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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상문고등학교 영어 교사키르기즈스탄 비슈케크 코이카 해외봉사단원2002년 노벨경제학상을 수상한 대니얼 카너먼(Daniel Kahneman)은 본래 경제학자가 아니라 심리학자다. 그는 대학과 대학원에서 심리학을 전공했고, 강단에서도 주로 심리학을 강의했다. 그런 카너먼이 왜 노벨문학상도 아닌 경제학상을 받았을까? 답은 명저 ‘생각에 관한 생각’에 들어 있다. 세 갈래 관점에서 인간이라는 수수께끼를 풀어가는 카너먼의 연구는 경제 문제까지 포괄하기 때문이다.첫 번째 갈래는 심리학적 관점이다. 이 저서의 원제 ‘빠르게 또는 느리게 생각하기(Thinking, Fast and Slow)’는 생각하기의 두 속성을 함축한다. 우리는 살아가면서 수많은 상황을 매순간 빠르게 생각함으로써 판단하기도 하지만 느리게 곰곰이 생각함으로써 선택하기도 한다. 카너먼은 이렇게 우리들의 머릿속에서 일어나는 생각하기의 속성을 “빠르게 생각하는” 시스템1과 “느리게 생각하는” 시스템2로 구분한다. 물론 이 둘은 허구적 명칭이지만 각각 생각하기의 고유한 속성을 대변한다.시스템1은 저절로 빠르게 작동하기 때문에 노력이 거의 필요하지 않고, 자발적 통제도 모른다. 반면에 시스템2는 복잡한 계산을 비롯해 노력이 필요한 정신활동에 주목하며, 흔히 주관적 행위나 선택과 관련해 작용한다. 이에 우리는 자신을 시스템2와 동일시하며 합리적 판단을 한다고 여기지만 실제 우리 행동은 시스템1의 지배를 더 많이 받는다. 바꿔 말하면 우리는 현실에서 계산이나 통계보다는 휴리스틱(heuristics)이나 근거 없는 확신에 따라 행동한다.라틴어 ‘heuristicus(알아내다)’에서 유래한 휴리스틱은 ‘어림짐작’과 비슷하지만 좀더 풀이하면 ‘어떤 상황을 한 순간에 직관적으로 파악하는 것’이다. 이는 논리적 추론방식에 근거하는 알고리즘과 대비된다. 이를테면, 한 살배기 아이는 처음 본 낯선 사람이 친구인지 적인지를 한 눈에 알아차린다. 이는 살아남기 위해 주변 상황을 끊임없이 평가하며 진화한 생물체의 생존 전략과 맞닿아 있다. 지금도 우리는 아는 바가 없는 인물의 능력을 0.1초만에 평가한다. 이는 선거에 출마한 정치인들의 사진 평가 실험에서 검증됐다. 당선자의 약 70%가 그 평가와 일치했기 때문이다. 2/3이상의 성공 확률은 생존에 적지 않은 기여를 했을 것이다.문제는 시스템1에 필연적으로 그릇된 판단과 선택이 수반된다는 점이다. 시스템1은 효과적인 직관을 발휘하기도 하지만 기존의 증거에만 집중하여 없는 증거는 무시하고, 좀처럼 의심하지 않으며, 근거 없는 확신이나 편향에 휘둘리기 때문이다. 이를테면, 유미는 어느 날 남편이 두통 때문에 조퇴했다는 전화를 받지만 그가 코로나에 걸렸을 것이라고 전혀 의심하지 않는다. 한 달 전 아들과 자신이 코로나에 걸렸을 때 남편은 함께 생활했지만 안 걸렸기 때문이다.하지만 다음 날 혹시나 하여 남편은 (그제서야 시스템2가 작동해서) 자가키트 검사를 하고, 그 결과는 양성으로 판명된다. 남편 혼자 1주일 격리하면 되었을 상황이 가족 세 사람이 모두 격리해야 하는, 세 배의 손실 상황으로 악화된 것이다. 이는 유미와 남편의 시스템1이 (눈에 띄지 않는 수많은 증거가 있을 수 있지만) 그냥 눈 앞에 드러난 것만 과신한 결과였다. 이런 일은 글로벌기업 경영진의 의사결정 과정에도 똑같이 일어날 수 있다. 요컨대 시스템2는 너무 느리거나 게을러서 시스템1을 제대로 감시하지 않고 때로는 그저 방관자적 태도를 취한다.두 번째 갈래는 경제학적 관점이다. 이는 경제적 판단과 선택의 문제를 다룬다. 카너먼은 “경제 이론에서 행위자는 합리적이고 이기적이며 취향은 바뀌지 않는다”는 경제학자들의 관점에 화들짝 놀란다. 심리학자들에게 “사람은 결코 완벽하게 합리적이거나 전적으로 이기적이지도 않으며, 취향은 절대로 고정불변이 아니라는 것”은 너무나 자명했기 때문이다. 훗날 행동경제학자 리처드 세일러(Richard Thaler)는 두 학문 분야의 동일 연구 대상인 인간을 각각 이콘(Econ)과 휴먼(Human)이라고 달리 명명한다.카너먼은 휴먼이 경제이론대로 합리적으로만 행동하는 허구의 이콘과 달리 시스템1에 따라 움직인다는 점에 착안하고, 경제적 의사결정의 주요 근거가 된 효용이론에 이의를 제기한다. 18세기에 다니엘 베르누이(Daniel Bernoulli)가 계산한 효용함수는 지금도 경제 분석에 활용되고 있다. 하지만 카너먼은 부에 대한 효용 논리만으로는 부의 변화에 따른 효용을 제대로 설명할 수 없다는 점을 꿰뚫어본다. 이를테면, “어제 잭의 부는 100만이었고, 질의 부는 900만이었다. 