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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남부보훈지청 보훈과 김효서 주무관청렴이라는 글자 자체의 의미는 투명함과 곧음이다. 청렴한 사람이란 성품과 행실이 맑고 깨끗하며 재물을 탐하지 않는 사람이다.조선시대에는 이상적인 관료상을 청백리라고 불렀으며 관리로서 청백리라는 칭호를 받는 것은 매우 명예로운 일이었다. 다산 정약용의 목민심서에는 ‘청렴이란 공인으로서 갖추어야 할 가장 기본적인 도이고 청렴은 모든 선의 원천이며 덕의 근본’이라고 적혀있다.현대 공직사회에서도 청렴은 매우 중요한 가치로 공무원의 6대 의무에 포함되며 청렴과 관련된 교육을 의무적으로 실시하고 있다.이처럼 공직자에게 유독 청렴이 강조되는 이유는 기업이 사익의 극대화를 추구하는 것과 달리 공직자는 공익을 위해 일해야 하기 때문이다. 청렴하지 않으면 공익을 위해 일할 수 없으며 청렴하지 않은 공직자는 자신의 사리사욕을 채우기 위해 공권력을 남용하며 여러 부정부패를 일으킨다. 흔히 뉴스에서 볼 수 있는 일부 기업에 대한 특혜나 공정하지 못한 업체 선정, 부동산과 관련된 정보를 미리 입수해 시세차익을 얻는 행위 등이 바로 그것이다. 이러한 과정들이 누적되다 보면 공직자에 대한 국민의 신뢰는 떨어질 수밖에 없고, 국민을 위한 정책을 시행하더라도 국민의 신뢰가 뒷받침되지 않아 좋은 결과를 얻기 어려워진다.청렴은 경제성장과도 높은 연관성을 가지고 있다. 2017년도 서울대학교의 ‘부패와 경제성장률 간의 상관관계 연구’에 따르면 2016년 우리나라 부패인식지수인 53점을 기준으로 5년간 부패인식지수가 10점 상승할 때 5년간 총 GDP는 무려 67조 원이 증가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싱가포르는 1960년대만 하더라도 부정부패가 만연했지만 부패행위조사국을 설치하는 등 부정부패에 대해 강력한 처벌정책을 시행함으로써 현재는 아시아의 대표적인 청렴국가로 인정받고 있으며 세계적인 비즈니스 허브로 발전하였다. 이처럼 청렴은 매우 중요한 가치이며 공직자들은 부패를 멀리하고 공정·투명하게 업무를 수행할 수 있도록 항상 노력해야 한다. 공직자 한명 한명이 국민을 위해 일한다는 사명감과 청렴의식을 가질 때 국민이 신뢰할 수 있는 투명하고 청렴한 공직사회가 될 수 있다. 기고문을 쓰면서 청렴의 의무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해볼 수 있었다. 신규공무원으로서 법령과 규정을 꼼꼼히 살피며 올바른 청렴의식을 가지고 업무에 임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다.

뉴스 | 김상우 기자 | 2023-10-11 18:24

AI 아동그림 심리검서서비스 홍보 포스터.아동학대 사건 발생률이 최근 5년간 증가 추세인 가운데 아동의 안전과 생명을 보호하기 위한 선제적인 대책의 필요성이 점차 강조되고 있다.지난해 보건복지부의 ‘2022년 아동학대 연차보고서’에 따르면 아동학대 신고 건수는 4만 6,103건으로 집계되었으며, 이중 아동학대로 판단된 사례는 2만 7,971건이다. 전체 학대행위자 중 부모의 비중은 82.7%이며, 학대 장소도 가정내에서 발생한 비중이 81.3%를 차지한다.이에 관악구는 효과적인 아동학대 예방책 마련을 위해 빅데이터를 활용한 인공지능(AI) 시스템을 도입, ‘AI 아동그림 심리검사서비스’를 운영하고 아동학대 예방에 총력을 기울인다. ‘AI 아동그림 심리검사서비스’는 AI 시스템이 아동이 직접 그린 그림을 분석하고 부모의 양육 스트레스 점검으로 아동학대 이상징후를 모니터링해 전문가의 피드백(feedback)을 제공하는 프로그램이다.만 3세부터 12세까지의 아동이 직접 그린 그림을 스마트폰을 활용해 제출하면, 전문가가 부모와 아동의 스트레스, 양육태도 등을 진단한다. 또한, AI 시스템의 분석결과 아동학대 ‘위기, 주의 등급’의 가정에는 동 주민센터 담당자가 직접 방문해 아동의 양육상담을 진행한다.서비스는 미취학 아동(2017년부터 2020년 출생)과 취학 아동(2011년부터 2016년 출생)으로 구분되어, 미취학 아동 대상으로는 ▲아동의 자아개념, 적응, 정서, 행동 특성 등 ‘마음 파악’과 ▲부모의 양육 스트레스 점검을 실시하고, 취학 아동 대상으로는 ▲아동의 ‘자기개념, 정서적 안정성, 대인관계 특성’ 파악과 ▲지지표현, 합리적 설명, 간섭, 처벌, 과잉기대 등 부모의 양육태도 점검을 진행한다.박준희 구청장은 “이번 아동학대 예방 사업을 통해 미래세대 주역인 우리 아이들이 모두 행복한 가정에서 꿈꾸고 자라날 수 있기를 바란다”라며 “앞으로 구에서도 AI 시대에 발맞춰 보다 효과적인 아동학대 예방책을 마련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뉴스 | 관악신문 | 2023-10-11 18:22

