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동구는 3개월간 관내 모든 반지하 주택에 대한 조사를 실시하고, 지난 6월 말 침수방지시설 설치를 끝냈다. 사진 왼쪽은 개폐식 방범창, 오른쪽은 스마트 환풍기 설치 모습성동구가 전국 최초로 반지하 등급제 전수조사를 마친 데 이어 장마 및 폭우 대비 성동구 반지하 주택 1,679세대에 침수방지시설 7종 설치를 마쳤다. 구는 앞으로 반지하 주택 위험도에 따라 단계적으로 침수방지시설 설치 등 주거 안전 정책을 지속 추진한다.2022년 시간당 100mm 이상 강우량을 기록한 중부지역 집중호우로 서울 반지하 침수로 인해 인명 피해가 발생했다. 성동구는 이와 같은 피해가 발생하지 않았지만 향후 이상 기후의 반복에 따른 위험에 대비하고자 지난 1년간 주거안전TF 및 성동구건축사회, 한국해비타트, 성동소방서 등 민관협력 거버넌스를 구성해 예방적 성격의 도시·주거 안전 정책을 수립했다.성동구가 추진한 전국 최초 반지하 등급제 전수조사는 2022년 9월부터 실시, 건축사가 모든 반지하 주택을 직접 방문해 차수막, 역지변 등 설치 필요 시설 여부와 전문가의 종합적인 평가로 위험도를 4개로 분류했다. 이러한 기준은 2023년 3월부터 5월까지 추진된 서울 25개 자치구의 반지하 전수조사와 동일한 것으로 침수위험도에 따른 주택 등급 분류를 제도화했다는 데 의의가 있다.또 성동구는 주거환경개선 사업을 2월부터 6월까지 추진했다. 반지하 거주자의 연령, 장애 여부, 주택 침수 이력과 상관없이 희망하는 모든 세대에 침수방지시설 포함 총 7종의 ▲차수판 ▲역지변 ▲개폐식 방범창 ▲침수경보기 ▲스마트환풍기 ▲소화기 ▲화재경보기를 주택 상태에 따라 전부 또는 일부 설치했다.반지하 중 위험도가 높고 70세 이상 거주하는 경우, 낙상 방지 핸드레일 설치 등 고령자 맞춤형으로 주거환경을 개선하는 ‘효사랑집수리’도 신규 추진하고, 반지하 거주자의 공공임대주택 이주 등 주거복지 지원도 진행 중이다.성동구는 임대인과 임차인이 상호 동의 하에 원활히 침수방지시설 설치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하고자 별도의 홍보 계획도 수립했다. 주택 소유자, 거주자 대상 우편물을 발송하고, 17개 동 주민센터 직원과 통장이 방문해 사업을 안내했다. 또, 재개발 구역의 경우 조합을 통한 홍보를 진행했으며 지역사회 커뮤니티를 활용해 참여를 독려했다.성동구가 선제적으로 주거안전 강화를 위한 정책을 추진할 수 있던 배경에는 지난 10년의 치수 정책이 있다. 2014년부터 하수관로를 944억원을 투입해 총 60km를 신규로 정비하고 송정동, 사근동 행당동 빗물펌프장 3개를 증설해 도시방재 성능을 강화했다. 그 결과 2013년 이전까지 매년 장마, 폭우로 인해 100여건 이상 발생하던 침수 피해는 2018년부터 0건이다. 또한 성동구는 정기적으로 211,962개소의 빗물받이를 준설하는 생활밀착 치수 정책도 놓치지 않고 있다.
뉴스 | 이원주 기자 | 2023-07-06 10:32
피해자 대표 사례발표지난 2019년 건축법 개정 이후 서민주택 개조에 따른 이행강제금이 제한없이 부과되고 있어 피해자들이 속출하는 가운데, 여야 국회의원 31명이 한데 모여 제도 개선을 위한 논의를 시작하는 등 관련 제도개선에 속도가 붙고 있다.전혜숙 국회의원(더불어민주당, 서울 광진갑) 등 여야 31명의 국회의원*들은 5일(수) 국회 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서민주택 개조에 따른 영구 벌금제 개선 토론회’를 개최했다.토론 좌장을 맡은 전혜숙 의원은 “이번 토론회는 다양한 피해사례를 직접 확인하고 문제점을 진단한 후, 현행 특정건축물 중 일정 기준을 만족하는 건축물에 대해 합법적으로 사용승인을 받을 수 있도록 제도 개선의 필요성을 공론화하기 위해 마련되었다” 토론회 취지를 밝혔다.오늘 토론회에는 약 800여 명의 피해자들이 참석하였으며, 토론회 시작에 앞서 먼저 4명의 피해자들로부터 직접 피해사례를 청취하고 찬성 서명지 전달식을 가졌다.