하지만 오늘 잭과 질의 부는 각각 500만으로 변화했다. 현재 두 사람 모두 똑같이 행복할까?” 당연히 잭은 마냥 들떠 있을 것이고, 질은 크게 상심해 있을 것이다. 그러므로 두 사람이 각각 소유한 500만 달러의 효용이 똑같다고 할 수 없다. 이렇듯 효용이론에는 부의 효용에 수반되어야 할 비교 기준점이 누락되어 있다.이러한 통찰을 기반으로 카너먼은 아모스 트버스키(Amos Tversky)와 5년간의 공동 연구 끝에 1974년 전망이론을 발표한다. 전망이론은 효용이론에서 출발한다. 효용함수에 기반한 기댓값이 $82인 도박과 보장된 $80 중 하나를 고르라고 하면 대부분의 사람들은 그 기댓값이 아무리 높더라도 보장된 $80를 선택한다. 왜냐면 위험을 싫어하고 최악의 결과를 피하고 싶어하기 때문이다. 사람들의 선택은 달러 자체 차액의 가치보다 결과의 심리적 가치를 중시하지만 수학 논리에 기반한 효용이론은 휴먼의 심리적 반응을 간과한다. 반면에 전망이론의 기본 개념은 효용에는 준거점이 존재한다는 것, 그리고 손실은 그에 상응하는 이익보다 더 커 보인다는 것이다. 이에 사람들의 효용 수준은 이익보다 손실에 더 민감하며, 특히 이익 구간에서는 안전한 선택을, 손실 구간에서는 위험한 선택을 선호하게 된다.또한, 사람들은 이익 달성보다 손실 회피 성향이 더 강하다. 그 준거점은 현 상황일 때도 있지만 미래의 목표일 때도 있다. 목표를 달성하지 못하면 손실이고, 목표를 넘어서면 이익이다. 이때 목표 달성의 실패 회피는 목표 초과 달성의 욕구보다 훨씬 강하다. 이러한 성향은 현상 유지의 성향으로도 이어진다. 이에 사람은 물론 동물도 이익을 얻을 때보다 손실을 막고자 할 때 더 열심히 싸운다. “어떤 영역을 이미 점령하고 있던 동물이 경쟁자의 도전을 받으면 대개는 몇 초 안에 주인이 이긴다”고 한다. 이런 손실 회피 성향은 노사 협상이나 군비제한 협상에서도 그대로 드러난다.세 번째 갈래는 철학적 관점이다. 이는 “나는 누구인가?” 하는 질문을 다룬다. 카너먼은 이 의문에 답하기 위해 우리들의 자아를 둘로 구분한다. 즉, 오랜 기간 실제로 살아가는 “경험하는 자아”와 삶의 어느 의미 있는 순간만을 선택하고 기록하는 “기억하는 자아”로 나누어 관찰한다. 이를테면, 우리는 긴 교향곡을 한 시간동안 넋 놓아 감상했지만 마지막 순간에 발생한 끔찍한 잡음 때문에 “음악 감상을 통째로 망쳤다”고 말한다. 과연 마지막 1분이 안 좋았다는 이유로 행복했던 59분이 전혀 쓸모가 없는 것일까? 당연히 그렇지 않다. 우리는 경험을 기억으로 바꿔치기한 탓에 행복했던 순간들도 망쳤다고 착각한다.이렇듯 기억하는 자아는 더러 엉터리이지만 경험하는 자아는 발언권이 없다. 기억하는 자아는 삶의 점수를 매기고, 삶의 교훈을 지배하며, 결정을 내리는 자아이기 때문이다. 우리의 삶도 음악 감상의 경우와 마찬가지다. 우리는 경험하는 자아로 살아가지만 기억하는 자아가 전권을 휘두른다. 기억하는 자아는 삶의 정점과 종점을 중시하며, 지속 시간을 무시한다. 이를테면, 베르디의 오페라 ‘라 트라비아타’에 나오는 비올레타의 삶은 마지막 순간 애인과 재회하고 그의 사랑을 확인했기 때문에 의미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하지만 전체 삶을 마지막 순간만으로 평가하는 것은 불합리하다. 그렇다고 기억에 남을 만한 순간을 무시하고 삶의 모든 순간을 똑같이 취급하는 것도 말이 안 된다. 평가하는 삶과 실제로 느끼는 삶이 서로 무관하지 않지만 그 둘은 엄연히 다르기 때문이다.이와 같은 세 갈래 관점에 따르면 우리는 자신이 시스템2에 따라 움직인다고 인식하지만 실제 행동은 시스템1의 지배를 더 많이 받으며, 이콘처럼 언제나 합리적으로 판단하는 것 같지만 우리 휴먼의 선택에는 종종 불합리함이 숨어있다. 또한, 우리는 삶의 99%를 경험하는 자아로 살아가지만 기억하는 자아가 극대화한 1%를 자화상으로 착각한다. 요컨대 인간의 삶에는 이러한 본질적 불합리가 내포되어 있으며, 카너먼의 탐구는 그 불합리성 또는 불완전성의 바다로 떠나는 탐험 여행이다. 그러한 탐험은 보다 정확한 미래 예측에 기여한다.하지만 불확실한 상황에서 미래 예측은 종종 치명적인 실패로 끝나기도 한다. 전문가들조차 이런 오판을 피하지 못한다. 이를테면, 1997년 한국 경제정책 책임자들은 IMF사태를 전혀 예측하지 못했다. 2021년 미국 연방준비제도 파월 의장은 인플레이션을 없을 것이라고 호언장담했지만 2022년에 미국은 물론 전세계가 인플레이션으로 몸살을 앓기 시작했고, 그 고통은 아직도 지속되고 있다. 그럼에도 우리는 인간이라는 수수께끼 속으로 떠나는 그 탐험을 멈출 수 없다. 왜냐면 인간의 그 본질적 불완전성은 창의력의 산모이고, 그 창의력은 미래 예측의 열쇠가 될 테니까.