황준배 한세연구소장민족사적, 정치사적 정통성은 남한인가? 북한인가? 이 어젠다는 군부독재, 민주화시대였던 1980년대 인문사회과학의 최대 관심사였고, 매우 큰 논쟁이자 쟁점이었다.국가관이란? 국가의 목적, 의의, 성립, 형태 등에 대한 가치관과 세계관에 대한 체계적인 견해나 입장을 뜻한다. 사전적 정의다.“대한민국은 민주공화국이다. 대한민국의 주권은 국민에게 있고, 모든 권력은 국민으로부터 나온다.” 이 문장은 대한민국 헌법 제1조, 제1항과 제2항이다.헌법의 이데올로기와 가치는 국가 전반에 걸쳐서 적용된다. 인간의 존엄성, 권리, 의무, 질서를 포함한다. 그러므로 경제는 자유 시장경제 체제이다. 반독점, 공정경쟁을 지향하며 누구에게나 열려있는 시장을 말한다.그럼 상대적으로 북한은 헌법은 어떠한가? 사회주의 일당제 국가이므로 당이 국가보다 상위에 있다. 따라서 국가의 헌법인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사회주의헌법’보다 당의 규약인 ‘조선로동당규약’이 더 우선시된다.또한 북한은 중국과는 다르게 1인 독재 체제라 당의 규약보다도 더 우선시되는 것이 바로 당의 유일적령도체계확립의 10대 원칙이다. 사실 이 모든 것보다도 현 김정은의 명령과 의도가 훨씬 더 우선시된다. 즉 실질적으로는 헌법보다 김정은의 명령이 더 우위이고 막강한 것이다.국가와 헌법의 규정을 부정하면 반국가주의나 반체제가 된다. 단체도 동일하다. 한 가지 역기능으로는 국가주의(Statism)가 있다. 국가를 가장 우선적인 사회 조직으로 규정, 국가 권력에 사회 전반에 걸친 광범위한 통제력을 부여할 것을 주장하는 이념이다. 혹은 국가통제주의라고도 한다. 극단화되면 전체주의가 된다.20세기 이후의 극우 파시즘이나 경찰국가주의 등, 이뿐만이 아니라, 사회계약론 중 홉스의 입장이나, 왕권신수설 등 전근대적 전제군주제를 옹호하는 사상 역시 이 범주에 포함된다고도 이해할 수 있다. 이는 개별체의 존재와 특성보다 보편화된 공동체의 규범을 중시하는 관점이다. 근·현대사를 중심으로 한 자유민주주의 역사우리나라의 근·현대사를 중심으로 자유민주주의 역사를 간략하게 살펴보면 현재의 정치사적 위치나 역사적인 지점을 알 수 있다.우리의 자유민주주의는 1919년의 3‧1 독립정신이 그 시초다. 이전까지는 조선, 고종황제의 대한제국의 전제군주제, 즉 왕정시대였다.3‧1운동의 성격 규정과 천명하는 내용은 가히 혁명적 변화다. 왕정시대가 종언을 고하고 새로운 가치체계, 이데올로기, 시대정신이 부각된 것이다.기미독립선언문에 그 정신을 명확하게 규정하고 담고 있다. “오등(吾等)은 자(玆)에 아(我) 조선(朝鮮)의 독립국(獨立國)임과 조선인(朝鮮人)의 자주민(自主民)임을 선언(宣言)하노라.”한일병합, 또는 경술국치는 1910년(경술년) 8월 29일에 대한제국이 일본 제국에 병합되어 멸망한 사건을 말한다. 이러한 일제강점기의 암울한 상황에서도, 국내‧외에서 비밀리에 전개되고 있었던 항일 구국운동이 있었다. 미국 대통령 윌슨(Wilson, T.W)의 민족자결주의 원칙이 발표되자, 민족 지도자들은 독립운동을 전개할 기회라고 결단하여 일으킨 항일운동이 바로 3‧1운동이다.1948년 제헌국회에서 제정한 대한민국헌법 제1조, “대한민국은 민주공화국이다.”라는 선언의 시초가 임시정부 헌장에서 비롯했다. 1919년 3·1운동 이후, 같은 해 4월 11일 임시정부 헌장을 만들었는데 제1조가 바로 민주공화제다.대한민국임시정부 헌장 영인본, 임시정부 헌장 10조에는 “국토가 회복된 후 1년 이내에 국회를 소집한다.”고 기록되어 있다. 국회는 ‘국민대표자회의’를 축약한 단어로, 처음 등장한다.조선이나 대한제국의 전제군주제나 절대왕정이 아닌 민주적 선거를 통해 국민대표자회의를 구성하고, 거기서 헌법과 법률을 제정해 나라를 통치한다는 공화정을 정식 선포한 것은 대단한 정치사적, 역사적 가치와 의미가 있다.대한민국임시정부가 상하이에 자리 잡게 된 계기는 도산 안창호의 노력이 컸다. 하나로 통합을 요청한 결과다. 3·1운동 이후 임시정부가 한성(지금의 서울), 블라디보스토크, 상하이를 포함해 다섯 곳에 세워졌었다. 정부 체제는 한성의 것으로, 정부 구성은 블라디보스토크 인물 중심으로, 위치는 상하이에 두기로 했던 것이다. "자유로운 상태와 민주주의"(free and democratic)임시정부는 3·1 선언, “조선의 독립국임과 조선인이 자주민임”을 기초로 세워졌다. 우리나라는 일본 제국의 패망으로 1945년 8.15 광복을 맞게 되었다.한반도가 일제치하에서 해방되어 주권을 되찾은 일을 기념하는 해방 및 정부수립 기념일이다. 당시 이승만 대통령은 “오늘은 30년 전 임시정부가 재활한 것”이라 규정하며, 관보 1호에도 ‘대한민국 30년’이라는 연호를 쓰도록 했다.이승만 초대대통령은 그의 국제 외교적 식견이 뛰어났던 것도 사실이다. ‘재팬 인사이드 아웃 JAPAN INSIDE OUT’ 영문 책을 펴냈고, 강연 및 대외활동을 통해서 미국 정치인이나 지식인들에게 일본의 야욕을 경고했다. 그 후 제2차 세계대전 때 일본이 미국의 진주만을 공격한 사건이 터지자 미국은 깊게 깨닫게 되었다.역사적인 배경, 정치사적, 이데올로기, 민족혼, 정신사적 가치로 규정하자면 한민족, 대한민국의 정통성은 북한이 아닌 남한에 있음이 분명하다. 남한과 북한의 이데올로기 측면에서 이념, 가치중립적 시각, 기계적 중립은 경계하고 단호히 배격해야 한다.아직도 북한과 김일성 3대 세습체제를 찬양하거나, 막연한 환상, 북한 중심의 통일론, 북한의 사상에 동조하는 자들이 있다. 6‧2전쟁은 김일성의 남침야욕, 소련 스탈린의 추인(북한의 위성국화), 중공의 불법참전의 결과다.북한의 이데올로기는 마르크스-레닌주의 정통 공산주의의 계승이 아닌 파기다. 김일성 주체사상과 신권통치체제다. 성경 삼위일체론을 모방한 3위일체론(김일성, 김정일, 김정은), 유훈통치와 계승론이다.‘자유민주적 기본질서’(Basic free and democratic order), 이는 현행 헌법인 대한민국헌법 제10호에서, 헌법 전문과 제4조의 표현이다. 사실상 오늘날의 대한민국의 정치체제를 의미한다. 자유민주주의 수호를 추구하는 사회민주주의는 입헌 민주주의에 해당되므로 헌법에 위배되지 않는다