국토교통위원회 더불어민주당 최인호 간사는 인사말을 통해 “여러분께서 많은 어려움을 겪고 계시는 걸 알고 있다. 국토교통위원회 간사로써 위법건축물의 양성화와 과도한 강제이행금 문제를 챙기겠다”고 밝혔으며, 같은 국토위 소속 맹성규 의원도 “국토위 위원으로서, 상임위에서 문제를 논의하고 필요한 입법과 시정이 필요한 사항을 짚어, 반드시 문제를 해결하겠다”고 하였다.이어 여당인 국민의힘에서도 김도읍, 이종배 의원 등의 인사말이 이어졌다. 특히 법제사법위원회 위원장인 김도읍 의원은 “국토위에서 관련 법안이 올라오면, 법사위에서 신속하게 처리하여, 여러분들의 큰 짐을 하루빨리 덜어 드릴 수 있도록 하겠다”며 제도개선 의지를 밝혔다.이후 좌장인 전혜숙 국회의원의 진행에 따라 발제를 맡은 이춘원 광운대 교수는 “현행 건축법이 매우 복잡하고 자주 바뀌는 탓에 일반 국민들이 알기 어려운 문제가 있다. 그렇다 보니 건축사 등이 업무 대행시 위법한 시공을 묵인하거나, 고의적으로 위법 시공 이후 분양하면서 법이 익숙하지 않은 피해자들이 모든 책임을 떠안게 된다”고 지적하였다.이어 전혜숙 국회의원은 “현재의 근생빌라를 포함한 불법 건축물 논란은 사실상 정부와 지자체가 알고도 묵인한 것이다. 이 책임을 서민 피해자에게 떠넘겨서는 안된다. 특히 정부가 주도했던 공공주택특별법 사례처럼 민간 근생 빌라를 구제하는 방안도 마련 되어야한다”고 강조했다.토론에 나선 서영교 국회의원은 “부동산 보급을 위해 민간에서 불법 증개축이 발생했고, 건축법 개정 당시 유예 기간 없이 법이 시행되는 통에 미처 준비를 하지 못한 서민들이 가혹힌 고통을 느끼고 있다며, 선의의 피해자를 구제하기 위한 조치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김병욱 국회의원도 “불법건축물을 위법으로만 볼 것이 아니라 사회 현상의 산물로 이해해야 한다. 불법 낙인이 찍힌 건물은 매매도 불가하여, 선량한 서민들이 더 어려운 상황에 놓여있다. 민주당의 대선 공약이기도 했던 만큼 더욱 열심히 챙기겠다”고 전했다.토론에 나선 윤영찬 의원은 “근생빌라가 주거가 허용되지 않는 상가라면 부동산 매매계약 이후 등기, 전입신고 등 뒤따르는 행정절차에서 피해자들이 알 수 있어야 하는데, 정부와 지자체들이 알고도 묵인하고 있기 때문에 피해자들은 내집이 불법 건축물인지, 주거용으로 사용하면 안되는 공간인지 알 길이 없다. 문제가 커지기 전에 바로 잡을 기회가 제도적으로 안착되어야 한다”며 현 제도의 문제를 꼬집었다.이어 김승원 서울시 주택공급기획관은 “지자체 공무원들이 불법 건축물 단속을 하고 있는데, 현실적으로 모두 다 단속하기는 어려운 실정이다. 소형 주거 건축물에 거주하는 분들이 수익을 위해 위반을 저질렀다고 보기는 어렵다. 고의성이 없는 대상 건축물에 대해서는 구제가 필요하며 건축법 이원화가 필요하다는 발제가 의견에 공감한다. 여러 피해자들의 어려움을 공감하며 제도의 보완이 필요하다”며 직접 행정을 집행하는 지자체의 입장을 전했다.국토부를 대표하여 참석한 이정희 건축정책관은 “근생건물을 지어 수익을 내는 사업자를 단속하는 것은 별개의 문제. 근생과 주택을 비교해보면 주택은 상가보다 안전기준이 강화되어 있어 안전 기준을 완화하는 것은 쉽지 않고 한번 양성화를 해주면 또 해줄 것이라는 기대심리에 불법 건축물이 더 늘어나는 문제가 있다. 또한 법을 준수하고 있는 대다수 국민들과의 형평성 문제 때문에도 구제가 어려운 상황이다. 법 적용 범위에 대한 고민, 근생 등 시설 종류, 면적 등 다양한 고려가 필요한데, 지자체의 의견을 들으면서 고민을 이어가겠다”고 국토부의 입장을 전했다. 특히 이정희 건축정책관은 “현장의 목소리를 들어보니 마음이 아프다며, 현장 의견을 반영해 제도를 고민해 나가겠다”고 밝혔다.한편, 행사를 주최한 전혜숙 의원은 “제21대가 국회가 얼마 남지 않았는데, 오늘 토론회에서 논의된 내용을 토대로 여야 의원님들과 협력하여 피해자의 마음을 이해하고 국토부가 수용가능한 법안을 도출하도록 하겠다.”고 토론회 이후의 향후 계획을 밝혔다. (끝).*참고_토론회 공동주최 국회의원 명단조정식·김상희·윤호중·이인영·김도읍·남인순·민홍철·박홍근·서영교·이종배·전혜숙·한정애·권칠승·김교흥·김병욱(민)·맹성규·송옥주·이만희·최인호·강대식·고민정·김주영·박상혁·서범수·서일중·윤영찬·정동만·천준호·홍기원 의원 등 총 31명