뉴스 | 김정민 기자 | 2023-01-03 20:36

태영호 의원태영호 의원(국민의힘 강남갑)이 전술핵무기 다량 생산 등을 2023년 목표로 세우고 방사포 도발을 이어간 북한을 겨냥해 “김정은 남매가 국가자산배분에서 이성을 잃고 있는 것 같다”고 비판했다.태 의원은 지난 1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을 통해 “김정은이 이번 당 전원회의에서 내놓은 핵 증강 정책을 그대로 추진할 경우 자원이 제한돼 있는 북한에 엄청난 부담이 될 것”이라며 이렇게 말했다.앞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지난해 12월 26일부터 31일까지 열린 노동당 전원회의에서 “남조선괴뢰들이 의심할 바 없는 우리의 명백한 적으로 다가선 현 상황은 전술핵무기 다량 생산의 중요성과 필요성을 부각시켜주고 나라의 핵탄 보유량을 기하급수적으로 늘일 것을 요구하고 있다”고 말했다고 북한 조선중앙통신이 이날 보도했다.이 같은 노동당 전원회의 결과에 대해 태 의원은 “오로지 허세와 수사학적 문구만 가득 차 있다. 말 그대로 ‘모순투성이’”라고 평가했다.그러면서 “3대째 ‘이밥(쌀밥)에 고깃국 먹는 날’이 빨리 오기를 고대하는 북한 주민들은 이번에도 일주일동안 진행된 당 전원회의 결과를 목 빼들고 기다렸을 것”이라며 “일주일 동안 회의하면서 짜내 봤으나 북한 주민들이 반길 내용이 별로 없었다”고 지적했다.태 의원은 “결국 궁여지책으로 생각해 낸 것이 방사포를 김정은 집무실로 옮겨 그럴싸한 행사를 하고 저녁에는 미사일 쏘는 것으로 한해를 마감하는 것이었다”며 “이어 새해 벽두부터 미사일을 쏘는 작태를 보였다”고 지적했다.또한 태 의원은 북한이 정치사회적으로 불안한 상태라고 짚었다. 그는 “당 전원회의에서 지난해 북한의 군사력강화에 큰 성과가 있었다고 자랑하고, 바로 군부를 대폭 물갈이 한 것은 김정은의 의도대로 움직이지 않는 군부에 대한 불만을 단적으로 나타내는 것”이라며 “사회 안전상까지 교체한 것은 사회통제 시스템이 잘 작동하지 않고 있는 것에 대한 ‘불안감 방증’이다”라고 주장하기도 했다.이에 대해 그는 “최근 김정은 남매의 거친 언사나 무모한 핵 증강 정책을 보면서 김정은 남매가 국가자산배분에서 이성을 잃고 있는 것 같아 보인다”라며 “김정은의 무모함은 우리에게 불안 요소인 것과 동시에 북한의 군사적 자원을 서서히 소모해 버릴 수 있는 기회”라고 했다.끝으로 태 의원은 “윤석열 정부는 한미동맹 강화에 기초한 억지력 강화를 통해 김정은의 도발을 절대로 묵과하지 않는 단호한 입장을 보이는 것과 동시에 ‘선택적 비례 대응 전략’을 잘 활용해 북한의 지속적인 자원소모를 유도하고 북한 군사력 약점을 계속 노출시켜야 한다”고 제언했다.태 의원은 “그래야 김정은이 한계를 느낄 것이다. 그리고 종국에는 군사적 모험정책을 그만두고 대화로 나올 것”이라고 덧붙였다.

뉴스 | 김정민 기자 | 2023-01-03 17:57

박진 외교부 장관이 지난 2일 청사에서 열린 2023년 외교부 시무식에 참석, 신년사를 하고 있다. 사진제공=외교부박진 외교부 장관은 지난 2일 북한의 도발에 맞서 "국민에게 확고한 믿음을 주는 안보 외교를 전개해갈 것"이라고 말했다.박 장관은 이날 오후 청사에서 열린 2023년 외교부 시무식에 참석, 신년사를 통해 북한의 7차 핵실험 준비와 탄도미사일 도발, 최근 무인기 도발 등을 거론, "한반도 안보 상황은 어느 때보다도 엄중하다"며 이같이 밝혔다.박 장관은 "북한의 지속적 도발에 대해 자유·평화를 지키기 위해 한미일 3국 간 긴밀한 공조·연대를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박 장관은 "동시에 우리 정부는 북한의 핵위협을 억제하고 핵개발은 단념시키며 대화·외교로 비핵화를 추진하는 총체적 접근을 한층 더 강화해갈 것"이라고 강조했다.이와 함께 박 장관은 '한국판' 인도·태평양 전략에 대해 "자유·평화·번영에 기여하는 글로벌 중추 국가로서 험난한 파고를 헤쳐가기 위한 우리 비전과 외교 좌표를 제시하고 있다"며 "포용·신뢰·호혜의 3대 원칙을 바탕으로 인·태 지역에서 우리 국력·위상에 맞는 중추적 역할을 확대해가야 한다"고 말했다.박 장관은 우리 기업의 경제활동을 지원하는 경제외교 노력 또한 강조했다.박 장관은 "외교부는 올해 중점 업무로 우리 기업들의 수출 수주 지원과 세일즈 외교를 선정해 추진할 것"이라며 "이를 통해 윤석열 정부의 2026년 '수출 5대 강국' 목표 달성을 위해 선봉대 역할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박 장관은 "해외 수주 500억달러 프로젝트 실현을 위한 원전·방산 분야 세일즈 외교도 적극 강화할 것"이라며 "우리와 보편적 가치를 공유하는 기술 선도국들과 첨단과학기술 협력을 모색할 것"이라고 말했다.그는 '2030 부산세계박람회'에 대해서도 "우리가 한 팀이 돼 최선을 다한다면 반드시 역전의 변곡점을 마련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뉴스 | 김정민 기자 | 2023-01-03 17:56

코로나19 위중증 환자 수가 8개월여 만에 600명대로 올라온 가운데, 광진구(구청장 김경호)에서 일반역학조사관 2명을 배출했다.‘역학조사관’이란 감염병 역학조사에 관련된 사무를 처리하기 위해 임명된 자를 말한다. 역학조사관은 감염병이 발생했을 때 신속하게 감염원을 파악해 감염병의 유행과 확산을 막는 역할을 한다.2020년에 개정된 ‘감염병의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에 따라, 인구 10만 명 이상인 시군구는 1명 이상의 역학조사관을 의무적으로 배치해야 한다.광진구는 2022년 1월, 질병관리청 ‘역학조사관 교육에 관한 규정’ 고시 이후 배출된 전국 시군구 자치단체의 일반 역학조사관 수료자 36명 중에서, 13호와 22호로 2명의 일반역학조사관을 배출했다.2021년 2월과 8월부터 수습 역학조사관으로 임용됐던 2명은 코로나19 집단발생과 감염취약시설의 위기상황에 체계적으로 대응하고 수인성‧식품매개 감염병 등 법정감염병에 대한 역학조사를 수행하며, 현장 중심의 직무 훈련에 임했다.또한, 3주간 진행되는 기본교육과 2회의 지속교육을 수료하고, 유행역학조사결과보고서와 감염병 감시분석보고서, 분기별 활동보고서 등을 질병관리청에 제출, 심의에 통과하는 학술활동을 실시했다.이러한 약 1년간의 과정을 거쳐, 마침내 광진구에서 2명의 역학조사관이 탄생했다.역학조사관 교육 수료자 수료식에 참여한 광진구 일반역학조사관 