뉴스 | 관악신문 | 2023-10-11 18:19

행복한 밥상에서 중장년 1인가구들이 음식을 만들고 있다.관악구는 지난 4월 서울시에서 주관하는 1인가구 소셜다이닝, ‘행복한 밥상’ 공모에 선정됐다. ‘소셜다이닝’은 관심사가 비슷한 사람끼리 만나 식사를 즐기며 소통하는 것을 말한다. 구는 특히 중장년 남성 1인가구를 대상으로 소셜다이닝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건강한 식생활과 사회적 관계망 형성을 돕고 있다.‘행복한 밥상’ 프로그램은 ▲중장년 1인가구 남성 대상의 소셜다이닝 ‘식(食).톡(Talk).락(樂)’ ▲ 여름철 건강식단을 전하는 ‘건강밥상 나눔’ ▲ ‘공유주방’ 3가지로 구성돼있다.‘먹고 대화하고 즐긴다.’는 뜻의 ‘식(食).톡(Talk).락(樂)’은 관악구 삼성동과 대학동에서 운영한다. 삼성동 ‘행복수라간’에서는 제철음식을 활용한 조리 교육과 탁구 등 취미 모임을 함께 즐기고, 대학동 ‘해피친구들’ 모임에서는 고영양 식단으로 2인분 음식을 만들어, 1인분은 이웃에게 전달하고 1인분은 참여자들끼리 나눠 먹는다.지난 7월에는 ‘식(食).톡(Talk).락(樂)’ 참여자들이 종로구 통인시장에 방문해 먹거리 코스를 따라 엽전 도시락을 먹고 MZ세대들에게 인기 있는 인생네컷(즉석사진 촬영)도 찍으며 서로 소통하는 즐거운 시간을 가졌다. 중장년 1인가구가 많은 대학동에서는 ‘건강밥상나눔’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고시원과 같이 부엌이 없는 비조리시설에 거주하는 중장년 남성 1인가구에게 샐러드와 착즙주스를 나눔하고 간단한 영양교육을 제공하고 있다. 삼성동 성민종합사회복지관에서는 ‘공유주방’을 운영한다. 레시피와 요리재료를 갖춘 조리공간을 상시로 개방해 1인가구 혼자 부담없이 요리하고 음식을 집으로 가져갈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하고 있다.구 관계자는 “행복한 밥상은 중장년 1인가구의 식생활 개선을 돕는 데 그치지 않고, 소통의 기회를 제공하여 사회적 관계 형성에도 기여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1인가구 지원사업을 추진해 중장년 1인가구가 소외되지 않고 소통하며 더욱 풍요로운 삶을 누릴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뉴스 | 김상우 기자 | 2023-10-11 18:16

뮤지컬 북극곰 로라 포스터관악문화재단은 기후위기의 시급성을 부모와 아이가 함께 생각하고 돌아보는 가족뮤지컬 ‘북극곰 로라’를 11월 3일, 4일 양일간 관악아트홀에서 선보인다.본 사업은 한국문화예술회관연합회가 주최하는 ‘방방곡곡 문화공감-문예회관, 예술단체 공연콘텐츠 공동제작 배급 프로그램’ 사업의 일환으로, 관악문화재단(대표이사 차민태), 영월문화관광재단(최명서 대표이사), 포천문화관광재단(이중효 대표이사), 공연배달서비스간다가 협력하여 기획·제작한다.가족뮤지컬 ‘북극곰 로라’는 KBS ‘TV유치원 하나둘셋’ 21대 하나언니인 김수연의 원작 도서 ‘북극곰 로라와의 인터뷰’를 기반으로 만들어진 공연이다. ‘하나언니 동화나라’는 네이버 오디오클립 동화 랭킹 3위로, 누적 조회 수 4,000만 회를 기록했다. 더불어 실력 있는 공연단체인 ‘공연배달서비스 간다’와 관악문화재단, 영월문화관광재단, 포천문화관광재단 등 3개 도시가 함께 공동으로 기획·제작하여 기후 위기의 시급성에 대해 사람과 지역이 함께 공감하는 계기를 만들고자 한다.세계적인 기후위기 속에서 지속가능한 미래를 고민하는 요즘에 가족뮤지컬 ‘북극곰 로라’는 북극곰의 시선으로 지구온난화의 심각함을 보여주어 어린이도 함께 고민할 수 있는 계기를 만들고 공연을 함께 관람한 가족과 환경보호 실천의 공감대를 전달한다. ‘공연배달서비스 간다’의 수준 높은 음악과 연출, 스토리의 추리요소를 가미하여 관객의 집중도를 높일 계획이다. 공연을 주관하는 관악문화재단 차민태 대표이사는 “기후위기의 심각성을 북금곰의 시선의 순수하고 맑은 이야기로 아이에게 전달한다”며 “뮤지컬을 통해 지역에서의 지속가능한 미래를 아이와 가족이 함께 생각하는 공감대를 형성할 것”이라며 가족뮤지컬의 의미를 더했다.티켓오픈은 10월 4일 오후 3시에 시작되며, R석 3만원, S석 1만원으로 관악문화재단 홈페이지 또는 인터파크 티켓으로 구매가능하다. 관악문화재단은 구민들의 문화 향유를 위해 10월 4일에서 10월 13일까지 R석을 1만원에 구매할 수 있는 얼리버드 할인을 진행한다. 또한, 이벤트 진행으로 인터파크에 기대평을 남겨준 관람객 10분을 선정하여 뮤지컬의 원작자 KBS ‘TV유치원 하나둘셋’ 21대 하나언니의 싸인이 담긴 ‘북극곰로라와의 인터뷰’ 책을 증정할 예정이다. 관악문화재단은 전 세대가 함께 즐기는 ‘커뮤니티아트홀’을 목표로 다채로운 연말 공연을 개최할 예정이다. 10월에는 JTBC 팬텀싱어3 준우승팀 ‘비던스’의 고영열&존노가 출연하는 콘서트 ‘G-WAVE’를 개최하며, 11월에는 유재하음악경연대회, 12월에는 안치환, 신유미가 출연하는 송년콘서트 등 관악구민의 문화 향유를 위한 우수공연을 차례로 선보일 예정이다.