뉴스 | 이원주 기자 | 2023-07-06 10:22
성동구가 지난달부터 코로나19로 인해 중단되었던 ‘중랑천 생태문화 프로그램’ 운영을 재개하였다.중랑천 생태문화 프로그램은 ‘중랑천 사계절 생태학교’와 ‘중랑천 탐조학교’로 나뉘어 중랑천의 생물다양성을 배우고 생태 감수성을 증진하는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구성되어 있다.‘중랑천 사계절 생태학교’는 유아 자연놀이 교실, 어린이 그림책의 숲, 가족 생태 교실, 주제가 있는 중랑천 산책, 생물다양성 교실 등으로 총 20회 시행되며, ‘중랑천 탐조학교’는 중랑천의 새들을 찾아라, 기후변화로 달라지는 중랑천의 새들, 물건을 이용해 새소리 내기, 새 스탬프 찍기 등 총 10회 시행된다.지난달에는 <중랑천의 새>, <중랑천의 물고기>, <중랑천 야생화 소풍> 3회 총 40명이 참여하여 중랑천 생태환경을 탐구하는 시간을 가졌다.7월에는 14일 <중랑천의 야생화> 프로그램을 진행했으며, 15일 <어린이 자연놀이교실>, 22일 <어린이 그림책의 숲>, 29일 <어린이 자연놀이교실>, <새들의 뜨거운 여름바캉스 돋보기> 총 6회의 프로그램이 준비되어 있다.프로그램 신청은 서울특별시 공공서비스 예약(http//yeyak.seoul.go.kr) 사이트 또는 포스터 QR코드를 통해 신청하고, 문의사항은 사회적협동조합 한강(☎02-6956-5967), 성동구청 공원녹지과(☎02-2286-5604)로 전화하면 된다.6월 중랑천의 물고기, 중랑천의 새 프로그램 운영 모습6월 중랑천의 물고기, 중랑천의 새 프로그램 운영 모습
뉴스 | 이원주 기자 | 2023-07-06 10:02
지난해 열린 두모포 페스티벌에서 취타대를 재연을 하는 모습성동구가 이달 8일 옥수역 한강공원에서 구민과 함께 화합과 포용의 메시지를 전하는 여름밤의 뮤지컬, 두모포 페스티벌을 개최한다.‘두드려라, 모여라, 포용하라’의 부제로 열리는 이번 축제는 조선시대 군사 출정식이 열렸던 옥수동 일대 ‘두모포’를 배경으로 한다. 세종 원년 대마도 정벌을 이끌었던 두모포 출정이라는 역사적 사실을 소재로 취타대 퍼레이드, 뮤지컬 갈라쇼 등 풍성한 볼거리를 제공한다.이번 취타대 출정 퍼레이드는 국악창작 그룹 더 나린과 무브먼트코리아의 콜라보로 600년 전 출정식을 웅장하게 재연한다. 사물놀이와 셔플댄스를 활용해 역사적 그날의 이야기를 재치있고 신명나게 전할 계획이다.다음으로 유명 뮤지컬 곡을 두모포 출정 내용으로 재구성하여 세대간 소통의 무대를 선보일 ‘뮤지컬 갈라쇼’가 이어진다. 천상의 목소리, 대한민국 최고의 뮤지컬 부부 김소현과 손준호를 비롯 뮤지컬 <웃는남자>의 여주인공 배우 유소리, 장윤석 등이 출연한다. 이어 국내 최고의 음악감독 장소영이 화려하고 웅장한 오케스트라의 공연을 펼쳐 배우들과 에너지 넘치는 무대를 선보일 예정이다.아기자기한 공예품을 판매하는 플리마켓(flea market)이 열리고 ▲캐리커처 ▲페이스페인팅 ▲캘리그라피 ▲가상현실(VR) 체험 등 다양한 체험도 즐길 수 있다. 또 푸드트럭을 설치하여 음악과 먹거리가 함께하는 흥겨운 축제로 꾸며갈 예정이다.더불어 3일부터 8일까지 옥수역 하부에 여덟 장군 벌룬아트(作 공미진, 박초아, 이원경, 윤여원)를 전시하는 포토존을 설치,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하여 축제 분위기를 한껏 북돋을 예정이다.성동구는 2019년에 두모포 출정 600주년을 맞아 첫 페스티벌을 개최했다. 구는 옥수역 한강 지구에 위치한 옛 조선시대 나루터 ‘두모포’에서 드높은 기세와 힘찬 함성으로 고난을 극복한 역사가 있었던 만큼, 앞으로도 다양한 공연을 통해 구민과 함께 전통과 문화를 계승한다는 방침이다.지난해 열린 두모포 페스티벌에서 공연을 마치고 단체사진을 찍는 모습
뉴스 | 이원주 기자 | 2023-07-06 09:5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