수 대응 조례를 제안하며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넷째로, 교육 분야에 있어 '찾아가는 통일버스' 사업을 통해 학생들에게 통일 및 안보에 대한 교육을 실시하며 통일의 중요성을 알리고 있다.마지막으로, 한강 교량의 자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추락 제로 사업'을 제안하여 시민들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기 위한 다양한 노력을 펼치고 있다.이와 같은 다양한 활동을 통해 김형재 의원은 강남구 지역 내 현안 해결을 위한 노력을 지속하고 있다. 그의 노력은 지역민들로부터 큰 지지와 호응을 얻고 있으며, 앞으로도 지역 발전을 위한 그의 활동이 기대된다. 김형재 의원은 끝으로 "늘 감사한 마음을 가지고, 섬김과 봉사의 정신으로 주민 감동의 의정 활동으로 보답하고자 한다"고 밝혔다."우리 수도 서울, 그 중심인 강남구가 밝고, 안전하며 아름다운 도시로 발전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라는 그의 말은 앞으로 강남구의 미래뿐만 아니라, 서울시 전체의 행복과 번영을 위한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의 헌신적인 봉사와 지역 발전을 위한 활동에 주민들은 큰 기대를 걸고 있다.

뉴스 | 김정민 기자 | 2023-10-10 21:38

새마을운동강남구지회, 10월 국경일 맞아 나라사랑 태극기 달기 캠페인 차량용 태극기 등 200개 배부새마을운동강남구지회 에서는 10월 국경일(10.01 국군의날, 10.03 제헌절, 10.09 한글날)을 맞아 나라사랑 태극기 달기 캠페인을 진행했다.이번 행사는 새마을지도자강남구협의회 라명찬 회장과 강남구새마을부녀회 박수경 회장을 비롯하여 새마을지도자 80여명이 참가하여 시민들에게 차량용 태극기와 태극기 머플러 등을 배부하며 태극기달기 분위기를 조성하고자 실시하였다.라명찬 협의회장은 “10월 국경일을 맞아 나라사랑의 뜻을 되새기고 주민들께서 태극기를 많이 게양하기를 바란다”고 애기하면서 시민들에게 태극기를 배부하며 태극기 달기를 독려하였다.박수경 부녀회장은 “ 국경일에는 대한민국의 국민의 자부심을 느끼고 태극기를 게양하면서 나라사랑의 마음을 가지면 좋겠다.”고 말했다.새마을운동강남구지회 에서는 향후에도 국경일을 기념하는 행사에 적극 참여하고 태극기 게양 운동도 지속적으로 실시할 예정이다.

뉴스 | 김정민 기자 | 2023-10-10 21:33

새마을운동강남구지회“제로웨이스트 캠페인” 페트병 분리수거 및 아이스팩 재활용 독려 새마을운동강남구지회 에서는 그린&클린 강남구 만들기 프로젝트로 강남구의 탄소 중립을 위한 제로웨이스트(Zero Waste) 캠페인을 실시하였다.제로웨이스트란 쓰레기 배출을 최소화하자는 운동으로 환경을 위해 무분별한 쓰레기를 줄여서 자원순환 촉진과 환경보호 의식 강화를 위한 실천 캠페인이다.새마을운동강남구지회에서는 이번 제로웨이스트 캠페인을 통해 주민들께 장바구니 250개를 배부하며 올바른 투명패트병 분리배출방법에 대해 홍보하고 패트병 분리수거망 및 아이스팩 재활용 봉투 등을 나눠주며 시민들의 참여를 독려하였다.새마을지도자협의회 라명찬 협의회장은 “강남구의 환경문제에 대처하기 위하여 우리가 먼저 쓰레기를 줄이고 환경개선을 위한 운동에 앞장서서 활동하겠다.” 고 말했다.강남구새마을부녀회 박수경 부녀회장은 “패트병 분리수거 및 아이스팩 재활용 등 다시 자원을 활용하고 후손을 위한 지구환경을 지키기에 우리가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새마을운동강남구지회는 그린&클린 강남만들기 프로젝트를 지속적으로 실시하여 강남구 친환경 운동과 탄소중립운동에 적극적으로 활동할 예정이다.