뉴스 | 금정아 기자 | 2023-10-11 18:14

2023 관악평생학습 축제 모습몸도 마음도 풍요로워지는 가을, 관악구 아이부터 어르신까지 온 가족이 함께 즐기는 화합의 장, 50만 구민이 행복한 다양한 축제를 개최 성황리에 마쳤다. 구는 축제의 서막으로 지난 9월 2일, 서울시 최초 평생학습도시에 걸맞는 ‘2023 관악평생학습축제’를 열었다.‘배우(GO)고 어울리(GO)고 평생학습 평생행복’이라는 주제를 가지고 주민들의 평생학습 성과를 선보이는 30개의 체험 전시부스, 인문학 콘서트 등을 선보였다. 특히 어르신 백일장에는 성인문해교육기관의 170여 명의 어르신이 참여해 다양한 세대를 아우르는 학습 축제로서 다시한번 자리매김했다.2023 관악청소년축제에서 청소년들이 즐거워하고 있다9월 16일에는 서울대학교 종합운동장에서 2023년 관악 청소년축제 ‘청아즐: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를 펼쳤다. 관내 초중고 청소년 등 주민 3천여 명과 함께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 ▲판 뒤집기 ▲물총게임 등 청소년들이 아무런 걱정과 고민없이 뛰어놀 수 있는 다채로운 놀거리로 학업에 지친 청소년들뿐만 아니라 모든 연령대의 주민들에게 색다른 즐거움을 선사했다. 스트리트 댄서로 유명한 아이키 크루 ‘HOOK(훅)’과 청소년들에게 인기 높은 틱톡커 ‘진자림’과 함께하는 숏폼댄스 챌린지는 축제의 열기를 한껏 끌어 올렸다.또한 청년의 날을 맞아 별빛내린천(도림천) 일대에서는 9월 15일부터 9월 17일까지 청년처럼 반짝반짝 빛나는 별빛의 의미를 담은 ‘스타라이트(StarLight) 관악!’이라는 슬로건의 ‘제5회 관악청년축제’가 열렸다. 초대 손님으로 다나카(개그맨 김경욱)가 특별 출연해 그의 20대의 삶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고 청년들을 응원하는 것은 물론 다양한 게임과 함께 재미를 더했다. 이와 함께 취업특강, 방구석 콘서트도 청년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축제의 마지막 날인 17일에는 청년단체와 함께 쓰레기를 줍는 플로깅(plogging)을 진행, 별빛내린천(도림천) 일대 환경 정비와 함께 축제의 막을 내렸다.2023 제10회 유아숲 가족축제에서 진행한 뽀로로 싱어롱쇼관악 청룡산에서는 9월 16일 ‘제10회 유아숲 가족축제’를 개최했다. 구는 ▲엄마·아빠가 도토리나무가 되고 아이들이 다람쥐가 되는 ‘다람쥐를 잡아라!’ ▲‘새 둥지 만들어 봐요’ ▲‘황토 흙 미술놀이’ 등 각종 체험으로 가족 간 협동하며 즐거운 성취감을 느낄 수 있는 프로그램들을 진행했다.이번 축제에는 아이부터 부모까지 가족 600여 명이 참여해 자유롭게 숲에서 쉬고 체험을 즐기며 특별한 추억을 만들었다. 구는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화합하는 ‘2023 관악구 장애인 생활체육대회’도 개최했다.9월 19일, 관악구민종합체육센터에서 열린 이번 체육대회는 장애인에 대한 인식개선과 장애인체육 활성화를 위해 관악구 장애인체육회(회장 박준희 관악구청장) 주관하에 진행됐다.스포츠 동호회, 장애인 복지관 회원 등 300여 명의 주민들은 6개의 어울림종목(▲게이트볼 ▲박터트리기 ▲보치아 ▲뉴에이지컬링▲OX퀴즈▲공넘기기)과 2개의(▲슐런 ▲다트한궁)의 체험 종목을 진행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한편, 구는 오는 10월 13일부터 10월 15일까지 관악구의 대표 축제인 ‘2023 관악강감찬축제’를 개최해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거리를 계속해서 제공할 계획이다.박준희 구청장은 “삶의 가장 중요한 가치는 행복이다”라며 “50만 구민 모두가 다함께 행복한 관악구를 만들기 위해 앞으로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뉴스 | 금정아 기자 | 2023-10-11 18:13

한국 근대 미술의 별들과 마주하다 포스터동작관악교육지원청(교육장 오정훈)은 학부모, 시민들이 인문학에 쉽게 다가가고 인문학을 통해 소통하며 공감할 수 있는 ‘공존의 인문학’ 강좌를 10월 4일부터 11월 1일까지 운영한다고 밝혔다. 본 강의는 동작관악교육지원청과 중앙대·한국외대 HK+접경인문학 연구단이 공동으로 주관하며, 미술사, 철학 등 2개의 주제영역으로 ‘한국 근대 미술의 별들과 마주하다’, ‘예술과 철학의 만남, 문학으로 철학을 말하다’ 등 2개 강좌로 운영한다. 근대미술사 강좌는 10월 4일부터 5회에 걸쳐 진행되며, 임현숙 한국외대 역사문화연구소 초빙연구원이 고난의 시대 속에서 예술의 꽃을 피운 우리나라 근대화가 나혜석, 박수근, 이중섭, 김환기, 천경자 등의 작가 작품을 중심으로 강의한다. 철학 강좌는 10월 5일부터 4회에 걸쳐 진행되며, 서동은 경희대 후마니타스 칼리지 부교수가 철학적으로 사유해야 할 많은 것들을 함축하고 있는 문학 작품을 읽으며 무의식의 철학, 실존철학, 경제철학 등을 이해하는 내용을 강의한다. 동작관악교육지원청은 “공존의 인문학을 통해 인문학에 대한 새로운 이해의 틀을 만들고 다양한 가치가 서로 융합하는 공존의 의미를 함께 공유하는 장이 되기를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대학과의 지속적인 협력으로 인문학적 성찰을 통해 삶을 본질을 찾고 성장할 수 있는 다양한 인문학 강좌를 확대해나가겠다”고 밝혔다.