뉴스 | 김해양 기자 | 2023-01-03 17:17

전병주의원서울특별시의희 전병주 의원(더불어민주당, 광진1)은 서울시의회 사무처 실수로 발생한 고용보험 미가입 사태를 두고 시의회 사무처장에게 신속한 후속조치를 요구했다.올해, 대법원 2부(주심 대법관 민유숙)는 A씨가 제주도를 상대로 낸 고용보험 가입불인정처분 취소 청구 소송 상고심에서 원고 승소 판결한 원심을 확정했다(#붙임1_고용보험 가입불인정처분 취소 청구 소송 주요 내용)이는 과거 별정직⦁임기제 공무원이 본인의 잘못이 아닌 이유로 기한 내 고용보험 가입을 못했다면 그 사실을 알게 된 시점부터 3개월 내 보험 가입 신청이 가능함을 뜻한다.과거 서울시의회 내에서도 고용보험 희망자임에도 불구하고 가입하지 못한 직원들로 인해 문제가 있었던 것이 추가로 확인됐다.이에 전 의원은 정확한 현황을 파악하기 위해 서울시의회가 제출한 임기제공무원 고용보험 가입현황을 분석한 결과(#붙임2_서울시의회 임기제공무원 고용보험 가입현황) 고용보험 가입대상자이면서 고용보험 미가입자가 적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또한, 고용보험을 희망하지만 서울시의회 사무처 직원의 안내미흡으로 인해 가입하지 못한 임기제공무원도 일부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더 나아가, 올해 대법원 판결이 나왔음에도 불구하고 서울시의회는 기존 고용보험 가입 희망자에게 의사를 되묻는 확인절차는 물론 관련 공문조차 전달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이에 대해 전 의원은 “김상인 사무처장은 과거 직원들에게 보낸 이메일을 기억하길 바란다”고 했다. 올해 김상인 사무처장은 “저는 사무처장으로서 서울시의회사무처가 유능하고 역량있는 인재들이 꿈을 펼치기에 적합한 직장이 되고, 상임위원회에서 의정활동을 직접 지원하고 있는 동료들은 물론,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는 각오를 말씀드립니다”고 한 바 있다.전 의원은 “사무처장은 직원들의 엄마나 다름없다”면서 “내 자식이 불이익을 받고 있음에도 손 놓고 가만히 있는 부모는 세상에 없다”고 비판함과 동시에 “사무처장은 역량있는 인재들이 꿈을 펼칠 수 없도록 불안감만 조성하고 있다”고 했다.추가적으로 전 의원은 “현재 시의회 인사권 독립이란 큰 성과를 얻었지만 의회 자체적으로 임기제공무원 수를 줄이려는 움직임으로 인해 임기제공무원들이 불안에 떨고 있다”면서 “임기제 및 별정직 공무원 고용보험 전수조사를 통해 고용보험 가입 희망자를 다시 한 번 확인하고 재발방지를 위한 사무처 스스로의 노력이 필요해보인다”고 했다.마지막으로 전 의원은 “직원들의 불편함을 파악하고 해소시켜주는 자리가 바로 사무처장임을 인지하고 업무에 임해주기 바란다”고 했다.

뉴스 | 박현수 기자 | 2023-01-03 17:17

서강석 송파구청장 시무식 사진송파구(구청장 서강석)가 민선 8기 구정 비전인 ‘구민을 주인으로 섬기는 명품도시’ 달성을 위해 올 한 해 섬김행정에 주력한다.구는 지난 2일 오전 10시, 코로나 팬데믹 이후 3년 만에 구청 대강당에서 시무식을 열고 공무원 5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새해 목표와 사업 방향을 공유했다.이 자리에서 서강석 송파구청장은 “지난해 7월 민선 8기가 시작된 후 송파구는 구민을 주인으로 섬기는 행정을 실현하기 위해 쉼 없이 달려 의미 있는 성과를 이뤘다”면서 ▲마을버스 운영 시작 ▲민원행정과 신설과 인허가 민원원스톱서비스 제공 ▲저소득 장애인 및 독거노인 수당 신설 ▲보훈수당 대폭 인상 ▲문정동 화훼마을 수해 피해 신속 복구 등을 대표 성과로 꼽았다.특히, 서 구청장은 오랫동안 제자리걸음이던 관내 재개발‧재건축 사업과 관련해 지난해 구가 추진한 노력을 섬김행정의 좋은 예로 들었다.실제로 서강석 구청장 취임 후 국토교통부에 지속 건의한 ‘구조 안전성 비율 완화’와 ‘2차 정밀안전진단 폐지’가 지난해 말 정부 정책에 반영되었고, 잠실 진주아파트 재건축 현장도 구의 적극적인 행정지원으로 문화재 발굴 조사가 4개월 만에 마무리되어 공사가 재개되고 현재 차질 없이 진행 중이다.다만, 서 구청장은 “풍납동 등 관내 매장문화재 문제 해결을 위해 지난해 문화재청장 면담을 신청했는데, 올해는 면담이 꼭 이루어져 조속히 소통하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2023년 구는 6대 전략목표를 중심으로 100대 공약사업을 본격 추진한다.전략목표는 ▲살기 편한 도시 ▲풍요로운 도시 ▲안전한 도시 ▲포용의 도시 ▲문화체육의 도시 ▲교육 창달의 도시이다.이를 위해 서 구청장은 ‘창의, 혁신, 공정’을 핵심가치로 강조했다. “공직자에게 ‘공정’이란 민원 발생 시 기계적으로 중간에 서는 것이 아니라 공직의 전문성과 공직의 양심, 그리고 일반의 상식에 비추어 언제나 ‘옳은 편’에 서는 것”이라고 설명했다.이어 “2023년 한 해는 구민을 위해 더 열심히 뛰어 ‘다시 뛰는 송파’를 본격적으로 만들어 갈 때”라며 “창의와 혁신의 자세를 바탕으로 역동적으로 성장하는 송파를 만들어 가자”고 주문했다.끝으로, 서 구청장은 “인사는 철저히 자신이 만들어 온 성적표에 의해 이루어질 것”이라며 인사 원칙을 거듭 밝히고, “도시행정가이자 행정학자로서, 또 공직의 선배로서 구청 직원들이 따라 배우고 싶은 사람이 되도록 앞장 서겠다”고 다짐했다.