뉴스 | 김정민 기자 | 2023-10-10 21:30

행사에 참석한 강남구의회 의원들(첫 번째 줄 우측에서 2번째 김형대 의장, 두 번째 줄 좌측에서 1번째 전인수 부의장, 2번째 한윤수 운영위원장, 3번째 김민경 행정재경위원장, 4번째 황영각 복지도시위원장)강남구의회(의장 김형대)는 6일 코엑스 동측 로비에서 열린‘제12회 강남구 아름다운 건축물 시상식’에 참석했다.이번 행사는 강남구의 도시 환경을 향상시키는 우수한 건축물을 선정해 도시공간과 디자인문화에 대한 관심을 높이기 위해 마련되었으며, 김형대 의장을 비롯해 전인수 부의장·한윤수 운영위원장·김민경 행정재경위원장·황영각 복지도시위원장·복진경·안지연·강을석·김진경·손민기·우종혁·노애자·오온누리 의원이 참석해 행사에 참석한 수상자들에게 축하 인사와 더불어 감사의 마음을 전하는 시간을 가졌다.김형대 의장은 축사를 통해 “건축 문화는 도시 경쟁력의 핵심이기 때문에 예술작품처럼 아름다운 건축물은 지역 브랜드의 가치를 향상시키고 경제가 살아나는 공간을 창출한다”라며 “디자인 도시 강남의 위상을 높여온 시상식이 앞으로도 강남구의 건축문화와 지역발전에도 기여하기를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뉴스 | 김정민 기자 | 2023-10-10 21:24

 '맥麥'언제나 2인자였다. 쌀 다음이었으니까. 보리는 밟아도 밟아도 되살아나는 희망이다. 보리밭에 보리가 있다는 것은 젊은이들에게는 청춘을 포기하지 말라는 것이고, 노인들에게는 손주들에게 보리피리를 불어주라는 것이다. 보리가 언 땅에 뿌리를 내리는 것은 생을 마지막 하루처럼 살고 있기 때문이다.아직은 바람이 차다보리를 밟는다자근자근 밟으면 겉보리 서 말은 문제 없다고들린 보리는발바닥을 온몸으로 받아들인다고랑마다 발자국들이화인처럼 찍혀있다누운 보리는 삶을 포기한 것이 아니라찬란한 아침 해를 받아들이기 위한처절한 몸짓이다뜨겁고 질펀한 함성이다보리를 밟아본 사람은 바람의 속도와 보리의 흔들림은생을 바르게 사는 법임을 안다민초들의 힘은 언제나 보리 끝에서 돋았다보리의 꿈은 봄날이다. 보리 사이로 저녁별이 뜨면 함께 했던 시간은 따뜻해지고 캄캄한 밤을 밝히려 새벽은 온다. 보리밥이 되고, 보리빵이 되고, 보리죽이 된 보리들은 시퍼렇게 눈을 뜨고 바람 부는 쪽으로 눕는다. 바람으로 보리가 저의 몸매를 만들 때 세월은 강물보다 빠르게 흘러갔다. 허공이 길이 되는 세상에서 보리는 마디마다 초록빛으로 깊어간다.전북도민일보 신춘문예 (시) 당선저서: 동시집 내 마음의 별나무, 엄마의 구두, 동요집 맑은 별, 밝은 별동화집 모래성, 이슬이와 코코. 시집 꽃은 져도 향기는 남는다(공저) 외 다수교사 / 전북 어린이 적십자(RCY) 지도교사회장 