뉴스 | 금정아 기자 | 2023-10-11 18:10

김종박수필가1검, 2얼쑤, 3아람치, 4풀땜질, 5왜뚜리, 6겨끔내기, 7가다루다, 8온새미로, 9더넘스럽다, 10에멜무지로,위에서 예시한 말들은 순우리말이라는 데도 나에겐 매우 생소해서 이러한 말들이 있었나 의아스럽고 무슨 뜻인지도 거의 감이 잘 오질 않는 낱말들이다. 아마도 이를 접한 많은 사람도 나와 거의 동감이라고 느낄 거란 게 필자만의 외곬된 생각일까?들머리 낱말들을 풀이해본다.1신神, 2최선책, 3소유所有, 4미봉책, 5큰 물건, 6교대交代, 7경작하다, 8가르거나 쪼개지 않고 생긴 그대로, 9정도 이상으로 크다. 10억지로 준비 없이 마구, 낱말 풀이를 읽고 곰곰 생각해보니 여느 말처럼 헤아림의 가름이 오는 것도 있지만 어느 말은 순전히 새롭게 배워야 하는 낱말들로 여겨진다. 3년 전 칠순 자축 기념으로 작은 수필집을 낸 일이 있다. 그리고 그 졸저의 행간에 수필이 아닌 시작詩作에 나름 새로운 관심을 쏟아 나의 문학 지평을 좀 더 넓히는 100세 시대의 남은 삶의 장을 열어가겠다는 어쭙잖은 의지를 새겼었다. 시작詩作하기에 앞서 준비과정으로 나는 시 공부詩工夫에 들어가기로 했다. 시인으로부터 직접 사사 받거나 학교 혹은 각 문예원의 문학 강좌 수강 등 여러 방법이 있을 것이다. 나는 자학自學의 방법을 택하기로 했다.그래서 우선 몇 권이라도 직접 시집을 사 보기로 한 것이다. 나의 문학 길 위엔 증정 받은 무료시집 외에는 스스로 시집을 직접 사들여본 경험 없이 덧없는 30년의 세월이 빛 잃은 그림자를 드리우고 있음을 새삼 확인하고서, 문인으로서의 나 자신이 무화無化됨을 처절하게 깨달으면서 말이다.서점에서 처음으로 타고르의 《길 잃은 새 Stray Birds》, 민음사의 《세계의 명시》그리고 나태주의 《꽃을 보듯 너를 본다》 등 여러 권의 국내외 시집과 김동수 《시적 발상과 창작》의 시론집도 사와 한불재의 서가에 정성스레 꽂아놓았다. 그리고선 수시로 그것들을 읽고 또 읽어보고 베껴 써보고 생각해보는 일을 거듭해보고 있다. 그런가 하면 문인으로서 정기구독중인 《월간문학》이나 동인지 《성동문학》그리고 도서관에서 보게 되는 여러 종합문학지나 문학 서적 중에서 시 분야도 이제 많이 읽어보게 되었다.  전에는 그러한 책을 접하게 되면 수필을 쓰는 사람이라서인지 수필 분야만을 정독하고 시 등 다른 장르는 그냥 일별하거나 거들떠보지도 않고 지낸 것이 부인 못할 사실이다. 그뿐만이 아니라 나를 생각해서 보내준 어떤 문인들의 시집이나 소설집, 수필집들에서 그래도 수필은 읽어보지만, 그 외 시간이 되면 나중에 읽겠다고 열어 보지도 않고 서재에 버려둠으로서 애써 보내준 분들에 대해 지켜야 할 최소한의 예의도 저버리는 허어, 글 쓰는 문인이라면 자신이 접하게 되는 문학 저작물에선 그래도 모든 장르를 읽어보아야 하고 그렇게 하는 것이 결과적으로 수필을 쓰는 데에도 도움이 되는 보편적인 기본자세를 지속持續해야 할 터인데도 말이다. 수필다운 수필도 한 편 제대로 쓰지 못하는 한심한 주제에 다른 장르까지 미칠 수야 있나 하는 못난 마음도 설익게 작용했었다고 그냥 위안으로 삼으리다. 시 공부하면서 가져진 과거에 대한 자기반성은 심연에서 뉘우침으로 곡성哭聲을 내고야 만 것이다. 만시지탄이나 인간백세를 지향하는 문인 한 분에게 매우 다행스러운 일이라고 생각된다. 고희대의 시 공부가 나에게 준 생각지도 못한 참 선물이라고나 할까.시 공부를 이어가다 보니 한순간 한국인으로서 부끄러운 생각이 지펴왔다. 시간이 갈수록 무겁게 나의 마음을 짓눌러와 무척 괴롭기까지 했다. 시인들이 빚어놓은 시들에서 감동하게 되는데 특히 순우리말의 어휘에서 주는 향긋한 느낌이 그러했다. 한편의 시중에서 군데 군대의 아름다운 순우리말에서 우러나오는 멋스러운 참 묘미가 더욱 그러했다.   더욱이 배달겨레만의 영감inspiration의 물결을 머금은 아름다운 순우리말의 감동에 젖어 음미하다 보니 어느 시인의 시구에서는 분명 토박이 순우리말인데도 그 의미가 와 닿지 않는 경우를 맞게 되었다. 그러한 경우를 자꾸 접하게 된 것이다. 자기 지방의 사투리를 독특하게 섞어서 시의 맛을 돋우는 어느 시인의 방언 시는 어떻게든 거의 이해가 되기도 하지만, 순우리말 어휘를 훌륭하게 구사해서 지은 역작들은 그 어휘의 뜻을 몰라 시 전체가 주는 뜻과 함의含意를 제대로 파악하지 못함으로써 오는 답답함과 낭패감을 접하는 기분이란 정말 최악이고, 그 시를 지은 시인들에게도 미안하고 이건 도리가 아니라는 나의 못 미침에서 오는 쓰라린 괴로움이 밀물처럼 일어 왔다. 이른바 문학을 하는 내가 우리말에 이렇게 못 미치는 숙맥이라니, 우리말을 창수創授 해주신 단군성조의 배달겨레 후손으로서 참 창피하다는 생각과 이에 따른 깊은 반성이 동시에 나의 빈약한 가슴을 무겁게 짓눌러 왔었다.  <다음호에 계속>

뉴스 | 성광일보 | 2023-10-11 18:08

지난 1월 협약체결후 기념촬영하는 박준희 구청장(좌)과 ㈜플렉시스 대표벤처창업의 메카로 거듭나고 있는 관악구는 역량있는 창업 기업들을 유치하고 성장을 지원하며 상리공생(相利共生)하고 있다.구는 지난 민선 7기부터 창업의 불모지였던 지역을 벤처창업의 메카로 만들기 위해 꾸준히 노력한 결과 창업인프라 시설 16개소를 조성, 현재까지 126개의 창업기업이 입주해 다양한 분야에서 역량을 키워가고 있다.또한 구는 관내 우수한 기업들의 성장을 위해 관악구 소재 정보통신, 바이오, 환경에너지 등 첨단 기술 기반 분야 기업들을 대상으로 사업화 자금을 지원해 왔다.그 결과 구는 지난 1월 이를 바탕으로 성장해 온 ㈜플렉시스와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구는 AI(인공지능)와 RPA(로보틱 처리 자동화) 기술을 활용한 ‘화면 기반 공공서비스 도움말 솔루션’을 구청 누리집(홈페이지)에 도입, 우리말 지키기에 앞장서고 있다.‘업사이클링(up-cycling)’은 ‘새 활용’으로, ‘플로깅(plogging)’은 ‘쓰담 달리기’로 안내하는 등 누리집(홈페이지)의 일부 게시판에 게시된 외국어, 합성어 중 대다수 주민들에게 낯선 단어를 우리말로 다듬어 표출하고 있다.또한 ‘화면 기반 공공서비스 도움말 솔루션’은 구청 홈페이지에 게시된 민원서식의 작성 방법을 알기 쉽게 안내하며 주민들에게 이용편의를 제공하고 있다.특히 서식 중 어렵고 낯선 단어나 한자어에 대한 설명이 필요할 때 도움말을 보여줌으로써 민원 신고자의 문서 작성 시 편의성 제고에 도움을 주고 있다. 구는 앞으로도 관내 스타트업 기업(신생 창업 기업)의 발전을 위한 발판을 마련하고 주민들에게 더 좋은 서비스를 제공하며 상생의 길을 열어가는데 최선을 다할 계획이다고 밝혔다.박준희 구청장은 “구에서 성장한 벤처기업들과 지속적인 협업을 통해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러올 수 있도록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뉴스 | 김상우 기자 | 2023-10-11 18:07