뉴스 | 박현수 기자 | 2023-01-03 17:15

안지연 구의원최근 이태원 참사 등으로 안전이 사회 주요 화두로 떠오른 가운데, 강남구의회가 구민 안전을 위한 예산 확충 및 조례 제정에 앞장서고 있다.강남구의회 안지연 의원(논현2동, 역삼1, 2동)은 2023년도 강남구 예산안 심사 과정에서 의원 발의를 통해 강남구 구민안전보험 운영을 위한 예산 1억 7천만 원을 신규로 확보하였다고 밝혔다.또한, 다중운집 행사에 구청장의 안전관리 조치 의무를 명시한 「서울특별시 강남구 재난 및 안전관리 기본조례 일부개정조례안」도 안지연 의원 대표발의로 본회의를 통과하였다.<강남구 구민안전보험>은 예기치 못한 재난이나 사고로 인해 피해를 본 구민들에게 경제적 보상을 지원하는 것으로, 그동안 조례는 마련되어 있었으나 시민안전보험과의 중복성 문제로 미운영되고 있었다.이에 안지연 의원은 시민안전보험 가입항목과는 별도로 강남구 특성에 맞는 차별화된 보장항목 구성을 집행부와 논의하였고, 보장범위를 확대해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시행하기로 하였다.지난 12월 19일 열린 본회의에서 예산이 최종 확정됨에 따라, 올해부터 모든 구민은 별도의 가입절차 없이 기존 시민안전보험에서 보장하던 범위에 뺑소니/무보험차 및 가스사고 등 6개 항목을 추가 보장 받을 수 있고, 보장금액으로 사망 최대 2천만 원, 후유장해의 경우 1천만 원까지 보험 혜택을 받을 수 있게 되었다.안지연 의원은“구민안전보험이 각종 재난안전사고로 피해를 입은 구민들에게 도움이 되길 기대한다”라며 “더 많은 구민이 실질적인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보장 내용을 확대하는 등 앞으로 꼼꼼히 살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한편, 「서울특별시 강남구 재난 및 안전관리 기본조례 일부개정조례안」도 같은날 본회의 문턱을 넘었다.본 개정안은 행사나 축제 등 대규모 인원이 모이는 공간에서 다중운집현상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되는 경우 안전사고 예방을 위한 구청장의 의무를 신설하는 것으로, 조례가 개정됨에 따라 구청장은 대규모 인원이 밀집할 것으로 예상되는 주최자가 없는 행사나 축제에도 안전관리계획을 수립하고 안전관리 조치를 시행하여야 한다.안지연 의원은 “안전은 구민의 삶과 직결되는 문제인 만큼 사후약방문식 대처보다 사전 예방 대책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앞으로도 실질적인 안전대책을 마련하여 구민이 안전한 강남구를 만들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뉴스 | 김정민 기자 | 2023-01-03 16:42

서울농관원, 설 명절 원산지표시 집중 단속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 서울사무소(소장 조용준)는 설 명절을 앞두고 1월 20일까지 수요가 증가할 선물용·제수용 농식품의 원산지 둔갑판매 등 부정유통 행위에 대한 일제 단속을 실시한다고 밝혔다.이번 집중단속은 설 명절에 수요가 집중되는 건강기능식품, 지역 특산품 등 선물용품과 제수용품(홍삼, 육류, 사과, 고사리, 도라지 등)을 중심으로 외국산을 국내산으로 속여 판매하거나 유명지역 특산물로 속이는 경우에 대하여 중점 단속하며,사전에 사이버단속반이 수집한 정보를 바탕으로 제조업체 및 수요가 집중되는 통신판매업체, 백화점·대형마트·전통시장 등을 대상으로 점검할 예정이다.- 명절, 시기 및 테마별 기획단속 등 연도별 농산물 부정유통 적발 실적* ‘19년 384건 → ‘20년 338건 → ’21년 297건 → ‘22년 320(7.7%↑)원산지 ‘거짓표시’로 적발되면 형사입건 후 7년 이하의 징역 또는 1억 원 이하의 벌금에 처하게 되며, ‘원산지 미표시’의 경우 1,000만 원 이하의 과태료가 부과된다.또한 원산지 표시를 거짓으로 하거나, 2년 이내에 2회 이상 표시를 하지 아니하고 적발된 경우 영업소의 종류, 영업소의 명칭 및 주소, 위반품목 및 내용, 시정명령 내용을 농식품부, 농관원, 한국소비자원 등의 홈페이지에 12개월 간 공표된다.아울러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은 설 명절뿐만 아니라 지속적으로 소비자가 안심하는 유통질서 확립을 위한 관리를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뉴스 | 김정민 기자 | 2023-01-03 15:43

신천지예수교_이만희_총회장이_1월_1일_새해송구영신_예배에서_설교를_하고_있다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총회장 이만희·이하 신천지예수교회)이 2023년 새해 표어를 ‘일심단결 목적 달성의 해’로 발표하고 올 한 해 ‘10만 수료식’을 또 한 번 이룰 것을 다짐했다. 이만희 총회장은 1일 오전 온라인으로 진행된 송구영신 예배를 통해 이 같은 내용의 표어를 제시하고 ‘요한계시록 안에서 나는 누구인가’를 깨닫고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 노력하자고 당부했다. 신천지예수교회는 매년 1월 1일 송구영신 예배에서 새해 표어를 발표하며 한 해 동안 교회가 나아가야 할 방향성과 비전을 제시해 왔다. 이 총회장은 “지난 한 해 10만 수료식이란 세상 어디에도 없는 엄청난 일을 했다”며 “핍박 중에 핍박을 받으면서 (2019년)서울과 지난해 대구에서의 10만 수료식은 하늘이 도와줘서 할 수 있었던 일”이라고 밝혔다. 이어 “올해 1년 안에 다시 10만 수료해서 하나님께 영광 올리고 모든 사람에게 구원의 길을 알려줘 그 길로 나아올 수 있도록 해야 한다”며 “이는 영원한 복음의 역사에 기록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총회장은 이날 예배에서 “계시록이 이뤄질 때 하늘에서 이뤄진 것같이 이 땅에 하나님의 나라가 이뤄지고, 천국과 하나님이 이 땅에 오신다”며 “이것이 계시록의 완성”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 일을 소망하며 모든 성도가 더욱 하나 되어 하나님의 일을 하자고 주문했다. 특히 이 총회장은 “계시록이 이뤄질 때 나는 계시록에서 말한 누구인가 생각해야 한다”며 “계시록을 가감하면 천국에 못 간다고 했는데 가감하지 않았는지, 그리고 참으로 계시록이 말한 대로 창조되었는지 생각해봐야 한다”고 역설했다. △성경대로 하나님의 씨로 나서 추수돼 왔는지 △계시말씀인 하나님의 도장으로 인 맞아 말씀이 마음에 기록돼 있는지 △계시록 때 창조된 12지파에 등록돼 있는지 3가지를 충족해야 하나님의 나라와 민족이 되는 것이라고 이 총회장은 강조했다. 이 총회장은 “하나님의 입장에서는 예언한대로 이뤄야 하는 것이며 이룰 때 이룬 것을 믿으라고 한 것이 바로 새언약”이라며 “계시록을 깨닫고 하나님의 소속과 마귀의 소속을 아는 곳에 하나님이 와서 함께 하시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 총회장은 끝으로 “하나님은 ‘하면 된다’고 말씀하셨기 때문에 용기 있게 하는 것”이라며 “하나님의 영광, 신천지의 영광이 되는 일을 하자”고 당부했다. 