뉴스 | 김정민 기자 | 2023-10-10 20:44

2012년《문학도시》수필 등단. 부산문인협회, 부산수필문인협회 회원.BS금융문학상, 금샘문학상, 부산수필문협 올해의 작품상 수상. 철제상자는 하찮다. 파란색이었나 의구심이 들 정도로 닳고 닳아 번들거린다. 여러 번의 충격에 찌그러진 모양새 또한 볼썽사납다. 세월에 묻어난 녹이 중간중간 머물고 아귀가 맞지 않아 사뭇 뻑뻑하다. 한껏 사투를 벌이다 아버지의 힘 있는 손길에 맥을 못 춘다.해묵은 물건들이 상자 안에 오밀조밀 모여 있다. 보통은 엄마에게 요긴한 잡동사니로 그득하다. 출처를 알 수 없는 각양각색의 단추들, 번번이 늘어난 허리춤에 고무줄을 끼워 넣는 도구로 사용하는 옷핀, 붙박이 용 진갈색의 자잘한 못, 뜯어진 이불이나 양말을 꿰매느라 상자 밖을 분주히 드나드는 서로 다른 크기의 바늘이 난잡하게 흩어져 있다.그 사이에 아버지의 인감도장이 시선을 나눈다. 까만 도장은 당신의 흔들림 없는 모습처럼 견고하다. 가족들의 도장 없이 외따로 위풍당당 위엄을 앞세운다. 당신 도장은 감히 범접하기 어려운 아버지 그 자체다. 상자는 슬며시 안방 장롱 위 제한된 공간에서 가족들만의 영역을 확보한다.키가 훤칠한 아버지는 별 무리 없이 상자를 꺼낸다. 다른 이들은 까치발을 들다 종종 상자를 쏟기 일쑤였다. 누가 볼세라 아버지는 매번 상자를 장롱 위 깊숙이 묻어두었다. 하필이면 그 케케묵은 상자에 담아 두려고 했을까. 더 이상의 변화를 허용하지 않는, 늘 그 자리가 익숙한 아버지의 아집이 확고하게 엿보인다.ATM기기를 이용하기 난처한 어르신들에게 도장은 필수품이다. 아버지의 도장은 주로 은행에서 현금을 찾을 때 사용했다. 이따금 마을 이장 아저씨가 농촌 진흥청에서 필요한 동의서를 받기 위해 몇 장의 서류를 내밀었다. 아저씨의 간략한 설명은커녕 서류도 보는 둥 마는 둥 온전히 신뢰 하나로 아버지는 성큼 도장을 찍었다.아버지는 도장을 찍을 때마다 항상 인주를 사용했다. 인주는 선홍빛 루주처럼 진하디진했다. 탁탁탁 손에 힘을 줘 인주를 묻힌 후 뜨거운 입김을 한껏 몰아넣는다. 왼손까지 얹어 도장을 꾹꾹 누른다. 지나치리만치 너무나 선명하다. 뜨뜻미지근한 것을 꺼리고 호불호가 분명했던 아버지의 완고한 성격이 여실히 드러난다.난처하게도 자전거를 타고 가던 엄마에게 교통사고가 났다. 갑작스러운 엄마의 입원이 아버지를 한없이 허허롭게 했다. 혼기가 꽉 찬 무뚝뚝한 딸과의 대화는 별다른 의미도 진전도 없었다. 내가 할 수 있는 일은 고작 끼니때마다 밥상을 차려내는 것뿐, 엄마가 없는 빈자리를 대신하기에는 턱없이 서툴렀다.이내 아버지는 동네 점방에 매일 출근 도장을 찍었다. 유독 음주를 즐겨하는 아버지의 걸음걸이가 방향을 잃고 비틀거렸다. 집에서 홀짝이는 술이 더더욱 씁쓸했는지 마실을 나간답시고 가게를 찾는 날들이 잦았다. 오래전 남편을 잃고 자식들마저 품을 떠나 홀로 고향을 지키는 아주머니가 가게 주인이었다. 끊임없이 반복되는 아버지의 넋두리에 대거리하며 막걸리 여러 병과 안주를 더해 팔았다. 덩달아 아주머니 또한 쓸쓸함을 한 꺼풀씩 덜어냈으리라. 의도치 않게 도시에 사는 이모들은 아버지가 아주머니와 정분이 났다며 의혹의 눈초리로 쏘아보았다.더군다나 엄마는 재수술로 인해 입원 기간이 부쩍 길어졌다. 엄마의 오랜 부재로 문갑 위에는 군데군데 색이 바랜 우편물이 수두룩하게 쌓였다. 그중 N 은행에서 날아온 꽤 낯선 아버지의 우편물이 보였다. 대수롭지 않게 북북 찢었다. 시선이 중간쯤 머문 찰나‘대출금 팔백만 원 농어가 목돈’이라는 내용에 멈칫했다. 팔십만 원도 아닌 팔백만 원은 시골 어르신들에게는 몇백만 배의 값어치가 있는 어마무시한 모갯돈이었다.실로 의문스러웠다. 남의 돈을 빌릴 분이 아닌데 왜 이런 고지서가 날아왔을까, 누군가에게 된통 사기를 당했나 싶어 불안감이 뒤덮었다. 용지를 건네받은 아버지는 당신 얼굴 위로 파랑이 일렁이듯 당황한 기색이 얼비쳤다. 찬찬히 기억을 더듬더니 삐걱대는 자전거를 몰고 황급히 골목 어귀를 벗어났다.행여 잃어버릴세라 꼭꼭 여며 챙기던 도장이었다. 한때 큰딸네는 점점 가세가 기울어 친정의 도움이 절실히 필요했던 적이 있었다. 당신 자식에게도 꿈쩍하지 않던 아버지의 마음은 처절한 외로움에서 흔들렸다. 자식들이 벌여 놓은 일에 다급해진 가게 아주머니는 바쁜소리를 해가며 눈물을 점점이 찍어 댔을까. 급기야 상자를 연 아버지의 도장이 사자어금니가 되었다. 혹여 술기운에 도장을 건네주었는지 창창한 기억력이 이번만큼은 온데간데없다.모퉁이에 내몰린 도장은 지나치게 단단하고 차가웠다. 인주를 제대로 닦아내지 않으면 소위 도장밥이라는 두드러기가 생겨 여간 곤혹스러운 게 아니다. 아버지는 본래 사람 만나기를 즐겨하고 손님 맞기에 기꺼워하던 분이셨다. 그 일로 아버지는 위신이 서질 않았다. 언제부턴가 주위의 시선을 의식적으로 느낀 채 눈과 귀를 닫고 두문불출했다. 그해 늦은 봄, 간암 말기를 선고받은 아버지는 검버섯 가득한 얼굴에 동시다발적으로 쓰린 속이 더더욱 까맣게 타들어 갔다. 얼핏 입술 자국과 흡사한 도장부스럼처럼 아버지는 힘든 기색이 역력했다.병원에서 죽음의 사투를 벌이다 임종을 맞이할 무렵. 심지가 곧은 엄마는 아무 걱정 말라고 아버지의 손을 연신 부여잡았다. 세상이 뿌옇게 바뀔 찰나, 두 눈 가득 괴로움과 허망함 뿐. 긴 호흡만 몰아쉬며 듬성듬성 빠진 치아 사이로 새어 나오는 묵음. 쏟아붓고 싶은 말 대신 야윈 팔만 휘젓는다. 잔정에 배려랄까, 연분의 호의랄까. 가슴 밭에 씻을 수 없는 낙인을 새긴 아버지는 가녀린 숨소리가 잦아들 때까지 …… 눈은 미망의 상태로 허공을 응시하고 있었다.일 층의 그늘진 베란다에 놓인 게발선인장 화분을 지그시 바라본다. 제 본분을 다하지 못한 자책감이 컸으리라. 어느 틈에 새빨간 꽃망울을 올망졸망 맺지 못한 채 무턱대고 이파리만 속절없이 자라는 도장(徒長)이다. 나는 가만가만히 잎을 닦아 슬몃슬몃 비쳐드는 햇살이 도망치지 않게 화분을 꼬옥 끌어안아 옮긴다.점점이 수놓은 ‘참 잘했어요’ 유치원생 딸아이의 칭찬 도장이 이곳저곳에서 활짝 웃는다. 모처럼 허공에다 ‘하아’ 입김을 불어 넣는다. 도장은 또렷하게 선명했다. 거만하리만치 당당한 미소가 진하게 가득 번진다.