관악구청 청사 전경관악구는 구민들이 차례상 비용 부담을 덜고 풍요로운 추석을 맞이하도록 각종 대금을 신속하게 지급하고, 임금체불 예방을 위한 집중 활동에 나섰다.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가 전국 34개 대형 유통업체와 16개 전통시장에서 추석 성수품 28개 품목의 가격을 조사한 결과 추석 차례상 비용이 평균 30만 4천 원대로 전망되었다.이에 우선 구는 지난 9월 27일까지 각종 공사와 자재대금을 지급 완료, 추석 명절 전에 업체가 신속히 대금을 지급받을 수 있도록 시설공사와 관급자재의 기성검사, 준공검사를 완료하고 대금 지급 기한을 단축했다.이와 함께 구는 대금지급 시스템인 ‘하도급지킴이’의 지속적인 모니터링도 실시했다. 구는 노무비, 하도급 대금, 장비자재비 등 각종 대금의 지급이 지연되거나 미지급되지 않도록 철저히 집중 관리, 감독하는 한편, 향후에도 구는 열심히 일하는 근로자들이 임금 체불과 관련된 피해를 입는 사례가 발생지 않도록 임금 체불 예방을 위해 최선을 다할 계획이다.박준희 구청장은 “민족의 대명절 추석을 앞두고 각종 공사의 대금 지연과 미지급이 발생하지 않도록 집중할 것”이라며, “관악구의 현장에서 열심히 땀 흘려 일하는 근로자 모두가 풍성하고 훈훈한 명절을 보낼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뉴스 | 김상우 기자 | 2023-10-11 18:01

김근당 소설가김정수가 이상호를 덮친 장소는 정자에서 육칠 미터쯤 떨어진 곳이었다. 최정 판사가 달빛을 탐문하기 위해 갔을 때도 경찰이 쳐 놓은 출입 금지라인이 그대로 있었다. 달빛은 은은하고 주변은 고고했다. 둥근 달이 하늘 한가운데 웃는 듯이 떠 있었다. 멀리 가까이 내려앉은 부드러운 달빛이 주변의 모든 것을 보여주며 멀리에서 들려오는 소리도 주변의 작은 소리도 모두 다 전해 주고 있었다. 자연은 그만큼 진솔하고 달빛은 정직했다. 공판정에서 다투었던 시시비비를 다 품고 있는 달빛이었다. 형사소송법은 증거재판주의다. 제307조 1항에는 사실의 인정은 증거에 의한다고 직시하고 있다.최정 판사는 증인이 있었다는 정자로 올라가 보았다. 정자는 땅바닥에서 나무 계단 다섯 개 위에 올라앉은 육각형의 아담한 모양이었다. 산길은 멀리까지 완만했고 달밤의 정자는 안온했다. 옛집에서 멀지 않지만 한 번도 올라와 본 적이 없는 정자였다. 앞으로 마을이 옛날 그대로 자리 잡고 있고 뒤쪽으로는 내천건너 들판이 드넓게 펼쳐져 있었다. 정자 아래로 넓은 고추밭이 있고 고추밭 넘어 갯말댁의 작은 기와집이 있고 그 뒤로 중학교 입학 무렵에 아버지가 지었던 일자 지붕의 슬레이트집이 그대로 있었다. 길을 따라 밭 사이로 더 올라가 있는 천 읍장(피고인 할아버지가 읍장을 지냈다고 마을 사람들이 그렇게 불렀다.) 집 커다란 기와지붕이 보였고 기와집 뒤쪽으로 오동나무들은 더욱 커져 하늘을 속에 무성한 숲을 이루고 있었다. 오동나무 숲 뒤쪽으로 들판과 읍내를 연결하는 도로가 있을 것이다. 왼쪽으로 훤히 보이는 곳 여기저기 나무들 사이에 전 씨, 조씨, 박 씨, 등등의 붉은 양철지붕 또는 기와지붕의 집들이 박혀 있고 맨 왼쪽 읍내로 나가는 곳에 이상호의 커다란 기와집과 마당가 언덕에 있는 오백 년을 살았다는 우람한 팽나무도 보였다. 그 위로 면사무소와 경찰지구대 광장에는 가로등이 불을 밝히고 있었다.들판을 앞에 두고 있어 대체적으로 넉넉했던 마을의 삼십 여 채의 집들이 달빛 속에 고요히 잠들어 있었다. 잊을 수 없는 고향 풍경이었다.피고인 천장수 측에서 변호사를 세 명이나 고용했다. 주간 변호사는 원로 법조인이다. 죽은 자는 말이 없고 그의 아내이자 증인인 갯말댁이 똑똑히 듣고 보았다고 주장했지만 피고인 측 변호사는 남편의 행동을 정당화하기 위해 지어낸 말이라고 주장했다. 남편과의 성애에 미처 환상을 본 것이라는 쪽으로 몰아갔다. 변호사는 자신에 차 있었다. 증인의 증언은 허위이고 도굴 사건은 실체가 없는 허무맹랑한 고발이라고 변론했다.피고인 천장수도 변호사의 변론에 고무되어 있었다. 이상호에게서 뒷일을 감쪽같이 처리 했고 고 박사도 그 방향의 박사이니 뒷일을 어떻게 처리하는지 잘 알고 있을 것이라는 말을 들었을 것이다. 검사의 공소장에도 미진한 곳이 있었다. 이상호 일행이 도굴했다는 고분을 찾아내지 못했다. 김정수의 죽음에 대해서도 원인을 확실하게 밝혀내지 못했다. 도굴을 비롯해(만약 고분을 도굴했다면) 다툼 현장을 목격한 달빛만이 알고 있을 사건이었다.최정 판사는 잠시 숨을 고른 후 선고장을 집어 든다. 하얀 백지에 박힌 글자들이 살아나는 듯이 떠오른다. 고향 마을에서 벌어졌던 고향 사람들의 사건이다. 그러므로 사건을 맡을 때도 우여곡절이 있었다. 최정 판사는 사건을 맡지 않으려고 했었다. 기피신청을 하면 당연히 받아들여질 것이다. 그러나 지방법원의 사정 때문에 맡지 않을 수 없었다. 재임 판사가 부족하고 다른 판사들이 이미 굵직한 사건들을 수임하고 있었다. 법원장은 사건의 실체가 소멸 될 수 있는 시간을 다투는 사건이고 새로운 역사를 정립하는 사건이니 젊은 판사인 당신이 맡으라고 했다. 최정 판사도 고향 마을의 역사에 주목했다. 거대 역사를 파헤쳐 고향의 새로운 역사를 정립하고 싶었다. 피고인과 증인을 누구보다 잘 알기도 했다. 인간적인 성향과 내면의 마음까지 . 그러므로 다른 판사들이 모를 진실의 실체를 정확하게 들여다 볼 수 있을 것 같았다.피고인도 고소인도 판사기피신청을 하지 않았다. 인간적인 유대가 있어 서로가 자기에게 유리하다고 생각하는 것 같았다. 최정 판사는 그런 갯말댁과 천장수를 바라보며 가슴이 아팠다. 인연 때문일까, 아니면 재판의 엄중한 책임감 때문일까, 어떻게 판결을 내리든 한쪽은 심한 타격을 받을 것이다. 최정 판사는 그러므로 자신의 가슴을 파내는 심정으로 선고문을 작성했다.  다음호에 계속