뉴스 | 김정민 기자 | 2023-01-03 15:41

유경준 국회의원(국민의힘 강남병)통계청장 출신인 유경준 국민의힘 의원은 통계청을 기획재정부 소속의 외청에서 국무총리 소속의 통계 데이터처로 격상해 통계청장의 임기를 5년으로 보장하고 국가통계위원회를 기획재정부 소속에서 국무총리 소속으로 격상하는 내용의 '통계조작방지법'(정부조직법 개정안과 통계법 개정안)을 3일 대표 발의했다.최근 문재인 정부 당시 통계청이 청와대의 압력에 의해 통계 조작을 했다는 의혹이 제기되자 입법을 통해 재발을 방지하자는 취지다.유 의원이 발의한 '통계조작방지법'엔 △통계청의 지위를 격상하고 △처장의 임기를 법률로 정해 통계청의 중립성과 독립성을 보장하고 △국가통계위원회 위원장을 기획재정부 장관에서 국무총리로 격상하는 등의 내용이 담겼다.정부조직법 개정안은 현재 기획재정부의 외청 중 하나인 통계청을 국무총리 소속의 독립된 '통계데이터처'로 격상한다는 게 주요 골자다. 현행 정부조직법에선 통계청을 기획재정부 소속의 외청으로 규정하고 있다. 하지만 경제 분야뿐만 아니라 사회 전반에 걸쳐 다양한 통계를 관장하는 통계청의 업무가 현행법이 규정하는 조직과 일치하지 않는다는 문제점이 제기돼왔다.통계법 개정안은 격상된 통계데이터처장의 임기를 5년 단임제로 보장하는 한편, 현재 기획재정부장관 소속이고 장관이 위원장을 겸직하고 있는 국가통계위원회를 국무총리 소속으로 두고 국무총리가 위원장을 맡도록 했다. 현행법은 통계청장의 임기를 규정하고 있지 않아 정권에 따라 통계청의 독립성과 중립성이 훼손될 수 있다는 비판을 받아왔다.유 의원은 "문재인 정부의 통계 조작이 사실이라면 통계청이 윗선의 외압을 받을 수 밖에 없는 조직 구조가 조작이 가능했던 원인 중 하나"라며 "처 격상을 통해 독립성과 중립성을 보장하고 정권의 입맛에 맞는 통계 조작을 방지해야 한다"고 법안 발의 배경을 설명했다.