뉴스 | 김정민 기자 | 2023-10-10 20:40

유경준 국회의원(국민의힘 강남병)한국토지주택공사(LH)의 주택성능연구 개발센터(HERI) 직원 중 대다수가 인사규정을 위반한 사실이 드러났다. 국민의힘 유경준 의원(서울 강남병, 국토교통위)은 최근 LH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근거로 이와 같은 사실을 밝혔다.HERI는 2018년 국토교통부와 LH의 공동 투자로 설립된 국가연구시설로, 아파트에서의 층간소음, 미세먼지, 실내오염 문제 해결을 위한 주택성능 연구를 주도하고 있다. 그러나 2021년 LH의 '혁신방안' 발표 이후, HERI 직원의 인사규정 위반 건수가 눈에 띄게 증가했다.2021년만 해도 전체 31명의 직원 중 19명(76.0%)이 인사규정 위반으로 적발되었으며, 이 중 부당한 출장여비 수령, 무단 근무지 이탈 등이 주된 부적절한 행위로 확인되었다. 2022년에도 HERI의 전체 인력 8명 중 5명(62.5%)이 인사규정을 위반했다.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러한 부적절한 행위에 대한 징계는 대부분 경고와 견책에 그쳤으며, 반복적인 규정 위반에도 실효성 있는 징계가 이루어지지 않은 것으로 밝혀졌다. 특히, 박BB 직원과 김FF 직원은 여러 차례에 걸쳐 인사규정 위반으로 적발되었으나, 경미한 처벌만 받았다는 것이 확인되었다.유경준 의원은 이에 대해 "LH의 내부에서 도덕 불감증이 얼마나 심각한지를 보여주는 사례"라고 지적하였으며, "LH에 대한 국민의 신뢰가 크게 훼손된 상황에서, 보다 강력한 대응책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LH 및 관련 부서에서는 이에 대한 구체적인 입장과 대책 마련이 요구되는 상황이다.

뉴스 | 김정민 기자 | 2023-10-10 17:3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