뉴스 | 성광일보 | 2023-10-11 18:00

학원법 준수 배부 홍보물.동작관악교육지원청(교육장 오정훈)은 지난 9월 26일 관내 신규 학원장을 대상으로 ‘불법 사교육 근절 캠페인 및 신규 학원장 연수’를 실시했다. 이번 캠페인은 불법 사교육 근절 인식 확산 및 공교육 정상화 실현을 위해 학원자율정화위원회 위원, 학원연합회 회원, 신규 학원장과 함께 한국학원총연합회 및 동작구·관악구 학원가 등에서 합동 캠페인을 진행했다.불법 사교육 근절 합동 캠페인 활동시 건전한 학원문화 조성을 위한 학원법 준수사항을 적극 홍보하고, 학원 안전점검 체크리스트 및 홍보물품을 현장에서 배부하는 한편, 신규 학원장 연수에서는 ▲동작관악교육지원청에서 학원법 개정사항과 학원 운영 관련 질의 응답 순으로 강의하고 ▲법정의무교육 실시 ▲학원자율정화위원회의 학원 개원 후 게시 및 비치 서류, 의무사항 등 안내 교육을 실시했다.동작관악교육지원청은 “앞으로도 동작관악교육지원청 관내 학원등을 대상으로 다양한 방법을 활용하여 학원법 준수사항을 지속적으로 안내·홍보하고 불법 사교육 근절에 대한 인식 확산으로 학생이 보다 안전한 환경에서 교육받을 수 있도록 노력해 가겠다” 고 말했다.  

뉴스 | 김상우 기자 | 2023-10-11 17:59

김천우본지  논설주간깊고 짙어가는 가을 풍경은 지상에 살아 숨 쉬는 모든 이들에게 감성과 서정의 영혼 일깨워주는 청명한 하늘과 대자연의 운기는 최고의 선물이 아닐 수 없다.지금까지 살아온 그때 시절 훌륭한 명사들의 발자취를 더듬어보면 인생철학의 명감록은 대부분 덕과 소양으로 다스려야 함이 얼마나 소중한 일인가를 느끼게 하는 심오한 계절이다.길고 지루한 긴 냉대 속 질기고 눅눅했던 코로나의 얼룩진 상흔을 걷어내고 다소 도약하는 시점에, 가슴 따스한 화두가 될 것이라 생각한다.몽골 칭기즈칸의 일화는 살아감에 있어 많은 동기부여의 단초역할을 하고 있다.어느 날 부하들과 한가롭게 매사냥을 즐기고 있었다. 어깨에 앉아 있는 매를 항상 좋은 친구로 생각하였다고 한다.어느 날 바위 위에서 흘러내리는 물을 받아 마시려는데 매가 종재기를 푹 엎질렀다 갈증으로 목이 마르던 찰라 물을 마시려고 시도할 때마다 매가 계속 반복해서 엎지르는 것이 아닌가!일국의 칸(Khan, 지배자)이며 부하들도 다 지켜보고 있는데 물을 한 모금 마시려고 하면 오랜 친구 같은 매가 계속해서 엎질러버리니 매우 화가 나고 짜증과 분노가 목젖까지 차올랐다.이놈의 매가 나를 계속해서 약 올리는구나 한 번만 더 그러면 죽여 버릴 거야? 하고 단단히 마음먹었는데 역시나 다시 그 자리에서 또 엎지르자 분노를 참지 못하고 결국 칼로 단번에 정들었던 매를 베어 죽이고 말았다.그리고 일어나서 바위 위로 올라가 물속을 들여다보니 물속에 커다란 맹독사가 내장이 모두 터져 죽어 있는 것이 아닌가? 결국 그 물을 먹었더라면 칭기즈칸 본인이 그 자리에서 맹독으로 인하여 즉사할 수도 있었을 터인데 매는 그것을 알고 물을 모두 뒤엎어 버렸던 것이다.그는 속이 깊은 매의 죽음을 크게 슬퍼하고 매를 품에 안고 돌아와 극진히 장례를 치르고 황금으로 동상을 만들어 한쪽 날개에 큼지막하게 새겨 넣어서 한순간 분노와 감정을 다스리지 못하고 쉽사리 판단하면 되돌릴 수 없는 후회와 좌절로 반드시 참패하리라.또 다른 날개 한편에는 좀 잘못하고 실수하는 일이 있더라도 좋은 친구는 역시 덕과 참 우정을 함께한 좋은 친구다라고 새겨 넣었다고 한다우리 주변에서도 극히 사소한 오해와 편견 트러블로 오랜 정을 나눈 도반, 가슴으로 나눔을 함께한 넉넉한 친구들과 부정적이고 까실한 마음자리로 힘들게 보내지는 않는지 가슴 한켠에 두 손을 얹고 곰곰이 생각해 보는 시점이 아닌가 싶다.지상에서 가장 강한 사람은 자신의 감정을 잘 다스릴 줄 아는 넉넉한 인품과 겸양지덕을 겸비한 훌륭한 사람입니다.가난은 영원하지 않으며 부 또한 영원하지 않다.지혜로운 사람은 본 것을 이야기하지만 어리석은 사람은 들은 것을 이야기하며 책을 읽고 생각하지 않는 것은 당나귀가 책을 지고 가는 것과 같다 ― 탈무드 중에서http://cafe.naver.com/chunwu777(월간 『문학세계』)