뉴스 | 김정민 기자 | 2023-01-03 15:39

'식스 더 뮤지컬'  내한 공연 포스터 ㅣ 자료제공: 아이엠컬처<식스 더 뮤지컬> 최초 한국 공연으로 오는 3월 내한하는 여섯 명의 왕비들이 처음 공개됐다.뮤지컬, 콘서트 등 다채로운 장르에서 보컬리스트이자 댄서로 활약한 Chlöe Hart(클로이 하트/아라곤役), Jennifer Caldwell(제니퍼 콜드웰/불린役), Casey Al-Shaqsy(케이시 알-쉐크시/시모어役), Jessica Niles(제시카 나일즈/클레페役), Rebecca Wickes(레베카 위크스/하워드役), Alana M Robinson(알라나 마리아 로빈슨/파役)이 한국을 찾는다. 오리지널 크리에이티브 팀의 엄격한 심사과정을 거쳐 발탁된 이들은 현재 진행 중인 UK 투어에도 참여하고 있으며 원 캐스트로 선보이고 있는 최고의 기량을 한국에서도 재현할 예정이다.<식스 더 뮤지컬>(이하 <식스>)은 헨리 8세의 여섯 부인들의 삶을 현대적으로 재구성한 작품이다. 뚜렷한 서사와 개성을 자랑하는 여섯 왕비들의 무대, 폭발적 에너지를 자랑하는 여섯 명의 배우들이 만들어 내는 무대는 혼자가 아닌 식스(6) 그 자체로 이뤄진다는 점이 뮤지컬 <식스>를 더욱 특별하게 만든다.여섯 왕비들은 각 캐릭터를 대표하는 넘버를 소화할 뿐 아니라 모든 곡에 목소리를 더해 폭발적 에너지를 자랑한다. 여기에 역사적 고증을 토대로 하되 동시대성을 놓치지 않는 <식스>는 500년 전 튜더 왕가의 여섯 왕비를 21세기 팝의 여왕으로 재탄생시켜 관객들과 마주하게 만든다. 실제로 여섯 명의 캐릭터들은 각각 현존하는 팝 스타에서 영감을 얻었다.역사 속 아라곤은 헨리 8세의 첫 번째 부인이자 거의 24년에 달하는 가장 긴 시간 동안 결혼 생활을 유지한 인물이다. <식스>의 ‘아라곤’은 비욘세(Beyonce)와 샤키라(Shakira)에게서 영감을 얻어 재탄생했으며 이혼을 요구하는 헨리 8세에게 당당하게 ‘No way(말도 안 돼)’라고 외치며 파워풀한 무대로 시선을 압도한다.80분간 이어지는 콘서트 같은 무대에서 마이크는 곧바로 불린에게 넘어간다. ‘불린’은 아라곤과의 이혼을 종용하고 국교를 바꾸면서까지 이뤄낸 재혼의 주인공이었으나 결국 참수로 결혼 생활의 막을 내린다. 에이브릴 라빈(Avril Lavigne), 릴리 알렌(Lily Allen)에게서 영감을 받았다는 캐릭터 설명과 ‘Don't lose ur head(정신 좀 챙겨)’로 대표되는 불린의 무대는 자유롭고 반항적인 무드가 돋보인다.공식적으로 왕비에 즉위하지는 않았지만 여섯 부인 중 유일하게 왕비의 장례식으로 치러진 시모어의 무대가 이어진다. 참수라는 앞선 결말과는 대비되는 이야기의 주인공 ‘시모어’는 아델(Adele)과 시아(Sia)에게서 영감을 받았다. 캐릭터를 대표하는 넘버 ‘Heart of stone(무정한 사람)’은 강렬한 발라드곡으로 쉽게 흔들리지 않고, 굳건하게 자리를 지키는 돌에 자신의 사랑을 빗대고 있으며 뜨겁게 달아오른 극의 분위기를 전환시킨다.하지만 헨리 8세에 가려 진면목을 알 수 없던 여섯 왕비들의 이야기는 쉴 새 없이 이어지고 ‘클레페’의 ‘Get down(고개 숙여)’으로 분위기는 또 한 번 반전된다. 클레페는 왕실 화가가 그린 초상화만으로 왕비로 간택되어 입궁하지만 실물이 그림만 하지 못하다는 이유로 이혼 절차를 밟는다. 니키 미나즈(Nicki Minaj)의 공격적인 래핑이 떠오르는 <식스>의 클레페는 ‘나는 너에게 과분한 사람’이라며 자신만의 성(castle)에서 살겠다고 노래한다.여섯 왕비 중 가장 어리며 헨리 8세와는 30살 이상의 나이 차이가 나던 하워드는 불린과 같이 참수로 결혼 생활을 마감한다. 무대 위 ‘하워드’는 가십으로 소비되고 고통받는 인기 스타들을 떠올리게 한다. <식스>는 가십보다는 하워드가 진정으로 원하던 것이 무엇이었는지 전하며 ‘All you wanna do(당신이 하고 싶은 것은)’라는 가사를 통해 역사와 관객들에게 새로운 질문을 던진다.SURVIVED(살아남음)를 외치는 파는 헨리 8세의 죽음을 지켜본 유일한 왕비이다. 또 다른 역사적 사실로는 영국에서 자신의 이름과 영어로 책을 출판한 최초의 여성이기도 하다. <식스>를 통해 만나는 ‘파’는 앨리샤 키스(Alicia Keys)에게서 영감을 얻었으며 서정적인 멜로디의 음악으로 자신의 인생을 노래한다. ‘I don't need your love(당신의 사랑은 필요 없어)’라는 제목만으로 알 수 있듯 파는 누군가의 아내로 살았던 삶이 아니라 숨겨져 있던 자신의 삶을 노래한다.단 3주간의 한정된 짧은 무대로 관객들을 만나기에 2023년 상반기 꼭 봐야 할 작품으로 손꼽히는 <식스 더 뮤지컬> 내한 공연은 이달 중 티켓 오픈을 진행할 예정이다.한편 2019 웨스트엔드 데뷔 이후 2020년 브로드웨이 진출, 올해 제75회 토니상 수상에 이어 2023년 제65회 그래미 어워즈에 노미네이트되며 현존하는 영국 뮤지컬 중 가장 고무적인 작품으로 영국 뮤지컬의 미래라는 평과 함께 주목받고 있는 <식스>에 대한 소식은 공식 인스타그램(@sixthemusical_kr)을 통해 가장 빠르게 확인할 수 있다.

뉴스 | 김수현 기자 | 2023-01-03 15:15

동작문화재단(대표이사 장환진)는 지난 12월 30일 까망돌도서관에서 인간의 존엄성과 문화 다양성 보장에 대한 재단의 실천 의지를 표명하기 위해 인권경영 선언문을 제정하고 선포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재단 인권경영 선언문 선포식은 재단 노사협의회를 포함한 모든 임직원이 참석한 가운데 지난해 12월 30일 대표직원 2인의 인권경영 선언문 낭독과 선포, 기념촬영 순으로 진행됐으며, 전 임직원은 대표직원의 낭독에 따라 선언문을 함께 숙지하며 인권경영에 대한 적극적인 실천을 다짐했다.재단의 인권경영 선언문은 △국·내외 인권선언 존중 △고용상의 차별금지 △모든 이해관계자의 인권존중 △직원의 결사 및 단체교섭의 자유보장 △강제노동과 아동노동 금지 △공정하고 청렴한 업무수행과 개인정보보호 △인권침해 예방에 대한 노력과 구제조치 제공 △문화 다양성에 대한 존중과 문화향유권 보장 노력 등 총 13개의 항목을 담고 있다.장환진 동작문화재단 대표이사는 “임직원 모두의 마음속에 인권경영선언문을 깊게 새겨 재단 문화예술 경영활동에 나침반으로 삼았으면 한다”며 “인권경영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으로 재단 이해관계자와 주민의 인권 향상에 기여하는 공공기관으로 성장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뉴스 | 동작신문 임현정 기자 | 2023-01-03 15:03

대한적십자사 서울특별시지사(회장 김흥권)는 서울시 폐지수집 어르신 보호를 위한 안전 활동 지원에 나섰다.3일(화), 적십자사 서울지사 북부봉사관은 폐지를 수집하며 생계를 이어가는 어르신 50명에게 경량안전리어카와 안전키트, 건강식을 지원하고 260여 명에게는 야광토시와 야광밧줄을 전달했다고 밝혔다.저소득 폐지수집 어르신의 안전문제 개선과 건강권을 보호하고자 계획된 이번 ‘희망안전나르미’ 지원 사업은, 리어카에 광고를 달아 창출된 수익을 생계 지원금으로 다시 전달하는 사회적기업 ㈜액터스컴퍼니의 ‘끌림’ 프로젝트와 서울시 강북구, 성북구, 중랑구와의 협업으로 구성됐다.김흥권 적십자사 서울지사 회장은 “폐지수집 어르신들 안전에 작은 도움이 되고자 계획한 이번 ‘희망안전나르미’ 지원사업이 행정기관과 ㈜액터스컴퍼니와의 협업으로 더욱 풍성해질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적십자사 서울지사는 지역사회 가려진 이웃들을 안전을 밝히는 모든 활동들을 지원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한편, ‘희망안전나르미’ 폐지수집 어르신 안전지원 사업은 적십자 고액 개인기부자 클럽인 레드크로스 아너스클럽(Red Cross Honors Club)과 대한적십자사 서울지사 동대문성북후원회의 후원으로 마련됐다.폐지수집 어르신들에게 경량안전리어카‧안전키트 등을 전달하는 대한적십자사 서울특별시지사 북부봉사관 ‘희망안전나르미’ 지원사업. 