뉴스 | 성광일보 | 2023-10-11 17:58

- 개인 일반사업자와 소규모법인 예정고지서 10.25일까지 납부- 조기환급 11월 3일까지 지급, 법정지급기한보다 6일 앞당겨 지급- 경영상 어려움을 겪고 있는 사업자 최대 9개월 납부기한 연장장동희 세무사부가가치세 과세사업을 영위하는 법인사업자는 2023년 7월 1일부터 9월 30일까지의 사업실적에 대한 부가가치세를 10월 25일(수)까지 신고·납부하여야 한다.개인 일반사업자와 소규모 법인사업자(2023.01월~06월 공급가액 합계액이 1억 5천만 원 미만인 법인)는 직전 과세기간 납부세액의 1/2에 해당하는 국세청의 예정고지세액을 납부하여야 하며 이 중 예정고지세액이 50만 원 미만인 경우 고지하지 않으니 2024년 1월 확정신고기간에 신고·납부 하면 된다.다만, 사업이 부진*하거나 조기환급이 발생하는 경우에 예정신고 하는 방법을 선택하면 예정고지세액은 결정취소된다.*휴업 등으로 각 예정신고기간의 공급가액 또는 납부세액이 직전 과세기간의 공급가액 또는 납부세액의 1/3에 미달하는 사업자신고대상 사업자는 국세청 홈택스(www.hometax.go.kr)를 통해 신고서 주요 항목을 바로 조회하여 채울 수 있는 ‘미리채움’(총 30종) 서비스를 이용하면 보다 쉽고 편리하게 신고할 수 있으며 무실적 사업자는 모바일 손택스로 간편하게 신고할 수 있다.기업의 자금 유동성을 원활히 하고 수출·투자 지원을 위해 중소·혁신기업, 수출기업 등 세정지원 대상 기업이 10월 25일(수)까지 조기환급을 신청하는 경우 부당환급 혐의가 없으면 법정지급기한 보다 6일 앞당겨 11월 3일(금)까지 지급한다.또한 복합경제위기, 재난피해 등으로 경영상 어려움을 겪고 있는 사업자가 납부기한 연장을 신청하는 경우 최대 9개월까지 세정지원을 받을 수 있다.국세청은 동일업종 매출·매입 분석자료, 세법개정내용, 세법해석사례, 대법원 주요판례, 실수하기 쉬운 사례 등 신고시 유의할 공통사항을 제공하고 빅데이터, 외부기관 과세자료, 세금계산서·신용카드·현금영수증 등을 분석하여 맞춤형 개별 도움자료를 「신고도움서비스」를 통해 최대한 제공해 오고 있으며 이를 확인한 후 반영하는게 성실신고에 도움이 된다.한편, 불성실 신고자와 부당한 환급신청에 대해서는 신고내용 확인을 실시하고 특히 탈루혐의가 큰 불성실 신고자는 조사대상자로 선정하는 등 철저히 검증을 해오고 있다.모든 사업자는 성실신고가 최선의 절세임을 늘 염두에 두고 국세청에서 제공한 신고도움 자료를 참고하여 성실하게 신고하여 주실 것을 권장한다.  | 업종별 주요 맞춤형 도움자료(예시) | 공통 •신용카드 사적사용분 및 비영업용승용차 구입내역 분석자료 안내 전문직 •세무대리인 불복수임료 성실신고 안내, 고소득・전문직 수입금액 성실신고 안내 부동산 •부동산임대업자 성실신고 안내, 토지분 중개수수료 매입세액 불공제 안내 서비스 •게임앱 개발업체 영세율 매출 등 성실신고 안내, 유튜버 사업자의 간접광고 수익 성실신고 안내 건설업 •근로복지공단 산재보험료 관련 건설공사 자료, 소방시설공사 착공내역 안내 도소매 •재활용폐자원 부당공제 혐의분석 자료, 플랫폼 사업자 지급 수수료 안내 부당환급 주요 적발 사례 • 사업과 무관한 골프회원권을 매입세액공제대상으로 하여 부가가치세 환급신고 - 직원이 없는 부동산 시행업자가 대표이사 기명으로 골프회원권을 매입한 바, 사업관련성 및 임직원 복리후생 목적이 없는 것으로 확인되어 매입세액 불공제 •면세사업자가 과세사업자로 위장등록하고 부가가치세 환급신고 -별다른 매출 없이 임대료 매입만 있는 스터디 카페업자가 부가가치세 환급을 신고하였으나, 현장확인 결과 부가가치세가 면세되는 학원을 운영하는 자로 자습실 중 일부를 스터디카페로 위장등록한 것이 확인되어 매입세액 불공제

뉴스 | 장동희 기자 | 2023-10-11 17:56

추석명절 장보기 이벤트 행사에 참여하고 있는 주민들봉천제일종합시장(상인회장 박정석)은 우리 고유의 명절 추석을 앞두고 지난 9월 26일부터 28일까지 봉천제일종합시장과 봉이단길시장 골목 일대에서 ‘한가위 맞이 페이백 행사’를 개최했다. 이 기간에 시장 내 점포에서 5만 원 이상 구매 시 1만원 상당, 10만 원 이상 구매 시 2만 원 상당의 쿠폰을 지급하는 행사이며, 지급받은 쿠폰은 행사기간인 9월 26일부터 오는 10월 15일까지 물건을 구매할 때 사용하면 된다.또한, 결식아동 후원 업체인 나눔비타민과 ‘엄마와 함께 추석명절 장보기 행사’도 진행, 사전 신청 접수를 한 아동들에게 1인당 12,000원 상당의 쿠폰을 지급과 서울신용보증재단 관악지점에서 후원한 에코백을 전달했다. 이 쿠폰은 봉천제일종합시장에 소속된 상인회 점포에서 사용할 수 있다. 나눔비타민은 푸드테트 플랫폼 소셜 벤처 기업으로 결식아동의 기존 오프라인 기반 불편한 식사 인프라를 디지컬로 전환으로 해결하고 더 나은 바우처 경험을 제공하는 기술을 좁목하고 있다. 나눔비타민과 봉천제일종합시장은 지난 8월 결식아동 식사 지원과 전통시장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봉천제일종합시장 박정석 상인회장은 “추석명절을 맞이하여 결식아동을 돕기 위한 행사를 할 수 있도록 지원과 후원해 주신 나눔비타민과 서울신용보증재단 관악지사에 감사드리며, 이번 행사는 물가상승으로 힘들어하는 이웃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고자 하는 취지에서 마련하였다며, 침체된 전통시장 활성화 및 지역상권 살리기를 위해 지역 단체들과 네트워크로 상권 살리기에 힘쓰고 있으며 상인들도 디지털 전환으로 온라인 매출 확대 방안 등 시장 현대화에도 앞장서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지역 네트원크 일환으로 결식아동에게 에코백을 지원한 서울신용보증재단 관악지점 양시선 지점장은 “결식아동들이 우리 사회에서 건강하게 잘 자랄 수 있도록 앞으로도 지속적인 관심과 후원을 하겠다”고 약속했다.

뉴스 | 금정아 기자 | 2023-10-11 17:5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