뉴스 | 이원주 기자 | 2023-01-03 14:57

서울특별시의희 전병주 의원(더불어민주당, 광진1)은 서울시의회 사무처 실수로 발생한 고용보험 미가입 사태를 두고 시의회 사무처장에게 신속한 후속조치를 요구했다.올해, 대법원 2부(주심 대법관 민유숙)는 A씨가 제주도를 상대로 낸 고용보험 가입불인정처분 취소 청구 소송 상고심에서 원고 승소 판결한 원심을 확정했다(#붙임1_고용보험 가입불인정처분 취소 청구 소송 주요 내용)이는 과거 별정직⦁임기제 공무원이 본인의 잘못이 아닌 이유로 기한 내 고용보험 가입을 못했다면 그 사실을 알게 된 시점부터 3개월 내 보험 가입 신청이 가능함을 뜻한다.과거 서울시의회 내에서도 고용보험 희망자임에도 불구하고 가입하지 못한 직원들로 인해 문제가 있었던 것이 추가로 확인됐다.이에 전 의원은 정확한 현황을 파악하기 위해 서울시의회가 제출한 임기제공무원 고용보험 가입현황을 분석한 결과(#붙임2_서울시의회 임기제공무원 고용보험 가입현황) 고용보험 가입대상자이면서 고용보험 미가입자가 적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또한, 고용보험을 희망하지만 서울시의회 사무처 직원의 안내미흡으로 인해 가입하지 못한 임기제공무원도 일부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더 나아가, 올해 대법원 판결이 나왔음에도 불구하고 서울시의회는 기존 고용보험 가입 희망자에게 의사를 되묻는 확인절차는 물론 관련 공문조차 전달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이에 대해 전 의원은 “김상인 사무처장은 과거 직원들에게 보낸 이메일을 기억하길 바란다”고 했다. 올해 김상인 사무처장은 “저는 사무처장으로서 서울시의회사무처가 유능하고 역량있는 인재들이 꿈을 펼치기에 적합한 직장이 되고, 상임위원회에서 의정활동을 직접 지원하고 있는 동료들은 물론,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는 각오를 말씀드립니다”고 한 바 있다.전 의원은 “사무처장은 직원들의 엄마나 다름없다”면서 “내 자식이 불이익을 받고 있음에도 손 놓고 가만히 있는 부모는 세상에 없다”고 비판함과 동시에 “사무처장은 역량있는 인재들이 꿈을 펼칠 수 없도록 불안감만 조성하고 있다”고 했다.추가적으로 전 의원은 “현재 시의회 인사권 독립이란 큰 성과를 얻었지만 의회 자체적으로 임기제공무원 수를 줄이려는 움직임으로 인해 임기제공무원들이 불안에 떨고 있다”면서 “임기제 및 별정직 공무원 고용보험 전수조사를 통해 고용보험 가입 희망자를 다시 한 번 확인하고 재발방지를 위한 사무처 스스로의 노력이 필요해보인다”고 했다.마지막으로 전 의원은 “직원들의 불편함을 파악하고 해소시켜주는 자리가 바로 사무처장임을 인지하고 업무에 임해주기 바란다”고 했다.

뉴스 | 이원주 기자 | 2023-01-03 14:35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 서울사무소(소장 조용준)는 설 명절을 앞두고 1월 20일까지 수요가 증가할 선물용·제수용 농식품의 원산지 둔갑판매 등 부정유통 행위에 대한 일제 단속을 실시한다고 밝혔다.이번 집중단속은 설 명절에 수요가 집중되는 건강기능식품, 지역 특산품 등 선물용품과 제수용품(홍삼, 육류, 사과, 고사리, 도라지 등)을 중심으로 외국산을 국내산으로 속여 판매하거나 유명지역 특산물로 속이는 경우에 대하여 중점 단속하며,사전에 사이버단속반이 수집한 정보를 바탕으로 제조업체 및 수요가 집중되는 통신판매업체, 백화점·대형마트·전통시장 등을 대상으로 점검할 예정이다.명절, 시기 및 테마별 기획단속 등 연도별 농산물 부정유통 적발 실적* ‘19년 384건 → ‘20년 338건 → ’21년 297건 → ‘22년 320(7.7%↑)원산지 ‘거짓표시’로 적발되면 형사입건 후 7년 이하의 징역 또는 1억 원 이하의 벌금에 처하게 되며, ‘원산지 미표시’의 경우 1,000만 원 이하의 과태료가 부과된다.또한 원산지 표시를 거짓으로 하거나, 2년 이내에 2회 이상 표시를 하지 아니하고 적발된 경우 영업소의 종류, 영업소의 명칭 및 주소, 위반품목 및 내용, 시정명령 내용을 농식품부, 농관원, 한국소비자원 등의 홈페이지에 12개월 간 공표된다.아울러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은 설 명절뿐만 아니라 지속적으로 소비자가 안심하는 유통질서 확립을 위한 관리를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알기 쉬운 원산지 식별방법- (홍삼) 국내산이 외국산에 비해 머리가 짧으며 굴고, 몸통과 다리의 색깔이 황색과 적갈색으로 구분되나, 외국산 홍삼은 머리가 길고 가늘며, 몸통과 다리 전체가 진갈색으로 구분되지 않는 특징이 있다.- (쇠갈비) 국내산이 외국산에 비해 갈비뼈가 가늘고, 지방의 색이 유백색이며, 갈비에 덧살이 붙어있는 특징이 있다.- (고사리) 국내산 고사리는 줄기 아랫 단면이 불규칙하게 잘려있는 경우가 많고, 고사리밥에 솜털이 있고 붉은 줄기가 적으며, 고사리밥이 얇고 연한 누런색을 띄는 특징이 있다.- (도라지) 통도라지의 경우 원뿌리가 인삼처럼 3~5개로 갈라진 것이 많으며 심과 외피가 잘 분리되나, 중국산 도라지는 원뿌리가 1개의 일직선으로 자란 것이 많고 심과 외피가 잘 분리되지 않는 특징이 있다.- 원산지 식별정보는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 홈페이지(www.naqs.go.kr.)에서 더 많은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뉴스 | 이원주 기자 | 2023-01-03 14:32